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끄 상뻬의 새 책 3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겹겹의 의도> <파리 스케치> <아름다운 날들>

 

 

 

 



2001년도에 <작은 차이> 나온 이후 자그마치 3년만에 보는 신간인 듯하다. (신간 맞겠지? 설마 옛날 책 제목 바꿔 나온 재판인 건...;;) 어렸을 때 꼬마 니꼴라 시리즈를 보면서부터 상뻬의 그림에 푹 빠졌고, 훗날 나온 상뻬 작품집도 다 너무 좋았다.

이번에 나온 책들도 가능하면 다 갖고 싶은데 허걱, 가격의 압박이 거세다. 권당 18,000원이라니..
제대로 본 건가 싶어 다시 봤는데 역시.. 아무리 '지금까지의 삽화집에 비해 보다 정교해지고 넓어진 스케일.. 대형 판형에 고급 양장,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고 하지만 100페이지 겨우 넘는(세 권 모두 102페이지지라고 되어 있다) 책이 이 가격이라니. 고급 화집도 아닌데.. 어흑..

너무 보고 싶지만 사는 건 생각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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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6-12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왔던 거잖아..." 하고 생각했더니 ...그전 건 뉴욕 스케치 였죠? 보고 싶어지네요..

panda78 2004-06-12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장? 흠... 이번 것도 좀 있으면 작은 책 나오지 않을까요? 좀 기다려 봐야겠네....

starrysky 2004-06-1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저도 처음엔 제목이 너무 익숙해서 재판 나온 건 줄 알았어요. ^^;; 보고 싶고 사고 싶은데 넘 비싸요~ 3권 다하면 5만원이 넘는데 다른 책 사보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쿨찌럭.. ㅠㅠ
판다님. 저도 저 한정판이라는 거 다 팔리면 작은 판형이 나올지 모르겠다 싶긴 한데, 큰 책 보다가 작은 책 보면 또 사람 욕심이라는 게 있어서.. 어흑, 갈팡질팡.

superfrog 2004-06-13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라이카님과 똑같은 생각을..^^;;
마지막 표지 참 인상적이에요..

starrysky 2004-06-13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 너무 이쁘죠. 작은 이미지로 봐도 저렇게 시원해 보이는데 커다란 책으로 보면.. (아, 안돼안돼. 참아야지..)

panda78 2004-06-13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넘 비싸요!

치유 2004-06-1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너무 이쁜걸요??
아름다운 날들이 특히.....

치유 2004-06-17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권 모두 보려만 가격이.....으윽!!!!!!!!!!!

starrysky 2004-06-1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격이 너무 쎄죠?? 그것도 한꺼번에 3권을 들이밀다니.. 출판사가 너무한 거예요 정말.. ㅠㅠ
 
 전출처 : 놀자 > 일본인이 뽑은 걸작 50선

일본인이 뽑은 걸작 50선

본 내용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일본만화 '마나마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98년 일본 <코믹 링크> 특집호에서는 독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설문 조사를 통해 일본만화사상 가장 훌륭한 만화 50편과 당대 최고 인기 소년-청년지 만화 50편, 소녀-레이디스 만화 50편을 선정했다. (투표 수는 총 5315명, 그 중 남자가 1839명, 여자가 3476명으로 여성 투표자가 두 배 정도에 이름.)

최고 걸작을 선정하는 투표에서 요시다 아키미의 <바나나 피시>가 441명으로 최고의 득표를 올렸다.
여성 투표자가 많았다는 것, 그리고 소녀 만화 계통이지만 남성 독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 <블랙잭> <도라에몬> <유리 가면> <베르사이유의 장미> 등 70년대 걸작들이 그 뒤를 잇고 있고, 50위권 중 모두 23편이 70년대 작품이어서 이때가 일본 만화의 황금기였음을 재확인시켜준다. 만화가별로는 역시 데스카 오사무가 다섯 편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소녀 만화계의 거장 하기오 모토가 세 편을 랭크시켰다.

1. BANNNA FISH - 요시다 아키미
2. BLACK JACK - 데스카 오사무
3. 도라에몬 - 후지오 후지코
4. 유리 가면 - 미우치 스즈에
5. 베르사이유의 장미 - 이께다 리요코
6. 불새 - 데스카 오사무
7. 포의 일족 - 하기오 모토
8. 데빌맨 - 나가이 고
9. 해 뜨는 곳의 천자 - 야마기시 료코
10. 아사기유메미시 - 야마토 와키
11. 내일의 조 - 치바 데츠야
12. 토마의 심장 - 하기오 모토
13. 닥터 스크루 - 사사키 노리코
14. SLAM DUNK - 다케히코 이노우에
15. 캔디캔디 - 이가라시 유미코
16. 마스터 키튼 - 우라사와 나오키
17. AKIRA - 오토모 가스히로
18.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 미야자키 하야오
19. 가출한 아이 - 가와하라 순지
20. 은하철도 999 - 마츠모토 레이지
21. 나의 지구를 지켜줘 - 히와타리 사키
22. 엣-오네라에 - 山本鈴美香
23. 파타리로 - 미네오 마야
24. 메종일각 - 다카하시 류미코
25. 웃음의 대천사(미카엘) - 가와하라 이즈미
26. 바람과 나무의 시 - 다케미야 게이코
27. 조조의 기묘한 모험 - 아라키 히로히코
28. 생도제군! - 소지 요코
29. OZ - 이츠기 나츠미
30. 터치 - 아다치 미츠루
31. 철완 아톰 - 데스카 오사무
32. 철근 - 마츠모토 타이요
33. 11사람이 있다! - 하기오 모토
33. 드래곤 볼 - 도리야마 아키라
33. 팜 트리스 - 신 다마키
33. 기생수 - 이와키 히토시
37. 우루세이야츠라 - 다카하시 류미코
37. 사자에상 - 하세가와 마치코
39. 여기는 갈음구 구유공원 앞 파출소 - 秋本 治
40. 북두의 권 - 하라 데츠오
41. 아돌프에게 고함 - 데스카 오사무
41. 고르고 13 - 사이토 프로덕션
43. From Eroica With Love - 아오이케 야스코
44. 정글 대제 - 데스카 오사무
44. 현대여성이 지나간다 - 야마토 와키
46. 캡틴 - 치바 아키오
47. SWAN - 아리요시 교코
48. PAPA TOLD ME - 하루노 나나에
49. 핑퐁 - 마츠모토 타이요
50. 摩利 新五 - 水原敏江
50. 리버스 에지(River's Edge) - 오카자키 교코
50. 루팡 3세 - 몽키 펀치

==================================================

살자님 페이퍼에서 퍼온 글.
원본 그대로가 아니고 다른 데서 본 글을 약간 더하고, 내가 본 만화에 색칠을 했다.
평생 만화와 함께 해왔는데도 모르는 만화 진짜 많다. -_-;;;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에서 번역됐던 제목이랑 다른 것도 좀 있는 듯..)
근데 98년도에 시행한 조사 내용이 왜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거지? 그로부터 6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조사를 한다면 순위가 얼마나 달라질까? 소녀-레이디스 만화 50편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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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12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 30편 정도 본 듯. 나머지도 다 보고 싶네요.. 시간 내서 만화방이나 갔다 와야겠다.. ^^;;

starrysky 2004-06-1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 보셨네요. 전 영 제 취향이 아니어서 못 본 것들도 있고(기생수 같은 거요) 할튼 모르겠는 만화가 훨씬 더 많아요. 소녀-레이디스 50선 쪽은 아무래도 좀 커버가 될 듯한데.. ^^

로렌초의시종 2004-06-1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만화도 몇편 있고 보고 싶은 만화도 몇편 있네요. 98년도 자료라서 그런지 아예 없는 것도 있지만 말이죠. 바람과 나무의 시는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배경이나 여러 면으로 관심이 가서 일본어 판으로 가지고 있죠. 물론 독해능력은? 없사옵니다 ㅜ ㅜ

조선인 2004-06-1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못 본 것 중 블랙잭과 내일의 조, 터치는 강추입니다.
음... 오즈는 어땠어요?

starrysky 2004-06-1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의 시종님. '바람과 나무의 시'를 소장하고 계시다니 느무 부럽사옵니다. ㅠㅠ 독해능력이야 차차 기르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
조선인님.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사실 '내일의 조'랑 '터치'는 조금 봤는데 제 취향과 약간 동떨어져 있는 관계로 꾸준히 보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블랙잭'은 처음 들어보는..;; '오즈'는 10년 정도 전에 본 것 같은데, 한 마디로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SF계열인데도 당시 유행하던 'Five Star Stories'와는 달리 캐릭터 묘사나 내용적인 부분에 신경을 더 많이 썼고 그림도 아주 훌륭했기에 제 맘에 쏘옥 들었었지요. ^-^ 근데 요새는 이거 구해보기 참 힘든 거 같아요. 재판해주면 좋으련만..

로렌초의시종 2004-06-1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그러고보니 전에 아는 누나의 집에서 일본판 하기오 모토의 토마의 심장을 보고 정말 가지고 싶어했더랬죠. 갈색 표지의 두꺼운 양장본 한가운데에 그려진 19세기 풍의 초상화......(아닌가 초상화는 안쪽에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panda78 2004-06-1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츠미 이츠키 건 거의 다 괜찮아요! 오즈도 진짜 괜찮구, 수왕성이나 팔운성도-- *__*
저는 기생수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
토마의 심장은 구경이라도 함 해보고 싶네요.

starrysky 2004-06-13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의 심장'은 뭔가요? 왠지 무서운 얘기일 듯한 느낌. 0.0 안돼요, 저 그런 거 못 봐요. ㅠㅠ
근데 '갈색 표지의 두꺼운 양장본 한가운데에 그려진 19세기 풍의 초상화'라니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군요. 우리나라 소장본들도 그렇게 나와주면 돈 아까워하지 않고 살 텐데요..
나츠미 이츠키는 정말 좋아요. ^^ 일단 그림부터가 멋져주니까요..

2004-06-13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렌초의시종 2004-06-1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도 그때 생각했던 건 우리나라의 소장본은???? 이란 문제였습니다...... ㅡ ㅡ
 

만두, 만두, 만두 때문에 온나라가 며칠째 시끄럽다. (이 문장 쓰자마자 또 물만두님께 상처를 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물만두님, 괜찮으시지요? ^^;)

내가 만두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기름이 자르르르 흐르면서 껍질이 바삭하게 튀겨진 한 입 깨물면 아삭- 소리가 나는 군만두도 너무 좋고, 투명한 껍질 안쪽으로 맛나 보이는 속재료가 비치고 피가 야들야들하게 씹히면서 목구멍으로 매끄럽게 넘어가는 물만두도 좋고, 크기에서부터 다른 만두 형제들을 압도하면서 반으로 쫙 가르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알찬 내용물을 자랑하는 왕만두도 사랑스럽고..

이렇게 하루 삼시세끼 전부를 만두로 때우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만두를 사랑하는 내게, 이번 만두 파동은 정말 심한 정신적, 육체적 충격을 안겨주었다. 믿었던 CJ마저 나를 배반하여 이제 앞으로는 백설군만두도 못 사먹게 되었고, 이웃 동네 중국인 거리에 즐비한 만두전문점도 왠지 꺼리게 되었으니 마음이 심히 아프다.

그런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오늘 점심 때만 해도 '아, 만두 먹고 싶어라'란 말을 입에 올렸다가 사람들의 야유와 경멸을 한 몸에 받은 내게, 오후 들어서면서부터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들이 터져나왔으니..
유통기한 지난 중국산 김치로 만든 컵라면 스프에(삼양식품 또 걸렸다. -_-), 아가들 이유식마저도 싸구려 중국산 재료로 만들어서는 국산유기농이라고 속여 팔고, 게다가 조금 전 뉴스에서는 피자와 통닭 포장 용기들마저도 발암물질로 가득차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어흐흑... 우리 엄마는 신나셨다. 평소에도 인스턴트 음식 즐겨 먹는 나를 탄압하지 못해 안달이셨는데 이제 내가 더 이상 반항할 건덕지도 없게 생겼으니 기세가 등등하시어 나 들으라고 큰소리로 TV 뉴스 헤드라인을 읊고 계신다. 아마 신문 기사도 스크랩해서 내 방 곳곳과 냉장고에 붙여놓으시겠지? 사태가 이 정도쯤 되면 평소 엄마의 잔소리에도 뻔뻔함으로 일관하던 나도 기운이 쑥 빠질 수밖에 없다.

'인스턴트 그렇게 먹어대다간 죽어서 미이라가 된다'는 엄마에게 '응, 난 그럼 화장해 줘'라고 대꾸하며 보란 듯이 아구아구 먹어댔는데..
흑, 만두 빼고, 라면 빼고, 피자와 통닭 빼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 뭐가 남지? 아이스크림? 이런 상태라면 아마 내일 아침쯤 아이스크림도 방부제 투성이란 기사가 나올 게 뻔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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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1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있었지만은 좀 심하네요..
정말로요.
근데..멘트에 있던..국민연금을 덮으려고 정부측에서 터뜨렸단 주장도 왠지
의심이 가는것이...
암만해도 넘 비판적이 되어갑니다..믿을 것이 없으니..참..

panda78 2004-06-1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피자도요? ㅜ.ㅜ

starrysky 2004-06-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국민연금을 덮으려는 수작이래요??? 오오오, 놀라워라. 누구 말로는 국민연금+만두사태로 몇 명인가의 목이 뎅겅~ 할 거라던데.. 할튼 이놈의 나라에서는 점점 더 살기가 싫습니다. ㅠㅠ
판다님. 님께서도 피자 좋아하시나요? 근데 엄마가 이제 먹으면 안 된대요. 엉엉.

불량 2004-06-11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피자 먹었는데요?? ;;
제 생각엔.. 아파트 원가 공개 안 하기로 했던 거.. 그 배신감도 같이 지우려는 수작같습니다.
믿은 넘이 없어.없어.
 












와와와, <살인자의 건강법>이 드디어 나왔다. 좋아하는 아멜리 노통의 신간이 제일 기다리던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니, 신.난.다!!!
게다가 아래 페이퍼에서 신나게 욕한 열린책들이 아니라 문학세계사에서 나와서 더 좋고..

아멜리 노통의 신간에 대해 열린책들에 문의했을 때 더 이상 자기네 출판사에서 아멜리 노통 책을 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째서요? 그럼 어느 출판사에서 내나요? 라는 질문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 이유가 계속 궁금하다. 열린책들은 책 한 권마다 저작권 계약을 하기보다는 주로 작가의 모든 저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계약 기한이 끝나 작가가 다른 출판사랑 계약을 한 걸까? 열린책들의 계약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아니면 중간에 끼어든 출판 에이전시의 농간이 있었던 걸까? 뭐가 문제였을꼬..

좋은 작가들의 책을 우리 나라에 소개시켜 주는 건 고맙고 반가운 일이지만, 출판 에이전시가 끼어들어 흥정을 붙이는 바람에 공연히 인세가 높아지는 건 정말 딱 질색이다. 결국 소비자 부담이고 출판사 부담이 되어 우리는 평범한 책을 비싼 돈 주고 사야 하고, 출판사는 예정대로 안 팔리면 손해를 떠안아야 하고.. 결국 커미션 먹는 출판 에이전시랑 원저자만 좋은 건가? 그러다가 우리나라 출판사들 죄 망하고 독자들도 죄 외면하면 지네들한테 뭐가 좋다고??

여기저기서 요새 너무 책들을 안 사본다 그래서 속상하다. '느낌표'라도 부활시켜야 하는 건가?
(오늘 책 한 박스 샀기 땜에 당당하게 이런 말 하는 것임. 안 그랬음 입도 못 뗐겠지.. 히히. 아멜리 노통 주문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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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6-0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신간이로군요~ 얼른 보고 리뷰부탁:) 한박스씩이나~ 사시다니 부럽습니다:)
흠..쪽수?로 말하긴 뭣한거지만 여튼 부피에 비해 가격이;;[뭐 아멜리 노통의 책들이 대개 그렇지만;]
찾아보니 문학세계사-열린책들-문학세계사 식으로 책들이 출간됐네요^^ 번역가는 이사람 저사람;;

mira95 2004-06-0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보관함에 넣었어요. 카드값때문에 이번달엔 책을 안 사려고 생각했는데, 왠지 결심이 힘들리네요...

물만두 2004-06-0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살인자라는 말땜시 사렵니다...

Laika 2004-06-0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물만두님....저도 제목이 끌리는군요...
starry 님, 출판에 문의까지 하셨군요...저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starrysky 2004-06-0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한 박스래봤자 10권 정도밖에 안돼요. 땀 삐질..;;; 쪽수에 비해 비싼 값 받는 건 아멜리 노통,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등 요새 뜨는 여성작가(아, 이런 식으로 말하기 싫었는데...ㅠㅠ)들의 공통된 특징 같습니다. 저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라.. ^^ 음, 그리고 열린책들에서만 출간된 게 아니었군요. 걔네의 영향력이 크긴 큰가 봐요. 제 뇌리에 이렇게 확실히 박혀 있는 걸 보니.. ^^;
새벽별을 보며님. 함께 읽고 독서토론이라도 할까요??
미라님. 제 카드는 이미 붉은 줄이 죽죽 그어질랑 말랑하답니다. 엉엉. 그래도 대한민국 출판계와 인터넷 서점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야 이 한몸..!!! 불끈!
물만두님. 흐흐, 너무나 님다우십니다. 근데 살인자가 큰 역할을 못하면 실망스러우셔서 어째요. ^^
라이카님. 저도 가끔은 용감해져서 출판사에 전화도 하고 그래요. 읽고 재미나면 꼬옥 추천해드릴게요. ^^

superfrog 2004-06-0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시고 귀뜸해 주세요.. 저는 선물하려고 산 적의 화장법을 뒤늦게 읽으려고 합니다..^^

불량 2004-06-1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헷..저도 '살인자'라는 말에 후다닥 뛰어와버렸네요..(긁적~)

밀키웨이 2004-06-10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일단 흥분하는 분위기? ^^

starrysky 2004-06-10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헥헥, 타자 치다가 또 지침. 짧은 닉넴을 빨리 생각해내야 하는데..) 저는 스포일러 때문에 <적의 화장법>을 별로 재미나게 보지 못했는데, 그 책을 노통 작품 중 첫손 꼽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살인자의 건강법> 빨리 사서 읽고 알려드릴게요. ^^ (리뷰는 잘 못 쓰니까 그냥 귀뜸만..)
불량유전자님. 제목이 좀 있어 보였나요? 오호호호, 그걸 노렸답니다. 정말 제목부터 흥분되지 않습니까?? 빨리 보고 싶어 죽겠네요.
밀키님. 또또 이 늦은 시간에 서재 마실 다니신다. 차력형제들 재워놓고 여유로운 시간 즐기시는 건가요? 그래도 빨리 주무셔야지요.. 전 뭐하냐고요? 놀아요~ ^-^

로렌초의시종 2004-06-1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자의 건강법 저는 어제 주문했어요^^

starrysky 2004-06-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로렌초의 시종님이시다!!! 제 서재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저는 저거 한 권만 주문하기 미안해서 뭘 더 주문하나.. 고르고 있는 중이예요. ^^ 바로 며칠 전에 책을 주문해서 어제는 갑자기 사고 싶은 게 없더라구요.. 빨리 골라서 주문해야지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야말로 이제야 이렇게 코멘트 남기게 되서 송구할 따름이옵니다 ㅡ ㅡ; 저도 어제 사고 싶은 책 이것저것 합쳐서 주문했더랬지요......^^

마태우스 2004-06-1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노통 책은 거의 다 읽었거든요. 이 책두 물론 보관함에 넣었지요. 님과 제가 같은 작가를 좋아한다니 반갑습니다!
 

알라딘에서 뉴스레터가 왔다. 열자마자 '폴 오스터'란 이름이 눈에 화악 들어온다.
오옷! 그 소문만 무성하던 6월에 나온다던 폴 오스터 신작인가 보다! 하고 눈을 크게 떴다.
아,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_-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 줄 알았다>
폴 오스터가 한 라디오 방송국의 '주말에 바라본 세상만사'란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전국 이야기 프로젝트'의 결과물. 평범한 이웃들의 눈물과 웃음이 담긴 4천여 편의 사연들 중에서 오스터가 잘된 글을 선정하고 '서문'을 썼다.

그러니까 말인즉슨, 책의 본문 내용은은 폴 오스터가 쓴 게 아니고 단지 실릴 글을 선정만 했고(이 얘기도 사실 100% 신용이 안 간다) 그에 덧붙여 황공하게도 '서문'을 써주셨다 이건가?? 그래놓고는 선전문구로는 '폴 오스터'란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뽑고??? 아, 기가 막혀서 뒷통수가 지끈거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폴 오스터에 열광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작년에 나온 짝퉁 <나무>(우리나라 독자들이 쓴 <나무> 감상문 정도 될까?)에 버금가는 출판사의 기막힌 상술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출판사도 똑같이 열린책들이로군. 나 이 출판사 참 좋아했는데 갈수록 왜 이러니?? 좋은 작가들 판권을 다른 출판사들에 다 뺏기고 나니까 눈에 뵈는 게 없나? (아, 흥분해서 말이 막 나온다. 이해하시길..)

오늘 나온다는 <Music for Pual Auster>라는 컴필레이션 음반 얘기도 코웃음을 치며 들었었는데, 쫌 너무한 것 같다. 내가 아무리 폴 오스터를 좋아한다 해도 이런 건 절대 안 사고 싶다. 그리고 내 삐딱정신이 또 발동해서 이제 폴 오스터도 쫌 싫어지려고 한다.

그리고 이 책, 페이지 수는 320쪽밖에 안 되는데 왜 역자가 둘인가? 폴 오스터 전담 번역자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황보석씨의 이름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윤희기라는 이름이 더 앞에 있다. 그렇다면 이것도 책 제작과정과 비슷하게 윤희기씨가 다 번역하고 황보석씨는 감수쯤 해준 후 이름을 올렸단 얘긴가? 아니면 폴 오스터란 이름을 어떻게든 더 팔아먹기 위해 서두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가? (어쩌면 아멜리 노통 판권이 다른 출판사로 넘어간 것처럼 폴 오스터와 열린책들의 계약기간도 끝나가는 건지도 모르지) 불신이 쌓여가다 보니 별의별 것이 다 눈에 걸린다.

기다렸던 책이 이렇게 배신을 때릴 때, 쌓였던 피곤이 더 몰려오면서 많이 슬퍼진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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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09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배신을 당한 기분..참..

자..추천 꾹^^

마태우스 2004-06-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설명보구 살 생각을 버렸습니다. 그렇게 잔머리로 살면 안되는 법이죠. 그나저나 어떡합니까. 제가 맨날 님 소재를 가로채서... 속죄할 겸해서 소재를 하나 드릴까 합니다. 목욕탕 가서 등밀어주는 것에 대해 쓰시면 어떨까요?

진/우맘 2004-06-09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안 그래도 오늘 독서일지 쓰면서 <신탁의 밤> 검색했더니, 저 책이랑 신탁의 밤이랑, 또 한 권 묶어서 세 권 셋트가 나온다기에, 와~ 또 신작이? 하고 기뻐했건만.....-,,-

진/우맘 2004-06-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계속 간발의 차이로 마태님에게 밀리네.
벤지, 엉덩이 치웠!!!

starrysky 2004-06-0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제 분노에 공감하며 추천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추천 처음 받아봐서 마음이 마구마구 설레요. ^^ (음, 화를 내면서 글을 쓰니까 먹히는구나. 계속 화내는 글 써야지. 히히)
마태우스님. 진짜 열린책들 너무하지 않습니까?? 불매운동이라도.. -_- 그건 그렇고, 저 목욕탕 안 간 지 20년도 넘었는데요.. 남의 등도 밀어본 적 없어요..;; 저 원래 이렇게 더러운 애예요~ 그니까 목욕탕 가서 등 미는 얘기는 마태우스님이 쓰시고요, 딴 소재로 하나 더 추천해 주세요. ^^
진/우맘님. 세 권 셋트라고요??? 달려가서 확인한 결과, 그나마 요새 가장 잘 팔리는 <신탁의 밤>과 제~일 안 팔리고 욕 먹는 책 2권을 묶어놨군요. 저렇게 묶은 건 출판사인가요, 아니면 알라딘인가요? 만약 알라딘의 상술이라면 알라딘마저도 미워하렵니다. (직원이신 진/우맘님과 이사이신 마태우스님한테 혼나나?? 흑.)

▶◀소굼 2004-06-0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출판사쪽이 아닐까요?자기네 재고 어떻게든 팔아먹으려고-ㅅ-;알라딘이면..-_-a;;

2004-06-09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4-06-09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제가 안 그랬어요...TT 먼 소리여?-.-;;;

starrysky 2004-06-09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폴 오스터 신작 3권 묶은 이벤트는 출판사에서 제안한 이벤트라고 하네요. 이넘의 열린책들!! -_- 잠시나마 의심을 품었던 알라딘님과 알라딘 관계자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_ _)
속삭여주신 님. 덕분에 진실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ㅠㅠ
진/우맘님. 지금 알라딘 관계자이심을 확실히 자백하신 거죠? 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