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다. 새해 첫 출근길 전철은 한산했다. 샌드위치 금요일이라 휴가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 회사도 아직 휴가 중 빈자리가 조금 보인다. 그러나 나는 하반기 결산 페이퍼를 쓰기 위해 작업실에 출근했다.....(엥?) ㅋㅋㅋㅋㅋ 사실 그건 아니다. 이 페이퍼는 연말에 다 써두긴 했었다. 근데 나는 12월 31일까지 책을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아니 뭐 매해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왠지 베스트가 나올 것 같아서 이 페이퍼를 연말에 올리지는 않았다.

아무튼, 예전에도 그랬지만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는 것, 딱히 체감 되지는 않는다. 시간은 이어지고 있으니까. 돌아보니 2025년은 딱히 좋았던 해 같지는 않다. 커다란 상실이 있었던 해. 2025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내가 둘째 고양이를 잃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 그런데 녀석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렸고, 녀석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두 녀석이나 새로 데리고 왔고....(쿨럭) 그렇게 인생은 흐른다. 

2025년에는 191권을 읽었다. 11월에 가장 많이 읽었는데, 북적북적앱 11월에는 캐릭터가 삼겹살이 되기도 하고(우아! 놀라워라), 와인병이 되기도 하더라. 매달 늘 식빵이 정도에서 멈췄는데 삼겹살/와인병 되니까 신기해서 캡쳐도 했었다능 ㅋㅋㅋㅋㅋㅋ





2025년 하반기에 좋았던 책들....(되도록 2025년에 출간된 책에서 골라보려고 애썼다) 상반기 리스트를 보고 싶은 분은 클릭.

문학

2024년에 이어 여전히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다. 읽어도 크게 감흥이 남은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중에서 골라보자면. 



김안나, <어느 아이 이야기>
별 기대 없이 읽다가 막판에는 으아!...했다. 초반에 좀 지루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건조한 보고서 형식이 이어지는 부분은 더욱)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더니, 도대체 왜? 하는 생각과 함께 ‘대니’의 생부는 과연 누구인가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까지 든다. 같은 소재를 다뤄도 다른 방식&관점으로 말하면 이렇게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구나, 그래서 역시 문학이지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글자 수 제한 때문에 100자평은 줄여서 올렸는데 원래 끼적인 감상은 이렇다. ‘이 세상에 흩어져 있는 뿌리 없이 중생’ 영원한 이방인들의 고통과 상처로 얼룩진 삶. 다른 인종의 피가 흐르는 아이를 낳은 젊은 두 여성(‘캐럴’과 ‘Ha’)의 삶이 교차하며 그려진다. 인종과 국가, 국가 간의 경계 이런 것들은 개인에게 어떤 지문을 남기는 것일까. 그토록 건조하고 경멸에 찬 느낌마저 주던 보고서가 막판에 달라지는 것을 보면 뭉클하면서도 참.... 인간은 측정이 가능한 존재인가? 인간의 거죽은 인간의 영혼과 연결돼 있는가? 묵직한 질문이 남는다. 

그러니까 인종차별/우생학... 더불어 나치의 만행 같은 것들까지도 담긴 수작이다. 이런 소재 뻔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라. 아닐걸?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는데, 밀리에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통 밑줄이었는데, 종이책으로 읽었으면 이걸 언제다 옮기나...? 한숨 쉬었을 듯. 밀리는 복사해서 옮겨두면 좋아요... 


어떻게 인간을 측정하는가? 존경심으로? 아니면 헌정하는 마음으로? 아니면 절대적 정확성으로? 숫자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심으로? 숫자를 모독하는 자에게 고통이 있으리니, 그는 객관성을 어긴 것이다. 그런데 이 측정을 통해 알게 되는 건 무엇인가? 이 수치들은 무엇을 밝히는가? 인종의 영혼을? 인간의 거죽이 인간의 영혼과 연결돼 있다고, 아니, 아니다, 단순히 연결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거죽이 그 인간의 영혼을 직접 지시하는 것이다. 이 테제를 요약하면, 우리는 피부와 눈의 형태와 입술의 두께 및 너비와 콧구멍의 형태로부터 영혼의 사본을 보는 것이다. 귀스타브 르봉이 19세기 말에 주장했듯이, 모든 영혼은 정신의 지형을 갖고 있는데 이는 정확히 그의 해부학적 지형과 똑같이 확정되어 있다. -<어느 아이 이야기>, 지은이 | 김안나 - 밀리의 서재




존 밴빌, <오래된 빛>
내겐 2025년 ‘올해의 문학’이다. 인간이 소설을 왜 읽는가 생각해 보면 ‘이야기’때문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이야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랄까. 나는 특히 더 그런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스토리만이 중요하다면 장르소설을 읽겠지...만 나는 장르소설에서는 재미를 못 느낀다(오히려 지루해 죽을 것 같음). 왜냐면 결국 문학은 문체가 중요하니까. 그런 점에서 존 밴빌은, 문장이, 표현이 정말 어쩜 이래?!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쓰인 문학을 읽는 기분이었다. 오죽하면 다 읽고 나서 원서 전자책 찾아서 문장을 개처럼 훑었다... 미시즈 그레이의 “내 생각에 너는 이제 집에 가야 할 것 같아.”(p.321) 이 문장도 잊히질 않는다. 


내가 평생 사랑했던 아우라 넘치는 모든 여자는, 지금 나는 사랑했다는 말을 가장 넓은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나에게 자신의 자국을 남겼다. 옛 창조의 신들이 진흙을 빚어 우리를 만들었을 때 인간의 관자놀이에 엄지 지문을 남겼다고 하는 것처럼. 바로 그렇게 나는 내 기억의 밑면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남긴 나의 여자들-그들 모두를 여전히 내 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각각의 특정한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거리의 분주한 군중 사이에서 밀 색깔의 머리카락으로 덮인 머리가 멀어져가는 모습, 혹은 위로 올라간 늘씬한 손이 특정한 방식으로 흔들리며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이 흘끗 눈에 띄곤 한다. 호텔 로비의 맞은편에서 짧은 웃음소리 한 토막 또는 귀에 익은 따뜻한 억양으로 말하는 단어 딱 한 마디가 들리곤 한다. 이런저런 것을 만나는 순간 그녀는 그곳에 있다. 생생하게, 덧없이. 그러면 나의 심장은 늙은 개처럼 기어올라와 그리움에 잠겨 컹컹 짖는다. (pp.147~148)



“이런저런 것을 만나는 순간 그녀는 그곳에 있다. 생생하게, 덧없이. 그러면 나의 심장은 늙은 개처럼 기어올라와 그리움에 잠겨 컹컹 짖는다.” 

미쳤어... 정말.




하인리히 뵐, <여인과 군상>
지만지 책값 더럽게 비싼데, 가끔 이렇게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보물 같은 작품이 있다. 그래서 외면할 수가 없어. 뵐의 이 책도 그렇고 지난해 하반기 좋았던 책으로 꼽은 크리스토프 하인 <호른의 죽음>도 그렇다. 비싼 책값, 그 가치 이상을 하는 지만지 만의 (가끔) 특별한 책들. 국내에서는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로 더 널리 알려진 하인리히 뵐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 바로 이 <여인과 군상>이다. <카타리나...>도 좋지만 이 작품은 더욱 좋으니 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라...(만 <카타리나>에 비해 압도적인 두께와 압도적으로 비싼 책값이 부담스럽기는 하겠구나). 자본주의,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많은 부를 갖는 것이, 탐욕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인간에게는 정말 그것만이 전부인가? 인간답게 산다는 어떤 것인가 잠깐이라도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작품.



 
아서 밀러,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캬, 역시 아서 밀러. 이 작품도 미쳤어. 질투와 배신, 포비아적 감정에 대한 묘사 등 인간 내면의 강렬하고도 복잡한 심리와 욕망, 끝내 그 욕망으로 인해 파멸해 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솜씨는 이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아서 밀러, 이 작품도 필독!(지만지 종이책 비싸다고 여겨지는 분은 전자책도 있어요....) 얼마전 페넬로페 님이 지만지 관계자냐고 물으셨는데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지만지에서 제가 쓴 문구 자기들 홍보문구로 써도 되느냐고 물어온 적은 있어서 허락한 적은 있습니다만. 




저스틴 토레스, <암전들>
문학에서 기교가 심하면 좀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기교가 오히려 본질을 흐리기도 한다고 보는 편. 그런데 <암전들>은 달랐다. 이런 방식으로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했던 퀴어들의 목소리를 되살릴 수도 있구나, 퀴어 문학도 이렇게 진보하는구나 소름 돋았던 작품. 20세기 초 퀴어 사회학자 잰 게이가 실제 퀴어들로부터 수집한 인터뷰를 담은 연구서 <성적 변종들: 동성애 패턴 연구>를 바탕으로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뒤섞으면서 침묵을 강요당한 존재들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미시마 유키오, <우국·한여름의 죽음 외 22편>
좋아하지 않는 작가가 틀림없는데도 계속 작품은 찾아 읽는 것을 보면, 참 미치도록 잘 쓰는 작가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듯. 데뷔작부터 마지막 대표작까지 미시마 유키오가 직접 선별한 22개의 작품이 실렸다. 열여섯에 썼다는 첫 작품 <꽃이 한창인 숲> 읽으면서 감탄하면서도 좌절했다(그래, 나여, 소설은 이제 쓰지 마.......). <우국>을 읽다 보면 왜 한국의 신모작가가 표절의 충동&욕구를 끝내 참지 못했는지 절로 알게 된다. 




헨리 제임스, <보스턴 사람들>
“도대체 올리브의 성별은 무엇이란 말인가!” 내가 이래서 헨리 제임스를 끊을 수가 없어! 19세기 작품에 페미니즘/가짜페미니즘/반페미니즘/미소지니/젠더 문제 다 담겨 있다. 읽고 나면 씁쓸한 기분인데도 별 다섯을 줄 수밖에 없었던 작품.




체사레 파베세, <아름다운 여름>
특별할 것 없는 여름, 한때의 사랑이야기가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는 체사레 파베세의 십 대 소녀 빙의가 너무 완벽해서였을까. 지니아의 나머지 이야기들도 듣고 싶구나.




로베르트 발저, <장미>
온 세상이 소음이다. “단지 소리가 크기 때문에 성실하다고 간주되는 것은 표면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증거”(<장미>, p,117)라고 쓴 로베르트 발저. 이런 세상에서 발저를 읽는 일은 낯선 경험이다. 쓸모없음에 시간을 들이는 또 다른 쓸모없음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이런 세계에서 발저를 읽는 일은 내 영혼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방황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단, 아직 영혼이 살아있다면…. 나 스스로 욕심이 많아진다고 느껴질 때면 발저를 펼쳐 읽는다.




토머스 하디, <이름없는 주드>
올해의 고전. 서가에 이름없이 꽂혀있던 주드, 이제야 읽고서 ‘역시 토머스 하디!’를 외친다. 


비문학



아쉴 음벰베, <죽음정치>
2025년 하반기 책 중 베스트...  2025년 올해의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저 아래 저 책에 밀려서 탈락! 그러나 아무튼 매우 흥미롭게 충격적으로 지적인 자극을 받으며 한 번 읽기를 마쳤고, 재독, 삼독을 위해 책장에 꽂아둠. 프란츠 파농과 함께 재독해야지....




주디스 버틀러,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올해는 드디어 버틀러의 <젠더트러블>을 다 읽었고! 이어서 이 책도 읽었다. ‘젠더’라는 말만 입에 담아도 공격받는 시대, 누가 도대체 젠더를 두려워하는가? 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책. 이 책은 쉽습니다요. <젠더트러블> 읽다 떨어져 나간 이들이여, 이 책부터 도전해 보심은...?




수잔 손택, <여자에 관하여>
손택의 읽지 않은 산문들이 내 곁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이영은, <제국의 어린이들>
일제강점기, 한일 두 나라 어린이들의 글을 비교해 역사적 접근을 한다는 시도가 독창적이었고 그렇게 해서 살펴본 결과물(역사적)도 꽤 의미 있었다. 일단 나는 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어린이들이 쓴 글을 정말 정독했는데, 그 시절 어린이들이 이토록 글을 잘 쓴다는 사실에 너무 놀라며... 기술은 발달할지언정 인간(정신)은 정말 퇴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제임스 우드,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100자평에 내가 이 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다 담았으므로, 다시 옮겨 본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한결 애틋한 마음으로, 문학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 세계가 궁금해져서, 한때 사랑했으나 문득 문학과 멀어졌던 사람은 다시 그리운 마음으로, 문학이 아닌 책을 읽던 사람은 그 책을 내려놓고 소설이 꽂힌 서가 앞에 당장 서성이게 만드는 제임스 우드의 글들.” 이 책 읽고 나서 책장에 꽂혀 있던 벤빌 <오래된 빛> 읽었으므로 이 책은 더 만점.....!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이 책도 정말 구구절절 너무 좋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결혼하고 재생산하고 등등 정상성에 기반한 평범한 삶을 꾸리면서 그 주어진 삶이 행복이려니 착각하며 살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느꼈다.....(엥?) 당신들의 눈엔 불행할 삶이라서 햄볶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사라 아메드 책 다 읽을 예정! 크릉.




로베르 브레송, <브레송이 말하는 브레송>
브레송의 진솔하고 아름다운 언어를 윤진 번역으로 읽는다. 이보다 완벽한 순간이 있을까. 검은 장정마저 아름다운. 그 안에 담긴 생각들은 더 아름다운.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뭉크를 읽는다>
화가에 관한 책은 대상 화가의 생애와 작품을 엮어 쓰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뭉크를 읽는다>는 좀 특이한 책이었다. 저자인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가 직접 뭉크 전을 기획/전시하게 되면서(이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품들도 고정관념을 깬다) 뭉크에 관해 연구하며 알아가게 된 사실 및 작품에서 저자가 느낀 점들 위주로 서술해 나간다. 특히 뭉크와 관련 있는 여러 예술가들을 만나 직접 그 인터뷰를 실었다는 점도 특별했다. 그렇게 직조한 뭉크의 모자이크는 이미 알려진 것들도 또 새로운 것들도 많았다. 저자가 이 책을 마무리하는 방식도 특별했는데 내가 그 심정을 알아서 그런 걸까, 손에 땀을 쥐면서 응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언 고닉,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크하, 이 책 정말 좋았다. 읽었을 당시도 좋았지만 지금 돌아보니 이 책은 완전 사랑에 폭 빠졌다가 그 사랑과 헤어진 후의 상실, 후회, 미련, 아련, 이불킥 등이 다 담긴 책이잖아! 고닉 책 다 모으겠다고 외쳤던 나는 대부분은 팔았는데 오히려 이건 갖고 있다는......



디디에 에리봉,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2025년 12월 31일을 앞두고 급박하게 출간된 책, 급박하게 주문해서 12월 31일 읽기를 마치고 하반기의 책, 202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 디디에 에리봉, 어쩜 이렇게 뛰어난 통찰력과 글 솜씨를 갖추었을까! 현기증 나게 좋았다.... 부르디외, 아니 에르노, 디디에 에리봉. 당신들은 보석 같은 계급탈주자자들일세.


올해의 아쉬움




<우는 나와 우는 우는>, <뜻밖의 우정>
장애와 노년의 삶을 반추할 수 있는 두 진솔한 에세이집을 그냥 탈락시키기엔 뭔가 아쉬워서 일단 한번 읽어보시라고 살짜쿵 올려봄


올해의 원픽은....... 



디디에 에리봉,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어느 한 구절 와 닿지 않은 부분이 없다. 부디 <랭스로 되돌아가다>와 이 책을 읽지 않은 알라디너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에리봉의 저작을 아직 안 읽은 분들은 <랭스>부터 읽기를 추천합니다.

그러고 보니 2025년 상반기에 가장 좋았던 책도 에리봉의 <랭스로 되돌아가다>



하반기에도 디디에 에리봉...
2025년은 에리봉 만세!


그나저나 우리 푸코. 12월 31일 중성화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 전 12시간 금식해야 해서 전날 저녁 8시부터 온 가족이 다 함께 금식! ㅋㅋㅋㅋㅋㅋ 했는데 아니 이 녀석 밥과 물이 풍부히 넘쳐흐르던 이 집에 무슨 일? 아무리 돌아다녀 봐도 밥과 물이 보이지 않자 당황해서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울부짖기 시작. 




"밥 업떠요...?"




"밥 달라냐옹...."




"이게 무슨 일이냐 집사야! 밥이 없다구!"



"밥줘...이잉이이잉......."




"헉!! 무서!" 나는 왜 그 앞에서는 작아지는가........



그런데 이눔이 갑자기 이렇게 쪼그라든 이유는 바로 망태할아버지... 아니고 망태형아 등장에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가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존재가 3호다. 3호는 워낙 낯가림이 심한 녀석이라 아직도 푸코 한나한테 하악질 중... 어느 날 푸코가 그런 3호를 개무시하고 다가갔다가 크게 혼쭐이 난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3호는 푸코한테 망태형아가 되었다. 푸코가 말 안 들을 때마다 “이눔! 망태형아 온다!” 한다는 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어쩜 좋아. 하필이면 12월 31일에...우리집 진짜 막냉이 우리 쪼꼬미 우리 딸래미 한나가 발정이 오고 만 것이었는데....(냥이 강쥐 많이 키워봤어도 발정난 거 처음 봄.... -_-;;;;) 아니, 왜 도대체 벌써!!!? (집냥이들은 영양상태가 좋고 집이 따뜻해서 발정이 일찍 오기도 한단다....) 그날 당장 수술하려고 했더니 암컷은 발정 났을 때는 부작용이 많아서 수술 못한다고... 이번 발정이 끝나야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헐.... 근데 우리 한나가 꽂힌 대상이 누구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가 아니었다.

우리 망태형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이면 망태형아, 망태오빠한테 꽂혀서 ㅋㅋㅋㅋㅋ 연신 구애작전 중인데 망태형아는 그런 거 극혐해서 하악질에 도망 다니기 바쁘고... 으아........ 자냥 하우스는 한나의 발정난 콜링 소리와 함께 새해가 밝았다 한다. ㅜㅜ 한나야 빨리 끝내...... 제발..... 


근데 3호는 원조막냉이(6호)도 좋아한다. 2호가 고양이별로 떠난 후로 마음 둘 곳 없는 6호는 3호한테 허구한 날 애정 표현 중인데 우리 3호는 쳐다보지도 않음. 아 미쳐. 3호는 우리 집 수컷들 중에 가장 바보 같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암컷들의 애정은 다 받고 있네....? 근데 얘들아, 3호는 집사들만 좋아하지 고양이들은 좋아하지 않아.... ㅠㅠ 아직도 자기가 크면 사람 되는 줄 알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가폭발 울집 3호 망태형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새해 복많이 받아라냐옹.... 재미난 책 많이 읽는 한해 보내라냐옹..."


딴데 보는 거 아님. 세배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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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1-02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래요 잠자냥님 하반기 책 중에 제가 읽은 책은 하나도 없잖아요!!😭 사실 작년은 책을 정말 안 읽었던 해였기도 하고....하지만 <이름없는 주드>는 사다놨어요ㅎㅎ
인기남 망태형아 잘생겼어요 역시 냥이들도 얼굴 본다니까😆 잘생긴게 최고ㅋㅋㅋ

잠자냥 2026-01-02 13:08   좋아요 1 | URL
망고 님은 영미문학 위주로 많이 읽으시는데, 제가 영미문학을 많이 안 읽은 것 같기도...? <주드> 다 읽으시면 <어느 아이 이야기>하고 <암전들> 한번 읽어보세요.
망태형아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잘생긴건 1호가 정말 잘생겼는데.... 급노화로 6호랑 8호 눈에는 할애비로 보이는가 봅니다;;;

blanca 2026-01-0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큰 상실이 있었군요. 하지만 그 상실을 채워줄 생명들이 와서 다행입니다. 저 <오래된 빛>이랑 미시마 유키오 저 단편 못 읽었어요. 계속 미루는 중이었는데 <오래된 빛>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디디에 에리봉!!!! 셧아웃합니다. 어쩜 그래요? 이 두권은 정말 독서 모임에서 읽을 책으로도 강추입니다. 잠자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냥이들도 올한 해 건강하게 보내기를....

잠자냥 2026-01-02 13:11   좋아요 1 | URL
미시마 유키오 단편은 (현대문학 단편선이 대부분 그렇듯이) 한 번에 몰아읽기 하지 마시고요. ㅋㅋㅋㅋ 하루에 한두 편씩 천천히 읽으세요!

디디에 에리봉 이 책은 정말 밑줄 긋다가...(저는 팔 생각 있는 책은 밑줄 안 긋는데, 이 책은 안 팔 거 알아서 밑줄 긋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책 전체가 그냥 다 밑줄이 될 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책 초반에 페미사이드 운운 그때부터 미쳤다 정말 싶었어요. 이 남자는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해서 계급탈주한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에리봉 저작은 무조건 닥치고 다 읽는 것으로.... 블랑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

독서괭 2026-01-02 1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올라왓다!!

잠자냥 2026-01-02 13:11   좋아요 2 | URL
약속했짜나.....

독서괭 2026-01-02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푸코… 눈빛이 어쩐지 슬퍼 보이는구나…

잠자냥 2026-01-02 13:12   좋아요 2 | URL
수술 후 노랑넥카라하고 다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

독서괭 2026-01-02 13:13   좋아요 1 | URL
노랑넥카라 사진도 올려주세욤!!!

잠자냥 2026-01-02 13:26   좋아요 1 | URL
아직 안 찍었는데 ㅋㅋㅋ

독서괭 2026-01-02 1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디디에에리봉 책 나온 거 보고 오 자냥님이 좋아하겠다 했는데 진짜 빠르게 읽으셨군요 ㅎㅎ 랭스도 아직 안 읽은 사람.. 젠더를 두려워하랴도 사놓고는 지금 원서읽기에 밀려서 못 읽는 중 ㅠㅠ
3호가 왜 인기냐구요? 잘생겼으니까!! 제가 첨부터 맘에 들어했던 아이 아닙니까. ㅋㅋㅋ 한나와 원조막냉이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사람만 좋아하는 녀석이라니.. ㅋㅋㅋㅋ 너무 웃겨🤣🤣🤣 건강하게 오래 살자 3호야, 그럼 너도 사람 될 수 있어!!
2025년도 열심히 읽은 잠자냥, 새해에도 잘 부탁해요!!

잠자냥 2026-01-02 13:30   좋아요 1 | URL
에리봉 책 보면서 자냥 생각 독서괭! 올해는 에리봉을 읽어봅시다!

망태형아는 사실 1호보다는 못생겼는데 ㅋㅋㅋㅋ 상대적으로 젊어서 그런 게 아닐까… (냉정한 동물의 세계) 근데 쏘영 푸코는 수술 후 (병원 냄새 때문이겠지만) ㅋㅋㅋㅋ 한나한테 하악질만 당하고 😹

단발머리 2026-01-02 1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반기에도 내가 안 읽어도 좋은 책은 참 많이도 나왔네요. 잠자냥님 픽이라 일단 읽고 싶어요, 에 넣어두고 에리봉 사러 가야겠어요. (털썩털썩)

나는 3호 사진 보면 왜 다들 그렇게 구애하는지 단박에 알겠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보니깐 알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1-02 14:05   좋아요 1 | URL
당신이 인공지능(책)에 빠진 사이에......ㅋㅋㅋㅋ
에리봉 책 단발 님도 좋아하실 것입니다! 틀림없이!

오늘 망태형아 워너비인 사람들한테도 인정!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01-02 15:49   좋아요 1 | URL
어머나 ㅋㅋㅋㅋㅋㅋㅋ 안 읽어도 좋은 책이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토록 안 읽었는데도 좋은 책들은 많이도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리봉, 곧 드갑니다!

독서괭 2026-01-02 14:33   좋아요 2 | URL
어쩐지 안 읽어도 좋은 책이라니 이상하다 했어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6-01-0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마리 다 건강하군요! 발정은 괴롭지만...... 얼른 지나가기를.

한나야 (소근소근) 걔 빈땅콩이야! =ㅁ=

그나저나 (고양이 소식에 밀림) 191권이라니.... 알라디너의 모범이십니다.
랭스~ 올해 읽으려고 했는데 그 새 한 권 더 나왔다니.... 얼른 랭스부터 읽어보겠습니다 :)

잠자냥 2026-01-02 14:41   좋아요 0 | URL
건수하 님 발정 당해보신 적 있어요?! (말이 좀 이상한가...ㅋㅋㅋ) 우아... 저는 동물 키우면서 처음인데 ㅋㅋㅋ 저 아이도 괴롭겠지만 지켜보는 집사도 증말 괴롭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증상 완화해준다는 방법은 다 써보고 있지만 그것참...ㅋㅋㅋㅋㅋ 3호가 자극제인 거 같아서 둘이 지금 최대한 차단 중인데 아니 3호 웃긴 게 관종인지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한나 앞에 가서 기웃거리면서 도발한다니까요. 나원참. 빈땅콩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

페미니즘 책 읽기 하신 분들은 이번에 출간된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이게 더 흥미롭게 읽히실 것 같은데요, <랭스>하고 이어지거나 연관된 부분이 있어서 에리봉 책은 <랭스>부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수하 2026-01-02 14:54   좋아요 1 | URL
둘째가 발정이 일찍와서… 이불 덮은 제 다리에….. (이하생략) 😭

네, 랭스부터 읽어볼게요!

잠자냥 2026-01-02 15:1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나는 3호가 주 타깃이긴 한데...
자기도 이게 뭔지 몰라서 막냉이 언니한테도 까불다가 솜방망이로 맞았대요. ㅋㅋㅋ
저한테 와서도 애교&구애 작렬이라서 정신 차리라고 이 추운 날 창문 열어줬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1-02 19:14   좋아요 1 | URL
발정 당해본 적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해의 질문이다, 이건!!

잠자냥 2026-01-02 22:10   좋아요 0 | URL
😹 아까 적절한 표현이 안 떠올라서….

건수하 2026-01-02 22:12   좋아요 1 | URL
근데 제 경우에는 당했다는 표현이 적절해요… 🥲

페넬로페 2026-01-02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빛과 장미 읽고 있는데 언제 완독할지 아늑하네요 ㅎㅎ
푸코와 한나도 좋지만
저는 원조 막냉이도 보고 싶어요.
사진 많이 올려 주세냥^^

잠자냥 2026-01-02 15:28   좋아요 1 | URL
<장미>도 좀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책 같습니다.
저도 원조 막냉이를 더 애정...(울집 냥이들한테는 비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원조가 원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6-01-02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발저를 읽고 싶네요.
집에 있는 책도 못읽었는데 장미를 주문해요ㅠㅠ
언제 읽을까 싶네요 ㅎㅎ

잠자냥 2026-01-02 22:11   좋아요 1 | URL
장미 한 송이 집에 꽂아두시고 천천히 음미하세요!

다락방 2026-01-02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세배하는 거 맞아요? 딴데 보는거 같은데요? 딴데 보면서 세뱃돈은 바라겠지... ㅋㅋㅋㅋㅋ

올해도 좋은 책 많이 읽으셨네요, 잠자냥 님. 저는 [우는 나와 우는 우는]을 네별줬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남들에게 말 못할 어떤 감상이 들기도 했으므로, 올해 읽은 좋은 책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음, 저는 사실 아직 주디스 버틀러가 딱히 좋지가 않고요, 앞으로 좋아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주디스 버틀러 천재라는 말에도 딱히 동의도 안되고요. ㅎㅎ 그건 비비언 고닉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지만 비비언 고닉의 저 공산주의 로맨스는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페이퍼를 읽고난 지금,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잠자냥 님, 멋져!!‘

이만 총총.

독서괭 2026-01-02 20:01   좋아요 0 | URL
버틀러보다 고닉보다 잠자냥이죠, 암요! 역시 잠사모 우수회원님!

잠자냥 2026-01-02 22:11   좋아요 0 | URL
/ 고기전괭! 엥…🤦🏻‍♀️ 실체도 없는 잠사모 ㅋㅋㅋㅋ

잠자냥 2026-01-02 22: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녀석들 세뱃돈은 중성화수술비로 탕진 ㅋㅋㅋㅋㅋ

<우는 나와 우는 우는> 저도 별점은 넷 준 거 같아요. 그래도 많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말 못할 어떤 감상 내게만 말해 봐! ㅋㅋㅋㅋ 전에 제게 말한 그 이야기인가요? 그건가 싶군요.

버틀러는 자기 서사를 바탕으로 거대한 사회적 화두랄까요,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디디에 에리봉도 그렇고요. 그런 능력이 저는 부럽습니다!😸

다락방 2026-01-03 00:59   좋아요 1 | URL
저는 그들의 그런 능력을 알아보는 잠자냥 님이 정말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잠자냥 님 같은 능력이 있었다면 잘난척 이천번 했을겁니다. 그런데 우리 잠자냥 님은 잘난척을 안하셔..... 껄껄.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쓸 수 있잖아요. 저는 그래서 제 한계를 느낍니다. 제 쓰기는 딱, 제 앎의 정도겠지요.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제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직 안주무시겠지만, 굿나잇!

coolcat329 2026-01-0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1권! 정말 부럽고 멋지고 대단합니다. 👏 👏 👏 단 한 권도 읽은 책은 없지만 제임스 우드, 미시마 유키오, 존 밴빌은 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헨리 제임스는 현대문학 단편집 읽고 나가 떨어져서 다시는 안 읽겠다 다짐했지만 이 책은 또 관심이 가네요.
미시마 유키오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아 저도 올해는 꼭 읽어볼랍니다.

근데 망태형아 도도한 모습이 오~푸코 표정이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1-02 22:34   좋아요 1 | URL
책 읽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없어서 그렇습니다! 🤣
쿨캣 님은 존 밴빌 꼭 읽어보시고… 헨리 제임스 그 현대문학 단편집은…. 전 그 시리즈 무척 좋아하는데도 그건 안 샀는데! 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ㅋㅋㅋㅋㅋ 헨리 제임스는 <워싱턴스퀘어>가 그나마 좀 재미난 편입니다. <보스턴 사람들>은 600쪽 가까이라 지겨워지실 수도ㅋㅋㅋㅋ😹
미시마 유키오도 저 단편집으로 시작하시지 말고 <금각사>나 <가면의 고백> 또는 <봄눈>으로 시작하세요. 단편집에서는 맛보기 용이라면 <우국>

방금 망태형아 방문 밖에서 한나 울음소리 듣고 기겁🤣🤣🤣

coolcat329 2026-01-02 2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맞춤 추천 감사합니다.
<워싱턴 스퀘어>는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추천해주신 책들 꼭 읽어볼게요!

구단씨 2026-01-03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서, 결제 전에 다시 한번 책 소개 글 살피다가 잠자냥 님 글 있어서 확신을 갖고 결제합니다. ^^
소개해 주신 목록에서 제가 읽은 책보다 궁금하던 책이 더 많았는데, 이 페이퍼에 제가 고민하던 책들이 많아서 더 좋네요.
땡스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잠자냥 2026-01-03 21:1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조만간 구단씨 님 페이퍼 보면 어떤 책 사셨는지 알 수 있겠군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자목련 2026-01-0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의 글을 통해 매번 새로운 책을 알게 됩니다. 제가 모르는 책이 정말 많구나 느끼고요. 올해도 다양하고 멋진 책 안내, 기대할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냥이도 금식을 하다니, 몰랐어요. 한나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겠죠? ㅋㅋㅋ

잠자냥 2026-01-04 13:23   좋아요 0 | URL
저도 자목련 님의 한국문학 관련 페이퍼 보면서 오, 이런 책도 있었구나! 늘 배웁니다. 올해도 계속 다독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세요.

냥이들도 수술 전에는 마취를 하니까 보통 12시간은 금식해요. 한나의 사랑 ㅋㅋㅋㅋㅋ 계속 들이대니까 망태오빠가 이제 승질은 안 내네요. 근데…. ㅋㅋㅋㅋㅋ 발정이 가고 있는지 한나가 이제 망태오빠한테 별 관심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햇살과함께 2026-01-04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하반기 원픽이라니! 에리봉 꼭 읽어보겠습니다.
자냥님 상실의 아픔 늦게 알았네요.
두 냥이 너무 귀엽습니다.

잠자냥 2026-01-05 10:15   좋아요 0 | URL
이제 괜찮.......습니다! 라고 말합니다만
어제 트위터에서 어느 고양이 세상 떠난 소식 듣고 둘째 생각에 눈물 또 터졌네요.. ㅠㅠ
근데 또 우리 푸코 보면서 웃었습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에리봉 꼭 읽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