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어른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과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함께 장을 보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어쩐지 즐거울 것 같았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몇몇 사람과 그런 경험을 공유했을 때 실제로 즐겁기도 했다. 처음에는.... 언제부터인가 함께 장을 보는 사람이 집사2로만 낙찰되었고, 집사2랑 장 보러 가는 게 고달픈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해서 최대한 대형 마트는 사람 없는 때를 골라 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우리 둘 다 일하는 사람들이니 결국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을 때가 많고 그러다 보니 장보기는 일종의 의무처럼 되었지 딱히 즐거운 일이라고는 할 수 없어졌다.

지난 주말에도 집사2랑 마트에 갔다. 최대한 빨리 사서 돌아오는 게 목적이었으므로 장바구니에 필요한 것만 담고 마지막으로 술을(ㅋㅋㅋ 꼭 필요해!) 담으려고 주류 코너로 갔다. 둘 다 술 구경하는 건 무척 좋아해서 이런저런 술을 살펴보고 있는데 와인 코너 점원이 우리의 장바구니를 쓱 훑더니 와인을 추천해주기 시작했다. 나는 그 점원이 우리 장바구니를 훑는 눈을 애초부터 알아차렸는데, 고기가 담긴 걸 보고 와인을 사라고 하겠구나 싶었더니 그 예상이 100% 들어맞았던 것이다. 그래서 와인도 사고 소주도 사고 맥주도 사고 고량주도 사서(엥? 주정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대에 섰다. 토요일 오후라 줄을 설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앞에 선 사람들이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품목을 보게 되었다.

우리 앞의 가족은 콜라를 페트병으로 잔뜩 사 가서 신기했다. 집사2도 나랑 좀 비슷한 생각을 했던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콜라를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뭐 어떤 이들은 우리 뒤에서 둘이 와서 무슨 술을 저리 종류별로 많이 사 가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만).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우리가 늘 놀라는 사실은 콜라를 즐기는 사람들이 저토록 많다는 것이다. 술과 커피에 절어(?) 살면서도 집사2랑 내가 거의 손대지 않는 음료가 있으니 그것은 탄산음료. 그중에서도 콜라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콜라가 늘 덤으로 따라오곤 하는데 우리는 이 처치곤란 콜라를 모아서 당근에 내다 판다(알뜰한 집사2). 그런데 또 신기한 게 어느 품목보다도 가장 잘 팔리는 게 바로 이 콜라 묶음이다. 그러니까 이 세계에는 내가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콜라마니아가 존재한다는 것.

콜라를 대량 묶음으로 사 가는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 그날 그렇게 마트에서 다른 가족이 쇼핑하고 계산대 위에 이런저런 품목을 올려놓은 것을 지켜보다가 문득, 최근 읽은 아니 에르노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의 어느 구절이 떠올랐다. 에르노는 “욕망과 욕구 불만, 사회 문화적 불평등이 읽히는 것은 바로, 계산대에 서서 자신의 쇼핑 카트에 담긴 내용물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비프스테이크를 주문하거나 그림을 평가하려고 입에 올리는 말들에서”(<바깥 일기>, 9쪽)라고 말한다. 이어서 “장소나 사물이 자아내는 느낌과 사유는 그것들의 문화적 가치와 무관하며, 대형 슈퍼마켓 역시 콘서트홀만큼 의미와 인간적 진실을 제공”(같은 책, 9쪽)한다고 덧붙인다.

에르노의 이 생각은 한편으로는 일찍이 부르디외가 말했던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어떤 종류의 ‘브랜드’나 상점이 의미하는 ‘질의 보증’을 신용함으로써 그 제품의 질에 대해 안심하는 것처럼 정통적 투자 감각은 출판사, 영화감독, 극장이나 음악당의 이름같이 많은 경우 외부적 지표로 무장되는데 이 투자 감각은 ‘선발된’ 문화소비를 발견하게 해준다.”(<구별짓기> 하권, 601쪽)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니까 인간은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 어떤 물건을 사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분이나 계급을 은연중 보여주거나 드러낸다는 것이다.

에르노는 슈퍼마켓이 가장 그러한 장소 중 하나로 파악해 <바깥 일기>와 <밖의 삶>에서 슈퍼마켓, 대형 쇼핑몰과 같은 장소를 통해 프랑스 사회의 계급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1985년부터 1999년까지의 기록인 <바깥 일기>와 <밖의 삶>은 에르노가 추구했던 사회 탐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그녀는 자신의 내면의 풍경을 기록한 일기가 아닌, 사회를 스케치한 이 외면 일기를 통해 20세기 프랑스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에르노는 자신의 이 같은 흔적을 “집단의 일상을 포착한 수많은 스냅 사진을 통해 한 시대의 현실에 가닿으려는 시도”라고 말하는데 슈퍼마켓을 비롯하여 전철역, 기차역, 거리, 레스토랑 등 일상 공간에서 그녀가 보고 기록한 이 짧은 스케치들은 한 시절 프랑스인들의 생생한 삶의 기록이자 그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경제/문화적 불평등과 계급 차이의 예리한 증언이다.

에르노는 거리에서 오가는 말들이나 저마다의 쇼핑카트에 담긴 것들에서 한 사회의 욕망과 욕구 불만, 폭력과 수치, 계급과 불평등이 은밀하고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말하는데, 이처럼 짧은 글 안에서도 그 모든 것을 포착해 사회의 민낯을 꿰뚫어 보는 그녀의 통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에르노는 슈퍼마켓 같은 대형 상점이 아닌, 시장의 정육점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계급이 작동함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소비하는지 열거하고 내보임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식구를 제대로 먹이는 유능한 주부의 기능을 표출하는 데 만족”하며 “부부 고객의 경우, 늘 중년”으로 “그들에게는 일주일 치 고기를 쟁여 두면서 <잘산다>는 것을 혹은 후하게 손님을 대접할 줄 안다는 것을 보여 주며 느끼는 만족감”이 있다고(같은 책, 44쪽) 지적한다. 한편 그녀는 거리에서 들려오는 상스러운 말, 즉 “언론과 책에는 나오지 않고 학교에서는 무시당하며 서민 문화에 속하는 말”을 듣고는 “원래 나의 것이었던-그래서 그런 말은 즉각”(76쪽) 알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바젤 미술관에는.......의 그림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서는-이 경우 바젤 대신 암스테르담. 피렌체 등등이 들어가도 된다- 이 말들이 비록 “비개성적이고 대수롭지 않고 종종 듣거나 읽게 되는 문장의 서두”이지만,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즉각 어떤 세계에 속한다는 의미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이러한 발화를 통해 자신이 “그 세계에서는 개방적이고 식견을 키우는 여행을 자주 다니고, 그림이 삶과 기억에서 중요한 것일 정도로 충분히 생활의 무게가 가벼운 삶을 영위”함을(같은 책, 111쪽) 드러내는 것이다. 에르노의 바깥 관찰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 전철, 열차, 병원, 주차장, 역, 정류장 등 전방위적이다. 한 젊은 여성이 블라우스, 귀걸이 등 쇼핑한 물건들을 풀어보는 풍경, 그 물건들을 바라보고 만져보는 그 흔한 광경에서 에르노는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소유한 행복, 실현된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 사물과 맺는 무척 감동적인 관계”(94쪽)를 발견하기도 하는데 이런 장면에서는 오래전 읽은 조르주 페렉의 <사물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에르노의 <바깥 일기>, <밖의 삶>이 1980~90년대 프랑스 사회의 기록이라면 페렉의 <사물들>은 1960년대 프랑스 사회의 소설적 기록이다. 갓 대학을 졸업한 후 중산층으로 편입하고자 애쓰는 평범한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어느 집의 거실, 서재, 침실 등의 세부 묘사와 함께 그 공간을 이루는 ‘사물들’의 세세한 묘사를 통해 1960년대 프랑스 사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작품 속 그들은 ‘더 잘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가득한데, 그 더 잘 산다는 삶은 곧 ‘더 널찍한 방, 샤워실, 단지 학교 식당보다 좀 나은 정도의 식사와 자가용, 음반, 휴가, 옷의 필요’를 느끼게 하는 삶이다. 그들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이다. 집, 자동차, 쿨하다고 느끼는 물건들을 원하면서 그 욕망을 채우는 삶에 충실하게 적응해간다. 상품을 욕망하고 소비하고, 그러면서 순간적인 만족을 느낀다. 특별한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이 남과 다르다고, 또는 남들처럼 잘산다고 착각하면서 그렇게 늙어간다.

<사물들>도 <구별짓기>도 에르노의 <밖의 삶> <바깥 일기>도 모두 프랑스 작가의 산물임을 감안한다면 그 세계도 우리 못지않게 계급과 불평등이 심하구나 싶어지기도 한다. 아니 어쩌면 특정 계급에서만 쓰는 언어를 비롯하여, 고급문화를 소비하는 취향을 드러내고 과시함으로써 나는 다른 계급의 사람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더 민감한 사회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그 눈부신 성과를 이룩한 아니 에르노조차도 여전히 자신의 출신 계급-가난한 노동자 집안-에 그토록 천착하면서 자유롭지 못한 게 아닐까.

그러나 <바깥 일기>나 <밖의 삶>이 지금까지 만났던 에르노의 여느 작품들과 조금 달리 느껴지는 지점은 자신의 내부를 집요하리만치 들여다보던 시선이 사회와 세계로 그 사유의 폭을 더 넓고 깊게 확장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시선은 몹시 비판적이고 신랄하다. 특히 부르주아들의 위선이나 이른바 사회 지배계층, 가진 자들의 위선을 파헤치는 눈길을 매섭다 못해 가혹하리만치 차가워 통쾌함마저 느껴진다. 대통령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대다수 소시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듯이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르노는 “특정 부류의 시민을 향해 그들은 열등하다고 넌지시 암시하는 것은 정도를 넘어선 일이고, 그들이 그런 식의 취급을 받아들일 거라고 에둘러 말하는 것은 더더욱 정도를 넘어선다”고 지적한다. 특히 소시민 운운 “그 말은 또한 대통령 본인은 <대시민>에 속한다는 의미”(41쪽)라고 싸늘하게 비판한다.

또 가난한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라는 가톨릭 구호 단체의 홍보 포스터를 보면서 에르노는 “지배 계급이 그려 보는 모습 그대로 가난의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추레한 육신, 후줄근한 옷차림, 얼빠진 표정이라는 이미지 앞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97쪽) 반문하며 사람들은 구걸하는 이에게 선행을 베풀 때조차 “선한 일을 하려고 타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으려고 준다.”고 말하면서 선한 행동 속에 감춰진 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꿰뚫어 보기도 한다.  결국 이렇게 가진 자들의 향한 날카로운 비판은 이민자나 노숙자 등 상대적으로 갖지 못한 자들에 대한 연민으로 이어지는데, 그 연민이 결코 위선으로 느껴지지 않는 까닭은 에르노 그 자신이 바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계급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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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17 15:18   좋아요 0 | URL
와우, 캔맥주 딸려오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럼 낼름 다 먹어버릴 텐데 말이에요.
<바깥 일기> <밖의 삶>은 기존 아니 에르노의 소설과는 닮은 듯 다른 작품 같아요!

꼬마요정 2023-10-2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의 선배 한 명이 콜라 중독이어서 콜라에 밥 말아먹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여전히 콜라를 사랑하죠. 제 동생도 콜라를 사랑해서 제가 배달 등으로 얻게 된 콜라나 사이다를 몽땅 준답니다. 돈 주고 콜라 사 먹는 사람 제 주변에 많아요. 저도 어릴 때 콜라, 사이다 참 좋아했는데, 엄마가 절대 못 먹게 했거든요. 그래서 중학생 때 엄마가 심부름 시켜서 슈퍼 갔다가 사이다 하나 사왔는데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겨울이었는데 겉옷도 못 입고 쫓겨났어요ㅠㅠ 두 시간을 밖에서 헤맸던 기억이... 아... 슬프네요. 지금은 안 먹습니다. 그리고 제 장바구니에는 늘... 냥이 밥, 냥이 장난감, 냥이 유산균...크윽.

잠자냥 2023-10-24 09:23   좋아요 1 | URL
콜라에 밥을 말아먹을 정도면... 당 폭발! ㅋㅋㅋㅋ
콜라 사 먹었다고 쫓겨나다니 ㅋㅋㅋㅋㅋ 그래서 요정 님 동생 분이 더 콜라에 집착하는 거 아닐까요. ㅋㅋㅋ

꼬마요정 2023-10-24 10:09   좋아요 0 | URL
아니 세상에 저희 엄마가요, 저한테는 그렇게 콜라 못 먹게 해놓고 저 빼고 여동생, 남동생 다 먹게 놔두구요, 심지어 어린 이제 초딩 된 조카도 콜라 줘요. 쳇쳇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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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래 보기 - 진정한 관점을 찾기 위한 기나긴 응시
비비언 고닉 지음, 이주혜 옮김 / 에트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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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소개된 고닉의 에세이들이 ’상황’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글쓰기의 묘미를 보여준다면 이 책에서는 거기에 ‘진정한 관점’이 담긴 글이란 어떤 것인지 그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레비와 아렌트, 카슨을 향한 애정과 존경이 담긴 글이 특히 인상 깊고 설터에 대한 냉소적 비판에도 공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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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0-15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냥오별!>_< 탁월한 선택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15 23:05   좋아요 1 | URL
스포일러를…!

2023-10-16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2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오 2023-10-15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동안 책 안읽은거 반성합니다.. 근데 데블스플랜 너무재밌어요 넷플릭스
잠자냥님도 심심할때 보세요 전 마저 보러갑니다 ㅋㅋㅋㅋ
뽀뽀
잘자요!!
꿈에나와줘요!!

잠자냥 2023-10-15 23:2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역시 게임 중독자…. 이런 종류 프로그램 좋아하는군요?! 책 안 읽는 날도 있는 거죠 뭐. 잘 보고 잘 자요~~~ (저는 일단 한국 사람 떼로 나와서 서바이벌 경쟁하는 거 잘 안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16 06:2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16 19:05   좋아요 1 | URL
ㅎㅏ...... 이런프로그램 좋아해서 스포 피하면서 어제 다 보고 잤는데 후반부에 재미가 급감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피의게임2가 더재밌었어요 ㅋㅋㅋ 안보신다하셨지만 진짜 안보셔도 될듯...😫

엥 다락방님의 웃음의 의미는 뭐죠?? 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0-15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진 몰라도 설터 흉보기는 공감 준비되어 있습니다.

잠자냥 2023-10-15 23:20   좋아요 0 | URL
돌려까기 진수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0-16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자냥오별!^^

2023-10-16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6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23-10-17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땡스튜 햇쟈냥! 🫶🏻
 
드립백 가을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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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Seven days a week, seven different coffees~
Leave you with that afterglow~
은오야 너에게 가을을 보낸다.
아 그런데 너는 얼죽아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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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10-14 0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넘어갔다! 드디어!

독서괭 2023-10-14 09:11   좋아요 4 | URL
너에게 나를 보내야 넘어간 거 아닐까요? 가을만 보냈어….

우끼 2023-10-14 09:23   좋아요 1 | URL
넘어갔다222

햇살과함께 2023-10-14 09:54   좋아요 3 | URL
밀당의 고수님....

잠자냥 2023-10-14 10:0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에게 오늘도 일일드라마 제공 ㅋㅋㅋㅋ

자목련 2023-10-14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합치는 시기가 빨라지는 건가요? ㅎ

잠자냥 2023-10-14 13:45   좋아요 1 | URL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2092년에 더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은오 2023-10-14 15:17   좋아요 0 | URL
오 1년 줄었다! 이렇게 60번만 더......

잠자냥 2023-10-14 15:22   좋아요 1 | URL
아니 고민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0-14 1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분 사랑 오래오래~!!!!............
아. 잠자냥님 은오님 바람기 때문에 맘고생할거 눈에 훤하다...

잠자냥 2023-10-14 13:46   좋아요 3 | URL
아닙니다. 폴리아모리 에이스 네크로필리아 은오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 2023-10-14 14:17   좋아요 2 | URL
난 아직 냥성애자도 충분치 못한데... 네크로까지 나갔단 말인가.. 급진적인 사랑충만의 여성...

은오 2023-10-14 15:1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진적인 사랑충만의 여성 ㅋㅋㅋㅋ

은오 2023-10-14 15: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 말고 잠자냥님을 좀....
오늘아침에도.. 가상의 잠자냥님을 앞에 앉혀놓고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내가 언젠가 꼭 잠자냥님이랑 단둘이 커피마신다!!

잠자냥 2023-10-14 15:23   좋아요 1 | URL
야메떼 주은오 ㅋㅋㅋㅋ

은오 2023-10-14 18:24   좋아요 1 | URL
자냥쨩.. 아이시떼루요..

- 2023-10-14 18:52   좋아요 1 | URL
은오님 성 주씨로 낙찰 ㅋㅋㅋㅋ 주은옼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 오남엄마 쫓아온다 ㅋㅋㅋ

은오 2023-10-14 19:38   좋아요 0 | URL
하.. 진짜 킹받앜ㅋㅋㅋㅋㅋㅋ걔 왜 이름 주오남이에요??! 네?????

은오 2023-10-14 1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거의 얼죽아 ㅋㅋㅋㅋ 한겨울에도 아아 한잔씩은 꼭 마시고..
추울땐 따뜻하게도 가끔 마시는데 거의 아이스입니다 ㅋㅋㅋ 잠자냥님은요?

잠자냥 2023-10-14 15:31   좋아요 1 | URL
알라딘이 아이스 드립백도 만들어줘야겠네요. 저는 오늘 뜨거운 거 두 잔. 아이스 한 잔.

은오 2023-10-14 18:23   좋아요 1 | URL
😳
저를위해 알라딘이 아이스 드립백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잠자냥님의 따뜻한 마음....ㅋㅑ~~

세 잔이나요?! 카페에서도 에스프레소 자주 드시더니.... 🫢

책읽는나무 2023-10-15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 살아서 2092년에 축하 팡파레를 울려주렵니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을...^^
올 가을은 멋진 가을이군요.

잠자냥 2023-10-15 23:03   좋아요 2 | URL
이거 땡투는 나무 님에게 했습니다요. 2093년까지 모두 모두 장수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0-16 09:27   좋아요 1 | URL
아...감사합니다.
우리모두 무병장수ㅋㅋㅋ

잠자냥 2023-10-16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얘들아 저 노래 정국이 노랜 거 알았던 사람 손?

은오 2023-10-18 01:00   좋아요 1 | URL
🙋‍♀️🙋‍♀️🙋‍♀️ 많이들 아셨을듯? ㅋㅋㅋㅋ

잠자냥 2023-10-18 10:12   좋아요 0 | URL
다부장도 알았을지 궁금하네.....
 

가을이 깊어졌다. 책을 샀다. 연휴에도 샀고, 연휴 끝나고도 샀다. 책도 선물했다. 좋아하는 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구나. 아무튼 그렇게 사고 읽는 나날.




한나 아렌트, <난간 없이 사유하기 - 한나 아렌트의 정치 에세이>
최근 출간된 책 중 단연코 갖고 싶은 책이 아닐까....(라고 하기엔 갖고 싶은 책은 늘 많지만 아무튼 이 책은 진짜 냉큼 사고 싶었다). 이 책은 아렌트 사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치 에세이로, 아렌트의 조교 출신인 제롬 콘이 아렌트 에세이를 시기별로 정리하여 엮었다. 아렌트가 46세(1953)부터 서거 직전인 69세(1975)까지 남긴 글, 강연, 서평, 대담 등 총 42편의 글을 집필 순서대로 실었다고. 아렌트 저작이 국내에 여럿 출간되어 있지만 오역 지적은 늘 따라다닌다. 이 책은 좀 그렇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피에르 부르디외, <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요즘 다시 부르디외 읽기에 꽂혔다. 부르디외의 <사회학자와 역사학자>를 읽다가 거기서 언급된 하이데거론이 궁금해서 이 책을 샀다. 얄궂다. 바로 위에는 아렌트의 책, 그리고 그 아래에는 하에더거. 부르디외는 논한다. 하이데거는 나치 부역자라서 읽지 않아야 할까? 가르치지 말아야 할까? 혹시 그의 철학적 사유는 나치 참여와 떼려야 뗄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 모든 것과 별도로 하이데거의 저작은 하이데거 저작 그 자체로만 읽어야 할까? 부르디외는 하이데거의 철학과 나치즘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장’과 ‘하비투스’ 이론을 가져와 분석해본다. 와우... 흥미로워 보여.




피에르 부르디외, <언어와 상징권력>
부르디외는 언어란 단순히 개인의 품성이나 문법능력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권력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활동을 통해 권력관계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익을 얻는 자와 손해를 보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언어와 상징권력’이라는 제목 자체가 모든 걸 다했다. 완전 재미나 보여. 언어와 권력 관계에 늘 주목하는 희진쌤의 관점과 비교해 가며 읽어도 흥미로울 듯.




피에르 부르디외. 로제 샤르티에, <사회학자와 역사학자>
부르디외 입문서로 손색없는 책. 역사학자인 샤르티에와의 대담을 엮었다. 이미 읽고 100자평 남김. 100자평에는 미처 쓰지 못했는데 역자들의 노고도 빛나는 책.




마르셀 모스, <몸 테크닉>
언어 못지않게 인간의 ‘몸’과 관련한 사회학적 성찰에도 관심이 많다. 이런저런 책을 살펴보던 종 모스의 선집이 출간되고 있는 것을 발견! 마르셀 모스는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로 에밀 뒤르켐의 조카이기도 하다. 인간의 몸에 관한 사회학과 인류학의 원류에 속하는 <감정 표현의 의무> <집단이 암시하는 죽음 관념이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영향> <몸 테크닉> 등 마르셀 모스가 프랑스 심리학회에서 강연할 목적으로 쓴 네 편의 글을 우리말로 옮겼다. 모스 선집 다 모아야지.




베르너 하마허, <문헌학, 극소>
연휴 중 교보에 나가서 샀다. 이 조그만 책이 글쎄 진열장 맨 위에 꽂혀 있어서 직원이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꺼내 줌. 이 책이 그렇게 인기 없는 건가요? 문지의 인문 에세이 시리즈인 ‘채석장’에 좋은 책 많은데.... 흐흑. 이 책도 빛나는 책 중의 하나. 독일의 문학이론가 베르너 하마허의 대표 저작인 <문헌학을 향한 95개 테제>와 <문헌학을 위하여>를 한 권에 담았다.




하인리히 뵐, <하얀 개>
이것도 같은 날 교보에서 구매. 하인리히 뵐 자료실과 유족협회가 발굴하여 정리한 유고소설집으로 5편의 짧은 소설과 6편의 긴 단편 소설을 묶었다. 뵐의 애독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이 아닐까.




오노레 드 발자크, <사라진·샤베르 대령>
죽기 전에 발자크의 작품은 다 읽어보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인데...(다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의 책 중 그나마 얇고, 그나마 더 재미나 보인다. 발자크가  <인간극>을 구상하기 시작한 시기에 쓴 초기 대표 단편 두 작품이 담겼다.




지넷 윈터슨, <프랭키스슈타인>
지넷 윈터슨 책은 계속 사두네. 이 책도 나왔을 때부터 보관함에 담아뒀었다. <오렌지>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왠지 <프랑켄슈타인>도 다시 읽어야 할 것 같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21세기의 응답.



유디트 샬란스키,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결국 사고 말았다. 전에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고 완전 반했던 책. 두고두고 다시 읽어볼 요량으로 결국 구매.


    


김진영, <이별의 푸가>
결국 사고 말았다2222. 이것도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는데 가을이라 그런가 다시 읽고 싶어져서 결국 구매. 어떤 책은 읽고 빨리 되팔고, 어떤 책은 빌려 읽고 나중에 다시 사고. 책들의 운명이란.


[eBook]



M. C. 비턴, <중독자의 죽음>
추석 당일 엄마한테 가는 전철에서 급박하게(?) 읽으려고 급박하게 샀지만 가는 내내 게임만 하느라 읽지는 못했다. 엄마한테 가는 길이 짧기는 해서;;; 아 나도 참 웃겨.... 그나저나 현대문학에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5권에서! 이걸 끝으로 더는 번역하지 않는가 보다... 과거에 조르주 심농 시리즈도 결국 엎어지더니(열린책들), 현대문학도 이 시리즈를 결국 포기하는군요.... ㅠㅠ 해미시와 프리실라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 15권까지 그래도 꾸준히 (대부분은) 구매해서 읽었다. 즐거웠다 해미시.... 그만 한눈팔고 너의 영혼의 짝 프리실라랑 행복해... 




10월의 책탑... 그만 사... ㅋㅋㅋㅋㅋㅋㅋ 다 읽고 사! 제발!


버섯도 추가.... 그나저나 요즘 본 영화들(<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와 넷플릭스에서 <비프> 잠깐...)마다 영화에서 버섯 먹고 환각에 빠지는 인간들이 나오던데.... 환각 버섯 유행인가요? ㅋㅋㅋㅋㅋ 아니 인간들아, 삶이 얼마나 지루하면 버섯 먹고 환각에 빠지냐.. 그냥 책을 읽어 싶지만.... 뭐 누구나 중독은 다양하니까... -_-




해미시야, 그동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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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10-1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르디외 책이 많네요! 요즘 문학 책보다 비문학 책을 많이 사시는 듯하여 저는 더 흥미롭게 느껴져요^^; 아렌트 책은 아직 제대로 읽은 게 한 권도 없는데 저 책... 끌리네요ㅠㅠ 역시 다른 분들이 구매한 책 목록을 보는게 참 즐겁습니다.

잠자냥 2023-10-12 10:54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비문학이 더 머릿속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문학을 많이 읽는 것 같습니다만...
한때는 아예 문학을 못 읽던 시절도 있었습니다요. ㅎㅎㅎㅎ

coolcat329 2023-10-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정말 비문학 많이 사셨어요. 사회과학 철학 이쪽은 늘 어려운데 잠자냥님의 독서력이 부럽습니다.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문헌학, 극소> 저도 끌리네요. 이런 시리즈가 있는 줄 몰랐어요.

잠자냥 2023-10-12 10:55   좋아요 0 | URL
저도 어렵습니다요. ㅎㅎㅎ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정말 아름다운 책입니다.
나중에 꼭 한번 읽어보세요. <문헌학, 극소>가 포함된 채석장 시리즈도 눈여겨보시고요!

은하수 2023-10-12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소한 책들 줄줄이 다수라... 공부 차원에서 읽으니 뭔가 읽어 보고싶은 욕구가 솟아나네요^^
저 죽음시리즈는 아직도 끝이 안난건가요??? ㅎㅎㅎ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저도 끌리네요! 바로 도서관으로~~
죄송해요

잠자냥 2023-10-12 14:32   좋아요 0 | URL
죄송은요! 도서관에 꼭 있기를 기원합니다.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작가가 <Death of an Honest Man (2018)>을 마지막으로 쓰고 2019년에 사망했어요... 국내에서는 15권째인 <Death of an Addict (1999)>까지만 번역되고 출판사에서 접은 듯요...

다락방 2023-10-12 1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 어제 책 샀는데 한나 아렌트 저 에세이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이번에 뺐거든요. 이 페이퍼 보는 순간 역시 사는 게 답이다! 싶어서 사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해봅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우리 묻지 않기로 해요. 그냥 그런거니까요. 하하하하하.

그나저나 이번 페이퍼 너무 지성미 넘쳐 흐르네요. 멋있어.. ♡.♡

독서괭 2023-10-12 12:47   좋아요 1 | URL
버섯독서클럽의 다음 책은 아렌트 에세이일까요? ㅋㅋㅋ 어마어마한 독서클럽.

잠자냥 2023-10-12 13:28   좋아요 1 | URL
락방아 너 자꾸 왜 은오 닮아가니..??
다요트 후유증인가....

아렌트 저 책은 꼭 사렴~~~~

단발머리 2023-10-12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 잠자냥님이 고르신 책 전부 다 ‘읽고 싶어요‘. 저는 정말 큰일 났습니다!!

잠자냥 2023-10-12 13:28   좋아요 3 | URL
읽으면 됩니다! 호미바바단발!

독서괭 2023-10-12 1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 부르디외는 하이데거의 철학과 나치즘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장’과 ‘하비투스’ 이론을 가져와 분석해본다. 와우... 흥미로워 보여. => (괭) 와우... 어려워 보여.
‘언어와 상징권력’이라는 제목 자체가 모든 걸 다했다. 완전 재미나 보여. => (괭) 완전 어려워 보여.

근데 잠자냥님 게임도 하는군요? 의외다. 언제 그런 여러가지를 다 해요? 육고 챙겨야지 술도 마셔야지 책 읽어야지 영화 봐야지 시장 조사해야지.. ㅋㅋ 신기방기.

잠자냥 2023-10-12 13:31   좋아요 1 | URL
잠봉뵈르도 아니고 ㅋㅋㅋ 잠부르디외는 뭐여... ㅋㅋㅋㅋ
저런 책 읽다 금방 쿨쿨 자는 잠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텔레비전을 안 봐서 그런가? 아 웃긴 이야기 ㅋㅋㅋㅋ
저랑 집사2랑 둘다 티비를 안 보는데요(넷플 왓챠 정도만 가끔 봄),
얼마전 올림픽? 아니 아시안게임 한일 축구전 하더라고요?(그것도 둘이 산책 나갔다가 사람들이 소리 질러서 알게 됨)- 그래서 아 그럼 후반전은 좀 볼까 싶어서 산책 마치고 집에 와서 텔레비전을 켜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둘다 공중파 켜는 법을 몰라서(뭔가 이상하더라고요??) 한참 씨름하다 겨우 켰더니 후반전 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12 13:43   좋아요 1 | URL
잠부르디외 ㅋㅋㅋㅋ 잠자냥의 말이라는 뜻이었는데 그러고보니 언어와 상징권력 앞에는 빼먹었네요..
저도 애들땜에 연결 끊어놨다가 어느날 제가 보고싶은 게 있어서 연결했는데 안 돼서 몹시 당황했던 기억이 ㅋㅋㅋ
축구와는 인연이 없는 걸로.

바람돌이 2023-10-12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기의 끝은 결국 철학인가요? 책 목록과 소개글만 봐도 저는 눈을 돌립니다
존경과 응원만.... 앞으로 읽고싶은 소설만 줄 세워도 죽을때까지 뭇 읽을거라고 막 변명하면서 말입니다
ㅠㅠ 그래도 한나 아렌트의 새 책은 읽고싶네요. 하이데거는 읽어야 한대도 안 읽고 싶은걸 어째요. 순전히 제가 한나 아렌트를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강변하고싶습니다. ㅎㅎ

잠자냥 2023-10-12 13:33   좋아요 1 | URL
책읽기에 끝이 있습니까?! ㅋㅋㅋㅋㅋ
하이데거는 저도 딱히 관심은 없고... 부르디외가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서요. ㅎㅎㅎ
아렌트는 꼭 읽읍시다!

건수하 2023-10-1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 수 있는 책이 별로 많지 않아서 혹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올려주실 리뷰를 기다려보겠어요.

프랭키스슈타인은 나오자 마자 샀는데 다른 책들과 함께 쌓아두고만 있네요. 심지어 저번에 찍어올린 사진에도 없다니...

‘대식가‘ 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는데 음? 하면서 댓글 쓰려고 했더니 그 다음이 죽음이라... 음음

잠자냥 2023-10-12 13:36   좋아요 1 | URL
<프랭키스슈타인> 나왔을 때 수하 님이 페이퍼 쓴 거 기억나요. 그래서 오호 나랑 관심이 비슷하군! 했는데 사셨다는 말이 없어서 아 안 사셨구나...했는데 사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식가, 다락방 생각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12 13:45   좋아요 2 | URL
이러기에요 진짜? (버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2 13:57   좋아요 0 | URL
3월에 샀네요 http://bookple.aladin.co.kr/~r/feed/660218088

누구라고 말하진 않겠어요. 전 오늘 아침 투비에 올라온 그 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잠자냥 2023-10-12 14:16   좋아요 1 | URL
다요트 식단이 다요트 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식단을 능가하는 그분......

다락방 2023-10-12 15:14   좋아요 0 | URL
큰일났네요. 오늘 식단도 .. (먼 산)

자목련 2023-10-12 14: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모르는 책들, 그래서 건수하 님 댓글처럼 마구 혹하지 않아 저도 다행입니다 ㅎ
<이별의 푸가>는 정말 가을과 잘 어울리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쓸쓸하고 아프고.
이 페이퍼의 핵심 한 줄은 ‘결국 사고 말았다‘

잠자냥 2023-10-12 15:19   좋아요 0 | URL
역시 자목련 님 요약을 잘하세요!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2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이 깊어도 사고, 가을이 안깊어도 사고, 겨울이 와도 사고, 겨울이 가도 사고...배고파도 사고...

잠자냥님과 이부장님의 책탑 배틀이 흥미진진 합니다~!!

잠자냥 2023-10-12 15:20   좋아요 2 | URL
술파랑 대낮부터 술팠어요? ㅋㅋㅋ
배고파도 사는 건 다부장인데.. 배고프면 저는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저랑 다부장이 언제 배틀했어요. 우린 그냥 윈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2 15:32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 2023-10-12 16:21   좋아요 1 | URL
저 역시도 배틀같은 건 안합니다. 그냥 살 뿐.. 닥치고 살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0-12 16:37   좋아요 1 | URL
두분을 보면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느낌입니다~!!

잠자냥 2023-10-12 16:50   좋아요 3 | URL
푸하하 네 뭐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락방이 톨스토이해요. 윤리다락방... 전 그냥 노름꾼하렵니다.

- 2023-10-12 1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섯먹고 환각파티!!! ㅋㅋㅋ 근데 미디어에서 유포하는 그런거 아닌 거 같아요 ㅋㅋㅋ 버섯의 환각이란… 일종의 요가 수련이랄까… lsd와 함께 그 결이 좀 다른… 중얼중얼… 비슷하게 푸코의 한계경험이란… 사실 규율권력-몸-육체에 대한 천착과 관련이..(징글징글)… ㅋㅋㅋ 제가 그쪽으로 책읽기 넘어가 보려다가ㅋㅋㅋ 너무 심오해서!!!!돌아왔어요!!!

이번 경향 희진샘 칼럼에 자의식과 자아의 해체에관한 문단이 등장했는데.. 저는 그런 종류의 경험에 대한 추구로 추측해요. 추측만해요. 근대화된 서구인이 경험하기는 좀 힘든…?! 그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없듯 우리도 그들을 알수가 없으니깐요... 버섯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지구를 구할 것인가? ㅋㅋ

https://naver.me/xVAKxV6g

잠자냥 2023-10-12 19:48   좋아요 1 | URL
쟝…. 너 지금 환각 버섯 먹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0-12 19:49   좋아요 0 | URL
사랑할땐 최악이 된다 재밌나요? ㅋㅋㅋ

잠자냥 2023-10-12 19:57   좋아요 1 | URL
ㅇㅇ 적절히 야하고 ㅋㅋㅋㅋ

- 2023-10-12 20:01   좋아요 2 | URL
황색 저널 주필님, 다음번엔 명색이 훼손되지 않게 심하게 야한 것(그러나 지식으로 포장된ㅋㅋ)도 추천해 주십사…

책읽는나무 2023-10-12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이렇게 어려운 책을!!!!!!
저는 가을에 이런 책들 읽으라고 방에 가둬준다면 읽다가 막 뛰쳐나갈 것 같아요.ㅋㅋㅋ
역시 잠자냥 님만 하니까 이런 책도 읽으시는구나! 인정합니다.^^
발자크의 작품은 죽기 전에 다 읽어야 하는 건가요? 오호 그렇다면 나도 나도...✍️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내맘 속에도 은오 님이 앉아 있는 것 같네요. 댓글만 읽어도 전염되나요???
잠자냥 님. 책목록만 봐도 멋있군요. 사랑해요♡ㅋㅋㅋ


잠자냥 2023-10-13 00: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근데 은오가 사랑한다고 하는 건 안 어색한데 다른 분들은 너무 어색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집사2가 이 현장을 본다면….? 아 안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저 북플 못할듯.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13 18:12   좋아요 0 | URL
집사2님이 알라딘에서 맨날 여럿 유혹하고다니시는 잠자냥님의 행태를 보셔야 할텐데......

잠자냥 2023-10-13 20:06   좋아요 0 | URL
나는 유혹한 적 없습니다. 그들이 홀렸을뿐…

은오 2023-10-13 20:47   좋아요 1 | URL

잠자냥
은오야 이마 아프다~ 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10-05 22:58 좋아요 l 좋아요 2

은오 2023-10-13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책만 엄청 사주신 줄 알았는데 잠자냥님 책도 알찬 걸로다가 엄청 사셔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책 읽으시면서 사람 꼬시고 결혼은 안해주시는게 새삼 화가 나고요!!!!!
게임 하시는거 진짜 의외 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이요?! 게임 진짜 안하실 것 같은데 무슨 게임 하세요?? 😲😲

잠자냥 2023-10-13 20:08   좋아요 1 | URL
책 읽는 게 꼬시는 행태가 되는 것은 여기 알라딘뿐일 것입니다…..
그 게임은…. 게임이라고 하기도 뭐한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아직도 하는 사람 있냐고 다들 놀라는 그런 게임입니다. ㅋㅋㅋㅋ

은오 2023-10-13 20:48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 게임하시는거 상상하니까 너무귀여움ㅜ 나 게임하는 사람 좋아했네...

잠자냥 2023-10-13 20:57   좋아요 1 | URL
박스 뜯었습니까!

은오 2023-10-13 21:07   좋아요 1 | URL
🙆‍♀️🙆‍♀️🙆‍♀️🙆‍♀️🙆‍♀️💕💕💕
집에 오자마자 허겁지겁 뜯었습니다! ㅋㅋㅋㅋ
게으름뱅이가 미루지 않는 드문 일 중 하나: 책 택배 뜯기 ㅋㅋㅋㅋㅋ
근데 슬프게도 한권이 제 검열에 걸러보려서.. 아마 내일쯤 잠자냥님께 제 개인정보가 갈 예정.. 가지세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껜 모든걸 드립니다

잠자냥 2023-10-13 21:10   좋아요 1 | URL
저런…… ㅠㅠ다시 빨리 제대로 보내주라 라딘아~~!!
암튼 그중 하나 100자평 써야지. ㅋㅋㅋ

은오 2023-10-13 21:18   좋아요 0 | URL
내일 보내서 월요일에 받게 해주라~~!!
엥 그중 하나 100자평이요?! 🤔(이해못함...)

2023-10-13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3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페미니스트 크리틱 1
김은실.권김현영.김신현경 외 지음, 김은실 엮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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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가부장제, 신자유주의가 가장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땅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차별, 종속, 착취, 억압에 관한 날카로운 진단과 비판의 글들. 이처럼 문제 제기가 새로울 때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글마다 저자들의 깊이와 개성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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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10-12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 동안 열 권쯤 읽으신거에요? 아니면 스무 권?

잠자냥 2023-10-12 08:37   좋아요 0 | URL
아아 세어보지는 않았네요…;;?!

은오 2023-10-12 09: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랑 결혼할 권리를 드립니다

잠자냥 2023-10-12 10:01   좋아요 3 | URL
아직 잠 덜 깼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13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너무 웃긴게ㅠ 누구신지 모르겠는데 비회원으로 뜨는 분이 며칠전부터 제 사랑고백 댓글만 골라서 좋아요 계속 누르셔요 ㅋㅋㅋㅋㅋ 감명받으셨나.... 방금 위에 제 댓글에돜ㅋㅋㅋㅋ

독서괭 2023-10-13 21:39   좋아요 2 | URL
비로그인 잠자냥

은오 2023-10-13 21:39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3-10-13 21:41   좋아요 3 | URL
엥?!?! 집사2 아니야?! ㅋㅋㅋㅋㅋ

은오 2023-10-14 15:12   좋아요 1 | URL
집사2님이랑 맞짱 날짜를 얼른 잡아야 하는데....

독서괭 2023-10-14 15:17   좋아요 1 | URL
맞짱을… 뭘로 뜨시게요..?
잠자일보 퀴즈대회 성적으로 맞짱 뜨자 하셨어야 하는데…

잠자냥 2023-10-14 15:28   좋아요 1 | URL
요리로…. ㅋㅋㅋㅋㅋ

은오 2023-10-14 18: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괭님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짱을... 뭘로 뜨시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로 하라고 하시는거 보니까 잠자냥님은 집사2님 편이네요? 저너무서러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