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 속의 유령 암실문고
데리언 니 그리파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진 흔적으로만 존재하는 17세기 한 여성 시인의 삶을 추적해 복원해 가는 21세기의 한 여성 시인의 노력과 분투가 빛난다. 네 아이를 돌보는 육아에 시달리면서도 그녀가 그토록 아일린 더브를 살리고 싶었던 것은 여성의 텍스트를 더는 지우지 말라는 간절한 바람 혹은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10-04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간절한 느낌? 이 책 재밌나요? 별점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

잠자냥 2023-10-04 23:46   좋아요 2 | URL
육아 경험이 있는 분들은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Falstaff 2023-10-05 06: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을유의 암실문고가 은근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유부만두 2023-10-05 09:45   좋아요 4 | URL
암살문고로 잘못 읽고 잠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밖의 삶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스니아내전과 난민문제, 신자유주의 그늘이 드리워진 프랑스의 빈부격차와 계급갈등 등 <바깥 일기>보다 좀 더 사회문제로 시선과 사유를 확장하고 있다. 가난한 이들, 노숙자를 향한 에르노의 시선을 보노라면 결국 그녀의 출신 계급을 떠올리게 된다. 부르주아들의 위선에 대한 신랄함도 인상적.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23-10-05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이거 찜.
 
패배의 신호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장소미 옮김 / 녹색광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쾌락과 웃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스무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딱 봐도 훤히 알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징표. 그 사랑에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와 고독까지 놀랄 만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사강의 문장과 통찰력. 사강 작품 중엔 원톱이 아닐지. 샤를의 사랑을 연구해보고 싶어진다.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목련 2023-10-0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냥 오별에 탐나는 표지, 갈등이로구나!!

잠자냥 2023-10-03 19:06   좋아요 0 | URL
ㅎㅎ 저는 좋았는데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안 읽었으면 후회했을 뻔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새파랑 2023-10-03 1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의 사랑에 패배하신 잠자냥님...

잠자냥 2023-10-03 19:06   좋아요 2 | URL
술파랑은 이번 연휴에 술에 패배? ㅋㅋㅋㅋ

새파랑 2023-10-04 09:19   좋아요 1 | URL
앗...... ㅜㅜ

잠자냥 2023-10-04 11:26   좋아요 1 | URL
괜찮아요. 나도 술에 패배했어요. ㅋㅋㅋ

은오 2023-10-04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역시 잠자냥님의 100자평......🥹
뽀뽀

잠자냥 2023-10-04 15:28   좋아요 1 | URL
땡투도 아니고 뽀뽀를….-.-

은오 2024-03-29 11:4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0-05 0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정말 한결 같으신데 .. 잠시 잠자냥님이 은오님이 아닐까, 일인 이역으로 자신의 어깨를 부둥켜 안고 이 끝나지 않는 구애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육냥 외톨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안할게요)

잠자냥 2023-10-05 10: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 맞습니다. 들켰다.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0-05 17:4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0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사람 싫어하는 잠자냥님은 어디에서 술을 그렇게 드시는 건가요? 집에서? 🤔

잠자냥 2023-10-05 10:46   좋아요 1 | URL
집에서 집사2하고요.

은오 2023-10-05 17:40   좋아요 2 | URL
혼자 드셨으면...

잠자냥 2023-10-05 22:22   좋아요 1 | URL
오늘도 집사2랑 먹고 들어왔는데…

은오 2023-10-05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소한 잠모알 받아주세요 잠자냥님!! 🥹
1. 잠자냥님은 저녁에 알딸딸한 상태로 책 읽으시는 건가요? 취하셔도 책은 잘 읽히시는지....?? 이게 요새 좀 궁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2. 전에 본 잠자냥님 침대 사진에서 책 옆에 수첩이랑 볼펜이 있던데 책읽으면서 메모하시는건지 하신다면 주로 뭘 적으시는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3-10-05 22:30   좋아요 1 | URL
1. 네 취해도 읽습니다. 오늘도 집사2랑 먹고 좀전에 들어왔는데요. 이제 읽으려고요. 그런데 이렇게 알딸딸한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책은 안 읽고요. 소설이나 에세이류를 읽습니다. 이제 읽으려는 것은 <카뮈의 말>입니다. 낮에는 아까 장 아메리 <늙어감에 대하여>를 읽었으므로 이제 그 책 100자평을 남길 거고요…

2. 엥? 누구 침대를 본 거죠? 이 사람 또 사모하는 인간 있구나? ㅋㅋㅋㅋㅋ 저 침대 머리맡에 펜하고 메모지 없는데…. ?! 메모지는 주로 3호가 먹다 남긴 저녁(습식) 뚜껑용으로 씁니다. ㅋㅋㅋㅋㅋㅋ 새벽에 그 녀석이 뚜껑 치우고 또 먹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읽다가 메모하는 경우 드물어요. 저는 가방에 수첩이나 메모지 펜도 안 갖고 다닙니다….. 작가가 되려면 메모 습관부터 갖춰야 한다는데 저는 도통 습관이 안 되네요. 그래서 작가가 못 되나 봅니다. ㅋㅋㅋㅋ

은오 2023-10-05 23:56   좋아요 1 | URL
1. 아니!!!!!!!!!! 근데 오늘 집사2님이랑 술드셨다는얘기를왜세번씩이나하시는거죠?????????????

근데 역시 잠자냥님은 제껍니다 전 안읽히던데.. 역시 잠자냥님..멋있어..🥹
뽀뽀

2. 그거 딴사람 침대 아니고 잠자냥님 침대 맞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사진 침대에 수첩이랑 펜 있었는데... 제가 이번에 퀴즈풀다가 눈에들어온거였거든요 ㅋㅋㅋㅋ 그렇게 옛날 페이퍼도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찾아올게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3-10-06 00:00   좋아요 0 | URL
1. 취했나? ㅋㅋㅋㅋㅋㅋ
 
바깥 일기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마켓, 전철, 열차, 병원, 주차장, 역, 정류장 등에서 우연히 엿보거나 엿들은 타인들의 삶의 기록. 그 짧은 찰나에도 프랑스 사회의 계급 문제와 계급을 구별하는 특정한 지표들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아니 에르노의 시선. 이것은 결국 노동자 계급 출신인 그녀의 삶 자체가 반영된 독특한 일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10-02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02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3-10-02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존에 봤던 아니 에르노의 번역서의 우아 고상한 편집본 이미지와 이 원초적 빨강 표지는 매우 다르네요^^ 출판사 확인하러 들어가봅니다용!

잠자냥 2023-10-03 10:15   좋아요 1 | URL
열린책들입니다….. 이미 검색해보셨겠지만…. 내지 편집은 아주 벙벙합니다. ㅋㅋㅋㅋ
 
펄프헤드 - 익숙해 보이지만 결코 알지 못했던 미국, 그 반대편의 이야기 알마 인코그니타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의 발견. 정확히 15페이지에서 빵 터지고는 그 이후 계속 낄낄 웃다가 어느 순간 뭉클해져서 눈물까지 찍 흘리는 이야기들. ‘미스터 라이틀’에 관한 에세이는 읽다가 막판에 울어버렸다.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서…. 에세이를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진심 감탄.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3-09-3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잠자냥 2023-10-01 03:52   좋아요 0 | URL
왜….

독서괭 2023-10-01 06:30   좋아요 1 | URL
책누름자의 고통… 안 읽은 책 100권을 새삼 들여다본다..

독서괭 2023-10-01 06:32   좋아요 0 | URL
근데 설마 그 시간에 채점을..???

잠자냥 2023-10-01 07:12   좋아요 0 | URL
ㅇㅇ…. 답안지가 민 개 넘어서…

독서괭 2023-10-01 07:25   좋아요 0 | URL
민 개는 뭐지..

잠자냥 2023-10-01 10:03   좋아요 0 | URL
만 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01 10:46   좋아요 0 | URL
헉 만 개요…?;;;; 잠자냥님 정말 인기인이었어…

잠자냥 2023-10-01 11:13   좋아요 1 | URL
그걸 믿어요? ㅋㅋㅋㅋㅋㅋ 잠자일보의 뻥을 보면 안 믿겨질 텐데...*먼산*

건수하 2023-10-01 11:18   좋아요 0 | URL
….

은오 2023-10-0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서 휴지 들고 기다릴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신지...

잠자냥 2023-10-01 03:52   좋아요 0 | URL
눈물은 됐고 콧물이나 좀….

독서괭 2023-10-01 06:31   좋아요 0 | URL
와서 콧물 닦아달래요 은오님

잠자냥 2023-10-01 07:14   좋아요 0 | URL
감기 콧믈이 줄줄 흐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01 07:26   좋아요 0 | URL
콧물 투혼 채점 ㅠㅠㅠ 쉬세요 걍

잠자냥 2023-10-01 09:01   좋아요 0 | URL
회장님을 미쳐버리게 헐 수는 없지…. ㅋㅋㅋㅋ

공쟝쟝 2023-10-02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담자… 잠자냥 눈물 분석을 위해 ㅋㅋㅋ (잠자냥이 우는 포인트 잘 모르겠음! 프랑스 고양이인데 왜 자꾸 미국민중에 울어요?? 은오님 담에는 이걸 파악해주세요 ㅋㅋㅋ)

잠자냥 2023-10-02 20:44   좋아요 0 | URL
갱년기라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