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단장 박기태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의 추천글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 생명의 반대말도 무관심!
 
1초, 2초, 3초...  어린이 여러분에게 3초는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어린이에게 3초는 생일날 케이크 위의 양초에 촛불을 꺼트리는 아름다운 시간이지요. 하지만 바로 그 시간에 지구 어디선가는 3초마다 어린이가 한 명씩 굶어 죽어 가고 있답니다.


1천 원, 여러분에게 1천 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린이 여러분에게 1천 원은 공부를 하기 위해 공책과 연필을 사는 데 사용하는 돈일 수도 있고,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사는 데 사용하는 돈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바로 그 1천 원이 없어서 지구 어디선가는 10억 명 이상이 굶주리며 처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어린이 여러분! 우리의 3초, 우리의 1천 원이 지구촌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21세기 현재, 지구촌 67억 인구의 절반이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해요. 우리는 이미 이 극단적 빈곤을 끝낼 수 있는 돈과 지식, 정보, 기술 등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에게 단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무관심'이에요.

 

무관심! 지구촌 빈곤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열쇠가 엄청난 돈이나 최고의 지식, 정확한 정보,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 바로 3초에 한 명씩 죽어 가는 생명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정말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 무시무시한 무관심이란 단어가 적어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심장 속에서는 사라질 것 같아요. 바로 한비야 님의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있기 때문이죠! 한비야 님은 이 책에서 어린이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얘들아, 남아프리카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니? 거기가 바로 서울시 인구보다 훨씬 많은 1천3백만 명이 굶어 죽고 있는 초대형 긴급 구호 현장이란다. 너희는 사람의 목숨 값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하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13명만 죽어도 전 세계가 들썩거리지만 남부아프리카에서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굶어 죽기 직전인데도 세계 언론은 눈도 깜짝하지 않는단다. 얘들아,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란다. 생명의 반대말 역시 죽음이 아니라 무관심이지. 바로 너희가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는 순간, 아프리카에서 사라져 가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식량이, 깨끗한 물이, 기초 의약품이 없어서 날마다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죽어 가는데 우리가 계속 모른 척할 수는 없잖니?"

 

우리가 왜 한국을 넘어 지구 밖으로 행군해야 하냐고요? 이 질문에 한비야 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얘들아, 우리나라도 불과 수십 년 전에는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단다. 그 가난한 나라가 세계인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2010년에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지."

 

이 책을 통해 한비야 님의 목소리를 들은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지구촌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무관심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이 책을 자녀에게 권하는 학부모님은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은 금방 확인하게 될 거예요. 더 이상 자녀가 과자나 장난감을 사 달라고 투정을 부리거나,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일이 사라질 테니까요.

 

대신 그 시간에 지구촌의 빈곤과 질병, 테러,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정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더 나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상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로 변화되는 것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 박기태(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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