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달달 11-12월 책. 미국에 이민온 중국인 어린이의 모텔 경영담(...) 이다.


챕터 7 정도까지 읽고 다시 들으니 읽는 사람의 목소리가 많이 익숙해졌다. 

이제 슬슬 들리길래 읽는 진도를 넘어감.  


미아가 씩씩하지만 뒤로 갈수록 서글픈 에피소드가 많다. 



Chap. 3 


My parents beamed as they proudly signed their names.

I saved them for Shen for months in the fridge until it finally sank in that we weren't going back.


동사의 사용이 재미있다. 감정이 잘 느껴지는 동사 사용이랄까.. 


책에는 aubergine, 음성파일에는 eggplant. 둘은 같은 것이고 eggplant는 미국에서, aubergine은 영국에서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미국판' 이라고 쓰여진 책을 샀는데... 


기억에 남는 문장

My mum says it's important to take pictures of the nice moments in life, even if it's just in your head. 


The man has coal for a heart. - 뜨겁다는 뜻은 아닐 듯 하고... 마음이 검다는 뜻일까? 흑심? 

이럴 때는 번역본을 비교해보고 싶다 :)



Chap. 4 


So she'd cut you some slack

give[cut] some slack : ~에 관용을 베풀다, 여유를 주다 


미아가 영어를 좋아해서 다행이다. a train of thought, a blaket of snow 이런 표현을 좋아한다고. 



Chap. 5 


If you want a mammal to do something, you should stare at it. That's because mammals are social creatures and we're really into hierarchy. At the top, you have your alpha and then your betas and omegas. The difference between an alpha and a beta is the alpha wins every staring contest.


과학 시간에 이런 유용한 걸 배우다니, 놀랍다. 눈싸움이라는 게 이렇게 중요한 거였던가. 나는 왜 이런 사실을 몰랐는지? 하지만 hierarchy라니, patriarchy의 억압에 분개하고 저항하는 사람으로서 그건 좀 기분 나쁘다. 어쨌든 이미 모종의 hierarchy가 형성되어 있을 우리집의 mammal 들에게 조만간 staring을 시도하고 반응을 보려고 한다. 고양이들은 보통 빤히 쳐다보면 고개를 피하던데 그렇다고 그들이 내 말을 잘 듣냐 하면 그건 아니던데... (듣기 싫으니까 돌리는 건가?) 


자동 wake-up call system 이란게 있다니, (배경이 1990년대인데) 놀랍다. 이것도 나만 모르는 건가?



Chap. 6 


quizzes - quiz의 복수형 (...)


The blood drained from my father's face.

이런 생생한 문장 좋고. 내용은 슬프지만 ㅠ 


부모님의 고용주에게 (자신의 고용주라고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Mia, 멋짐. 나는 생계가 걸려있을 때 그렇게 못할 것 같다.. 



Chap. 7 


candied skewer 탕후루 (...) 


Why was it that everything in America had to do with money?


Every minute after school was packer with homework, drilling, revision, and dictation.

When I went to first grade in China, I got only two minutes a day to play. 


중국이 (중국인 비율이 높은 대만, 싱가포르 등도) 교육열이 높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1학년 학생이 하루에 놀 시간이 딱 2분이었다니. 한국의 학생들은 그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이가 투덜거릴 때 이 문장을 읽어줘볼까..) 



Chap. 8  


dough boy = doughboy 찐빵, 찐만두

know-it-all 아는 체 하는 사람


중국 사람을 doughboy 라고 놀리는 모양. 픽사의 애니메이션 Bao 가 떠올라서 찾아봤다. 

https://youtu.be/VK2QbXssjJ0?si=1lOZozWI2COjhOtM



Chap. 9  


tightwad 구두쇠, 수전노

scoot over 자리에서 살짝 비키다 (좁혀 앉다)



Chap. 10


loan shark 사채업자

swear word 욕

rabbit hole : used to refer to a bizarre, confusing, or nonsensical situation or environment, typically one from which it is difficult to extricate oneself

hot diggety (diggity) dog! (감탄사) 



Chap. 11


PE physical education


It turned out, there are doctors. Just not for us. 

My mom made me promise every morning that I'd stay on the sidelines during gym class. 


ㅠㅠ 


내가 들은 중국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실용적이라는 것인데, 자본주의와 꽤 일맥상통하는 느낌이었지만... 1990년대의 중국은 아직 경제 개방을 하지 않았을 때이니 좀 달랐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미국은 자본주의의 끝판왕이기도 하고.


Chap. 12


cheapskate 구두쇠

disheveled 차림이 단정치 않은


This was not just fun and games. This was dangerous. 



모텔 경영이 신나고 멋진 일이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현실을 알아가는 미아. 

조금 서글프기도 한데, (어린이 도서로서)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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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11-16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탕후루를 영어로 알아가네요^^

건수하 2023-11-16 13:29   좋아요 1 | URL
언젠가부터 유행중인 탕후루 ^^
한국에서 영어도 많이 쓰지만 탕후루 마라탕 이런 건 중국어로 쓰네요 :)

수이 2023-11-16 1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중간중간 서글픈 게 많았지만 미아가 나날이 성장하는 과정들은_ 특히 모텔에서 묵는 손님들과의 관계_ 꽤 흥미진진했던 거 같아요. 시리즈로 나올 정도면 인기가 꽤 있는 거 같구요. 사진 찍는 엄마 심정을 알 거 같아요.

have a coal for a heart 는 야비한, 비열한, 잔인한

화이팅, 수하님

건수하 2023-11-16 15:33   좋아요 1 | URL
수이님 이 책 읽으셨군요 ^^ 전 제 사진 잘 안 찍는 편인데 아이랑은 찍어야겠다 생각했어요.

have a coal for a heart.. 역시 당연하게도 나쁜 뜻이었군요. 감사해요 ^^

책읽는나무 2023-11-16 16: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많이 읽으셨네요^^
전 뒤로 갈수록 어려워서 역시!!! 그러고 있어요.ㅋㅋㅋ

읽었던 문장인데도 챕터3 그 부분 기억이 안나 번역서를 뒤져보았습니다.
the man has coal for a heart
˝심장이 숯덩이 같은 인간이거든˝
번역서엔 이렇게 적혀 있네요.
야비한 인간, 비열한 인간 맞을 것 같네요.
미스타 야오씨! 진짜 못된 사람이두만요.
구두쇠...ㅜㅜ

건수하 2023-11-17 00:14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 번역은 어찌 했을까 궁금했는데 옮겨주셔서 감사해요. 숯덩이 같이 뜨겁다 아니고 까맣다는 뜻이겠지요?

아직 책은 안 읽고 음원만 들었는데 뒤에 어떤 챕터에서 야오씨가 good employee가 뭔지 아냐고 미아한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엄마아빠 돕는 애한테 employee라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