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몸을 좀 많이 움직이려고 해요. 

책읽고, 글씨 쓰고 하는게 다 앉아서 하는 일들이라... 

그래서 독서 계획은 간단히 세웠습니다.



여성주의책같이읽기와 함달달원서읽기는 가능한 하려고 하고, 

두 달에 한 번 있는 북클럽 책을 읽고 

(페미니즘 북클럽은 아직 미정)   

그리고 제가 관심있는 책들 몇 권을 읽고, 나머지는 그 때 봐서 자유롭게 읽으려고 해요. 

어차피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고 싶은 책이 생길 것 같아서.. 


제가 관심있는 책 10권을 골라봤습니다. 



페미니즘 









'나'의 상황









동물성애










출산 전 선물받고 아직도 안 읽은 책 (...)









제목이...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책 










이제 슬슬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책










그리고 하나 더 뭘 넣을까 하다가, 소설을 너무 안 읽은 것 같아서 소설을 한 권 넣었습니다.










물론, 이웃분들께 선물받았던 책들을 제 마음 속 우선순위에 올려두었고요. 

그리고 제가 사놓고 안 읽은 책들도... (매우 많음) 



우선 1월에는 










이렇게 목표로 잡았습니다. <갈대 속의 영원> 말고도 읽던 책 몇 개 더 있는데... 

그리고 <시스터 아웃사이더>와 SOW 2권은 반만 읽어도 되는데... 

그러니까 <공포의 권력>의 압박이 심하다는 뜻입니다. ㄷㄷ



어쨌거나, 202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웃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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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1-02 15: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202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건수하 님.

참고로, 저도 공포의 권력 압박이 심합니다. 아직 책장에서 꺼내지도 않았어요. 하하하하하.

잠자냥 2024-01-02 15:38   좋아요 3 | URL
공포구먼?

건수하 2024-01-02 17:21   좋아요 2 | URL
저도 책장에 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 오늘은 책장에서 꺼내는 것까지 해봐야겠어요.

잠자냥 2024-01-02 15: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태그 ˝새해첫출근날페이퍼두개를쓰는모범적인근무태도˝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1-02 17:22   좋아요 1 | URL
그래도.. 오전에 올리지는 않았지않습니까? ㅋㅋ
그리고 책 목록은 원래 정해뒀던 것이므로...

단발머리 2024-01-02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모와 아이 사이> 참 좋아요.

전... 그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날이 추워요. 아이가 옷을 얇게 입겠다고 해요. 설득하지 말고! 말고!
˝아... 밖은 추울텐데... ˝ 정확히는 아니고 이와 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어요. 자매품 <부모와 십대 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1-02 17:2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선배님이 선물해주셨는데...

좀 읽어봐야겠다 싶으면 고비를 넘기고 * n
하는 사이 계속 미뤄지고 있었어요. 이제는 아이가 자신의 의지가 강해졌으므로 정말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단발머리님도 추천하시니 꼭 읽어보겠습니다 ^^ <부모와 십대 사이> 저 농담하시는 줄 알았는데.. 정말 있는 책이네요?;;; 저에게 지금 필요한 책은 저 책 같은데...?;;;;

햇살과함께 2024-01-02 1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압박이.. 어제 밤에 호기롭게 <공포의 권력> 가방에 넣었다가 아침에 <시스터..>로 바꿨어요 ㅋㅋㅋ 연휴 이후 첫 출근날 아침에 읽기엔 무리.. 아브젝시옹.. 뭔 소리지..
<부모와 아이 사이> 제가 읽고 안버린 육아서 중 하나일 것 같은데 갑자기 집에 있는지 자신이 없네요 ㅎ

다락방 2024-01-02 16:03   좋아요 3 | URL
아브젝시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큰일이네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1-02 17:34   좋아요 1 | URL
전 오늘 tts로 희진샘 책 좀 들을까 하다가 새해 첫날은 즐겁게 평화롭게 출근하고 싶어서 그냥 음악을 들으며 왔습니다 ^^ 책 바꾸길 잘하셨어요 ㅎㅎ

아브젝시옹... 한글로는 비체로 표현하죠? 전에 어느 책에선가 나왔던 것 같은데 아닌가....

<부모와 아이 사이>는 어릴 때 읽는 책인가봐요... 이제서야... 어쨌든 읽어보겠습니다...

독서괭 2024-01-03 07:30   좋아요 2 | URL
비체는 <여성 괴물>에 나왔던 것 같아요~
부모와 아이 사이 처음 들어보는데 담아갑니당 ㅎㅎ

건수하 2024-01-03 09:43   좋아요 1 | URL
아, <여성 괴물>에 나왔었군요. 전 그 책 읽다 말았는데... @_@

<부모와 아이 사이> 추천이 많네요. 독서괭님은 저처럼 늦게 읽지 마시고 적기에 읽으시길..

햇살과함께 2024-01-03 12:10   좋아요 0 | URL
아브젝시옹이 비채였어요?! 저도 비채 어느 책에선가 본 것 같은데 용어가 딱 와닿지 않는...

유수 2024-01-02 1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모와 아이 사이> 제 책장에도 꽂혀만 있어요. 좋은 책이라 들었는데 어째 저한테 흘러 들어와 있어 마침 읽으려던 게 몇년이나 흘러있네요 ㅎㅎ 누구와 누구 사이 시리즈 많이 보이더라고요. 수하님 작년에도 애쓰셨습니다. 1월 읽기도 응원할게요 ㅎㅎ

건수하 2024-01-03 09:45   좋아요 0 | URL
유수님도 아직 안 읽으셨군요, 반갑습니다 ㅎㅎ 제가 먼저 읽게 되면 몇 줄이라도 써볼게요.
유수님도 올 한해 만족스러운 독서 하시길...

은오 2024-01-02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 몸 대신.... 누워서 수하님의 마음을 움직여볼 계획입니다.
저 사이 “동물성애”가 왠지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수하님도 이제 이 책을 읽으시는군요...
<늙어감에 대하여> 제가 작년에 너무나 인상적으로 읽은 책이라 반갑고요 >.<
올해도 빡빡하고 알찬 수하님의 독서계획!! 수하님의 2024년 읽기도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4-01-03 09:46   좋아요 0 | URL
사진으로 산책하더니..... 왜 몸 대신 마음을 움직이나요 ㅋㅋㅋ

동물성애 이제 너무 많이 주워들어서 별로 거부감이 없는데... 읽으면 또 다르려나요?
장 아메리 잠자냥님과 두 분이 넘 칭찬하셔서... 그 중 젤 가까운 제목으로 골라봤습니다 -.-

2024년에는 책에 대한 집착을 버리려고 했는데. 빡빡하고 알차 보이나요? 안되는데... ㅋㅋ

자목련 2024-01-03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월이 책 목록부터 대단하네요. 간단하고도 알찬 계획인 것 같아요.
목록 가운데 <타인들의 나라>가 있어 반갑고요. 저도 읽기를 희망하는 책이에요.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는 페이퍼에서 만날 때마다 재독의 다짐을 하네요.

건수하 2024-01-03 17:39   좋아요 0 | URL
<공포의 권력>을 점심 시간에 잠깐 펴봤다가...
올해 3일 지났는데 계획 수정해야 할까 봅니다. 어쩌죠.. ;ㅁ;
 

그림책 빼고 58권을 읽었고, 그 중 10권을 골라봤다.



가장 좋았던 책 (아직 완독 못함) 









가장 좋았던 책은 <갈대 속의 영원> 이다. 고대의 책, 도서관부터 그에 얽힌 얘기들.. 읽다 보면 술술 다른 얘기로 이어지는 글솜씨. 필사하면서 읽느라 읽는 속도가 느려져서 여름부터 읽었는데 아직도 다 읽지 못했다. 언젠가 통필사(라는 걸 난 해본 적이 없다) 해보고 싶기도 한데, 너무 두꺼워서... 





자기계발서











원래 화제의 자기계발서 별로 안 좋아하지만 좋았던 책. 이 책도 많이 필사하며 읽었다. 

읽고 나서 휴대폰도 멀리하겠지만 나에게 중요한 걸 먼저 하고 여러가지를 다 하려고 하다가 느끼는 압박감을 줄여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잠도 많이 자고 마음은 상당히 편한데, 그동안 하던 여러 가지를 많이 놓아버리게 되었다 ^^;;



에세이











비비언 고닉을 이긴 <페이드 포>. 성매매에 대해 '필요악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악'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용만이 아니라 글도 좋았다. 이렇게 글 잘 쓰는 사람이 써야 사람들이 더 보고 생각하고 하지... 



한국 사회 현실










'미괴오똑'은 다시 살펴봐도 기억에 남는 책.

장르를 뭐라 해야할지.. 사회 라고 해야할 것 같긴 한데, 과학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가 과학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걸지도...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의 역자후기에서 알게 되어 읽은 <증언혐오>. 고 장자연의 자살을 둘러싼 일들에 대해 윤지오가 증언을 하자 기자, 변호사, 작가 등이 반동적인 여론을 형성했던 것에 대해 자세히 기술한 책이다. 예전에는 언론에 나오는 기사들이 진실을 다룬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별로 그렇지 않고 예전에도 그게 온전한 진실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언론을 멀리할 수도 없으니.. 언론의 탈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행해지는지를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까판의 문법>도 사 두었는데 아직 못 읽어서.. 올해 읽어도 좋을 듯. 



철학 (굳이 분야를 나누자면) 











말랑말랑해 보이는 제목과 외관과는 달리 어렵고 친숙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다. 막연하게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행복'이 사실은 어떤 것을 전제하고 있는지,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면서 놓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 읽기 쉽지는 않았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다. 나의 소수성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페미니즘










둘 다 미국의 사례이긴 하지만, 페미니즘이 태동하고 가장 발달한 곳이 미국이다보니 아무래도 미국 책을 많이 읽게 된다. '백래시'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젠더 갈등' 의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읽었고 (정희진 선생님은 한국의 상황은 백래시와는 거리가 멀다 하셨지만), '여전히 미쳐있는'은 페미니즘의 역사를 한 번에 꿰어보게 되어 좋았다. 둘 다 두껍고 유익했다 :)


백래시와 제2의 성 둘 중 좀 고민했는데, 백래시로 선택 ^^;



소설 (올해 소설을 정말 몇 권 안 읽었더라...)









청소년 소설이지만 내용도 좋았고 영어로 읽기에도 좋았다.

배우는 점도 많았고...


특히 You can't win if you don't play. 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어렵지만 흥미로운 단편들이 이어지는 단편집.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이렇게까지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비슷한 연배의 작가라 앞으로 계속 지켜보고 싶다. 



며칠 늦었지만 2023년을 돌아보니 새삼 이런 책을 읽었었나 싶다. 

그래서 연말 결산이란 걸 하는 건가. (좀더 빨리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는 2024년 계획을 해 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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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1-02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갈대> 통필사라니! ㅋㅋㅋㅋ 그런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문장과 글솜씨기인 하죠! 통필사하면 건수하 존경합니다. ㅋㅋㅋ

자, 올해 소설은 일단... 제 상반기 좋았던 소설인 <타인들의 나라>부터...ㅋㅋㅋㅋ

건수하 2024-01-02 15:32   좋아요 0 | URL
일부만 가끔 적어보는 데도 넘 오래 걸립니다 (절레절레) 성경 필사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아무리 잠자냥님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해도 통필사는 안할 것 같아요 ㅋㅋ

저번에 올해 계획 좀 적어봤었는데, 소설이 있던가... (머엉)

거리의화가 2024-01-02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소설에 Front Desk 들어가다니^^ 저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고 올려주신 문장도 참 좋네요. <이중작가초롱>도 궁금합니다. <행복의 약속>과 <여미쳐> 정말 유익했던 책이었어요. 그나저나 <갈대 속의 영원>은 여러 분이 좋다고 하시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필사 대단해요^^ 저는 요즘 글씨를 조금만 쓰면 손목이 나갈 것 같아서 못하겠더군요ㅠㅠ 워낙 힘을 주고 글씨를 쓰는 편이라ㅎㅎ 필사 쓰기 응원합니다.
수하님 올 한해도 즐독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수하 2024-01-02 13:59   좋아요 0 | URL
제가 소설을 올해 별로 안 읽었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마지막에 읽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필사 저도 오래는 못해요 ^^ 근데 만년필이나 딥펜으로 하면 마찰력이 적어서 좀 덜 힘들긴 합니다 :)

거리의화가님 연초부터 굵직한 책 읽으시더라구요. 올해 독서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서괭 2024-01-02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수하님, 꼽으신 책들 중 네권이나 겹쳐서 신납니다 ㅎㅎㅎ
올해는 저도 필사를 좀 해보고 싶네요. 리뷰도 열심히 쓰고 싶고..
잠자냥님과 함께 1등으로 꼽아주신 <갈대 속의 영원>은 꼭 읽어보겠습니다.
2024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건수하 2024-01-02 14:01   좋아요 1 | URL
저 <제2의 성> 넣었으면 다섯 권 겹칠 뻔 했네요? ㅎㅎ

독서괭님이 올해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실 수 있길 바랍니다 :)
2024년에도 자주 만나요~

독서괭 2024-01-02 21:04   좋아요 1 | URL
읽은 책 권수도 비슷해요. 저 60권인데 아이들책으로 샀던 <멋진 지구인이 될거야> 두권 빼면 58권!!

건수하 2024-01-03 09:47   좋아요 0 | URL
오오- 이런 공통점이.. 은오님이라면 운명이라고 하겠지만- ㅋㅋ

yamoo 2024-01-02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둑맞은 집중력...저도 이게 자게서로 분류된 책이라 패쓰하려다가 동생이 주문한 책이길래 좀 훑어보니, 좋은 책이더라구요~
건수하 님은 필사까지 하셨군요! 이야~ 그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다시 한 번 들춰봐야 할 듯합니다!ㅎㅎ

건수하 2024-01-02 14:01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처음엔 굳이? 그랬는데 뒷심은 쪼금 부족하지만 좋은 책이었어요.
필사는 군데군데 동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미미 2024-01-02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저는 통필사는 성경 빼고 포기했고요ㅋㅋㅋㅋ(성경은 죽기전까지 힘들수도..ㅠㅠ)
<성의 변증법> 인덱스 붙인 부분만 하고 있어요. 최소 하루 한문장!

건수하 2024-01-02 15:32   좋아요 1 | URL
제 부모님 중 한 분이 성경 필사를 하셨는데요... 어후 저는 그런 건 안 할 예정입니다...

전 안 하고 지나가는 날도 많아요. 근데 한 번 하기 시작하면 몇 페이지씩 쓰는 날도 있구요 ^^

다락방 2024-01-02 1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들이 여러권 이지만 에세이 탑 먹은 레이첼 모랜을 보니 정말이지 너무나 뿌듯합니다. 제가 쓴 책도 아니지만.. 또한 <증언혐오>도 반갑고요. 제 주변에 이 책 읽은 사람 저 말고는 건수하 님이 처음인 듯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반갑네요. 두 손으로 부여잡은 악수 드립니다.

자, 새해도 화이팅 입니다!!

건수하 2024-01-03 09:39   좋아요 0 | URL
<페이드 포> 꼽으신 분들 많더라구요. 뿌듯하시죠?
<증언혐오> 는 찾아보니 다락방님이 읽으셨길래 믿고 읽었습니다 :)

올해도 함께 좋은 책 많이 읽어요!

단발머리 2024-01-02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픽에 빛나는 <갈대 속의 영원> 건수하님 픽에서도 1등이어서 꼬옥! 읽어보려 합니다.
필사에 대한 잔잔한 애정이 잘 느껴집니다. 나중에 노트 또 보여주세요^^

건수하 2024-01-03 09:41   좋아요 1 | URL
쪼금 따라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제일 좋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ㅋㅋ
필사는... 멋부려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냥 빽빽이 (깜지?) 수준... ^^;;;

은오 2024-01-02 2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갈대책은 수하님께도 원픽인가요????? 😱 심지어 아직 완독 전인데도........... 이건 다음 책지름에 꼭 넣겠어요!!!!!
<증언혐오> 담아가고요 >.< <행복의 약속>은 제 보관함에 있는데 수하님의 올해의 책에 들어간 걸 보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수하 2024-01-03 09:42   좋아요 0 | URL
은오님도 갈대~ 좋아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지적 자극도 꽤 될겁니다?)

<증언혐오>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각주도 알차서 꽤 유익했습니다.
<행복의 약속> 안 읽으셨었나요? 이것도 좋아하실겁니다 ㅎㅎ
 
















Chap. 26


I envied them with every bone in my body. 



Chap. 27


You can't win if you don't play. 



Chap. 29


미아에게 차인 (...) 제이슨이 미아를 놀림감으로 만들기 시작. 비열한 녀석 같으니... 



Chap. 32


But that would have been too Jason of me. 


아시아인들은 (어릴 때) 왜 수학을 잘할까? 



Chap. 33


Math's all you've got! 


ㅠㅠ


You know what you are in English? You're a bicycle, and the other kids are cars. 



Chap. 35


Mia's Book of American Phrases and Customs 가 재미있었다.


riding shotgun 조수석에 타다

making a killing in ~ ~에서 큰 돈을 벌다

 


Chap. 36


My mom says that people are nicer to you if you walk around with a shopping bag. 


The guilt burned in my chest.



Chap. 37


In China, people do not split the bill. It's considered very rude to do so or to not pay for a friend.


한국도 몇십 년 전엔 그랬던 것 같은데... 꼭 삶이 각박해진 거라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지만.

중국도 이제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Chap. 38


No, Don't break the pencil in half! Let her have it. 


미아의 연필을 자기 것이라 우기던 제이슨이 연필을 반으로 나누겠다는 Mrs. Douglasdml의 말에 한 말. 

제이슨이 이렇게 말하자, Mrs. Douglas는 


Now we know who the true owner the pencil is. 라고 했다. 


'솔로몬의 재판' 을 아는 사람이라면 즉각적으로 Mrs. Douglas처럼 반응할테지만, 과연 그게 언제나 통용되는 진리인가.. 

서구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제이슨이 그렇게 대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에서 태어났고 영어도 잘하지만 제이슨도 항상 '타자'로서의 자신을 의식하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아이들한테 괴롭힘당한 전적도 있고.



Chap. 41


I threw my arms around her.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He looked like he had about as much empathy as a LEGO. 


ㅋㅋ


Thank you for showing us it's not just every man for himself in America.


'이기적인' 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



Chap. 42


Where I was in jail, they put two and two together

: to understand something by using the information you have



Chap. 44


The point was sometimes, you have to take matters into your own hands. And you have to be creative to get what you want. 



Chap. 50


America may not be perfect, but she's free. And that makes all the difference. 



Chap. 51


I've been getting fired since before you could read! I could write a book on what it's like to have no money.  


응? 내가 그만큼 잘 안다는 뜻인가 - -; 아니면 너가 읽는 걸 못한다는 뜻인가... 



Chap. 52


Life's short and it's important to celebrate the good stuff when it happens. 



Chap. 62


The point I'm tryinng to make is you can't let a useless thing like pride get in the way of your dreams. 



두 달 동안 Front Desk를 읽었다.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 미국에 살아본 적도 없고 중국도 사실은 잘 모르지만 두 나라 모두 다른 나라에 비해선 친숙하므로...  


후반부는 후루룩 읽었더니 기억에 남는 표현이나 문장이 별로 없었다. 어쩌면 후루룩 읽어도 되었을지 모르는데 영어 '공부' 라고 생각해서,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또 뭔가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9월부터 시작한 함달달, 2024년에는 조금 더 힘을 빼고 읽는 걸 즐기는 방향으로 해 봐야겠다. 



이끌어주신 미미님께 감사드린다 :)



2024년 1-2월에는 <The Story of the World> 2권 (중세)를 읽는다. 위에 적은 대로 이제 좀 덜 투덜거리면서 '원서 읽기'의 재미를 느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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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2-31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도 완독!! 축하드려요^^ 저도 이 책 재밌었어요. 공부한단 생각을 좀 내려놓고 뒷부분 쭉쭉 읽었더니 더 재밌더라고요^^ 새해에도 함께 즐겁게 읽어보아용~~

건수하 2023-12-31 20:32   좋아요 2 | URL
전 2권까지 읽고 싶다고 생각은 안 했지만, 독서괭님이 읽고 후기 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

새해에도 즐겁게 함께 해요 ^^

단발머리 2023-12-3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오늘 폭풍 리뷰의 날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완독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고고씽!!

건수하 2023-12-31 20:33   좋아요 1 | URL
못쓰고 있던 리뷰를 마저 올리고 (그러나 결산은 안 하고) 새해 맞이하려구요 :)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12-31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마지막 날도 열독중이시네요~

건수하 2024-01-01 20:49   좋아요 1 | URL
읽은지는 좀 됐는데 글을 어제에야 썼네요 ^^

거리의화가 2024-01-01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서 읽기의 즐거움만으로 따지면 공부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가볍게 읽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수하님 완독 축하드려요^^ 올해도 즐겁게 읽어나가요!^^

건수하 2024-01-01 20:49   좋아요 0 | URL
네 그렇게하면서 원서읽기 속도를 높이고 부담을 줄여볼까 합니다 ^^ 이제 올해가 되었네요. 올해에도 즐겁게 ^^
 
오드리 로드를 읽고 싶다















<여전히 미쳐있는>을 읽다가 오드리 로드의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읽고 싶다고, 11월 말에 이 글에서 얘기했었다. 


햇살과함께님, 은오님, 단발머리님도 함께 읽겠다 하셔서 '그럼 12-1월 읽어요' 했는데... 그런데 오늘이 12월 마지막 날에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원래는 오늘 글을 쓰고 무리해서 읽기 시작해볼까 했지만 12월 하루 읽고 1월에 마저 읽어요~ 하자니 좀... (물론 나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이미 읽기 시작하셨을지도 모르지만...만...?) 그래서 이 글을 쓰려고 창을 열어놓고나서 1-2월 읽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여성주의책같이읽기 1월과 2월의 책이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공포의 권력>, 스테이시 얼라이모의 <말, 살, 흙>이다. 크리스테바는 일단 너무 어려울 것 같고 <말, 살, 흙>은... 잘 모르겠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책들을 읽다가 힘들 때 <시스터 아웃사이더>를 읽으며 힘을 내 보면 어떨까 한다. (응?)

오드리 로드의 텍스트는 어렵다기 보단 강한, 힘을 주는 글일 것 같아서.



오드리 로드가 어떻게 오드리 로드가 되었는지,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낸 자전적 이야기 (여기까지 출판사 소개) <자미>도 함께 읽으면 더 좋다고 한다. 






<페미니즘 철학 입문>의 오드리 로드 부분도 읽으면 좋을 것 같고. 









2월이 되든 3월이 되든 다른 분들도 읽고 써 주시길 기대하면서, 이만 줄인다.



+ <시스터 아웃사이더>는 유수님께 땡투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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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2-31 1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겠다!고는 안 했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야 하는데.......‘라고 한 것 같습니다. 전 일단 약속은 못 드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은근 1월이 어려운 책들이 대기하고 있어서요. 하지만, 제 응원은 여기에 한가득 쌓아두고 갑니다.
저도 읽게 되면 연락(?) 드릴게요! 수하님 읽기 화이팅!!

건수하 2023-12-31 20:33   좋아요 2 | URL
1월에 다른 어려운 책들이 더 있나보군요 ^^ 기운빠질 때 <시스터 아웃사이더> 가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ㅋ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

햇살과함께 2023-12-31 2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12월말에 시작해보려 했으나;;; 노느라 바빠서 1월에 시작할게요! <공포의 권력> 그래도 생각보다 글씨는 커서 다행이다 했네요…

건수하 2023-12-31 23:49   좋아요 2 | URL
오 글씨가 크군요! 내일 얼른 펴봐야겠습니다 :)

은오 2024-01-01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직 시작 안했어요 수하님!! 😆 역시 운명입니다. 이렇게 1-2월 읽기가 되고...?! ㅋㅋㅋㅋㅋ
열심히 읽어보겠어요!!!!!!! 화이팅! 💕💕💕

건수하 2024-01-01 20:40   좋아요 1 | URL
2월까지 방학이니깐! ㅋㅋ
새해에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똑똑한 은바오님 자주 만나요!

유수 2024-01-02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다가.. 저를 언급해주셔서 으아.. 부끄럽고 고맙습니다.. 건조하신 수하님의 촉촉한 말씀 귀하다.. 저는 시스터 아웃사이더도 좋아하는데 자미도 정말 좋더라고요. 요 글 보니 또 들춰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건수하 2024-01-03 09:48   좋아요 0 | URL
이 책 후기가 별로 없었는데 유수님 글이 있어서 넘 반가웠어요 ^^ 자미도 좋다는 말 들어서 기대 중이에요.
 

다 못 읽었지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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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2-28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좀 이따 봅시다!

단발머리 2023-12-28 16:57   좋아요 0 | URL
헉!!!!!!!!!!! 잠자냥님도요?!?

건수하 2023-12-28 17:00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과 한 공간 안에! 🙂

자목련 2023-12-29 10:28   좋아요 1 | URL
후기는 언제?

건수하 2023-12-29 11:49   좋아요 1 | URL
전 머릿속이 정리가 잘 안 되더라구요…. 저도 올려보겠지만 잠자냥님이 훌륭하게 정리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잠자냥 2023-12-29 13:3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아 여러분 ㅋㅋㅋㅋㅋ 제가 장난을 좀 진지하게 잘 치죠? ㅋㅋㅋㅋㅋㅋ 아 어젠 안 갔는데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2-29 13:35   좋아요 1 | URL
건수하님?!?!?! 😳😳😳😳😳

건수하 2023-12-29 13:35   좋아요 2 | URL
헉 이럴수가 후기 안 쓰시려고 이러시는 건 아니겠죠… 잠자냥님만 믿었는데…. 😨

잠자냥 2023-12-29 13:48   좋아요 0 | URL
어제 그 시간에 집사2랑 *오랜만*에 저녁 먹고 있었…;

건수하 2023-12-29 13:53   좋아요 2 | URL
... 그러고보니 어제 집에 오는데 그 ‘오랫만에 저녁‘ 이 떠올라서.
오랫만에 저녁 같이 먹고 북토크도 같이 오셨나?! 했어요.

맨 앞에 애정행각을 공공연하게 하는 커플이 있었어서.. 혹시 그 분들? 하면서 ....
그런데 장난이었다니...!

단발머리 2023-12-29 13:54   좋아요 0 | URL
혹시나…. 는 역시나였고!!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29 14:05   좋아요 1 | URL
어 그 사람들 맞는데!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2-29 14:06   좋아요 1 | URL
속지 마요, 건수하님! 🙅‍♀️🙅‍♀️🙅‍♀️

건수하 2023-12-29 14:08   좋아요 1 | URL
희진샘 바로 앞에서 그러고들 있어서 전 좀 보기 별로였는데...
(공공장소의 애정행각을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합니다)

잠자냥님이.... 음음....

단발머리 2023-12-28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건수하님!
프사 바뀌어서 인사왔는데 오늘이 그 날이네요! 부럽군요, 끙!!

건수하 2023-12-28 17:00   좋아요 1 | URL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