초등학교 교사, 동화작가 안선모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1월의 좋은 어린이 책, <안전을 책임지는 책>의 추천글입니다.

 

교직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줄까 늘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사고 대처 능력이 부족해서 작은 사고로 큰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또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안전 불감증이 아이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어린이 안전과 보호에 대한 실천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과 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안전 습관과 안전 행동을 형성시켜 주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는 책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던 중 토토북에서 출간된 <안전을 책임지는 책>을 처음 만난 순간 이런 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 나온 것 같아 무척 반갑고 기뻤습니다. 특히 바르게 걷는 법부터 올바른 도구 사용법, 응급 처치법, 교통안전, 성범죄와 유괴에 대처하는 법 등 생활 속에 잠재된 위험을 친절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사고의 원인을 잘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적절히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와 학부모 입장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느껴집니다.

 

제시된 상황 다음에는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 호기심과 궁금증, 나아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플랩 형태의 구성과, 만화, 길 찾기 등의 풍성한 구성으로 어느 페이지 하나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상황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과 같은 연령대의 캐릭터들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쉽게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돋보입니다. 또한 책을 다 읽고 난 뒤 책장을 덮으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어린이에게 수여하는 안전 지킴이 임명장이 나와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여 주고, 책의 내용을 더욱 주의 깊게 기억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모든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안전 의식을 가지고 사고 위험이 없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마음껏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안선모(인천 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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