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문제는 사실 섹스가 아니다.

문제는 위계다.



현암사 책이었다니.

생각해보니 국제도서전 현암사 부스에서 샀다 (…)
사면서 좀 의외라 생각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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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17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새로운 (시각의) 편집자가 입사했을 수도....

잠자냥 2023-11-17 16: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잉 근데 78쪽만 쭉 읽었는데 재밌네요?!

건수하 2023-11-17 19:10   좋아요 0 | URL
저는 재밌다기보다 공감하며 읽고 있는데.. 잠자냥님도 읽어보세요!

건수하 2023-11-20 16:40   좋아요 0 | URL
음 근데 지금 다시 보니 저거 79쪽이었나봐요...

햇살과함께 2023-11-17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현암사 책 같지 않은 책이네요 ㅎㅎ

건수하 2023-11-17 19:10   좋아요 0 | URL
그쵸? ^^

책읽는나무 2023-11-19 0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 책도 현암사였군요?^^

건수하 2023-11-20 16:40   좋아요 1 | URL
네 부스 지나가다가 (알라딘에서 이미 봤으므로) 으잉 저 책이? 하면서 들어가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
 















함달달 11-12월 책. 미국에 이민온 중국인 어린이의 모텔 경영담(...) 이다.


챕터 7 정도까지 읽고 다시 들으니 읽는 사람의 목소리가 많이 익숙해졌다. 

이제 슬슬 들리길래 읽는 진도를 넘어감.  


미아가 씩씩하지만 뒤로 갈수록 서글픈 에피소드가 많다. 



Chap. 3 


My parents beamed as they proudly signed their names.

I saved them for Shen for months in the fridge until it finally sank in that we weren't going back.


동사의 사용이 재미있다. 감정이 잘 느껴지는 동사 사용이랄까.. 


책에는 aubergine, 음성파일에는 eggplant. 둘은 같은 것이고 eggplant는 미국에서, aubergine은 영국에서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미국판' 이라고 쓰여진 책을 샀는데... 


기억에 남는 문장

My mum says it's important to take pictures of the nice moments in life, even if it's just in your head. 


The man has coal for a heart. - 뜨겁다는 뜻은 아닐 듯 하고... 마음이 검다는 뜻일까? 흑심? 

이럴 때는 번역본을 비교해보고 싶다 :)



Chap. 4 


So she'd cut you some slack

give[cut] some slack : ~에 관용을 베풀다, 여유를 주다 


미아가 영어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a train of thought, a blaket of snow 이런 표현을 좋아한다고. 



Chap. 5 


If you want a mammal to do something, you should stare at it. That's because mammals are social creatures and we're really into hierarchy. At the top, you have your alpha and then your betas and omegas. The difference between an alpha and a beta is the alpha wins every staring contest.


과학 시간에 이런 유용한 걸 배우다니, 놀랍다. 눈싸움이라는 게 이렇게 중요한 거였던가. 나는 왜 이런 사실을 몰랐는지? 하지만 hierarchy라니, patriarchy의 억압에 분개하고 저항하는 사람으로서 그건 좀 기분 나쁘다. 어쨌든 이미 모종의 hierarchy가 형성되어 있을 우리집의 mammal 들에게 조만간 staring을 시도하고 반응을 보려고 한다. 고양이들은 보통 빤히 쳐다보면 고개를 피하던데 그렇다고 그들이 내 말을 잘 듣냐 하면 그건 아니던데... (듣기 싫으니까 돌리는 건가?) 


자동 wake-up call system 이란게 있다니, (배경이 1990년대인데) 놀랍다. 이것도 나만 모르는 건가?



Chap. 6 


quizzes - quiz의 복수형 (...)


The blood drained from my father's face.

이런 생생한 문장 좋고. 내용은 슬프지만 ㅠ 


부모님의 고용주에게 (자신의 고용주라고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Mia, 멋짐. 나는 생계가 걸려있을 때 그렇게 못할 것 같다.. 



Chap. 7 


candied skewer 탕후루 (...) 


Why was it that everything in America had to do with money?


Every minute after school was packer with homework, drilling, revision, and dictation.

When I went to first grade in China, I got only two minutes a day to play. 


중국이 (중국인 비율이 높은 대만, 싱가포르 등도) 교육열이 높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1학년 학생이 하루에 놀 시간이 딱 2분이었다니. 한국의 학생들은 그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이가 투덜거릴 때 이 문장을 읽어줘볼까..) 



Chap. 8  


dough boy = doughboy 찐빵, 찐만두

know-it-all 아는 체 하는 사람


중국 사람을 doughboy 라고 놀리는 모양. 픽사의 애니메이션 Bao 가 떠올라서 찾아봤다. 

https://youtu.be/VK2QbXssjJ0?si=1lOZozWI2COjhOtM



Chap. 9  


tightwad 구두쇠, 수전노

scoot over 자리에서 살짝 비키다 (좁혀 앉다)



Chap. 10


loan shark 사채업자

swear word 욕

rabbit hole : used to refer to a bizarre, confusing, or nonsensical situation or environment, typically one from which it is difficult to extricate oneself

hot diggety (diggity) dog! (감탄사) 



Chap. 11


PE physical education


It turned out, there are doctors. Just not for us. 

My mom made me promise every morning that I'd stay on the sidelines during gym class. 


ㅠㅠ 


내가 들은 중국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실용적이라는 것인데, 자본주의와 꽤 일맥상통하는 느낌이었지만... 1990년대의 중국은 아직 경제 개방을 하지 않았을 때이니 좀 달랐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미국은 자본주의의 끝판왕이기도 하고.


Chap. 12


cheapskate 구두쇠

disheveled 차림이 단정치 않은


This was not just fun and games. This was dangerous. 



모텔 경영이 신나고 멋진 일이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현실을 알아가는 미아. 

조금 서글프기도 한데, (어린이 도서로서)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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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1-16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탕후루를 영어로 알아가네요^^

건수하 2023-11-16 13:29   좋아요 1 | URL
언젠가부터 유행중인 탕후루 ^^
한국에서 영어도 많이 쓰지만 탕후루 마라탕 이런 건 중국어로 쓰네요 :)

수이 2023-11-16 1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중간중간 서글픈 게 많았지만 미아가 나날이 성장하는 과정들은_ 특히 모텔에서 묵는 손님들과의 관계_ 꽤 흥미진진했던 거 같아요. 시리즈로 나올 정도면 인기가 꽤 있는 거 같구요. 사진 찍는 엄마 심정을 알 거 같아요.

have a coal for a heart 는 야비한, 비열한, 잔인한

화이팅, 수하님

건수하 2023-11-16 15:33   좋아요 1 | URL
수이님 이 책 읽으셨군요 ^^ 전 제 사진 잘 안 찍는 편인데 아이랑은 찍어야겠다 생각했어요.

have a coal for a heart.. 역시 당연하게도 나쁜 뜻이었군요. 감사해요 ^^

책읽는나무 2023-11-16 16: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많이 읽으셨네요^^
전 뒤로 갈수록 어려워서 역시!!! 그러고 있어요.ㅋㅋㅋ

읽었던 문장인데도 챕터3 그 부분 기억이 안나 번역서를 뒤져보았습니다.
the man has coal for a heart
˝심장이 숯덩이 같은 인간이거든˝
번역서엔 이렇게 적혀 있네요.
야비한 인간, 비열한 인간 맞을 것 같네요.
미스타 야오씨! 진짜 못된 사람이두만요.
구두쇠...ㅜㅜ

건수하 2023-11-17 00:14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 번역은 어찌 했을까 궁금했는데 옮겨주셔서 감사해요. 숯덩이 같이 뜨겁다 아니고 까맣다는 뜻이겠지요?

아직 책은 안 읽고 음원만 들었는데 뒤에 어떤 챕터에서 야오씨가 good employee가 뭔지 아냐고 미아한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엄마아빠 돕는 애한테 employee라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ㅜㅜ
 

월초에 좀 바빴다. 직장의 단합행사, 주말에 결혼식 두 개 (하나는 당일로 창원에), 월-화 출장 준비. 수-금 출장. 그러고나니 11월의 1/3이 가버렸다.

남쪽나라 부산은 따뜻했다. 어제는 술집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셨다. 오늘 아침엔 비가 왔지만 곧 개었고 바닷가를 걷다가 더워서 얇은 외투를 벗고 반팔 니트를 입은 채로 걸었다.

울산역 이후 기억이 없다. 내내 잤다. 중간에 옆자리에 사람이 탔고 손에 그 사람 팔이 닿았나 해서 밀고 (어쩌면 뿌리치고) 잔 것 같다. 깨어서는 외면했다.. 중간에 추워서 외투를 입고 다시 잤고 종착역에 내리니 한기가….

4시쯤 보니 여기 온도는 7도 부산 온도는 17도.
그립다 따뜻한 남쪽나라…


기차에서 읽을 수 있을 줄 알고 책을 가져갔지만
갈 때도 자고 올 때도 자서 열 페이지나 읽었나….

남은 20일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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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10 1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산에서 에이스 연구 건수하 ㅋㅋㅋㅋㅋㅋㅋ
아…!? 거기서 은오 생각을!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8:57   좋아요 2 | URL
😳

건수하 2023-11-10 19:24   좋아요 2 | URL
제 생각 먼저 하고 ㅋㅋㅋ 은오님 생각도.. 근데 열 페이지…

은오 2023-11-10 19:59   좋아요 0 | URL
전 언제나 수하님 생각을 먼저 하는데..수하님은 제 생각을 나중에 하시는군요..
알겠어요..

잠자냥 2023-11-10 20:01   좋아요 1 | URL
뻥도 잘쳐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0:04   좋아요 0 | URL
제 진심을 왜 뻥으로치부하시죠!!

잠자냥 2023-11-10 20:06   좋아요 1 | URL
건수하한테 한 소린데요? *먼산*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0:11   좋아요 0 | URL
혹시 질투????? 😱

건수하 2023-11-10 20:45   좋아요 1 | URL
남의 글 댓글에서 사랑 싸움입니까…. 😔

은오 2023-11-10 20:47   좋아요 0 | URL
수하님 제3자인척 남의 사랑싸움 구경하시는 척하시면 안돼요. 삼각관계입니다.

건수하 2023-11-10 20:49   좋아요 1 | URL
삼각관계라기엔 은오님의 그 분들이 너무 많지 않냐며… 아직 안 오고 계시군요? ㅋㅋㅋ

은오 2023-11-10 20:50   좋아요 1 | URL
많긴 한데... 아무튼 수하님을 향한 제 마음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 춥고 건조한 계절에 수하님의 건조함마저 사랑하는 저....

건수하 2023-11-10 20:5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넘 건조해서 다시 바꿀까 생각중이었어요 ㅎㅎ

잠자냥 2023-11-10 21:06   좋아요 1 | URL
질투는 무슨….

은오 2023-11-10 18: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디 갈 때 책 꼭 가져가는데 거의 못 읽는 거 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경험하고도 가방 무겁게 또 챙깁니다.....

잠자냥 2023-11-10 19:06   좋아요 2 | URL
어디 안 가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9:16   좋아요 1 | URL
맞긴 한데......
저 저번에 바다간거 기억 안나십니까!! 그때!! 희진쌤 책 들고갔는데 한 자도 안 읽었어요 갑자기 그게 생각나섴ㅋㅋㅋㅋ

건수하 2023-11-10 19:25   좋아요 1 | URL
두 권 챙기려다 한 권 챙겨서 다행 ^^;;

잠자냥 2023-11-10 19:51   좋아요 1 | URL
두 병 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0:0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 사람 좀 귀찮을만했따...ㅋㅋㅋㅋ

공쟝쟝 2023-11-10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이스 읽으면 에이스 확정일까봐 몬읽는 사람 ㅋㅋㅋ 저요저요!

잠자냥 2023-11-10 20:01   좋아요 3 | URL
아닌 거 같은데… 섹탐 연구자가 무슨 소릴

공쟝쟝 2023-11-10 20:09   좋아요 2 | URL
제 탐구 열정은 이 인용문으로 갈음합니다. 그것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연구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며 적대시 하는 것도 아님..

“프랑스의 무신론적 철학자 알랭 바디우도 지적했듯이 육신의 죄는 몸이 본디 부정한 것이라는 통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바울이 몸을 적대시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아무튼 아퀴나스가 비록 독신자였 지만 그의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우리는 바이올린을 연주 할 줄 몰라도 누군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엉망으로 연 주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섹스를 직접 경험해 봐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은 경험론적 오류에 불과하다.)”
- 이글턴 옹의 <신을 옹호하다>

건수하 2023-11-10 20:48   좋아요 0 | URL
확정되면 왜 안돼요 ㅋㅋ

직접 경험해봐도 제대로 (파악)못하는 사람도 많고 말이죠.

공쟝쟝 2023-11-10 20:51   좋아요 0 | URL
그냥요… 저… 대학생활내내 성애에 미친자들 옆에서 무성애자 놀림 받았었는데 진짜 그게 현실이라는.

건수하 2023-11-10 20:58   좋아요 0 | URL
그런 개념을 알고들 있었었군요. 전 좀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는데 놀린다니 ㅜ

공쟝쟝 2023-11-10 21:03   좋아요 1 | URL
아뇨 ㅋㅋ 개념이 없어서 있던 현상예요. 저 대학다닐때는 진짜 이성애에 온나라가 미쳤기 땜에…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대적으로 관심 없어라 하는 저를 놀리는 말로 사용한거예여!!!! 지금이랑은 넘나 다른 분위기 ㅋㅋㅋ

독서괭 2023-11-10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많이 바쁘셨군요! 어디 이동할 때 욕심껏 책 싸가지만 생각보단 많이 못 읽죠..ㅠ
저도 일이 바빠서 11월이 훅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ㅠㅠ

건수하 2023-11-13 16:06   좋아요 1 | URL
연말 미리 준비하느라 바쁜 달인가봐요 ^^ 독서괭님 감기 조심하시구 힘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11-12 0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도와 17도. ㅋㅋㅋ
그 앞주엔 울 동네 낮기온 24도였어요.
낮에 걷다가 땀 줄줄...ㅜㅜ
여름 다시 온 줄...
그러다 또 이틀 전 아침 저녁으로 5도 정도 되니까 다들 깜놀했어요.
어제 앏은 패딩 꺼내 입고 목에 스카프 두르고 겨울 바지 꺼내 입었네요.
조금만 추워도 수선 떨게 되는 남쪽나라 사람입니다.ㅋㅋㅋ
부산 왔다 가셨다니 괜스레 반갑네요.
더군다나 에이스...ㅋㅋㅋ
부산에 딱 이 책을 들고 오셨군요.
프레이야 님 부산분이시라...^^

건수하 2023-11-13 16:07   좋아요 1 | URL
부산 갔는데 어디 가지도 못하고 거의 실내에만 있었네요. 그래도 회는 좀 먹었습니다 ㅎㅎ
에이스를 들고 간 게 딱이었는데 ^^ 거의 못 읽었네요.
전에 프레이야님 책도 다 못 읽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언제 꼭 다 읽고 리뷰를...

책읽는나무 2023-11-14 10:04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 님은 다 이해하십니다.^^
그리고 프레이야 님은 비록 바빠서 책을 읽진 못해도 이렇게 책을 언급해 주시는 것도 늘 고마워 하시는 것 같아요.
에이스는 저도 빨리 읽어보고 싶은데 요즘 책 읽기에 권태기가 온 탓에.....ㅜㅜ
리뷰 제가 기다리겠습니다.^^
 

함달달의 11-12월 책은 켈리 양의 Front Desk 이다. 



미미님이 알려주신 유튜브 링크에서 음성 파일을 들어보았지만

음질이 좀 안 좋아서 그런가,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잘 안 들려서 일단 책을 먼저 읽어보았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지만 대략 짐작하며 읽어나갔다.



중간에 나를 서글프게 만드는 문장이 있었다. 



중국에서 태어나 자유(free)의 땅 미국으로 건너간 Mia와는 달리, 부모님이 취업한 모텔의 주인 Mr. Yao의 아들 Jason은 중국 accent가 없고 발음이 좋다. Mia의 엄마가 영어 참 잘하네 라고 하니까 Mr. Yao는 Jason은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native라고 말한다. (악덕 고용주인 것 같은 Mr. Yao는 Taiwanese-accented Mandarin을 사용한다는 설정이다. (Taiwanese Madarin; 표준중국어 를 말하는 게 아니라 타이완 억양을 뜻하는 것 같다))



이 때 미아의 마음은 이렇다.



Native. I mouthed the word. 

I wondered if I worked really hard, would I also be able to speak native English one day?



내 마음도 그랬다. 


I wondered if I read/study really hard, would I also be able to speak/write native English one day?


그럴 리가 없지... 

영어를 30년 이상 접해 (공부했다고 말하긴 어려우니) 왔지만 아직도 영어를 읽기나 듣기 (말하기나 쓰기는 더) 만 하려해도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진다. 최근 몇 번 외국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회의할 일이 있었는데 다 영어권 혹은 유럽 사람들이고 일본 사람과 나는 묻는 말에 대답만 하고 조용히 있었다. ㅠㅠ 그들끼리는 원래 친하기도 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말을 막 나누면서 점점 더 친해지기도 한다. 

원서 읽으면서 가끔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하고 재미를 느끼긴 하지만 과연 그런다고 나의 영어 실력이 한 톨 만큼이라도 향상될까? 난 왜 원서를 읽고 있는 걸까? 그렇게 오랫동안 영어를 접했는데도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서 말도 안 하면서?



어제 퇴근 길에 정희진의 공부 11월호를 들었다. 어린 왕자, 에린 왕자, 애린 왕자를 다루고 있는 코너 '한 문장의 세계'였다. 












전에 <애린 왕자> 가 막 나왔을 때 <어린 왕자>와 <애린 왕자>를 낭독 모임에서 읽었다. 그리고 나중에 <에린 왕자> 가 나와서 그것도 읽었었다. 


원래 낭독 모임에서는 예습을 하지 않고 즉석에서 읽었지만 (준비를 안 해도 된다는 것, 그것이 그 모임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애린 왕자> 낭독을 앞두고는 조금 예습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경상북도 네이티브 스피커인 집사2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 번 읽어봐봐."

"....."


집사2는 처음엔 좀 중얼중얼 하더니 곧 못 읽겠다고, 나에게 이런 걸 시키지 말라며 책을 주고 가버렸다. 아니 좀 읽어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 그는 무척 어색하다고 했다. 경상도 말을, 그것도 구어체를 활자로 보는 건 처음이라면서..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말이 많다고도 했다. (<애린 왕자>는 경상북도 중에서도 번역자의 고향 포항 말로 쓰여있다.)



그는 경상북도 네이티브 스피커이고 성인이 되어 그 지역을 떠났는데, 먼저 경상도 사람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그의 말에서 전혀 경상도 억양을 느낄 수가 없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서울말이 사실 뭔지 잘 모르겠는데, '서울말' 이라는 것이 표준어가 처음 지정될 때에야 독특한 억양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자랄 때 쯤에는 이미 여러 지역 사람들이 섞여 살아 그 억양이 뭔지 잘 모르고 자랐기 때문이다. 어쨌든 남편의 표준어 혹은 서울말은 특별한 억양이 없고 밋밋하다. 자신의 원가족 구성원들과 이야기할 때는 없던 억양과 내가 모르는 어휘가 마구 생겨나며 말도 빨라진다. (가끔 나에게 지금 알아듣고 있냐고 물어보곤 한다) 마치 2개 국어를 하는 사람 같다. 



갑자기 n개 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쓰기 읽기 말고 아주 일상적이고 가벼운 대화) 영어 혹은 유럽어권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 사람들이 영어를 조금 어색하게라도 잘 하고, 불어로 얘기하고 독어로 들으면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건 그들의 언어가 서로 유사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그게 쉬운 건 아닐텐데...



갑자기 집사2가 어릴 때부터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서울말로 쓰여져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 떠올랐다. 교과서도 그렇고, 동화책이나 소설책도. 그게 2개 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을까? 영어 공부에 '읽기' 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 얘기와 맥락이 통한다고 볼 수 있을까? 



이렇게 위안을 하며 Front Desk를 더 읽어보기로 한다. 물론 재미있기도 하다. 

재미에 힘입어 번역서는 보지 않고 끝까지 읽겠다는 다짐을 더해 본다.  



*Chap. 1-2 표현들


 pore over : 자세히 조사하다, 읽다 

 humongous : 매우 많은

 cannonball : 물에 뛰어드는 것 

 bottomline : 핵심, 요점 

 


책을 읽고 들어보니 조금 더 들렸다. 이번엔 읽고 들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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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1-07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저도 번역서는 사지 않고 읽고 있어요. 그래서 시간은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지만 재미와 감동이 있는 내용이라 충분히 읽을 수 있더라구요.

정희진의 공부 저는 오늘 <너와 나> 부분만 들어서 아직 <애린 왕자> 부분은 못 들었는데요. 출판되는 한국어 책의 내용은 대부분 표준어가 기본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사투리를 담고 있는 책이 어색하겠구나 싶더군요. 아직 저 책은 읽어보질 못했어요^^;
우리나라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방언 등이 있잖아요.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표준어만 하고 읽는 데 지장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쩌면 두개 이상의 방식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인가 싶기는 합니다. 저는 경상도 부모님 아래서 자랐는데 여전히 못 알아듣는 경상도 방언들이 있거든요.
그러고 보면 중국어도 방언이 무척 다양해서 보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습득해야 하는 언어가 하나 이상 늘겠구나 싶네요.

건수하 2023-11-10 09:49   좋아요 1 | URL
정확하게 이해가 안 되는 표현들이 있지만 대략 이해하고 넘어가고 있어요. 다 읽고서 번역서를 읽어볼까봐요. 아이도 재밌게 볼 것 같아서요.

남편이 외국어 습득 능력이 좋거든요. 타고난 것이나 노력도 있겠는데 서울말을 익힌 것도 하나의 경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미미 2023-11-07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편분 2개 국어 하는 거 맞네요ㅋㅋㅋㅋㅋ 저는 요즘 후회되는게 지금으로부터 25년전
외국인이 사귀자고 고백한적이 있었는데 거절했던거예요. 그 사람과 1년만 사귀었더라면 어땠을까
물론 외국어 때문에 그럼 안되는거지만ㅋ 영어를 오래 붙잡고 있으니(열심히는 아니었음)답답한 마음에
그런 생각을 하게된것 같습니다.

번역서 없이 읽기! 멋집니다 수하님. 응원합니다. ^^

건수하 2023-11-10 09:52   좋아요 0 | URL
외국인에게도 고백 받으신 미미님! 😳

제가 가까운 분 중 외국인과 결혼해서 각자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분이 있는데요. 싸울 때 엄청 답답하다고 하더라고요… 서로 엄청 사랑했을 때는 문제가 안 되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 언어란 게 참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저번에 잠자냥님이 올리신 언어와 … 가 생각나네요)

다락방 2023-11-07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무리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안하지만) 영어를 네이티브 처럼 잘하게 될 것 같진 않아요. 이게 이 부분에서의 저의 한계 같은 것이랄까요. 저는 수많은 짝사랑을 하고 있는데 요가도 그렇지만 영어도 그렇습니다. 저는 영어 좋거든요. 그런데 영어를 못해요. 좋아하는 걸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저는 요가도 영어도 짝사랑만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수하 2023-11-10 09:53   좋아요 0 | URL
저는 요가는 나름(?) 잘 하는데.. 영어는 네이티브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열심히 하지 않게 돼요. 초기 자신감도 중요한 걸까요? :)

책읽는나무 2023-11-07 1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린 왕자> 저도 읽어봤는데 좀 어려웠어요.
전 경상남도라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경북 포항 사투리라지만 옛 어르신들이 쓰는 듯한 말이라고 할까요? 요즘도 이렇게 사투리를 쓰고 있을까? 의문이 살짝 들었어요.
요즘 이곳도 직장 때문인지 현지인들과 타지역 사람들과 많이 섞여 살다 보니 사투리도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억양이 그리 쎄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가끔씩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우들이 억지 사투리를 흉내낼 땐 손이 오그라들어 듣고 있기가 힘들 때가 많아요.
근데 한편으론 제 귀에 전라도나 충청도, 강원도 사투리나 서울말은 그냥 자연스럽게 들리는 게 신기합니다. 경상도어만 듣고 있기가 힘들어요.ㅋㅋ 집사2님도 아마 그런 기분?이라 애린 왕자를 더 못 읽겠다고 포기하셨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전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이 방식이(번역서랑 대조해보기) 다른 분들 공부하는 방식과 너무 어긋나는 것 같아 계속 고민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합류한 것도 너무 생각이 짧았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이미 기차에 올라탔고...그냥 될대로 돼라!가 되었고, 부족하나마 뒤뚱뒤뚱 따라가볼 생각입니다. 번역서도 없이 원서를 읽으시는 수하 님이 제 눈엔 그저 @.@
자신감을 가지시고 많은 도움 주십시오.^^

건수하 2023-11-12 20:39   좋아요 1 | URL
집사2도 어설픈 경상도 사투리를 듣는 걸 엄청 괴로워하더라구요 ^^

미미님이 전에 올려주신 원서로 영어공부 하는 방법에 번역서랑 대조해보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저번에 Story of the World 처음 읽을 때 좀 해보다가... 번역 등 신경쓰다보니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것 같아서 (투덜거림도 더 많아지고?) 그냥 원서만 읽어보기로 했어요.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생각은 안하고요. 대신 사전을 찾지 말라고 쓰여있었는데 가끔씩 못 참겠어서 사전은 찾고 있어요 ^^;;

책읽는나무 2023-11-14 09:59   좋아요 1 | URL
어제 팟캐에서 <애린 왕자> 이야기 들었어요. 이제 수하 님의 글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갑니다.^^;;
선생님이 <애린 왕자>를 너무 못? 읽으셔서 제가 오늘 소리내어 한 번 읽어봤어요. 저도 낯선 문구에선 버벅거렸네요.ㅋㅋㅋ

사투리로 적혀 있는 글을 소리내어 읽기가 좀 쉽지 않다는 걸 처음 깨달은 것 같달까요?
표준어?로 적혀 있는 책 읽기에 익숙한 탓일까요?^^
아니면 영어처럼 그저 듣는 것과 소리내어 읽기(말하기)가 다른 분야인 것처럼 우리나라 말인데도 살짝 외국어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진짜 제가 서울말과 사투리 2개 국어를 하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ㅋㅋㅋ
이탈리아도 각 도시마다 언어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서로 못알아듣는다고 하던데...
우린 그정도는 아니지 않나?그런 생각을 했는데 어쩌면 우리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런 면에선 지방 사람들은 표준어의 힘?이 있기에 무조건 알아듣는 게 기본값이 되긴 하는데 저도 사실 제주도 사투리는 전혀 알아듣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정희진 선생님 말씀처럼 사투리 일상 용어도 기록으로 남겨 놓아야 한다는 말에 일리가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앞으로 사투리 버전으로 댓글과 글을 써볼까? 싶기도...ㅋㅋㅋ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정희진 선생님이 끌어내신 사고가 그저 놀라워....제가 다시 이곳에 기어들어와 대댓글을!!!^^
뜬금 없으셨죠?ㅋㅋㅋ

감기 완쾌하셔서 오늘 하루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11-09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라도 쓰고 싶은데... 영어를 생각하기만 하면... 내가 더 걱정이라서요.
뭐라 더할 말이 없네요.

영어는 나의 사랑, 나의 원수입니다. (터벅터벅)

건수하 2023-11-12 20:40   좋아요 1 | URL
사실 저는 꼭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왠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어중간한 상태라서요...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별로 하지도 않으면서 투덜거리기만 하는 것 같아요 ^^;

단발머리님 words 3?? 진도 잘 나가고 계신가요? ^^

단발머리 2023-11-12 20:45   좋아요 1 | URL
저…. 알라딘에 한줄 후기 이후로 한 과도 못 나가고 정체 상태 ㅋㅋㅋㅋ <루시 바이 더 시>를 읽었기 때문이라 변명하겠습니다. 전 공부하겠다거나 외우겠다는 생각은 접었고 끝까지 읽는게 목표입니다. 42과이고 7과 나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12 21:10   좋아요 1 | URL
끝까지 읽으면 저절로 공부가 되는 것 아닐까요? 힘내세요! 💪

단발머리 2023-11-12 21:12   좋아요 1 | URL
흐흐흑 감사합니다. 마치려고 합니다. 꼭 끝을 보려고요 🙄🙄🙄
 


요즘 만년필로 글씨 쓰는 재미에 빠져서 시간과 용돈을 쓰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그렇지. 완독한 책이 딱 세 권이다.












세 권 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고 해 두자.



그래서 11월의 목표도 가볍게 세우기로 했다.


 여성주의책같이 읽기 책과 








함달달에서 읽을 책 (11-12월)







10월에 시작한 책 (10-12월)









그리고 읽고있던 책들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이것보다는 좀더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10월에는 이런 책들을 샀고, 잠자냥님 퀴즈대회로 세 권을 선물받았다.










이제 선물받고 못 읽은 책도 넘 많아서... 덥석덥석 받으면 안되겠다. 

11월엔 선물받고 못 읽은 책을 하나(라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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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10-31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가볍지 않아 보입니다만.

건수하 2023-10-31 21:15   좋아요 1 | URL
그 그럴까요 두 권은 각각 1/2 1/3 권이니…. 😊

미미 2023-10-31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만년필 쓰게 되면서 일반 펜,볼펜은 못쓰겠더군요ㅋㅋ
수하님의 11월을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3-10-31 21:16   좋아요 1 | URL
미미님도 만년필 좋아하시는군요 ^^ 요즘 온가족이 다 만년필에 꽂혀서 만년필사고 잉크사고 종이사고 … ^^

독서괭 2023-10-31 1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년필로 경필대회 나가시나요!!

건수하 2023-10-31 21:16   좋아요 1 | URL
해볼까 했지만? 한 글자도 못 써봤습니다 ^^;;;

잠자냥 2023-10-31 22:16   좋아요 1 | URL
오늘 희진쌤 강의에서도 쌤이 글씨 잘 쓰는 어떤 분한테 글씨 쓰기로 돈 벌어보시라고 하셨는데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01 09:29   좋아요 1 | URL
요즘 댓글 내용 업데이트 못했더니… 강의가 있었고 들으시는 군요? 부럽….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찾지 못하였고... 그 와중 찾은 줌으로 하는 1회성 특강 같은게 있길래 신청해봤습니다 ;ㅁ;

건수하 2023-11-01 09:30   좋아요 1 | URL
http://pen.hanter21.co.kr/jsp/edcourse/edcourse_view.jsp?s_menucd=WC&s_menu_lcode=&moptNo=&category=academyGate32&subjclass=U001G0010032&tolclass=0002&subj=F95149&gryear=2023&subjseq=0002&lessclass=0000

이거였군요 ;ㅁ;

단발머리 2023-10-31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년필로 찬찬히 써보시길 강권합니다!! 강권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리스>가 눈에 들어오네요. 아닌가요? 휴 그랜트가 눈에 들어오는 걸까요? @@

건수하 2023-11-01 07:22   좋아요 0 | URL
둘 다요 ㅋㅋ 휴그랜트의 리즈 시절 😊

책읽는나무 2023-11-01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어쩜 어쩜~ 저랑 똑같군요!
저도 10월 완독한 책 세 권밖에 안되어 깜놀했어요.
전 <한 여자>랑 <페이드 포>랑 함달달 책이에요.ㅋㅋㅋ
어찌 보면 10월 한 달을 미친 듯? 읽었던 것 같은데 딸랑 세 권이라니? 헐....했었다죠?!ㅋㅋ
그래요. 맞아요. 읽기 쉬운 책 아니었던 거 맞아요.^^
전 저번에도 좀 웃었지만 이번에도 또 웃고 갑니다.
<갈대 속의 영원>책이요. 어쩜 저랑 똑같으신!! 저도 저 책 어떻게든 끝내자! 몇 달째 잡고 있거들랑요.ㅋㅋㅋ
우리 꼭 완독합시다!
전 로마 뒷부분 조금 남았는데 10월 한 달동안 손도 못댔었던...저도 <에이스> 읽어야 하는데..ㅜㅜ
경필대회 빨리 출전하시길!!!!
올 해가 아녀도 연습 많이 해서 내년에라도 1등상을 목표로!!!^^

건수하 2023-11-02 09:45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정말 반갑습니다 ㅋㅋ

<페이드 포>랑 <Story of the World>가 컸나봅니다 (사실 SOW는 10월부터 읽었는데도...)
<갈대 속의 영원> 11월엔 꼭 완독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경필대회요... 머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