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물론,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곳에서 영화를 공짜로 보여준 건 꽤 오래된 일인데, 컴퓨터가 워낙 안 좋아서 항상 그림의 떡이었다. 아, 그런데 이번에 컴퓨터를 바꾸고 들어가 봤더니, 이 정도면 부러울 게 없다. 정말 볼만하다.

비디오 빌리러 가는 것도 귀찮은 차에 잘 됐다. 어떤 영화가 있나 목록을 살피다가 우리 동네 비디오 가게에 없는 '시티 오브 엔젤'을 봤다. 예전부터 정말 보고 싶었는데...

이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하기가 좀 겁난다. 어떤 얘기를 해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롭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한 때 맥 라이언은 우리나라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이었다. 나도 맥 라이언을 좋아하는데, 정말 멋있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폐달을 밟으며 아침의 교통체증을 뚫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출근하는 모습.. 그 모습이 정말 좋았다.

니콜라스 케이지도 '리빙 라스베가스' 이후 가장 호연하지 않았나 싶다. 단, 결말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뭘 뜻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뻔한 결말을 바라고 있었는데 좀 허무하긴 했다.

그래도 정말 보면 좋을 영화다. 안 보신 분들은 찾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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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7-1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이 영화가 '베를린 천사의 시'를 리메이크한 거라고 들은 것 같다. 이젠 그 영화를 다시...

날개 2005-07-1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영화 별로 재미없었어요.. 주인공들이 멋있긴 하지만...ㅡ.ㅜ

2005-07-20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05-07-20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제가 좀 늦었네요. 전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자꾸 보고 싶은데...
...님, 이런 고마운 일이... 페이퍼로 승화시킬지도 모릅니다. ^^

이잘코군 2005-07-20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떻게 공짜로 볼 수가 있쬬...? 제게도 귀뜸을...

하루(春) 2005-07-2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게요.. 구독을 하고, 에, 회원가입할 사람 이름으로 매달 자동이체를 하고 등등의 절차를 거치면 가능한데요.. 모든 영화가 다 있는 건 아니에요.
 
몽고반점 -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강 외 지음 / 문학사상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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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연푸른 '몽고반점'은 나에게 먼 태고의 것, 식물성의 흔적이었다. 동물성에 반대되는 식물성이라기보다는, 고등생물이 되기 이전의, 근원성의 낙인 같은 것이라고 할까. 그 몽고반점에 사로잡힌 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극단을 그리고 싶었다. 그 아름다움이란 사막 같은 덧없음을 내장한, 삶과 죽음이 동시에 격렬하게 깃들인 몸의 아름다움이다. - 작가의 수상소감 중에서

차력도장에 가입한 후 첫번째 도서. 읽어야 한다는 강박은 계속 머리를 짓눌렀지만, 사거나 빌려야 볼 수 있는 책이었으므로 내가 왜 섣불리 가입을 했던가 후회스러웠고, 차력도장에 들를 면목이 없었다. 도서관에 가는 것도, 책을 사는 것도 미루다가 이 책을 손에 넣은 건 6월을 다 보낸 후였다.

표제작이자 물론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한강의 <몽고반점>과 심사평, 작가의 이야기만 읽었다. 정말 책은 읽어야 맛인 것 같다. 솔직히 제목 <몽고반점>만으로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책이었다. 대체 뭘 의미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고,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일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그저께 저녁 '오늘 꼭 다 읽어야지' 다짐하며 중간께부터 읽기 시작한 후에는 졸린 눈을 치켜 뜨며 끝까지 다 읽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다 읽어갈 무렵에는 잠이 다 깨버리고 흥분돼서 좀 힘들기도 했다. 그 때 내 맘에 드는 남자가 옆에 있었다면 밤새 그 사람을 괴롭혔을 것 같다. 그런 욕망과 육체를 겨우 잠재우고, 아침에 깨니 온 삭신이 쑤셨다.

<몽고반점>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평론가와 심사위원들의 글을 읽기는 하되 그들의 해설을 맹신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뮤지션들과 음악평론가들이 '자기 귀에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 아니겠느냐'고 하는 것처럼 소설도 내게는 그렇다. 읽어서 좋고, 그 책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닐까? 한강, 아버지를 능가하는 훌륭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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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15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훌륭한 작가여요.
몽고반점 첫 리뷴가요?
추천합니다.^^

하루(春) 2005-07-1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리뷰 아닌데요.. 주하 분위기가 어른 같아요. 숙녀 ^^
 

1. 속이 후련하다.

난 속이 꼬인 사람을 만나면 성장배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 성장배경에 문제가 있다 해도, 됨됨이는 스스로 충분히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커다란 돌을 치운 느낌. 시원하다.

 

2. 삼순이

헨리(대니얼 헤니) - 길고 쭉 뻗은 종아리가 멋있다. 아쉽게도 외국인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

윤비서(윤예희) - 정말 미스테리다. 개싸움(유식한 말로 투견)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한다. 매우 멍한 표정, 허공을 가르는 그 멍한 눈빛이 정말 죽여준다.

삼식이(현빈) - 아, 정말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단일민족은 아니지만)의 체형에서 가장 멋있는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운동 열심히 했구나.

희진이(정려원) - 연기공부 열심히 했구나. 요가도.. 호주에서 살다왔다며? 우리나라말보다 영어를 더 원어민처럼 완벽하게 구사할 것 같은, 하지만 희진이 스타일 안 됐다. 그렇게 울고불며 매달리는 거 지나고 나면 너무 구차하다. 떠난 버스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또, 버스가 떠나면 다음 버스가 있잖니.

 

3. 몽고반점

리뷰 써야 하는데, 뭐라 써야 할지 모르겠다.

 

4. 제주 감귤초콜릿

페르세포네 메이크업 프라이머와 함께... 흐흐~ 내일 먹을 거다. 그토록 바라던 그것이 드디어 내게로 왔구나.

 

5. 사진, 비

비오는 날 신호대기 중 사진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를 놓고 나간다. 매번.. 다음엔 꼭 찍고 싶은데, 비가 또 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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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5-07-1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그만 오라고 하면 안돼요??? 내일 아침일찍 테니스 쳐야 하는데...^^

하루(春) 2005-07-13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비 안 올걸요? 대신 낮에 무더위라죠? 불쾌지수 높아지는...

줄리 2005-07-1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이 없네요. 저두 한번 찍어봐야겠어요. 근데 비는 올 생각을 안하네요. 심어논 상추 자라지도 못하게스리...

하루(春) 2005-07-1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 요즘 엠비씨 라디오에서 '안녕 프란체스카' 사운드 트랙을 나눠준다. 물론, 퀴즈 응모 등을 거쳐서 당첨돼야 받을 수 있지만... 그거 응모하고 싶은데 답을 모르겠다.

하루(春) 2005-07-1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추 자라기 시작하면, 다 먹기 힘들 정도로 많이 쑥쑥 자라지 않나요? 물과 햇빛만 있으면 하루가 다르던데...

chika 2005-07-14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사운드트랙! 안녕, 프란체스카..내 주제곡~ ^^;;;;;;;;;;;

하루(春) 2005-07-1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고 있는 프로그램은 아침 9시부터 하는 이문세, 저녁 6시부터 하는 배철수의 음캠입니다. 들으시면 제게도 답을 좀.. ^^;;;

날개 2005-07-14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뭐가 그리 시원하실까나? 같이 시원해집시다....!^^
2. 아.. 오늘 헨리 넘 멋지지 않았나요?
3. 재미있던가요? 리뷰가 안되면 페이퍼로 간략하게....^^
4. 헉 ㅡ.ㅡ;; 감귤 초콜릿~ 누가 줬어요? 치카님이?
5. 비오는날 사진 찍으면 되게 잘 나농대요.. 담엔 꼭 찍어보세요~ ^^*

날개 2005-07-1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댓글의 6 이 이 페이퍼 뒤에 이어지는 6이었구나.....!ㅎㅎ
6. 그 문제푸는게.. 전화해서 하는거예요?

하루(春) 2005-07-14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에, 답을 해드리죠.
1. 써있는 그대로입니다. 꼬여 있는 것 같은 사람과 말로 해결을 봤어요. 답답했거든요.
2. 헨리, 정말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
3. 재미있었어요. 리뷰를 써야 하는데... 차력당(맞나?) 리뷰 도서라서요.
4. 네.. 알라딘의 치명적인 오류 덕에 저는 초콜릿을, 치카님은 적립금을.. ^^
5. 디카 덩치가 좀 큰 편이라 가방에 계속 넣어다니기 그래요. 제가 짐 들고 다니는 거 아주아주 싫어하거든요. 디카가 무슨 짐이 된다구.. ^^;
6. 음캠은 엽서에 정답 적어서 보내야 하구요, 이문세는 잘 못 들었어요.

클리오 2005-07-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치카님이 계속 올리셔서 궁금했던 문제의 그 분이 하루님이시군요.. 히히히.... 지나고 보면 구차하지만, 사랑하는 남자에게 제대로 매달려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면 그것도 또, 후회가 된답니다. 사랑을 떠나보낼 때는 모든 것이 후회가 되지요.. 저는 그래도, 꽤 쿨하게 끝내는구나 싶었는데... ^^

하루(春) 2005-07-15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사장한테 매달리던 모습으로 볼 때 희진이가 삼식이한테 매달리는 모습이 낯설어보였던 건 아닌데요, 마음이 떠난 이성이 그렇게 뜸들이다 그런 말을 꺼낼 때는 저는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매달리기 보다는 그냥... ㅎㅎ~
 

형부는 일이 너무 없고, 직장이 있는 여의도가 싫어서 이번에 직장을 옮긴다. 아~ 능력 좋은 형부.. 미국 대학에서 MBA를 따고, 연봉이 그 전에 비해 3배 이상 올랐나 보다. --> 빡세게 일하는 걸 좋아함

나는 일이 너무 많고, 직장이 멀어서 "안 다닐만 해."라고 말했다. --> 여유있는 직장생활을 꿈꿈

형부를 항상 좋아하는 건 아닌데.. 아니, 너무 좋아해도 큰일나겠지? 하여튼 형부에게선 가끔 배울 점이 있다. 열심히 사는 법에 대해 충고를 해주는데 그게 참 일리있게 들리는 것이다.

1. 노는 날이라고 절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 말아라. - 이건 나도 언젠가 본 적이 있다. 늦게 자더라도 기상시간은 항상 일정하게 하라는...

2.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모자란 시간 짬내서 열심히 운동해라.

3. 언제든 플러스가 있으면 마이너스가 있게 마련이다.

4. 지금 너의 상황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슬퍼하지 마라.

 

** 주제와 어울리지 않지만, 목표가 하나 생겼다.

-- 내 방에 피아노를 들여놓자. 난 솔직히 피아노가 엄청 비싼 줄 알았는데, 얼마 전 가격을 보니 150만원 정도면 사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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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7-1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출근하시면서 피아노 언제 치시려구요... ^^ 쉬는 날 하루 늦잠 잘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소시민에게 쉬는 날도 규칙적으로 살라는 말은 잔인해요.... !!! ^^;;

하루(春) 2005-07-1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당장 살 건 아니란 거죠. 그리고, 늦잠을 자는 건 그만큼 늦기 잤기 때문이니 괜히 킬링타임 안 하면 일찍 일어날 수 있죠. 저는 평소에 잠이 부족한 건 아니거든요.

히나 2005-07-1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가 있는 방이라, 일요 피아니스트가 되시는군요 ㅎㅎ

하루(春) 2005-07-1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 초에 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직 반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으음..

부리 2005-07-1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언 하나요. 술은 적당히 마시자. 일주에 세번만!

하루(春) 2005-07-10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제가 너무 술을 안 마시는 것 같아서 좀 마시라는 말씀이신가요?
여울효주님, ㅎㅎ~ 갑자기 님의 닉넴이 동방신기의 아해들 같군요. 다섯명의 이름 중 믹키유천(맞나?)이 생각나는데... 저도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봄빛하루 ㅎㅎ~
제가 알고 있던 150만 원은 디지털 피아노의 가격이었답니다. 정품 피아노는 300만원에 육박하더군요. 으윽~ 큰일이에요. ^^;

부리 2005-07-1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게 아니라 너무 많이 마시면 안된다는 뜻이어요! 당황...

하루(春) 2005-07-1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4141

오호라.. 1414이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덧... 세월 참 빠르다.


하루(春) 2005-07-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으흐흐~ 제 질문(?)이 너무 진지하게 들렸나 보군요.
여울효주님, 이미지가 참 특이합니다. 달인가요? 님 서재에 가서 자세히 들여다 봐야 겠어요.

2005-07-12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잘코군 2005-07-2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 싸네요?

하루(春) 2005-07-2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를 보신 거예요? 보통 가정에 있는 피아노는 300만원 가까이 해요.
 

난 씀씀이가 쪼잔하다. 대인관계에서 써야 할 돈을 안 쓰는 건 아닌데 나에게 쓰는 건 인색하다. 항상 월급의 70% 정도를 고스란히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한 달을 살아간다.

아직 미혼이고, 부모님과 한집에서 살기 때문에 생활비가 거의 들지 않긴 하지만 가끔은 내가 너무 저축에 대해 강박관념을 갖고 사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때로는 돈을 펑펑 쓰고 살지 못하는 것이 슬프기도 하다. 쓰다 보니, 내가 미련 곰탱이 같다. ^^;

친한 친구 하나는 예쁜 옷이나 가방을 보면 환장해서 충동적으로 사고 보는 편이다. 그 친구에 비해 나는 그런 것에 최소한의 돈만 쓰는 편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니 술값도 거의 안 들고, 누굴 만나서 내가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코스는 영화 --> 차 한잔 혹은 식사 --> 술 한잔 --> 귀가인 것 같다.

요즘의 생활은 매우 재미없어 졌지만, 몇 년 전에는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었다. "넌 영화비만 대주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고...

세상엔 씀씀이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있을 거다. 하지만 뭐는 좋고, 뭐는 나쁜 거라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거다. 나 또한 그렇다. 돈을 조금만 쓰면서도 많이, 풍족하게 쓰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항상 품고 있고,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돈을 맘껏 쓸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그런데, 씀씀이는 습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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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5-07-10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쪼잔하신 게 아니라 알뜰하신 거지요. ^^ 예전에 함께 일했던 후배는 월급을 받는 즉시 옷이며 구두며 하는 비용으로 다 써버리더군요. 적지 않은 나이에 부모님께 손벌리는 그녀가 한심해보였어요. 호기롭게 돈을 쓰지 못하는 자신이 가끔 속상하기도 하겠지만 영화보고 책읽고 조용히 시간을 즐기시는 하루님의 모습이 그려지는걸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시는 모습. 멋져요. ^^

하루(春) 2005-07-10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 있었어요. 카드명세서가 월급에 거의 맞먹는 금액이어서 항상 잔액이 0원에 가까운... 아마도 사고방식의 차이려니 생각해요.

파란여우 2005-07-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보세요. 팡팡 써서 남은게 없는 인생 여기도 있답니다.
님은 현명하신거라구요^^

하루(春) 2005-07-10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왜 그러세요? 집까지 새로 장만하신 분이... ^^

클리오 2005-07-10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이자가 작아서 그렇지만 기본적인 돈만 모이고 나면, 그 이자로 살 수 있는 날도 오실지 모릅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을 저금 때문에 망설이시는게 아니라면, 정말 잘하시는거지요.. 예쁜 옷이나 가방은 사도사도 끝이 없잖아요... (저도 실은 어제 한 학기동안 어찌어찌한 돈으로 겨우 마이너스 탈출했습니다..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참 기뻤어요... ^^)

하루(春) 2005-07-10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제게 희망을 주시는군요. 알겠어요. ^^
여울효주님, 저는 학생 때는 펑펑 썼어요. 뭐, 용돈을 무한정 타쓴 건 아니지만 돈 버는 어려움을 몰랐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었답니다. 돈을 아끼고 금전출납부를 쓰기 시작한 건 다 직장생활을 하면서예요.

비로그인 2005-07-10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영화비만 대주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저런 말 한번 들어봤으면..;;;;

하루(春) 2005-07-1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서는 이런 말씀 듣지 않으세요?
"넌 책값만 대주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 ㅎㅎ~

날개 2005-07-10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4114  알뜰하신 하루님, 존경합니다..!!!!!!^^

부리 2005-07-1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뜰한 게 저처럼 씀씀이 큰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큰손을 줄이지 않으면 제 미래는 없다는 게 올해의 캐치프레이즈...

릴케 현상 2005-07-1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제 캐치프레이즈는 '펑펑 쓰면서 저축을 좀더 늘리자' 예요^^

하루(春) 2005-07-10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정말 타이밍 잘 맞추시는 군요. 좀만 기다려 주세요. ^^
부리님, 꼭 뭐가 좋다 말하진 못하겠어요. 아직은요. 마태님이었나? 부리님이었나? 하여튼 그 분의 큰 손은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던데... 요즘은 자제하고 계시나요?
자명한 산책님, ㅎㅎ~ 제가 내걸고 싶은 것도 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