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티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류은희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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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거부한 채 오직 ‘리어왕‘만을 연기하는 미네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극단 단장, 결코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 안에서 고독하게 소멸하는 예술과 예술인. 천박하기 짝이 없는 사회와 거기서 부유하는 예술의 의미를 묻는 베른하르트의 냉소적인 시선은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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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프스키 : 피아노 작품집
시마노프스키 (Karol Szymanowski) 작곡, 짐머만 (Krystian Zimer / 유니버설(Universal)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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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던 책도 하던 생각도 하던 동작도 걷던 걸음도 모두 멈추게 하는. 완벽한 곡과 완벽한 해석, 완벽한 연주. 멜랑콜리. 페이소스…. 두 사람의 조화를 마주하고 있노라면 이런 게 폴란드 정서인가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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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테니스 - 언제 어떻게든 공은 날아온다 아무튼 시리즈 74
손현 지음 / 코난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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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쓰고 싶던 책인데! 누가 먼저 쓰다니! 깜놀해서 읽어봄. 저자와 왠지 목동/한남/장충에서 스친 적 있을 것 같고... 테니스는 “아름다움의 영역”이자 관계(상대/나 자신)의 운동이라는 정의에 공감한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나 자신이 포인트가 되는 게임을 하고 싶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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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4-21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나는 아무래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테니스는 “강박적이고 우울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고독한 경기”라는 정의에 더 깊이 공감한다. 테니스를 소재로 한 가장 훌륭한 에세이는 역시 윌리스의 <끈이론>이구나 또 한번 절감.....(엥?!)

새파랑 2025-04-21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테니스 ㅋ 저 요즘 테니스 친다고 책도 잘 못읽고 술도 잘 안마십니다 ㅋ 테니스는 역시 복식이 재미있습니다 ㅋ

잠자냥 2025-04-21 10:2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테니스 치고 나서 맥주 마시면 얼마나 꿀맛인데!! 실력은 많이 늘었나요?
전 단식이 훨~~씬 더 재밌어요! 경기 보는 것도 그렇고 직접 하는 것도!!! 온전히 자기가 다 해야 하는 게 더 좋습니다. 복식은 잘 모르는 사람하고 파트너가 되면... 포인트 잃을까 눈치 보여서 좀 그렇습니다. -_-
게다가 전 복식할 때 서브 넣을 때마다 인사하는 거 너무 싫어요;;; 왜들 그러는지;;; (우리나라 테니스의 이 문화 싫어함;;;)

새파랑 2025-04-21 10:29   좋아요 1 | URL
요새 테니스에 미쳐가지고 하루에 3시간씩 치는거 같습니다...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에만 집중을... 실력은 동네 수준입니다만 ㅋㅋ
단식은 너무 힘들다는......
인사는 시작할때 한번만 하는거 아닌가요? ㅋ 아저시 테니스 자세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5-04-21 11:00   좋아요 1 | URL
시작할 때 한번만 하는 게 맞지요! 근데 어떤 분들은 서브 넣을 때마다 인사해요. 아놔... 그만해!
근데 의외로 그런 동호회가 많더라고요....?! 물론 전 동호회 안 합니다만...ㅋㅋㅋㅋㅋㅋ
암튼 부상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다락방 2025-04-21 1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잠자냥 님, 너무 게으르셨네요. 왜 누가 먼저 쓸 때까지 가만 계셨죠?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먼저 쓰셨어야죠!!

잠자냥 2025-04-21 11:0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이거보단 재미나게 쓰겠다 싶었지만..(이 저자분은 너무 모범생 스타일;;;) 뭐 결국 먼저 쓴 사람이 선점!
저자 성별이 남자라서 여성 관점에서 쓰면 더 이야기가 풍부해졌을 텐데... 싶은 것도 있더라고요...
예컨대 한국 여자들은 심지어 테니스코트에서조차도 성희롱/추행당한다는.....-_-; 제기랄........

독서괭 2025-04-26 09:49   좋아요 0 | URL
쓰자!!!
 
태풍의 계절 암실문고
페르난다 멜초르 지음, 엄지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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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소돔이고 지옥이구나. <소돔의 120일> 읽다가 토한 이후로 책 읽다 구토를 느낀 적은 또 처음일세.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행할 수 있는 온갖 폭력이 이 작품 안에 다 담겨있다. 진저리날만큼 참혹하고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절망적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미친 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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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5-04-19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뭔 그런 감옥 속 망상을 보고 토를 하시구...토닥토닥(등 두들겨 구토 도우미)

잠자냥 2025-04-19 16:14   좋아요 2 | URL
제가… 그 책을 읽은 때가 순진한 중학생 때라서….🤣🤣

관찰자 2025-04-2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오 오별을 주셨는데... 대체 얼마나 미친 필력이기에......

잠자냥 2025-04-21 13:08   좋아요 1 | URL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부분이 있기는 한데요... 이 책에서 그려지는 온갖 폭력들이, 멕시코 그 자체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제가 그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이 아니니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그럴 거 같기는 합니다...
암튼 이 책에서 제가 구토할 뻔한 장면은.. 수간 포르노 묘사 장면.... -_-; (이런 묘사들이 있으니 감안하시고... 궁금하시면.. 전 종이책 구매하기는 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밀리의 서재에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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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고전. 비단 이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극단주의 세력과 그들과 손잡은 정당 및 지도자들이 정권을 잡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이때,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민주주의는 결국 그 구성원들이 어리석어지면 침몰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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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4-1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대회 있더라고요. 백만원.. (아련)

잠자냥 2025-04-18 12:29   좋아요 0 | URL
왜 아련해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도전해봐!

다락방 2025-04-18 12:30   좋아요 1 | URL
난 무조건 백만원 받고싶다!!

건수하 2025-04-1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대회 얘기하려고 했는데! 잠자냥님도 쓰시지요~

잠자냥 2025-04-18 13:55   좋아요 0 | URL
백만원은 다락방에게……

다락방 2025-04-18 14:27   좋아요 1 | URL
과연... (아직 책도 안삼. 지금 사야지 ㅋ)

잠자냥 2025-04-18 14:28   좋아요 2 | URL
만약 제가 100만원 받으면 3차 퀴즈대회 한번 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4-26 09:50   좋아요 0 | URL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