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전문가 이혜경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6월의 좋은 어린이 책,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의 추천글입니다.

 

옛이야기!
현실 세계와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상력을 마음껏 키워주는 이 스코틀랜드 옛이야기 모음집은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아주 좋은 자료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 옛이야기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옛이야기를 읽는 것이 필요한데, 그래서 이 책의 가치는 보이는 것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옛이야기는 민담, 신화, 전설, 우화 등의 전승문학 중에서 동심을 그 바탕에 깔고 있는 이야기로, 세계 여러 나라와 민족마다 고유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그런데 인류는 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요? 그리고 왜 앞으로도 그래야만 할까요?


그것은 옛이야기가 인간의 창조적 원동력인 상상력을 키워주고, 민족의 생활이나 이상, 보편적 가치관이나 정서를 이야기에 담아 흥미진진하게 전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권선징악과 인과응보가 담긴 주제로 아이들의 마음 안에 용기와 지혜, 그리고 선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은 스코틀랜드 옛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을 비롯해 <작은 과자빵>, <참매와 용감한 아가씨>, <독수리와 굴뚝새>등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표지 그림이나 삽화에서 이국적인 스코틀랜드의 신비스런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고, 카네기 상 수상 작가 테레사 브레슬린이 요즘 아이들을 위해 다시 쓴 것이어서 내용도 쉽게 와 닿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서도 옛이야기가 풍부한 민족 중 하나인데, 이 책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정서를 느낄 수 있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자료가 될 것입니다.

 

옛이야기의 교육적 가치는 대단합니다. 특이한 등장인물이나 배경, 글의 여러 가지 소재는 독서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자료가 되며, 해피엔딩의 결말 구조는 아이의 예측 능력과 추론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옛이야기를 읽고, 아이와 함께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는 것은 좋은 활동입니다. 옛이야기는 사건 위주의 뚜렷한 구조로 되어 있어 다른 장르의 글보다 쉽게 줄거리를 간추릴 수 있고, 내용을 기억하여 말할 수 있으므로 말하기 능력의 향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인공이 자기에게 일어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살펴보면서,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이 중요한지 배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며 아이의 정서적 반응을 관찰함으로써 아이의 심리 세계도 읽어낼 수 있어요.

 

 ≪용 스투워엄과 소년 아씨파틀≫처럼 시리즈로 나오는 스코틀랜드의 동화를 여러 편 읽는다면,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와 스코틀랜드의 옛이야기를 비교해 각 민족의 문화적 특징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책을 읽고 이 책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게 하는 것도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활동입니다.

 

우리 부모와 선생님들이 아이의 마음 밭에 지혜와 용기와 선과 상상력이 가득한 옛이야기의 씨앗을 듬뿍 뿌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행을 떠나 모험을 하고, 그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옛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잘 자랄 것입니다. - 이혜경(독서교육전문가, 우석독서교육연구소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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