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가좌 초등학교 교사 김효경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사회는 쉽다! 1>의 추천글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으로 '사회'를 꼽았다는 기사가 났어요. 영어보다, 수학보다 사회가 더 싫다는 거였죠. 공부하기도 어려운 데다, 시험 성적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어요.


설문 조사 결과만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에게 사회는 참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이에요. 시험 기간에 잠깐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는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다른 과목에 비해 알아야 할 배경 지식이나 용어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암기만 해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얻을 수가 없죠.


제가 <사회는 쉽다!> 시리즈를 주목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는 몇 살일까?', '왜 초등학생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없을까?', '맨 처음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처럼 아이들이 실제로 던질 법한 질문을 통해 여러 사회 현상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들려줘요. 아이들이 평소 인터넷이나 뉴스, 신문 등을 보면서 궁금해했던 여러 사회 현상들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과 관련 지어 알려 줌으로써, 사회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보여 주죠. 또 단순히 여러 사회 개념이나 지식을 보기 좋게 나열하는 대신, 인과 관계를 따져 설명한다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에요. 이야기책을 읽듯 편안하게 읽으면서 사회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글이 짧고 쉬운 점, 그림이 많은 점도 마음에 들어요. 보통 사회 관련 책들은 내용은 충실한데 글이 너무 길고 정보량이 많아서 중학년 아이들도 읽기가 쉽지 않거든요. 정작 사회 과목을 가장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3학년, 4학년 아이들인데 말이죠. <사회는 쉽다!> 시리즈는 그림책에도 지지 않을 만큼 그림이 많고, 내용 이해에 꼭 필요한 사진과 만화가 가득해서 책 읽기에 쉽게 싫증을 내거나 흥미를 잃는 저학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각 장 끝에 있는 '알쏭달쏭 궁금한 낱말 풀이'는 사회 과목 특유의 어려운 한자어, 생소한 시사용어를 익히는 데 활용하기 좋아요.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더불어 그 단어가 신문, 잡지, 인터넷 등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도 함께 보여 주거든요.


사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어린이, 사회 과목에 대해 공포증을 가진 어린이라면 <사회는 쉽다!> 시리즈를 권해 주고 싶어요. 초등 사회는 어렵다고 손을 놓아서는 절대 안 된답니다. 초등 사회야말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니까요. - 김효경(서울 북가좌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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