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답안지를 체크해 보니, 아, 내가 문제를 좀 더 정교하게 냈어야 했구나! 싶은 문항이 좀 있었습니다. 그 문항들은 출제자의 의도와 다른 답변을 해주셨어도 정답으로 간주하겠습니다. 


1. 다음 작품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작은 것들의 신> /<그곳은 평화롭겠지> / <세상 끝 동물원>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얼음과 불의 노래>


정답: 쌍둥이가 등장하는 소설

<작은 것들의 신>: 1960년대 인도의 케랄라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한 집안에서 일어난 평범한 사건들과 비극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성 쌍둥이 에스타와 라헬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되지요. <그곳은 평화롭겠지>는 쌍둥이 형제(헹크와 헬머)의 갈등이 그려지고 <세상 끝 동물원>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생체실험을 강요당한 쌍둥이 소녀의 눈을 통해 홀로코스트의 공포와 전쟁의 참혹함을 묘사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루카스와 클라우스라는 알파벳 순서만 다른 이름의 쌍둥이 형제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끝으로 조지 R. 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에는 쌍둥이 남매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제이미 라니스터가 등장합니다. 


2. 다음 제시어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쓰시오


스탠리 큐브릭  / 고통  / 움베르토 에코 / 엔리오 모리코네  /제레미 아이언스 


정답: <롤리타>

<롤리타>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62년 처음 영화화했으며, 1998년 리메이크 작품에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험버트 역을 맡았습니다. 이때 영화 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담당했지요. 롤리타의 서류상 이름은 ‘돌로레스(Dolores)’인데 라틴어 및 스페인어로 ‘고통’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보코프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이름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이 작품이 강렬했는지 움베르토 에코가 패러디해 <그라니타 Granita>라는 단편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16세 소년 움베르토 움베르토가 할머니에게 반합니다. 


3. 다음 제시어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스투루가츠키 형제  / 애거서 크리스티  / G. K. 체스터튼  / 로버트 A. 하인라인 / 이언 매큐언  / 파트릭 모디아노 

   

정답: 요일이 들어가는 제목의 소설을 썼다

이 문제가 의외로 어려웠나 봅니다. 저는 오히려 쉬울 거 같았는데.....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Понедельник начинается в субботу> / 애거사 크리스티, <화요일 클럽의 살인 The Tuesday Club Murders> / G. K. 체스터튼, <목요일이었던 남자 The Man Who Was Thursday>  / 로버트 A. 하인라인. <프라이데이 Friday> / 이언 매큐언, <토요일 Saturday> / 파트릭 모디아노, <팔월의 일요일들 Dimanches d'aout>



4. 다음 작품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순수의 시대>  / <외국 여자 Иностранка> / <호밀밭의 파수꾼> / <벨 자> / <캐롤>


정답: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



5.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답하시오.


*시네이드 오코너 사진


정답: 외젠 이오네스코, <대머리 여가수>

이 이미지를 보면 딱 떠오르는 작품이 있지 않습니까? 사진 속 여인은 아일랜드의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로 그녀는 반골기질과 저항정신으로 유명했을 뿐만 아니라 삭발한 머리로 인해 ‘대머리 여가수’라고 불렸습니다. 약간의 세대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알라딘 공식 손주 옥동자 은오는 이 문제 엄청 어려워했던 것으로... ㅋㅋㅋㅋ 초반에 <폭풍의 언덕>이라고 대답한 이유가 뭐지요?! 폭풍에 머리 다 밀려버림?! ㅋㅋㅋㅋㅋㅋ





6. 주어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맞히시오. 


이미지: 도롱뇽 + 로봇


정답 : 카렐 차페크

차페크는 <도룡뇽과의 전쟁>이라는 작품을 쓴 적이 있고 그의 형 요세프 차페크와 공동 집필하여 '로봇(Robot)'이라는 신조어를 세상에 알린 희곡 <R.U.R (Rossum's Universal Robots)>이 있습니다.















7. 다음 주어진 단어와 관련 있는 작가는?


①빛 ②Bird(새 그림) 


정답: 오에 겐자부로 

오에 겐자부로의 아들 오에 히카리(大江光)는 뇌에 선천적 결함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오에 겐자부로는 프랑스 작가 시몬 베이유가 쓴 ‘빛의 유래’를 다룬 책을 읽고서 아들의 이름을 ‘히카리(빛)’라 지었는데, 아들의 앞날에 희망을 갖고 지켜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개인적인 체험>, <허공의 괴물 아구이>, <핀치러너 조서> 등 여러 작품에서 지적 장애아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모색하는 여러 작품을 썼는데 <개인적 체험>의 주인공 ‘버드(Bird)’의 아들 또한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이건 맞힌 사람이 딱 한 사람인데요, 출제자가 예시를 하나 더 넣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를테면 만엔이라든가.....





8. 주어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맞히시오. 


정답 : 존 업다이크

존 업다이크의 대표작으로 <달려라 토끼 Rabbit, Run>가 있지요. 정보라의 <저주 토끼>와 좀 헷갈린 분들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9.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 제목을 맞히시오.

 *글렌 굴드 사진


정답: <몰락하는 자>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몰락하는 자>는 실존 인물인 천재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를 등장시키며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글렌 굴드라는 천재와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파멸해가는 베르트하이머라는 인물이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죽음의 이유를 찾는 과정이 작품 전체에 걸쳐 그려집니다. 




10.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 제목을 맞히시오.

 

*이미지 신과 양파 토마토


정답: <깊은 강>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에는 이런 유명한 구절이 나옵니다. 신부가 된 오쓰와 미스코와의 대화 중 오쓰는 ‘신’이라는 표현이 거북하다면 그냥 ‘양파’로 바꿔 불러도 좋다고 말합니다. 엔도 슈사쿠의 신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요. 



“당신한테 버림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인간에게 버림받은 그 사람의 고뇌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오라, 하는 목소리를. 오라, 나는 너와 다름없이 버림받았도다. 그러니 나만은 결코 너를 버리지 않겠노라, 하는 목소리를.”

“근데 그 신이라는 말 좀 그만 할래요. 짜증이 나고 실감도 안 나요. 나한텐 실체가 없단 말예요. 대학 때부터 외국인 신부들이 쓰던 그 신이라는 단어와는 인연이 멀었어요.”

미안합니다. 그 단어가 싫다면 다른 이름으로 바꾸어도 상관없습니다. 토마토이건 양파건 다 좋습니다.”

“그럼, 당신에게 양파란 뭔가요?”

“신은 존재라기보다 손길입니다. 양파는 사랑을 베푸는 덩어리입니다.”



11. 빈 칸에 들어갈 숫자를 모두 합하면 얼마일까요?

* 포스트맨은 벨을 (  )번 울린다 *소돔에서의 (     )일  *(    ) 박공의 집  *(  )일간의 세계일주 * 제 (     )호 품목의 경매 ⁕ (  )년 동안의 고독 *2(   ) 


정답: 2+120+7+80+49+100+666=1024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 <소돔에서의 120일> / <일곱 박공의 집> / <80일간의 세계일주> / <제49호 품목의 경매>/ <백 년 동안의 고독> / <2666>


*2(666) 대신 정유정의 <2(8)>을 쓰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정답으로 간주하겠습니다.


2+120+7+80+49+100+8=366



12. 다음 예시와 관계있는 작가는 누구일까요?

①하퍼 리 ②오 헨리 ③오드리 햅번 ④말론 브란도 ⑤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정답: 트루먼 카포티 

<앵무새 죽이기>의 하퍼 리는 트루먼 카포티의 소꿉친구입니다. 카포티는 열일곱 살에 학교를 중퇴한 후 단편소설을 써서 <밀리엄>으로 오 헨리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도 오 헨리 단편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후 사교계 파티를 누볐으며 말론 브란도의 전기를 비롯하여 연극과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을 썼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은 트루먼 카포티가 희대의 살인마를 인터뷰하면서 써내려간 걸작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한 영화 <카포티 Capote>(2005)에서 트루먼 카포티 역할을 맡은 적이 있지요.


13. 다음 작가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레이 브래드버리 / 어슐러 르 귄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찰스 부코스키 / 프랑수아즈 사강


정답 : 고양이를 좋아했음 / 고양이를 거의 평생 키움

이 문제도 어려웠나 봅니다?! 초기에 맞힌 분이 거의 없었는데 고양이 집사 건수하 님이 초기부터 딱 맞혔었다는.






14. 다음 작가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안톤 체호프  / 서머싯 몸  / 아르투어 슈니츨러 / 미하일 불가코프 / A.J. 크로닌


정답: 의사 출신 작가



15. 다음 주어진 단어를 보고 연상되는 문학 작품을 답하시오.

침대  / 잠옷  / 쇼파  / 집  / 은오


정답: <오블로모프>

아, 이 책은 진짜 ㅋㅋㅋㅋㅋ 사실 이 한가위 잠자일보 퀴즈대회는 9월초쯤에 생각을 했습니다(심심한 자냥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놀 궁리). 추석맞이 퀴즈나 내볼까! 하면서 퀴즈거리가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했던 것이죠. 근데 이 책과 관련해서는 이 작품의 주인공 오블로모프의 생활습관하고 알라딘 공식 손주 옥동자 은오하고 겹치는 부분이 좀 있어서 금방 문제를 만들어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진짜 좀 재미난 게 이 문제를 만들어 놓은 지 하루 이틀 지나서였나? 은오 님이 난데없이 이 책을 샀더라고요?! 아...아니 그래서 저는 너무나 급당황해서, 아, 이건 완전 은오 님이 문제 보자마자 맞히겠네 싶어서 이 문제는 빼버릴까 하다가..... 아이고, 아니다 이 두꺼운 작품을 읽었다면 하나 정도는 맞혀도 되지 않겠느냐 싶어서 그냥 출제했습니다. 아무튼 <오블로모프>의 주인공 오블로모프가 누구냐 하면, 세계 최고의 게으름뱅이로 하루 종일 잠옷차림으로 침대와 소파에 누워서 집을 떠날 줄 모르는 캐릭터. 은오 님하고 많이 겹치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 하지만 은오 님은 지주가 아니므로 계속 오블로모프처럼 살다 가면 안 됩니다.





16. 주어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맞히시오. 


두더지와 스파이


정답: 존 르카레

영국 스파이소설의 거장 존 르카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는 두더지(이중스파이)를 잡기 위한 조지 스마일리의 고뇌와 활약이 그려집니다. 





17,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문학 작품을 답하시오.


* 제리코 <메두사호의 뗏목> 그림 


정답: 줄리언 반스 <10과 1/2장으로 쓴 역사>

그림은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으로 줄리언 반스는 이 그림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지 자신의 저작에서 여러 번 언급합니다.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을 통해서 이 그림에 관해 예술 비평을 한 적이 있고요. 무엇보다 소설인 <10과 1/2장으로 쓴 역사>의 제5장 ‘난파’에서는 1816년 프랑스, 365명을 태운 세네갈 원정대가 좌초한 후 배를 버리고 뗏목에 옮겨 탄 선원들이 15일 뒤 극적으로 구조되었을 때는 단 15명만 남아 있었는데 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1819년 제리코가 문제의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그가 그린 것. 그가 그리지 않은 것 등 ‘재난을 어떻게 예술로 전환하는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18.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책 제목을 답하시오


*문어와 감옥 


정답: 미셀 푸코, <감시와 처벌>

쉽지 않습니까?? 대머리 푸코, 그리고 판옵티콘. 푸코는 그의 저서 <감시와 처벌>에서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이 감옥 건축 양식인 판옵티콘 개념을 다시 부활시켜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19.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책 제목을 답하시오

 

*골드문트 프로필 사진


정답: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약간의 넌센스 퀴즈이기도 하고, 서재 활동을 열심히 한 분들이라면 쉬웠을 것 같습니다. 사진 이미지는 알라딘 서재의 골드문트 님 프로필 사진인데요, 사실 이 프로필 사진만 보자면 골드문트 님의 옛 닉네임인 ‘폴스타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셰익스피어 작품 제목을 답으로 제출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함정이.... 그런데 폴스타프 님이 어느 순간 ‘골드문트’로 닉네임을 바꾸셨죠. 네 그러게 말입니다. 무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그 골드문트요! <헨리4세>라고 답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함정에 빠진 것으로....



20, 다음 예시를 보고 연상되는 작가 이름을 쓰시오

잭 리처  / 한나 아렌트 / 잠자냥  /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 한 끼 두 메뉴


정답 : 이유경

작가 이유경(다락방)은 잭 리처와 한나 아렌트와 잠자냥과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이유경 작가는 엄청난 대식가로 한 끼에 두 가지 메뉴를 즐겨 먹습니다. 그는 “내 영감은 꽉 찬 위장에서 나온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21.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올리브 키터리지>  / <이선 프롬> /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  <한줌의 먼지> 


정답: 모두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묘사하거나 다루고 있다. 여성 작가라고 답을 쓰신 분들이 좀 있었는데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에드워드 올비, <한줌의 먼지>의 에벌린 워는 남성 작가입니다.


22.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네버 렛 미 고> / <도시와 개들> / <올드스쿨> / <빛의 과거>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정답: 기숙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가 정답인데요, 비슷한 답변은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습니다.


23.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파이 이야기> / <속죄> / <훌륭한 군인> / <걸 온 더 트레인> / <롤리타>


정답 : 믿을 수 없는 화자가 정답인데요. 이와 비슷한 의미의 답변도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습니다. 



24. 다음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책 제목을 답하시오


정답 : 홉스 <리바이어던> 

저 고양이가 뉘 집 고양인줄 아십니까? 네, 공쟝쟝의 고양이 ‘홉스’입니다. 그리고 아시겠죠, 그 옆의 이미지는 너무나 유명한 홉스의 <리바이어던> 초판본 표지. 홉스를 못 알아본 분들도 있었을 텐데 오랜만에 나타나신 대디 님이 댓글로 월척 힌트를 투척! 





25.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거장과 마르가리타> /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개의 심장>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정글북>


정답: 말하는 짐승들이 등장한다.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말하는 고양이 ‘베헤못’,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의 원숭이 ‘피터’, <개의 심장>의 개 ‘샤리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캣, <정글북>의 표범 ‘바기라’ 등 모두 작품 속에서 말하는 동물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를 이미 만들어놓은 상태인데서 유부만두 님이 갑자기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읽으시면서 자꾸 페이퍼를 올리시고 심지어 말하는 베헤못 이야기를 하시니까 급 당황. 문제를 바꿀까 하다가 그냥 올렸습니다. 


26,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샤이닝> / <모스크바의 신사>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북호텔>


정답: 호텔을 배경으로 하거나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27.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제인에어> / <올리버 트위스트>  / <책도둑> /  <사이더 하우스> / <시간의 틈>


정답: 입양아의 삶을 다루거나 입양아가 등장한다. / 버려진 아이도 고아 등등도 정답으로 간주하겠습니다.



28. 다음 중 성격이 다른 한 작품은?

① <달과 6펜스>  ②<작품>  ③ <나목> ④<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⑤ <고야 혹은 인식의 길>


정답: ④번

유일한! 객관식! 참 쉬죠잉? 여기서 다뤄지는 작품들은 모두 ‘화가’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④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제로 존재했던 화가를 모델로 하고 있는데요, <달과 6펜스>는 너무나 잘 알려졌듯이 고갱을, 에밀 졸라의 <작품>은 폴 세잔을, 박완서의 <나목>은 박수근을 ⑤번인 포이히트방거의 <고야 혹은 인식의 길>은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프란시스 고야가 왕실 화가로서 일하기 시작한 1775년부터 말년(1810년)까지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즈오 이시구로의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마스지 오노’라는 늙은 화가의 삶을 그리고 있으나 그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29. 다음 작품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세 개의 관> / <킹은 죽었다> / <노란 방의 비밀> / <월장석>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정답: 밀실 미스터리 



30. 다락방 다부장이 가장 싫어하는 문학 작품 이름은 무엇일까요? (넌센스 퀴즈)


정답: 크누트 함순, <굶주림 Hunger>















와 이게 은근 킬러문항이 되었네요!? 정답자 단 둘!! 다부장 그 자신도 몰라!!! 자신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사람들은 다사모로 전향하시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답안지 공개도 곧 공개합니다.



일단 사상 최초 만점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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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10-01 1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봑!!!! 은오님 어렵다고 잉잉하더니 뭐야 만점자라니!!!?? 대단대단대단!!
아니 대머리여가수가 맞았어요? 전 너무 쉽다 이거일리 없다 바꿨는데 ㅠㅠ
10번 왠지 슈샤쿠 아닌가 싶어서 검색해봤다가 포기했는데 ㅠㅠ
17번 책 갖고만 있고 안 읽었ㅋㅋㅋ
골드문트… 젠장 이건 고민도 안 했는데요 ㅠㅠ
굶주림은 역시 맞췄네요 ㅋㅋㅋ
아고 잠자냥님 고생하셨어요~ 이제 은오가 번호 따는 겁니까??

잠자냥 2023-10-01 11: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그걸 왜 바꿨어! ㅋㅋㅋㅋ
2등에서 갑자기 3등 추락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1 13:16   좋아요 1 | URL
전 운명에서 대머리 여가수로 ㅎㅎㅎ

유부만두 2023-10-01 1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 만점에 일등인거 너무 티난다잉~

전 완전 함정 마니아였군요. 파놓으면 다 빠져드림! ㅋㅋㅋ 설날에도 해줘봐요. 힘껏 다이빙 하겠습니다!

잠자냥 2023-10-01 11:15   좋아요 0 | URL
만두 님은 초기 2등이었습니다! ㅎㅎㅎ

건수하 2023-10-01 1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 역시 찍은 문제들은 다 틀렸고…. 답을 보니 좀 아쉽기도 하네요 ^^

만점 은오님 축하드려요! 답지마저 단정한 은오님🥰

잠자냥 2023-10-01 11:15   좋아요 1 | URL
좀만 더 생각하지~~
은오는 정말 답안지도 정갈해서 캡쳐하기도 편했습니다. ㅋㅋㅋ

자목련 2023-10-01 1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점 은오 님, 축하드려요!
진정한 잠자냥 님의 추종자가 맞군요.
제겐 너무 너무 너무 어려웠지만 덕분에 즐거웠어요.

잠자냥 2023-10-01 11:16   좋아요 1 | URL
저 아이는 검색을 잘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독서괭 2023-10-01 10: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은 잠자냥님 마음 속에 살고 있다 입증…

잠자냥 2023-10-01 11:16   좋아요 2 | URL
내 마음속에 살면 결혼하자는 소리 쏙 들어갈텐데...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01 11:35   좋아요 1 | URL
신부감으로 입증!! 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10-01 1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 만점 축하해요!!! ㅋㅋㅋ 다 맞추는 사람이 있었네요 멋져요!! 은오 님 소원성취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님 말씀처럼 답지가 무척 단정합니다. 와 ㅎㅎ

근데 굶주림… 그렇군요 ㅋㅋㅋ

잠자냥 2023-10-01 11:16   좋아요 2 | URL
다락방의 미친여자도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1 11:20   좋아요 1 | URL
저도 그거 생각하다가 ㅋㅋㅋ 문학이 아니라서 아쉽더라구요 ㅋㅋㅋ

꼬마요정 2023-10-01 11:26   좋아요 1 | URL
아, 문학이 아니네요 ㅋㅋㅋㅋ 아!!!!!!!

은오 2023-10-01 11:36   좋아요 2 | URL
아니 제가 그래서 처음에 다락방의 미친여자 생각하고 제인에어를 썼어요!! ㅋㅋㅋㅋ 저 같은 분 또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락방 2023-10-01 1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점자가 있다니 믿을 수 없는데 은오 님이 그 만점자닷!!

독서괭 2023-10-01 11:04   좋아요 0 | URL
전 왜 30번 정답자가 이렇게 적은지 의문입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3-10-01 11:16   좋아요 1 | URL
그쵸 괭? 30번 얼마나 직관적이고 쉬운 문제인가!

다락방 2023-10-01 11:23   좋아요 1 | URL
전 정답 맞힌 분들이 신기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

잠자냥 2023-10-01 11:35   좋아요 1 | URL
락방이 마음속에 사는 은오와 괭

건수하 2023-10-01 13:15   좋아요 0 | URL
30번 어려웠어요~~ 엉엉 그러고보니 록산 게이의 헝거도 있는데 전혀 생각 못함

잠자냥 2023-10-01 13:17   좋아요 0 | URL
록산 게이 헝거는.... 문학작품이 아니라서 썼어도.... 땡! ㅋㅋㅋ

건수하 2023-10-01 13:18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구나 ㅋㅋ 역시 30번이 젤 어려웠네요

페넬로페 2023-10-01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이 만점~~👍👍
수능보다 더 어렵다는 잠자일보퀴즈에 만점이 나왔다니 대단합니다.
이번 기회에 은오님과 잠자냥님, 만나요~~
기대합니다^^
🍾🍷🍸🍹🍺🍻🥂🥤🧋🧃

잠자냥 2023-10-01 14:32   좋아요 1 | URL
수능보다 더 어려웠다고 하긴 하더군요. ㅎㅎㅎ
근데 수능보다 더 어려운 잠자일보 퀴즈보다 더 어려운 게 잠자냥 만나기! ㅋㅋㅋㅋ

청아 2023-10-01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은오님은 시험 어렵다고,못봤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늘 5등 안에 들던 반장친구가 떠오르네요. 이 배신감ㅋㅋㅋㅋㅋ 답을 보니 더 좋은 퀴즈였다는 생각이 듭니다👍아아... 12번 아쉬워요(1개 틀린것처럼..)

다락방 2023-10-01 11:28   좋아요 2 | URL
전 역시 의대 포기하는 걸로. 소아과 의사는 강동원에게..

잠자냥 2023-10-01 11:3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는 제가 알기로는 거의 잠 안 잔 거 같던데요. ㅋㅋㅋㅋㅋ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자는가 봅니다.

페넬로페 2023-10-01 11:49   좋아요 3 | URL
본래 공부 잘하는 친구가
시험 젤 못 봤다고 하고
공부 안했다고 울잖아요.
얄밉게스리~~

다락방 2023-10-01 11: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만점자 은오 님 너무 멋져 반하겠어요..

잠자냥 2023-10-01 11:36   좋아요 3 | URL
나도 흔들렸다.......

청아 2023-10-01 11:44   좋아요 3 | URL
어머머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01 11:50   좋아요 4 | URL
옴마나

은오 2023-10-01 1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근데 28번 좀 이상하게 풀어서 맞았네요?? ㅋㅋㅋㅋㅋㅋ 저기서 달과 6펜스만 읽었는데.. 나머지 검색해보니까 4번빼고는 주인공들이 뭔가 다 그림 자체에 진심인데 4번은 전쟁이랑 천황 찬양하는 그림 그렸다기에 아 얘만 좀 권력에 미친놈이구나 하면서 4번 골랐어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01 11:44   좋아요 2 | URL
푸하하하하 어쨌든 잠자냥 마음속에 사는 은오 입증.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나목>이라고 하지 않았었나요? <나목>을 꼽은 분들이 좀 있었어요.
역시 딱 걸렸어. 한국작품 외국작품 이렇게 생각! 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10-01 13:00   좋아요 1 | URL
저는 왜 2번이 진짜 화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역시 밤에 문제풀이하면 안 되는걸로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0-03 07: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천재 잠자냥에 천재 은오님..👏👏👏
이래서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ㅋㅋㅋ
나도 검색 좀 해볼 걸 그랬나? 조금 후회가 됩니다. 예시문 중 읽은 책이 한 권이면 안 읽은 책이 너무 많아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정답을 보면서 뒤늦게 착각했던 <나목>..박완서 작가님 그냥 소설 제목에만 꽂혀...박수근을 생각 못했네요.
그리고 줄리언 반스의 <메두사호의 뗏목>..<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저 그림 부분 한 달 전에 읽었거든요. 와...했지만 문학작품 읽은 게 없어서...ㅋㅋㅋ
근데 전 제가 읽은 책 제목 하나라도 눈에 띄면 그것마저도 신기하고 나름 보람찼었다는..
<저주 토끼> 저도 정보라 잠깐 생각했었죠.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한없이 빠지기도 했지만요.ㅋㅋㅋ
카포티가 하퍼 리의 소꿉친구였다던가, <롤리타>에 얽힌 이야기들 전 새로운 정보였네요.
특히 30번!!!
아...굶주림은 전혀 생각못했어요.
오로지 윤리적, 여성주의적 다락방 쪽 생각에만 빠졌던지라....혼자 심각했군요.ㅋㅋㅋ
암튼 이런 문제를 한 달동안 생각해 내시다니...수고 많으셨어요.
대천재 잠자냥 최고!!!!ㅋㅋㅋ

잠자냥 2023-10-03 10:13   좋아요 1 | URL
다음에(?) 이런 대회가 또 열리면 그땐 실력 발휘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23-10-03 13:24   좋아요 1 | URL
열심히 독서에 매진해서 담번엔 성실히 답변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면 기억 못하는 자로서 참.....ㅜㅜ
하지만 이제부터 만점은오 님을 저의 라이벌로 여기고 열심히👩‍🏫👩‍🏫
 
펄프헤드 - 익숙해 보이지만 결코 알지 못했던 미국, 그 반대편의 이야기 알마 인코그니타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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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발견. 정확히 15페이지에서 빵 터지고는 그 이후 계속 낄낄 웃다가 어느 순간 뭉클해져서 눈물까지 찍 흘리는 이야기들. ‘미스터 라이틀’에 관한 에세이는 읽다가 막판에 울어버렸다.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서…. 에세이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진심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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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3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잠자냥 2023-10-01 03:52   좋아요 0 | URL
왜….

독서괭 2023-10-01 06:30   좋아요 1 | URL
책누름자의 고통… 안 읽은 책 100권을 새삼 들여다본다..

독서괭 2023-10-01 06:32   좋아요 0 | URL
근데 설마 그 시간에 채점을..???

잠자냥 2023-10-01 07:12   좋아요 0 | URL
ㅇㅇ…. 답안지가 민 개 넘어서…

독서괭 2023-10-01 07:25   좋아요 0 | URL
민 개는 뭐지..

잠자냥 2023-10-01 10:03   좋아요 0 | URL
만 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1 10:46   좋아요 0 | URL
헉 만 개요…?;;;; 잠자냥님 정말 인기인이었어…

잠자냥 2023-10-01 11:13   좋아요 1 | URL
그걸 믿어요? ㅋㅋㅋㅋㅋㅋ 잠자일보의 뻥을 보면 안 믿겨질 텐데...*먼산*

건수하 2023-10-01 11:18   좋아요 0 | URL
….

은오 2023-10-0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서 휴지 들고 기다릴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신지...

잠자냥 2023-10-01 03:52   좋아요 0 | URL
눈물은 됐고 콧물이나 좀….

독서괭 2023-10-01 06:31   좋아요 0 | URL
와서 콧물 닦아달래요 은오님

잠자냥 2023-10-01 07:14   좋아요 0 | URL
감기 콧믈이 줄줄 흐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01 07:26   좋아요 0 | URL
콧물 투혼 채점 ㅠㅠㅠ 쉬세요 걍

잠자냥 2023-10-01 09:01   좋아요 0 | URL
회장님을 미쳐버리게 헐 수는 없지…. ㅋㅋㅋㅋ

- 2023-10-02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담자… 잠자냥 눈물 분석을 위해 ㅋㅋㅋ (잠자냥이 우는 포인트 잘 모르겠음! 프랑스 고양이인데 왜 자꾸 미국민중에 울어요?? 은오님 담에는 이걸 파악해주세요 ㅋㅋㅋ)

잠자냥 2023-10-02 20:44   좋아요 0 | URL
갱년기라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알베르토 모랄레스 아후벨 그림 / 열린책들 / 201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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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 종교도 정치의 시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칠레의 그 어두운 밤. 그에 관한 신랄한 고발- 그런데 어디 칠레만 그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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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9-29 0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은오의 밤....

잠자냥 2023-09-29 00:41   좋아요 1 | URL
그런데 어디 은오만 그러할까.

은오 2023-09-29 00:58   좋아요 0 | URL
네?
😳.....
잠자냥님이 야밤에 또 사람 괴롭힌다!!!!!

잠자냥 2023-09-29 01:05   좋아요 1 | URL
아니 ㅋㅋㅋㅋㅋㅋ 나는
은오 말고도 (나한테) 그런 사람 많단 소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퀴즈 풀이 후유증이 오래 가네 이 사람…..

잠자냥 2023-09-29 01:06   좋아요 0 | URL
1시에 빵터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9 01:07   좋아요 1 | URL
눈이 침침해서 잠자냥님 댓글이 잘 안보이네요;;
뭐라고 다셨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잠자냥님도 제 생각에 잠을 못이루신다는거..... 너무 낭만적이야...

잠자냥 2023-09-29 01:13   좋아요 1 | URL
안경 사주고 싶네….
내일 낮엔 커피 많이 마시지 말고요… ㅋㅋㅋ

독서괭 2023-09-29 08:34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댓글, 오해할 만 했다.

잠자냥 2023-09-29 09:01   좋아요 2 | URL
괭/ 어제 늦게까지 책 읽었다더니 눈이 침침해222222

독서괭 2023-09-29 09:02   좋아요 2 | URL
머리가 침침한 거임요..

건수하 2023-09-29 13:59   좋아요 2 | URL
한 명 더가 아니고 많다니…. 🌚

은오 2023-09-29 14:05   좋아요 2 | URL
명단 넘겨주시면 제가 한명씩 제거해드리겠습니다.

우끼 2023-09-30 08:34   좋아요 1 | URL
앗 저 제거당하고 싶어요!!ㅎ(???)

잠자냥 2023-09-30 08:57   좋아요 1 | URL
우끼 님은 은오에게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은오 2023-09-30 18:34   좋아요 0 | URL
잠사모는 역시 마조히스트 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30 18:51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럼 나는 자동적으로 S인가요…

건수하 2023-09-30 19:00   좋아요 0 | URL
M보단 S이실듯…..

독서괭 2023-09-30 19:04   좋아요 0 | URL
그건 확실한 듯…..

은오 2023-09-30 19:05   좋아요 0 | URL
인정하셔야할 듯....

잠자냥 2023-10-01 11:14   좋아요 2 | URL
아직 자는 듯....

(너 1등이라고!!)

은오 2023-10-01 11:32   좋아요 2 | URL
77ㅑㅑㅑㅑㅑ 오늘 공개한다그래서 12시 알람맞춰놓고 지금일어났어욬ㅋㅋㅋㅋㅋㅋ

우끼 2023-10-01 11:38   좋아요 0 | URL
헉 연휴기간 내내가 아니었군요.. ㅜㅜ

잠자냥 2023-10-01 11:41   좋아요 0 | URL
저런 우끼 님 심심한 위로를...... 정답 궁금해서 미쳐버리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좀 일찍 공개했어요.
우끼 님에게 위로와 사과의 뽀뽀!

독서괭 2023-10-01 11:51   좋아요 1 | URL
은오는 사실 잠자냥의 부캐가 아닐까요? 캐릭터가 섞이고 있는데? 뽀뽀라니!!
우끼님 죄송해요 제가 궁금해서 미쵸버리겠다고 해서…😔

건수하 2023-10-01 12:07   좋아요 0 | URL
이제 은오님이 우끼님 질투…?

우끼 2023-10-01 12:09   좋아요 1 | URL
이게 바로 진정한 사랑은 통한다는 것… 은오님께 설득당하고 동화된 잠자냥님의 변화.. 은오님께 뽀뽀 전달 드립니다..
저는 잠자냥님의 퀴즈와 방대한 독서목록을 엿본 것에 만족합니다!! ㅋㅋ

잠자냥 2023-10-01 12:1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우끼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1 13:05   좋아요 1 | URL
우끼님이 은오님을 닮아가고 있…!
 

이웃들이 퀴즈 풀이에 다크 서클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지금. 나는 책을 또 샀다. 추석이니까? 뭐래... 언제는 안 산 것처럼. 추석이라서 산 것도 있고 그 전에 또 한 권씩 산 책도 있고. 그러다 보니 이미 읽은 책이 많고. 뭐 그렇다. 추석 연휴를 좀 길게 보낼 것 같아서(10월 9일까지 쭉~ 휴가. 가을방학이야! 음하하!!!!!!) 도서관에서도 책을 잔뜩 빌려와서 산 책 빌린 책 읽을 책 왕창 쌓아뒀다. <제2의 성> 빨리 끝내고 싶은데......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소네치카/스페이드의 여왕>

노벨상의 계절이 찾아오면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책 두 권이 새롭게 번역되어 나왔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작가라 그런 것 같다. 왠지 이번에 상을 받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렇게 새로운 책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읽어보려고. <소네치카>는 울리츠카야에게 수많은 문학상을 안겨준 중편소설로 평생 책과 함께 살며 책에서 위안을 찾은 한 여자의 삶을 그렸다는데 이 책 소개만으로도 참 읽고 싶어진다. <스페이드 여왕>은 푸시킨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단편소설.
















아니 에르노, <바깥 일기> / <밖의 삶>


아니 에르노는 이제 그만 읽어도 되겠다 싶어서 최근 나오는 책들은 외면하고 있었는데 이건 또 읽고 싶어지더라?! 사실 아니 에르노 소설 자체가 일기나 마찬가지인데, 이건 진짜 일기다. <바깥 일기>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밖의 삶>은 그 이후인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에르노가 외부 세계를 관찰하며 자신과 사회를 탐구한 기록을 모았다. 미리보기로 좀 읽었는데 몇몇 문장에 꽂혀서 그냥 사버렸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책이 있다. 미셸 투르니에 <외면일기>- 이 책과 비교해 읽어도 흥미로울 듯. 아니 그런데 말이죠. 두 권 다 150쪽 남짓 하는 페이지에 14,800원이라는 가격 실화입니까? 차라리 이걸 280쪽 정도 한 권의 양장본으로 만들고 19,800원 이렇게 받던가.... 너무 하네. 14,800원은 또 뭡니까 15,000원이면 배송료 안 내고 쿠폰 모아서 한 권씩 좀 더 저렴하게 살 텐데. 쩝. 너무나 얄미운 가격.




옌롄커, <일광유년>

옌롄커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한중일 장년 가부장 남성의 참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보일 때가 종종 있어서), 꾸준히 읽고 있는 나.... 그러면 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것인가?! 좋아하지는 않는데도 관심은 가서 읽는다.... 960쪽인데 18,000원! 저 위의 아니 에르노 책과 참 가격 면에서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책은 2021년에 출간된 것이라 종이 값 폭등하기 전에 매겨진 가격이라고는 해도 아무튼 좀 그렇네. 이 책은 옌롄커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 마을의 대를 잇는 참혹의 세월을 기록하며, 권력과 성애와 생육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담아냈다고. 외따로 떨어진 마을 산싱촌에서 몇 대에 걸쳐 원인 모를 목구멍 병이 횡행하고 있다는데... 이런 설정은 얼핏 <레닌의 키스>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재미있을 듯.




도나 J. 해러웨이,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일찌감치 북펀딩했던 책, 드디어 왔다. <사이보그 선언문>을 포함, 해러웨이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쓴 글을 모은 책으로 철학, 문학, 생물학, 동물사회학은 물론 포스트휴머니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사이보그 페미니즘과 과학기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저작으로 꼽히는 책. 무려 21년 만에 복간-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전”이자, “무엇을 공부하든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책의 북펀딩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기뻤다. 




헤러웨이 책들이 이렇게 갖춰졌는데 이것부터 읽어야지.




주디스 버틀러, <윤리적 폭력 비판-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

버틀러도 요즘 조금씩 꾸준히 읽으려고 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버틀러는 여성이라는 기표를 둘러싼 젠더 정치 문제보다는 “인간적인 것”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윤리학과 정치철학 문제에 천착한다. 나의 버틀러 읽기 계획은 이렇게 곁가지(?) 같은 책들을 읽어가면서 메인코스라고 할 수 있는 <젠더트러블>로 가고자 하는데..., 실은 이렇게 곁가지 같은 책들을 읽는 동안 <젠더트러블> 새 번역이 나오길 기다리려는 꼼수랄까.




아시스 난디, <친밀한 적- 식민주의하의 자아 상실과 회복>

이 책은 뭐,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정희진의 공부 9월호에서 언급되었다. 희진쌤 강의를 듣다 보니 궁금해졌는데, 또 때마침 스피박 책을 읽고 나니 아, 이건 사서 읽어봐야겠다 싶어졌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이에 대한 인도인의 저항을 사회학·심리학적 관점을 통해 분석한 책으로 저자 아시스 난디는 1983년 출간한 이 책을 통해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식민주의 연구의 선구자로 손꼽히고 있다고.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도 빨리 읽어야겠다.



한병철, <서사의 위기>

서사의 힘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서사의 위기>라는 제목은 뭐랄까 급박하게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급박하게 사서 읽었다. <사물의 소멸>과 마찬가지로 한병철은 이 책에서도 신자유주의 디지털시대의 정보 과잉, 정보 중독 현상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 책 읽고 든 나의 고민, 나는 (내 글은) 이야기를 지녔는가, 단순한 스토리텔링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우라가 있는가. 그런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다 죽어야 한다......



미치코 가쿠타니, <서평가의 독서법-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타인의 서평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그 책에서 다루고 있는 텍스트(분석 대상이 되는)를 읽지 않았다면 재미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데다가 가끔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까지 당해서 서평 책은 정희진 선생님이 쓴 그런 책이 아니면 읽지 않는데... 오우, 이 책은 읽고 싶어졌다. 왜? 와우 저자가 무려 퓰리처상을 수상한 서평가이다. 미치코 가쿠타니는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한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로 <워싱턴포스트>, <타임>을 거쳐 <뉴욕타임스>에서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서평을 담당했다.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키, 손택, 노먼 메일러 등 유명 작가를 향해 독설과 혹평도 서슴지 않는 날카로운 비평을 던져 ‘1인 가미카제’로도 불린다고... 이 책에는 이런 그가 읽은 100여 권의 책에 관한 간결하고도 핵심을 찌르는 서평이 실려 있다. 얼마나 매력적으로 썼을지 궁금하다. 더불어 나도 더 잘 쓰고 싶다. 글은 쓰면 쓸수록 더 잘 쓰고 싶어진다.


아 그리고..... 















<패배의 신호> <결혼‧여름> 이 아름다운 두 권의 책이 결국 제 손에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 제가 쓴 그 녹색광선 책 페이퍼를 그분이 결국 보셨고, 그 글을 보시고는 이 두 권의 책을 꼭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잠깐 고민하다 추석 선물로 덥석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역시나 예쁜 책....




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책과 함께 모두 즐거운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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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9-2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 다 안 읽으셨어요? 당연히 다 읽으신 줄…. 훗.

잠자냥 2023-09-28 15:49   좋아요 1 | URL
중간에 멈추고 계속 딴 책만 읽네요…

건수하 2023-09-2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은 누구실까… 책 선물 부럽 ㅎㅎ 설거지 한 판 하고 잠깐 구경하고 갑니다 :)

잠자냥 2023-09-28 15:50   좋아요 1 | URL
그분은 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 제가 쓴 녹색광선 페이퍼에 정답이 (모든 것의 퀴즈화)

독서괭 2023-09-28 15:5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재미붙인 잠자냥!!

건수하 2023-09-28 19:26   좋아요 0 | URL
그 글 봤는데 왜 전 모르겠죠??? 그치만 주소랑 전화번호를 아신다고 하니 누구신지 알겠네요 ㅎㅎ

잠자냥 2023-09-28 19:30   좋아요 1 | URL
다락방 아닌데요… 다부장도 제 번호는 모릅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또 퀴즈가…)

건수하 2023-09-28 19:31   좋아요 0 | URL
앗? 그럼… 비밀댓글을 남기신 그 분? 🤔

잠자냥 2023-09-28 19:34   좋아요 1 | URL
건수하는 한 번 더 생각하면 정답을 맞히는군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8 20:05   좋아요 0 | URL
😎

한 번에 맞히고 싶지만 ㅋㅋㅋ

잠자냥 2023-09-28 19:39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 그리고 다락방은 저에겐 영원히 *그 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은 무슨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8 15: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크써클… 저 말입니까?🤯

잠자냥 2023-09-28 16:44   좋아요 2 | URL
ㅇㅇ

coolcat329 2023-09-2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로사회>잠자냥님께 땡투하고 샀는데 <서사의 위기>도 땡기네요.
<서평가의 독서법>은 도서관에서 짬짬이 읽었어요. 문학동네 신간도 사고싶고 휴~~

잠자냥 2023-09-28 16:45   좋아요 1 | URL
오, 그 땡투가 쿨캣님이었군요! 감사합니다. <서사의 위기>도 나중에 읽어보세요.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요~

coolcat329 2023-09-29 06:56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도 명절 잘 보내시길요~😉

단발머리 2023-09-28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밀한 적>을 읽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일광유년, 헉!!!

잠자냥 2023-09-28 18:24   좋아요 0 | URL
네 생각보다 얇아서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8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분...... 잠자냥님께 책선물까지 하셨군요...... 그것도 두 권이나...... 흠.... -_- 잠자냥님은 그만 잘쓰셨으면 좋겠는데....
근데 한병철 사물의소멸이랑 피로사회는 오별인데 서사의 위기는 왜 사별이죠?! 좀 아쉬웠는지 아님 잠자냥님도 좀 질리셨는지 ㅋㅋㅋㅋ 저도 갑자기 흥미가 동하는데.. 오별이 아니라 굳이 안읽어도 되나? 싶고 ㅋㅋㅋ

잠자냥 2023-09-28 18:25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그분은 제 주소랑 전화번호도 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서사의 위기>는 아무래도 전작들하고 겹치는 내용도 있어서 좀 획기적인 느낌은 덜해서 4별이었습니다.

은오 2023-09-28 18:38   좋아요 1 | URL
네????? 잠자냥님 그렇게 쉬운 사람이었나요????? 전 알라딘 선물하기로 보내주신 줄...... 저한텐 왜 전화번호 안알려주시죠?!?!?! (오열)

잠자냥 2023-09-28 18:5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보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29 11:49   좋아요 2 | URL
잠사모도 모르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렇게 쉽게 알아내다니.. 고도의 전략이다.. ㅠㅠ

잠자냥 2023-09-29 13:12   좋아요 2 | URL
은오 님이 출판사를 차려서 제게 책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단 폭탄박스 류 책은 사절. 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9 14:09   좋아요 2 | URL
앞으로 2년 안에 제가 잠자냥님 번호 따고 같이 술마신다!!

잠자냥 2023-09-29 14:18   좋아요 2 | URL
그렇게 은오는 사업가로 성공하는데….

은오 2023-09-29 19:33   좋아요 0 | URL
저는 그냥 누워서 알라딘에서 구애할 생각인데... 잠자냥님도 언젠간 받아주시겠지....

잠자냥 2023-09-29 22:35   좋아요 1 | URL
술 마실 땐 나오긴 할 건가요? 집에서 누워서 실시간 채팅하며 마시나요?!

은오 2023-09-29 22:52   좋아요 1 | URL
맨발로 헐레벌떡 뛰어나갑니다

잠자냥 2023-09-29 23:00   좋아요 2 | URL
신발은 신어야죠. 발 다쳐요.

은오 2023-09-29 23:01   좋아요 2 | URL
😳......... 잠자냥님은 과한 다정한 금ㅈㅣ.................

은오 2024-09-09 13:04   좋아요 1 | URL
해냈따

꼬마요정 2023-09-28 2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광유년>과 <서사의 위기> 저도 이번에 샀어요 ㅋㅋㅋ 두 책이 두께면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네요. 근데 <일광유년>을 더 빨리 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자냥 님 냥님들과 함께 추석 잘 보내세요^^

잠자냥 2023-09-28 23:50   좋아요 1 | URL
ㅋㅋㅋ 냉면에 진심인 요정 님 ㅋㅋㅋ 연휴에 맛난 냉면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요정 님도 귀요미들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독서괭 2023-09-2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값이 많이 오르긴 올랐나 봐요 ㅠㅠ 미리 잔뜩 사놓은 분들이 승자인가??
이번에 녹색광선 책 실물로 보니 넘 예뻐서 모으고 싶은 욕구가 들긴 하더라고요. 차근차든 모아야징 ㅎㅎ

잠자냥 2023-09-29 12:10   좋아요 0 | URL
ㅇㅇ

거리의화가 2023-09-30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색광선 결국 선물이 갔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ㅎㅎㅎ 그나저나 옌롄커의 <일광유년>은 저리 두꺼웠군요.
책탑도 멋지지만 역시 부러운 것은 9일까지 휴가시라는 것! 읽고 즐기고 먹고 재미난 연휴 보내시길 바랄게요^^

잠자냥 2023-09-30 18:49   좋아요 0 | URL
네,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일광유년> 진짜 두껍죠?! ㅋㅋㅋ 저에겐 아직도 휴일이 9일 남았습니다. 음하하
 
베를린 함락 1945 걸작 논픽션 26
앤터니 비버 지음, 이두영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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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책을 읽는가. 앎의 즐거움, 깨달음의 즐거움, 공감의 즐거움, 감동의 즐거움…. 나에게 읽기는 거의 언제나 즐거움이 동반된 행위이다. 그러나 어떤 읽기는 뜻밖의 고통을 선사하기도 한다. <베를린 함락 1945>를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이것이 인간의 얼굴인가, 이것이 인류의 얼굴인가. 이것이 결국 역사의 기록인가…. 일찍이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더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전쟁은 남자의 얼굴” 그것도 철저히 “남자의 얼굴”이라고. <베를린 함락 1945>에서는 히틀러와 나치 독일이 유대인과 온 인류를 향해 저지른 전쟁이 먼저 그려진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스탈린과 그의 소련, 그의 붉은 군대가 대 독일 전 승리, 파시즘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며 여성에게 가한 끔찍한 또 다른 전쟁을 폭로한다. 히틀러와 스탈린, 나치 친위대와 붉은 군대는 철저히 남자의 얼굴이다. 그들은 허울 좋은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키고 그 때문에 발생한 여러 극심한 피해에 ‘복수’를 부르짖으며 상대 국가의 여성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한다. 그것은 대개 강간-성폭력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또 하나의 전쟁, 싸움을 한다. 저자 앤터니 비버는 왜 이런 관점을 택했을까. 의구심이 치솟는다.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책은 수없이 많다. 그 책들은 대개 히틀러와 나치 독일의 탄생, 광기, 그로 인한 유대인의 절멸, 세계사에서 씻을 수 없는 폭압적인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인간의 삶- 제노사이드, 기아, 질병을 증언한다. 그리고 그 미치광이에게 치욕적인 죽음을 선사하고, 파시즘의 종식을 가져온 연합군의 승리, 그 이후 뒤바뀐 세계의 모습, 그러니까 분쟁을 막기 위한 유엔 설립이라든가, 미-소 사이의 냉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탈식민지화 등을 서술한다. 그러한 일반적인 역사 서술에서 결국 ‘승리’는 좋은 것, 선한 것이었다. 그런데 앤터니 비버는 그 승리에 오점이 있다고 폭로한다. 소련-러시아 입장에서 보자면 수치 그 자체, 씻을 수 없는 불명예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 출간 즈음에 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회유 또는 협박 비슷한 것이 있었음을 서문을 통해 밝힌다.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으나 <베를린 함락 1945>는 러시아에서 금서가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양심에 걸리지만 영원히 덮어두고 싶은 치부를 낱낱이 까발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강간- 독일 여성을 향한 대규모의 강간이다. “복수를 위해서”라고 변명하기에는 어쩐지 민망하다, 이 책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붉은 군대는 적국인 독일 여성뿐만이 아니라, 조국의 여성들-독일의 노예 노동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여성과 소녀들도 가리지 않고 강간했다. 베를린에 포로로 잡혀있던 유대 여성들도 붉은 군대의 강간을 피할 수 없었다. 붉은 군대는 수용소에서 유대인 소녀와 여자들이 나치에 의해 박해받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들을 강간한다. 아니, 알면서도 했을 것이다. 베를린에 진격해 승리를 눈앞에 둔 그들에게 여성은 마땅히 취해야 할 전리품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게 이토록 수치스러운 진실을 저자는 왜 굳이 폭로해야만 했을까? 히틀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치는 무너졌으며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연합국과 소련의 공으로 추축국(樞軸國)은 추축(追逐)되었다. 그리고 세계는 상처투성이 승리 속에 평화를 얻었다. 그렇다면 이 승리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게 옳지 않을까. 굳이 왜 이 승리에 소금을 뿌리는 것일까, 저자의 저의는 무엇일까 의혹의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어진다. 2차 세계대전 및 베를린 함락, 독소 전쟁을 다룬 책은 많다. 더는 새로울 게 없는 이 분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려면 새롭고 자극적인 내용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그 정보가 덜 알려졌을수록, 기존의 관점과 색다를수록, 그리고 자극적일수록 학계는 물론 대중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할 것이다. 이럴 때 파시즘에 맞서 싸워 승리에 기여한 국가가 자행했던 대규모의 집단 강간 사건 만큼 눈길을 끌기 좋은 것은 없으리라. 전시 포르노- 여성에게 가해진 대규모 강간 사건을 자극적으로 늘어놓음으로써 앤터비 비버 그 또한 전시 포르노에 가담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야, 설마 역사학자가 그럴 리가. 전쟁이 인류에게 남기는 것은 결국 승리도 패배도 무의미한,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것-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폭로가 아닐까…. 나의 머릿속에서 맹렬한 싸움이 멈추지 않는다.

이런 싸움 끝에 내리는 나의 결론은 전쟁은 남자의 얼굴이라고, 그것도 인간이기를 포기한 남자의 얼굴이라는 것이다.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나 헤로도토스의 <역사>처럼 아주 먼 시대를 다룬 역사책을 읽다가도 결국 참을 수 없어지는 지점은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전쟁은 남자(권력과 야망에 눈먼 소수의 권력자)가 일으키고, 그에 대다수 남자들이 동조하여 확산되지만 그 피해는 거의 대개가 여자와 아이들처럼 약한 사람들에게 가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할 능력도 없는데 전쟁에 동원된다. 히틀러 유겐트가 그러했고 붉은 군대의 십대 소년들이 그러했다. 그리고 여성들은 전쟁 초기에는 상대 국가의 복수의 대상이 되어 강간을 당하고(인종 확산 정책으로 강제로 임신을 당하기도 한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합법적인 전리품으로 취급되어 또다시 강간 피해자가 된다. 이러한 인류의 역사에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자발적으로 선택권이 주어진 적이 있는가?

독소전쟁 당시 많은 독일인이 동프로이센에 있던 모든 독일 여성은 붉은 군대 병사들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집단 강간 이후 많은 여성들이 아이들을 죽이고 손목을 끊어 자살을 시도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당시 참전용사들은 독일 영토를 공격하는 동안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소문은 인정하더라도 전쟁에서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하고 만다. 오늘날 러시아 역사학자들도 진실을 마주하기를 꺼린다. 스탈린주의자들은 강간을 완곡어법으로 “비도적적 사건”이라고 칭한다. 그런데 이 무렵 동프로이센이나 베를린에서 일어난 강간 피해자 수는 9만 5000명에서 13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 의사는 베를린에서 강간당한 10여 만 명의 여자 중 1만 명 정도가 사망했으며 대부분 자살이라고 추론한다. 모두 200만 명의 독일 여성이 강간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여성만이 피해자일까? 이러한 사태는 결국 근본적으로 소련에서 독일군이 저질렀던 범죄와 나치 정권의 끊임없는 선전선동 때문이다. 전쟁은 남자들이 일으켜 1차적으로는 땅에서 치러지고 2차적으로는 여성의 몸에서 자행된다.

저자는 붉은 군대가 유독 강간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한 이유로 몇 가지 이유를 분석한다. 기강 해이. 전체주의 군대 특유의 비인간적인 대우, 복잡한 국민성 등 소련 특유의 문제도 있었지만 군대 문화와 전쟁이라는 상황 자체가 인간을 야수로 만들어버릴 수 있음을 이 책은 증언한다. 앤터니 비버는 전쟁에서는 징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규율 빠진 병사들이 성적인 면에서 원시적인 남성으로 재빨리 되돌아갈 수 있으며 사회적이고 규율상의 제약이 없는 전쟁에서는 남성의 어두운 부분이 너무 쉽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집단 강간은 병사들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붉은 군대는 ‘자신들이 유럽을 파시즘에서 해방시키는 도덕적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에 대해 <삶과 운명>의 저자 바실리 그로스만은 “전체주의 체제의 극단적인 폭력은 모든 대륙에 걸쳐서 인간의 정신을 마비시킬 수 있음을 입증”(101쪽) 한다고 쓰기도 했다.

최근에 읽은 책들- <피에 젖은 땅>을 비롯해 <베를린 함락 1945>도 주류 역사에서는 쉽게 간과하는 사건을 크게 다룬다. <피에 젖은 땅>에서는 히틀러에 맞먹는 규모로 자행된 스탈린의 대량학살이 폭로되었다. 히틀러, 스탈린 두 남자의 광기 어린 야망과 탐욕으로 인해 살육당한 사람은 무려 1400만 명에 이르렀다. 거의가 여성, 어린이, 노인이었고 그 대부분은 굶어 죽었다. <베를린 함락 1945>는 스탈린의 붉은 군대가 자행한 대규모 강간 사건과 그로 인한 수백만 명의 피해자들을 역사 앞으로 호출한다. 과거의 역사책들이 연합국과 소련의 공으로 승리가 이루어졌고, 그래서 세계는 좋아졌다로 끝나는 데 그쳤다면 현재의 역사책들은 승리의 어두운 이면을 밝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왜일까? 전쟁에서는 아무리 승리했다 하더라도, 그 어떤 것도 선(善)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음은 아닐까. 전쟁에서 도덕적인 임무란 존재할 수 없다. 인간에게 도덕적인 임무란 바로 전쟁을 하지 않는 것, 전쟁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행위 그 자체임을 <베를린 함락 1945>는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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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9-26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관점에서 이 책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햇어요. 예상하긴 했습니다만!ㅎㅎ
이 책 읽으면서 바실리 그로스만이 계속 언급됐던 게 떠오르네요. 알렉시예비치 책도 계속 오버랩되었고요!
제목도 내용도 역시나 멋집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잠자냥 2023-09-26 16:19   좋아요 2 | URL
저는 <삶과 운명> 번역되어 나오길 고대하고 있었는데요...
이 책 읽다 보니 초큼 식었어요. ㅠㅠ 약간 바실리 그로스만 그도 어쩔 수 없는 러시아 관점이구나 싶은 게 있어서...

단발머리 2023-09-26 1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럴 때가 아니에요. 아랫집 불났어요.

잠자냥 2023-09-26 16:24   좋아요 2 | URL
불은 소방차들이 끄고 저는 제 갈길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26 16:27   좋아요 1 | URL
엄한 사람들 맘에 불 질러 놓고 이렇게 여유로우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잠자냥님 차가운 심장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6 16:28   좋아요 2 | URL
전 오늘도 퇴근하고 맥주 마시고 책 읽을 겁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26 16:37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은 연휴 시작일에 아래 글을 올리셨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너무 빨리 올리셨다는...

잠자냥 2023-09-26 16:59   좋아요 1 | URL
그것이 말입죠, 연휴 시작하면 집에서 음식해야 하고 집안일 해야 하는 분들이 눈에 아른 거려서 그랬습죠...
월루라도 하라고

건수하 2023-09-26 17:20   좋아요 2 | URL
월루조장 잠자냥

잠자냥 2023-09-26 17:32   좋아요 1 | URL
등록금 내고 도둑질당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6 22:5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 사람이 있나요? ㅋㅋㅋㅋㅋㅋ 안타깝군요 쯧쯧...

건수하 2023-09-26 1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나온 것은 2003년이고,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012년에 번역되었던데 이 책은 굳이 왜 지금 번역이 되었는가도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고 거기서도 많은 여성들이 희생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스탈린그라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궁금한데 (사실 제가 읽고 싶지는 않고 누군가 읽고 후기를 써 주시면 그걸 읽고 싶은데), 그 책은 품절이네요.

리뷰대회 수상 기원!
(이라고 세 번째 달고 있음)

잠자냥 2023-09-26 17:03   좋아요 2 | URL
퀴즈 문제로도 괜찮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하 님이 기원한 세 사람이 모두 받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저의 큰그림은 1등하면 40만원을 퀴즈 대회에 참여한 여러분들에게 쏘는 것인데...
1등은 왠지 안 될 거 같음 ㅋㅋㅋㅋ (글항아리 대회에선 1등한 적 없음;;)

건수하 2023-09-26 17:23   좋아요 1 | URL
1등 기원합니다!!!!!

잠자냥 2023-09-26 17:2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저도 여러분에게 40만원 뿌리고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26 20:43   좋아요 2 | URL
1등 되게 해 주소서!
하루에 10번씩 기도하겠습니다.
40만 원이여!!!!!

독서괭 2023-09-26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힘들어.. 문제 푸느라 힘들어서 이거 지금 못 읽어요 일하고 다음에 올게요!

잠자냥 2023-09-26 17:1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음전폐 어제 그런 사람 하나 있더군요.

건수하 2023-09-26 17:25   좋아요 3 | URL
어리석은 사람 같으니….

독서괭 2023-10-03 09:08   좋아요 2 | URL
드디어 정신 차리고 읽었네요. 퀴즈대회 후유증 심각하다..
전쟁은 남자의 얼굴 ㅠㅠ 아니 파시즘에서 해방시키는 도덕적 임무를 맡았으면 암거나 해도 된다고 누가 그러냐 이눔들아!!! 읽기 넘 힘들 것 같지만 의미있는 고발이네요.

페넬로페 2023-09-26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며 저자가 생긱보다 많은 부분에서 집단강간에 대해 서술해서 좀 놀랐어요. 그의 의도를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그냥 긍정쪽으로 보았습니다.
일본이 난징이나 여러 전선에서 했던 짓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군대라면 어떠했을지도 생각해 보았어요^^

잠자냥 2023-09-26 17:33   좋아요 1 | URL
그쵸 저자의 의도를 계속 생각하게 되고… 저자가 영국 군역사가이던데… 그렇다면 연합군 내의 성폭력도 있었는데 그에 대해선 침묵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레삭매냐 2023-09-26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실리 그로스만에 대한 언급이 자주
되어 대작 <삶과 운명>이 생각이 났습니다.

속히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저.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잠자냥 2023-09-27 00:41   좋아요 0 | URL
삶과 운명은 읽어보고 싶긴해요! ㅎㅎ

청아 2023-09-26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제목 장인👍저도 어제의 후유증으로 이만...🙄

잠자냥 2023-09-27 00:40   좋아요 1 | URL
제목은… 제가 생각해도 좀 잘 붙이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한때의 직업병?! ㅋㅋㅋㅋ

은하수 2023-09-26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잠자냥 님..
분노가 여실히 느껴져요!
그래서 제가 역사책을 못읽어요.
마음을 다잡고 읽어야 하는군요.
전쟁의 남자들만의 얼굴.. 격하게 공감합니다

잠자냥 2023-09-27 00:40   좋아요 1 | URL
전쟁은 놈들의 장입니다. 여자에게 피해주지마…

은오 2023-09-26 22: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잠자냥님처럼 두꺼운 역사책도 후딱 읽고 고퀄 리뷰 올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결혼도 하고.... 아 퀴즈푸느라 역사를 읽는 방법 이틀째 안읽었는데 ㅋㅋㅋ 그거부터 끝내라 나자신 ㅋㅋㅋㅋ

잠자냥 2023-09-27 00:39   좋아요 2 | URL
은오 님은 이번 퀴즈 대회 임하는 거 보니 이미 될성 부른 잎. 저는 그 나이에 연애하고 노느라 정신 없었어요.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진심 리스펙트.

은오 2023-09-27 22:00   좋아요 1 | URL
그건..... 전 잠자냥님이랑 연애하고 놀고싶은데 잠자냥님이 안받아줘서........

잠자냥 2023-09-27 22:11   좋아요 1 | URL
아 이거 어제 내가 술 많이 마시고 단 댓글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9-27 22:1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독서괭 2023-10-03 09:09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 술마시면 진담하는 타입??

잠자냥 2023-10-03 10:04   좋아요 0 | URL
아니 농담 ㅋㅋㅋㅋ

다락방 2023-09-27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 아닐 때에도 강간하고 전쟁일 때에도 강간하고 노인도 강간하고 아이도 강간하고..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잠자냥 2023-09-27 15:39   좋아요 2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자기 성욕조차 이성으로 다스릴 수 없다는 게 진짜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