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 13 The New Kingdom of Egypt 


이 시기가 이집트의 황금기라고 한다. 부유하고 강하고.


Thutmose 1세는 장군으로서 힉소스를 몰아내는 데 기여했고, 왕이 되어서는 누비아와 가나안 남쪽을 정복했다. 


The Hyksos had come down and taken over Egypt. 

Now he had gone up and taken over the land of the Hyksos. 


come down - gone up 의 대구가 재미있다. 


Hatshepsut - 왕이 되기 위해 남자인 척 했다는 (왕좌에 앉을 때는 가짜 수염도 달았다고) 게 조금 서글프면서도 얼마나 잘 했으면 나머지가 납득했겠나 싶기도 하고. 역사 속에서 뛰어난 여성 한 명씩은 꽤 있었다는 것이 한편으로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아쉽다. 


She built more monuments than any other Egyptian queen


king이 아니라 queen인데... 다른 queen과 비교해서는 많은게 당연하지 않을까?



Amenhotep and King Tut


polytheism 다신숭배 / monotheism (유)일신숭배


이집트에서는 왕 파라오도 신으로 받들어졌으니, 파라오가 상징하는 태양신 하나만 유일신으로 믿게 하고자 하는 것은 왕권 강화와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Amenhotep -> Ahkenaten 으로 이름까지 바꿨고 아들의 이름도 Tutankhaten으로 지었지만 신관을 비롯한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는지 Ahkenaten 이 죽자 바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아들인 다음 왕 (King Tut, Tutankhamen)이 일곱 살에 왕위에 올랐으니, 힘있는 어른들이 자기들 입맛대로 바꿀 수 있었을 것 같다. 


(aten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은, 태양에서 빛이 나오는 모습으로만 형상화된 유일신, amen은 이집트의 주신 amun의 유사 표기이다)


투탕카멘인지 King Tut인지의 무덤의 발굴에 관한 '저주' 이야기는 유명하다. 사람이 많이 죽었다면 보물을 서로 차지하려고 죽였거나, 미이라가 매개가 된 바이러스 감염 뭐 이런 것이 원인 아닐까? 



Chap. 14 The  Israelites Leave Egypt 



Abraham-Isaac-Jacob 으로 이어져 Jacob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을 세웠다고 한다. 유일신을 믿었고.. 기근이 들어 Egypt로 갔다가 노예가 되었다. (God은 왜 이스라엘에 기근이 들었을 때 해결해주지 않고 이집트로 가게 만들었을까?) 


이집트는 힉소스의 침입을 한 번 경험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자 이들이 이집트를 공격할까봐 걱정했다. 그래서 태어난 남자 아기들을 죽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도 가부장제가 확립되어 있었구나 - 뭐 왕도 다 남자지)


모세는 그래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갈대 바구니에 담겨 나일강을 따라 떠내려 간다. (저번에 Sargon도 유프라테스 강에서 바구니에 담겨 떠내려 갔었다) 모세는 이집트 공주의 양자로 궁정에서 자랐지만, 커서 자신이 이스라엘인임을 깨닫고 신의 계시를 받아 이스라엘인들을 이집트 밖으로 탈출시킨다. 이것이 출애굽기 (Exodus)의 내용이다. 



출애굽기에는 열 개의 재앙 plague 이 나오는데 이 재앙은 


Each one of these plagues showed that the God of the Israelites was more powerful than all the gods of the Egyptians. 


임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여기서 다시 polytheism과 monotheism의 충돌이 일어나는 듯. 누구 신이 더 센가 힘자랑이라고 생각하면 유치해보이지만 인간에게 그 결과는 전혀 유치하지 않았으므로, 파라오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인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홍해를 가르는 기적으로 이스라엘인들은 무사히 탈출한다. (어릴 때 봤던 영화 <십계>의 장면이 생각난다..) 

모세의 기적은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이렇게 해서 강력했던 New Kingdom of Egypt는 한 챕터만에 약해지게 된다. 




Chap. 15 The Phoenicians 



저번에 이집트인들이 가나안의 남부를 장악했다고 했는데, 페니키아인들은 가나안의 북부에 살고 있었다.








(그림 출처: 가나안 및 주변 족속들 :: 아촌의 이야기 (tistory.com))



예루살렘은 가나안의 중간쯤에 있고 그 옆 '소금바다' 라고 쓰여진 것이 사해 (Dead Sea). 

다윗과 골리앗 중 골리앗이 불레셋 사람이었는데 불레셋의 영토가 현재 가자 지구와 비슷한 것 같다. 영역은 별로 변하지 않은 듯. 


이 그림 위에 붙어있는 제목이 재미있다.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어 있었던 민족들' ㅋㅋㅋ



페니키아 동쪽에 '갈릴리 바다' 라고 쓰여있는 것은 예수가 물을 걸었다고 하는 갈릴리 호수다. 

페니키아에 해당하는 지역은 지금 레바논의 영토에 해당하는 듯. 



페니키아 인들이 살던 가나안 위쪽은 산이 많아 살기 좋지 않았고, 그래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무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무역 외에 유리를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나무가 타고 남은 재에 물을 섞어서 (그러니까 이게 잿물 lye) 모래와 함께 가열하여 액체로 만들고 그것을 주형에 부어 유리를 만들었다. 염료나 색실, 귀금속을 유리에 넣기도 하였으며 불어서 blowing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었다. blown glass 만드는 것을 베네치아 옆의 무라노 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옆에서 보는 것도더웠고 무척 힘들어 보이더라. 유리로 만든 종을 기념품으로 사 왔는데 20년 지난 지금도 아직 잘 있다. 



그나저나, 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온도를 섭씨 1600도 정도로 높일 수 있었다는 뜻인데.. 

유리의 주재료인 석영 quartz 가 1기압에서 녹으려면 섭씨 1700도 정도로 온도를 높여줘야 한다. 이 정도면 철기 (철의 녹는점이 섭씨 1500도 정도) 도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 뭐 녹인다고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앞부분에서는 아직 청동기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곧 철기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미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고. 



페니키아 인들은 지중해를 누비면서 정착지를 만들었다. 그 중 가나안 근처에 Tyre (정착지라기에는 원래 자기네 동네인 것 같은데, 어쨌든) 그리고 아프리카 현재 튀니지 근처에 Carthage라는 도시가 컸는데, 이것이 아마 로마와 싸웠던 '카르타고'의 표기인 듯 하다. (다락방님이 은퇴 후 가고싶어하시는 몰타가 근처에 있다) 



Tyre의 공주 Dido가 목숨의 위협을 받자 탈출하여 세운 도시가 카르타고라고. 이 디도가 아이네이아스와 함께 나오는 그 디도가 맞나?  

어쨌든 소가죽을 얇게 저미는 방법으로 (가죽 띠로 땅 가장자리를 두른 듯) 넓은 땅을 차지했다고 한다. 소가죽.. 양을 키우던 이집트 가나안 등에 비해 카르타고는 소를 키울 수 있는 덜 건조한 지역인 것 같다. 



페니키아 하면 알파벳 아닌가? 저번에 얘기가 나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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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10-07 0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몰타ㅋㅋㅋ
전 아직도 이집트를 못벗어났네요.
빨리 진도 빼야 하는데....한 번 손을 놓으니ㅜㅜ
어여 다시 붙들겠습니다.
페니키아!!! 알파벳 이야기 나오는지 제가 찾아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10-07 19:20   좋아요 0 | URL
이집트 앞으로도 또 나오지 않을까요? 벗어나려 하지 마시고 맘 편히 읽어보세요 ^^

단발머리 2023-10-07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진짜 성경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무척 가깝게 느껴집니다.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어 있었던 민족들> 웃기면서 슬프고 그러면서도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7 19:20   좋아요 1 | URL
책에도 그 땅이 empty 하진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나오긴 합니다 ^^

저도 여호수아기 까지만 읽었고, 다른 부분은 영화 <오멘> 보고 요한 묵시록 찾아보는 정도..?
그래도 서양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한참 쉬다 온 원서읽기. 10월까지 읽기로 했던 것 같은데 몇 챕터나 남았나 보니 42챕터까지 있다?! 

10월도 5일이 지나갔으니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 매일 읽지는 않을테니 여유가 되는 날은 하루에 두 챕터 정도 읽어야 할 듯. 이번 챕터는 사실 별로 쓸 말이 없는데... 앞으로는 별로 쓸 말이 없는 챕터는 글을 굳이 쓰지 말까 한다.



책 본문에는 Middle Kingdom of Egypt가 Amunemhet 이 왕위에 오른 1991 BCE에 시작된 것처럼 쓰여있는데,

챕터 마지막에 붙어있는 'note to parent' 에는 - 이게 왜 꼭 parent 에게 읽어보라고 쓰여있는 건지 모르겠다, 이 책이 홈스쿨링 용으로 쓰였다고 듣긴 했는데 이런 연대 관련 이야기는 아이들도 봐야 전후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아서 - Middle Kingdom of Egypt는 2040-1720 BCE 라고 쓰여 있다. 2040-1991 BCE의 약 50년이 비는 것. 그러니까 Amenemhet이 Middle Kingdom의 중요한 왕이긴 하지만, Middle Kingdom이 Amenemhet의 통치와 함께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너무 자세하게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러고 있는가)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Middle Kingdom은 300년 만에 Hyksos의 침입으로 망했고... 다시 아모스를 대표로 한 이집트 왕자들이 왕국을 탈환하여 New Kingdom이 시작되었다. 



+ Hyksos는 Cannan에서 왔다고 하는데, Abraham이 전에 얘기했던 'strange, wild tribes' 라고 한다. 그렇다면 Abraham이 이끌고 간 유대인의 조상과는 다른, 원래 Cannan에 있던 사람들이라는 것 같다. 사실 아랍인과 유대인도 위로 올라가면 형제라고 하고 (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이 아랍인의 조상이라고 하니) 동네가 그렇게 멀지는 않으니 비슷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마는... 


(Chapter 6. Jewish People 에 혹시 연대가 나오는가 보니 그건 성서에서 가져온 것이라 연대가 없다. Jewish People이 Hyksos와 그리 멀지 않을 지도)



마찬가지로 북아프리카에 있던 누비아도 이집트와 교류가 있었고, 사실 이집트가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있기도 하다.


So the Egyptians were also Africans. 

를 보고는 어떤 의도를 담느냐에 따라 조금 조심스러운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When we read about the greatness of the Egyptians, we are also reading about the greatness of Africa. 

이걸 보면 별로 무리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역사를 누가 어떤 관점으로 기술하느냐가 읽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줄텐데, 

이 책은 (아직 고대라서 증거가 많이 없기도 할 테고)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슬쩍슬쩍 피해가는 것처럼 보인다. 대상 독자가 어린이라는 것이 또 좋은 핑계가 되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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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0-05 1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수하님 말씀처럼 고대는 사료 등이 부족하고 아이들 책인 것도 있어서 애매한 건 적당히 넘어갔을 확률이 큽니다. 이건 한국사도 마찬가지여서요. 수하님 덕분에 SOW 읽기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3-10-06 10:28   좋아요 0 | URL
제가 너무 느긋하게 읽어서 딴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참 재밌네요.

공쟝쟝 2023-10-05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쓸말 없으면 굳이 쓰지 말까한다. ㅋㅋㅋㅋㅋ 저는 이런 수하님이 재밌어요 ㅋㅋㅋㅋ
할많하안도 아니고 쓸없안씀ㅋㅋㅋ

건수하 2023-10-06 10:29   좋아요 1 | URL
그래서 재밌어서... 그런 댓글 쓴거죠? ㅋㅋㅋㅋ

챕터마다 계속 썼으니 왠지 써야 할 거 같아서 제목이랑 태그 하고 나니 지우기 아까워서 ㅋㅋㅋ

공쟝쟝 2023-10-06 11:25   좋아요 0 | URL
글에서는 가성비를 추구한다! 궁극의 미니멀리즘 문체 😝

단발머리 2023-10-05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o the Egyptians were also Africans.

와... 정말 그러네요. 이집트의 역사는 지중해의 역사고, 지중해는 로마와 유럽과 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생각했어요, 저는요.
신선합니다.
쓸말 없어도 써 주세요. 이번 챕터는 별로 쓸말이 없다, 이렇게요^^

단발머리 2023-10-05 19:54   좋아요 1 | URL
제인 에어 다 듣고 버틀러 이야기 듣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6 10:33   좋아요 0 | URL
영국이 지배했던 이집트, 마지막 남은 서구의 타겟 아프리카..
great 라고 써 있지만 그렇게 쓴 사람이 미국인.

제가 서양 백인이 아니다보니 더 민감한 것 같기도 합니다... ^^;

매거진에 버틀러도 나오는군요? 일단 오늘 아침에 제인 에어 부분을 들었습니다.

독서괭 2023-10-05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 슬쩍 넘어가기..
저도 속도를 좀 내야겠습니다 ㅠㅠ

건수하 2023-10-06 10:33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챕터 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10월 안에 끝내보아요!
 

9월에는 다섯 권을 완독했다.















바쁜 달이었지만 의외로 많이 읽었고 <백래시>와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읽어 뿌듯했다. <제2의 성> 이 여성 전반에 관한 것이라면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는 어머니 전반에 관한 책이다. 페미니즘 책을 읽기 시작한 지 한참 되어 이제서야 모성 관련 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내 내면에 엉켜있었던 마음들을 들여다보게 되어 때로 울컥하며 읽었고, 그런 나를 짐작이라도 하듯 아이는 제목을 유심히 보며 신경을 썼다. 에이드리언 리치는 시인이라 그런지 (번역)문체가 좀 어색하고 함축적이기도 했는데 조금 더 읽어보기로. 다음엔 이주혜 작가님이 번역하신 산문집을 읽어볼까 한다.









10월에는 

읽고 있던 <갈대 속의 영원> <The Story of the World I> 을 마저 읽고 















<페이드 포> <9번의 일> <와일드 시드> <여전히 미쳐 있는> 을 함께 읽을 예정이다. 

<와일드 시드>와 <여전히 미쳐 있는>은 10월에 다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고, 특히 <여전히 미쳐있는> 은 서점 리브레리아큐에서 연말까지 조금씩 천천히 읽는 것이다. 12월의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이기도 해서 같은 시기에 마무리하게 될 듯. 














이런 책들은 뒤로 하고 연휴에 느긋하게 <에이스>를 시작했는데, 이것도 10월 중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요즘 책 리뷰 쓰기에 소홀한데, 이모저모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때도 있는 거겠지. 또 때가 되면 쓰고 싶어지겠거니 하며 읽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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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0-04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발견...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때까지>가 디디온 작품인 줄 알았는데 건수하님 페이퍼 읽고 책정보 보니까............
아니네요? 저자가 따로 있네요.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봐야겠어요!
많이 읽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여전히 미쳐있는> 참고도서 예습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 미루고 있네요. 어쩔까요.....

건수하 2023-10-05 10:21   좋아요 0 | URL
저는 첨에 저 책 봤을 때 사진 누군지 모르고... 그냥 저자 사진을 넣었나보다 했거든요. 근데 이 책에 메리 매카시 이야기 나온다길래 얼마 전 읽으려고 봤더니 (그 사이 조앤 디디온을 알게 되어서) 응? 했답니다. 원서는 표지가 그렇지 않던데 왜 조앤 디디온이 표지에 등장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어쨌든 한때 미국의 언론에 글을 썼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여전히 미쳐있는> 참고도서는.. 전 그냥 이 책을 읽고 땡기면 복습(?)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바람돌이 2023-10-04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옥같은 책들의 행진이 멋집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저는 요즘 소설이 막 땡겨요. ^^

건수하 2023-10-05 10:21   좋아요 1 | URL
저는 요즘 사실 책이 별로 안 땡깁니다... 같이 읽기 없었으면 훨씬 덜 읽었을 것 같아요.
전 요즘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어요 ^^;

유부만두 2023-10-05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굵직굵직한 책 다섯 권의 위엄!

건수하 2023-10-05 10:22   좋아요 0 | URL
<백래시>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가 워낙 굵직했지요. 다른 건 뭐 그냥.. :)
 


















거미 아난시 이야기는 아이 어릴적 책을 사주기만 하고 난 안 읽었는데 (...) 매우 재밌었다.  

거북이는 말도 느리게 하는가? 성우님의 열연이 빛을 발하고..


Anansi and Turtle, Anansi and the Make-Believe Food 이야기 두 개에 다 moral 교훈을 언급했는데... 

난 세파에 찌들어서 그런지 그 moral에 잘 공감이 안 되었다. 


Moral: If you try to be smart, you might find that someone else outsmarts you instead. ????


남에게 어떤 대접을 했을 때는, 나도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예의바르게 굴자) 는 것이 교훈이 아니고 smart함에 관한 교훈이란 말인가??? 



두번째 이야기의 moral은 

Don't be greedy- eat whatever you're given.  


뭐 이건 그래도 받아들일 만한데...


cassava 먹고 plantain 먹고 rice 먹고 또 다음 마을로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아프리카 사람들이 욕심이 없어서 교훈이 그렇게 되는 것인지.. 난 역시 더러운 자본주의에 이미 찌들었어...




사하라 사막이 3500 BCE쯤에 사막화가 되었다는 것 같다. 저번에 인더스 강 유역은 (기후변화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고 그건 내 추정이지만) 1750 BCE쯤 도시가 버려졌는데, 위도상 사하라가 조금 더 적도에 가까우므로 기온이 높을 것이고 (위도만 본다면) 모헨조다로보다 더 빨리 습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하라의 위치상 이 곳의 기후변화에는 위도 외에 적도수렴대 InterTropical Convergence Zone (북동-남동 무역풍이 만나는 지역으로 습기가 이 곳에 모이며, 이 곳을 제외한 저위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건조하다) 의 이동도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하라의 남쪽 경계가 ITCZ의 북쪽한계선과 유사하다. 






이 그림의 정확도는 자세히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내가 쓴 글에 부합하는 것 같아서 가져왔는데

원래 출처는 TISTORY 이지만 '권한이 없거나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 라고 하는 걸 보니 블로그 주인이 비공개로 돌리거나 삭제한 것 같다. 



ITCZ의 계절적 변화를 나타내는 그림. 이건 흔한 거라 굳이 출처 표기 안함.

여름에는 ITCZ가 사하라에 좀 걸쳐 있어서 비가 약간 올 것 같다. 



전지구적 대기 순환은 위도에 따라 무역풍-편서풍-극동풍대로 나누는데, 이 대 belt는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또 기후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세기가 약해지거나 강해지거나 하면서 움직인다. 사하라 지역은 400만년 전부터 이미 사막이었고 홀로세 초기 전지구적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대기중 습도나 강수량이 증가했을 때 잠시 초원이 되었다가 다시 사막화된 것으로 보인다. (몽골의 사막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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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27 14: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저도 일단 이거 먹고 다음 마을 가서 또 먹으면 되지 뭐 그렇게 급해서 먹어달란 애들을 뿌리치고 갔을까? 했어요 ㅋ

건수하 2023-09-27 14:51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반가워요! 우린 역시 새우깡을 먼저 얻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S? ^^
 

결국 번역이 되어 나왔구나. 궁금하긴 함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에 나오는 캐럴 계숙 윤 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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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26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 뭐였죠? 읽었는데…

건수하 2023-09-26 13:29   좋아요 0 | URL
인위적 분류에 관한 이야기 아닐까 싶습니다 ^^
한국 이름이라 기억에 남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