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등학교 교사 송재환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사회 교과서가 쉬워지는 사회책 도서관>의 추천글입니다.

 

사회는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다. 이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선생님들 역시 가장 가르치기 어려워하는 과목으로 사회를 꼽는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공부하고 외워야 할 게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그렇고,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단순 지식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보다 이해와 사고를 바탕으로 한 개념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 시간에 '환경오염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이란 주제를 배운다면 보통 아이들과 선생님의 학습 목표는 달라진다.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이러한 주제를 배우면서 사회적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궁극적인 학습 목표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고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인은 아이들이 사회를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회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일수록 교과서를 읽기보다는 참고서나 학원에서 얻은 핵심 요약 정리에 의존하고 관련 문제집을 푸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락과 관계없이 단편적인 지식을 외우는 것에 익숙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유독 사회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단원의 학습 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 사고하여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간다. 또 보통 아이들이 재미없거나 어렵다고 잘 읽지 않는 교과서를 활용하는 데도 더 능숙하다. 이것은 관련 배경지식과 용어나 어휘에 대한 이해가 더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차이는 개인의 이해력이나 학습 능력 때문이 아니라 평소 공부 습관에서 비롯된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교과서를 펼쳐 읽는다고 금방 내용이 눈에 들어오거나 흥미가 생기지는 않는다. 때문에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들로 사회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 관심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사회 교과서가 쉬워지는 사회책 도서관>은 이런 점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준다. 지리, 정치와 경제, 역사와 문화, 인권과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이 읽으면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고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들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단지 책을 소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들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일러 주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익혀 두면 두고두고 사회 과목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사회 관련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들과 학습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여러 활동법을 일러 두고 있어서 아이 스스로 이해하며 사고하는 공부 방법 익히는 데 무척 유용하다. - 송재환(동산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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