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와, <살인자의 건강법>이 드디어 나왔다. 좋아하는 아멜리 노통의 신간이 제일 기다리던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니, 신.난.다!!!
게다가 아래 페이퍼에서 신나게 욕한 열린책들이 아니라 문학세계사에서 나와서 더 좋고..

아멜리 노통의 신간에 대해 열린책들에 문의했을 때 더 이상 자기네 출판사에서 아멜리 노통 책을 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째서요? 그럼 어느 출판사에서 내나요? 라는 질문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 이유가 계속 궁금하다. 열린책들은 책 한 권마다 저작권 계약을 하기보다는 주로 작가의 모든 저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계약 기한이 끝나 작가가 다른 출판사랑 계약을 한 걸까? 열린책들의 계약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아니면 중간에 끼어든 출판 에이전시의 농간이 있었던 걸까? 뭐가 문제였을꼬..

좋은 작가들의 책을 우리 나라에 소개시켜 주는 건 고맙고 반가운 일이지만, 출판 에이전시가 끼어들어 흥정을 붙이는 바람에 공연히 인세가 높아지는 건 정말 딱 질색이다. 결국 소비자 부담이고 출판사 부담이 되어 우리는 평범한 책을 비싼 돈 주고 사야 하고, 출판사는 예정대로 안 팔리면 손해를 떠안아야 하고.. 결국 커미션 먹는 출판 에이전시랑 원저자만 좋은 건가? 그러다가 우리나라 출판사들 죄 망하고 독자들도 죄 외면하면 지네들한테 뭐가 좋다고??

여기저기서 요새 너무 책들을 안 사본다 그래서 속상하다. '느낌표'라도 부활시켜야 하는 건가?
(오늘 책 한 박스 샀기 땜에 당당하게 이런 말 하는 것임. 안 그랬음 입도 못 뗐겠지.. 히히. 아멜리 노통 주문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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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6-0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신간이로군요~ 얼른 보고 리뷰부탁:) 한박스씩이나~ 사시다니 부럽습니다:)
흠..쪽수?로 말하긴 뭣한거지만 여튼 부피에 비해 가격이;;[뭐 아멜리 노통의 책들이 대개 그렇지만;]
찾아보니 문학세계사-열린책들-문학세계사 식으로 책들이 출간됐네요^^ 번역가는 이사람 저사람;;

mira95 2004-06-0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보관함에 넣었어요. 카드값때문에 이번달엔 책을 안 사려고 생각했는데, 왠지 결심이 힘들리네요...

물만두 2004-06-0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살인자라는 말땜시 사렵니다...

Laika 2004-06-0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물만두님....저도 제목이 끌리는군요...
starry 님, 출판에 문의까지 하셨군요...저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starrysky 2004-06-0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한 박스래봤자 10권 정도밖에 안돼요. 땀 삐질..;;; 쪽수에 비해 비싼 값 받는 건 아멜리 노통, 요시모토 바나나, 에쿠니 가오리 등 요새 뜨는 여성작가(아, 이런 식으로 말하기 싫었는데...ㅠㅠ)들의 공통된 특징 같습니다. 저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라.. ^^ 음, 그리고 열린책들에서만 출간된 게 아니었군요. 걔네의 영향력이 크긴 큰가 봐요. 제 뇌리에 이렇게 확실히 박혀 있는 걸 보니.. ^^;
새벽별을 보며님. 함께 읽고 독서토론이라도 할까요??
미라님. 제 카드는 이미 붉은 줄이 죽죽 그어질랑 말랑하답니다. 엉엉. 그래도 대한민국 출판계와 인터넷 서점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야 이 한몸..!!! 불끈!
물만두님. 흐흐, 너무나 님다우십니다. 근데 살인자가 큰 역할을 못하면 실망스러우셔서 어째요. ^^
라이카님. 저도 가끔은 용감해져서 출판사에 전화도 하고 그래요. 읽고 재미나면 꼬옥 추천해드릴게요. ^^

superfrog 2004-06-0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시고 귀뜸해 주세요.. 저는 선물하려고 산 적의 화장법을 뒤늦게 읽으려고 합니다..^^

불량 2004-06-1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헷..저도 '살인자'라는 말에 후다닥 뛰어와버렸네요..(긁적~)

밀키웨이 2004-06-10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일단 흥분하는 분위기? ^^

starrysky 2004-06-10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헥헥, 타자 치다가 또 지침. 짧은 닉넴을 빨리 생각해내야 하는데..) 저는 스포일러 때문에 <적의 화장법>을 별로 재미나게 보지 못했는데, 그 책을 노통 작품 중 첫손 꼽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살인자의 건강법> 빨리 사서 읽고 알려드릴게요. ^^ (리뷰는 잘 못 쓰니까 그냥 귀뜸만..)
불량유전자님. 제목이 좀 있어 보였나요? 오호호호, 그걸 노렸답니다. 정말 제목부터 흥분되지 않습니까?? 빨리 보고 싶어 죽겠네요.
밀키님. 또또 이 늦은 시간에 서재 마실 다니신다. 차력형제들 재워놓고 여유로운 시간 즐기시는 건가요? 그래도 빨리 주무셔야지요.. 전 뭐하냐고요? 놀아요~ ^-^

로렌초의시종 2004-06-1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자의 건강법 저는 어제 주문했어요^^

starrysky 2004-06-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로렌초의 시종님이시다!!! 제 서재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저는 저거 한 권만 주문하기 미안해서 뭘 더 주문하나.. 고르고 있는 중이예요. ^^ 바로 며칠 전에 책을 주문해서 어제는 갑자기 사고 싶은 게 없더라구요.. 빨리 골라서 주문해야지요.

로렌초의시종 2004-06-1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야말로 이제야 이렇게 코멘트 남기게 되서 송구할 따름이옵니다 ㅡ ㅡ; 저도 어제 사고 싶은 책 이것저것 합쳐서 주문했더랬지요......^^

마태우스 2004-06-1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노통 책은 거의 다 읽었거든요. 이 책두 물론 보관함에 넣었지요. 님과 제가 같은 작가를 좋아한다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