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랑 초등학교 교사 이현희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8월의 좋은 어린이 책,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추천글입니다.


역사와 문화재는 아이들이 참 어려워하는 주제입니다. 고리타분하게 여기는 아이들도 많고요. 이럴 땐 역사가 담긴 문화재를 보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면, 역사가 훨씬 가깝게 느껴집니다. 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알고 보면 훨씬 의미 있게 기억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수원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수원 화성을 볼 수 있지만, 그냥 보았을 때와 건축물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고 보았을 때 새롭게, 또 다르게 보이는 걸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지요.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전 인류가 함께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가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인류의 역사를 담고 있으니 문화유산을 통해 역사를 느끼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교과서에도 소개되고 있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요. 너무 많은 정보가 담긴 책들은 아이들에게 거리감을 줄 뿐이고요.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아름다운 사진으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고, 아주 많지 않은 정보들이 간결하게 담겨 있어서 쉽게 문화유산에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훌륭한 사진들이 먼저 문화유산에 흥미를 갖게 해 줍니다. 사진을 보다가 지루해지면,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들을 한번 읽어 보세요. 그 문화유산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그 당시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상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 연대표가 함께 있어서 문화유산을 역사와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좋습니다. 무형 유산이나 기록 유산도 빠짐없이 담겨 있고요. 아이들이 역사를 가깝게 느끼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가까이에 있는 문화유산을 찾아가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창덕궁이나 종묘, 수원 화성에 찾아가서 책에서 읽은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정말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희(안산 시랑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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