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와와, <살인자의 건강법>이 드디어 나왔다. 좋아하는 아멜리 노통의 신간이 제일 기다리던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니, 신.난.다!!!
게다가 아래 페이퍼에서 신나게 욕한 열린책들이 아니라 문학세계사에서 나와서 더 좋고..
아멜리 노통의 신간에 대해 열린책들에 문의했을 때 더 이상 자기네 출판사에서 아멜리 노통 책을 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째서요? 그럼 어느 출판사에서 내나요? 라는 질문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 이유가 계속 궁금하다. 열린책들은 책 한 권마다 저작권 계약을 하기보다는 주로 작가의 모든 저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계약 기한이 끝나 작가가 다른 출판사랑 계약을 한 걸까? 열린책들의 계약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아니면 중간에 끼어든 출판 에이전시의 농간이 있었던 걸까? 뭐가 문제였을꼬..
좋은 작가들의 책을 우리 나라에 소개시켜 주는 건 고맙고 반가운 일이지만, 출판 에이전시가 끼어들어 흥정을 붙이는 바람에 공연히 인세가 높아지는 건 정말 딱 질색이다. 결국 소비자 부담이고 출판사 부담이 되어 우리는 평범한 책을 비싼 돈 주고 사야 하고, 출판사는 예정대로 안 팔리면 손해를 떠안아야 하고.. 결국 커미션 먹는 출판 에이전시랑 원저자만 좋은 건가? 그러다가 우리나라 출판사들 죄 망하고 독자들도 죄 외면하면 지네들한테 뭐가 좋다고??
여기저기서 요새 너무 책들을 안 사본다 그래서 속상하다. '느낌표'라도 부활시켜야 하는 건가?
(오늘 책 한 박스 샀기 땜에 당당하게 이런 말 하는 것임. 안 그랬음 입도 못 뗐겠지.. 히히. 아멜리 노통 주문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