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3
아모스 오즈 지음, 윤성덕 외 옮김 / 민음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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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와 전보 메모로 뜯어보는 어느 가족, 어느 부부의 역사- 헤어지고도 이렇게까지 증오하면서 편지를 주고받고 서로 조롱하며 싸울 일인가 싶어서 이제 그만 좀 해!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오르는데... 읽다 보면 그 증오 속에 미움과 애정이 엿보인다. 존 버거 <A가 X에게>와 비교해 읽어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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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9-05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한텐 애정밖에 없습니다

잠자냥 2023-09-05 15:44   좋아요 2 | URL
학교에서 누가 북플 접속하라고 했죠?

잠자냥 2023-09-05 15:49   좋아요 2 | URL
(아....난 회사구나. 스스로 닥쳐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9-05 16:28   좋아요 2 | URL
저 댓글 하이에나 아니거든요 흥칫뿡
자꾸 보이는 걸 어쩝니까?ㅋㅋ

은오 2023-09-05 18:34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은 근데월루아니고 시장조사(ㅋㅋ) 하시는 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등루..^^ 했습니다
근데 혼나는거 너무좋은데 변태인가

괭님// 니가 자꾸 눈에 보이는걸 어떡하냐!! <- 이거 좋아하면서 아닌척 윽박지르는 로코 남주놈들 단골 대산데 ㅋㅋㅋㅋ
괭님 눈엔 저희만 보이는군요..🤭

잠자냥 2023-09-05 22:50   좋아요 1 | URL
괭님 은사모로 바꾸세요. 전 괜찮……

독서괭 2023-09-05 23:39   좋아요 1 | URL
제가 10대 20대 때도 팬클럽 한번 가입 안 해봤는데 ㅋㅋㅋ 기껏 잠사모 회장 됐는데 떠넘기시깁니까!(버럭)

미미 2023-09-0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재밌을것 같아요!

잠자냥 2023-09-05 15:48   좋아요 1 | URL
재미는 있어요. 저는 아모스 오즈 작품에 딱히 재미는 못 느꼈던 터라 이 작품도 의심의 눈초리로... 미리보기 좀 하다가 재미있어서 냉큼 샀다는....
헤어진 연인이나 전 남편 전 부인한테 이 인간들처럼 편지로 긁어대면 상대가 진짜 빡칠 것 같기는 한데.... 하긴 저로서는 대체 왜 헤어지고도 편지를 보내나 싶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3-09-05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작년 초에 읽으려 곽영미 번역으로 사놓고 아직 손도 대지 못했는데, 다른 책이 나와버렸습니다. ㅎㅎㅎㅎ
곽영미는 영문학 전공이고 윤성덕은 히브리어 공부했으니 이 책이 더 좋을 듯한데요.

잠자냥 2023-09-05 16:57   좋아요 0 | URL
아, 구판을 갖고 계셨군요. 저는 이 책 사 보고 나서 열린책들에서 구판이 나왔던 걸 알게 되었어요.
두 판본 번역을 비교해보지는 못했으나, 제가 읽기에 이 책은 괜찮았습니다. 히브리문화 관련 주석도 꼼꼼했고요.

새파랑 2023-09-0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만 보면 <A가 X에게>랑은 완전 반대일거 같은데요? ㅋ 서간체 소설이 재미있긴 하던데 ㅎㅎ

잠자냥 2023-09-05 17:16   좋아요 1 | URL
네 내용은… ㅋㅋㅋ 이건 싸움배틀 지켜보는 맛?! ㅋㅋ

유부만두 2023-09-06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침 어제 민음tv에서 보고 찜했어요.

잠자냥 2023-09-06 10:13   좋아요 0 | URL
아하, 민음tv에도 나왔군요! ㅎㅎ
 
잘못 걸려온 전화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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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걸려온 전화처럼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영원히 소통불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들. 여기 실린 짧은 단편들을 읽노라면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이 세계와 인간이, 그리고 인간과 인생이 화해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믿었던 것은 아닐지. 그나저나 <아무튼>의 개정판이 아닐까 했더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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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9-03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무튼>의 개정판이어도 괜찮아요. 안 읽었으니 우선 구매를 ㅎ

잠자냥 2023-09-03 10:58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저는 이거 책 정보 다 뜨기 전에 샀는데…. 혹시 예전 것 개정판인가 의심했으나 그냥 샀습니다. 수록작 중 <아무튼>이 있더군요. 책 다 읽고 100자평 남기려고 들어가니 그 사이 책 정보 다 입력되었더라고요. 그래서 보니, <아무튼> 개정판이라고…. 괜찮아요. 그 사이 전에 읽은 내용 다 잊어버림 ㅋㅋㅋ

자목련 2023-09-03 13:45   좋아요 1 | URL
기대평 적립금 마감이 오늘이라 땡투하고 구매 들어갑니다. ㅎㅎ

미미 2023-09-03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인상적이네요! 개정판은 분명하게 표기를 해 주면 좋으련만...

잠자냥 2023-09-03 11:01   좋아요 1 | URL
지금은 되어 있습니다! 제가 그 전에 산 게 문제 ㅋㅋㅋㅋ 전 심지어 구판에도 100자평 남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곀ㅋㅋㅋㅋ(책은 구판보다 예쁘긴 해요)

얄라알라 2023-09-0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른 사람이 요렇게 댓글 남기면, ‘엉??‘ 할텐데 잠자냥님이라 ㅋㅋㅋ 익숙한 전 뭘까요

이미 읽으신 책, 신판 나오기 전에 잊고 또...구매 ㅎㅎ 아이구^^ 출판계는 잠자냥님을 VIP로 모셔야합니다

잠자냥 2023-09-03 21: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요!

구단씨 2023-09-0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곧 읽을 책이네요.
근데 이 책도 개정판인가요? 구판 제목도 몰랐네요.
어쨌든, 위 댓글의 자목련님처럼 저도 구판을 안 읽었으니 이 책을 읽기만 하면 되겠네요. ^^

잠자냥 2023-09-04 16:04   좋아요 0 | URL
넵, 구판이 바로 이겁니다... 100자평까지 썼던 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303343
 
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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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긍정성 과잉, 과잉활동 시대에 스스로를 착취하면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소진되고 결국 우울증에 빠지는 현대인의 초상. 멍 때리기. 가만히 있기. ‘쓸모 없음의 쓸모’- 우루사를 까 먹으면서 자기를 채찍질하기보다는 나는 계속 이렇게 누워서 책 읽으며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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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8-30 0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워서 책 읽으며 살란다, 라기에 누워서 책을 너무 많이 읽으시는 것 아닙니까. ㅋㅋㅋ 전혀 게으름과 상관없이 부지런히 책 읽는 자의 모습인데요?

잠자냥 2023-08-30 08:41   좋아요 1 | URL
성과주의는 아닌데 과잉활동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8-30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루사 효과 있나요?
이 책 오래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용 ㅎㅎㅎ

잠자냥 2023-08-30 09:56   좋아요 2 | URL
우루사 먹어본 적은 없어요. 우루사 이야기는 왜 꺼냈냐면 이 책에서 프로메테우스의 간 이야기가 나와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3-08-30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도 참 유명하죠. 두껍지도 않던데...특히 이 책은 경쟁이 극심한 우리 나라 사람이 읽으면 공감이 많이 될 거 같은데요.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잠자냥 2023-08-30 09:57   좋아요 1 | URL
네 100쪽이 안 되는 분량이라 하루만에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나중에 재독, 삼독해도 될 거 같아요.

은오 2023-08-3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냥오별! 역시 잠자냥님은 저랑 통하는군요...❤️

잠자냥 2023-08-30 11:27   좋아요 0 | URL
같은 책 읽고 별점 다른 경우가 더 많던데요......
밑줄도 다 다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30 11:57   좋아요 0 | URL
그런건 이미 다 까먹었습니다 ㅋ

건수하 2023-08-30 1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커피 마시고 앉아서 책 읽겠습니다. 누워서 책 읽는 건 힘들어요 ㅋㅋ

잠자냥 2023-08-30 14:07   좋아요 2 | URL
아 그 세계 경험하면 신세계인데…. 가끔 고양이한테 책도 떨어뜨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30 14:07   좋아요 2 | URL
어젠 3호가 소리 지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30 14:09   좋아요 2 | URL
또 떨어뜨리신 거예요? 불쌍한 3호 ㅠㅠ 3호야 집사2님 방으로 가렴...

잠자냥 2023-08-30 14:24   좋아요 2 | URL
음, 그 녀석 근처에 떨어뜨렸는데 꺅! 소리 지르더라고요.
녀석 오바하기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30 15:47   좋아요 1 | URL
누워있는 자냥 위에 나는 3호!!!ㅋㅋㅋ
 
엘리아스 마르코폴로의 도서관
그라치아 델레다 지음, 나윤덕 옮김 / 마르코폴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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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나약해서 사랑을 놓치고, 자신의 인생은 물론 타인의 삶마저 망친 못난 남자의 이야기. 이렇게 답답한 캐릭터도 또 간만이다. 여성 작가이며서도 여혐적 시선이 종종 보여서 좀 그랬다. <악의 길>은 좋았는데 이 작품은...... 노벨상을 이 작품으로 받은 게 아닌 것은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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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9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놓치지 말아야지...

잠자냥 2023-08-29 11:58   좋아요 1 | URL
응?
학교 안 ㄱ ㅏ니~~

은오 2023-08-29 19: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강제개강이라니!! 개강은 다음주 월요일입니다만......

잠자냥 2023-08-29 21:38   좋아요 1 | URL
낼부터 가자.
그리고 다부장 놓치지 마. 꼭 붙잡아. 이제 간단하게 먹으니까 식비도 줄어들 거야.

은오 2023-08-29 21:47   좋아요 1 | URL
나 반말 엄청 좋아하는구나.............
심장폭발
😳
😳
😳
🔥

잠자냥 2023-08-29 21:59   좋아요 0 | URL
심장 다시 꼬매~

다락방 2023-09-05 15:00   좋아요 2 | URL
간단하게 삼겹살!!

은오 2023-09-05 15:3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귀여워!!

잠자냥 2023-09-05 15:45   좋아요 0 | URL
다부장 이 인간 오늘 삼겹살 먹고 싶나보네.....

Falstaff 2023-08-2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악의 길>을 쓴 사람이군요. 이름이 낯설지 않다, 했습니다.

잠자냥 2023-08-29 16:59   좋아요 0 | URL
네 이 출판사에서 최근에 이 작가의 대표작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도 나왔는데요.... 이걸 읽고 나니 읽을까 말까 기로에 서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8-2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라니 ㅋㅋㅋㅋ 제목이 겁나 웃긴대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9 21:39   좋아요 0 | URL
아 그거 제목 보니까 벌써부터 또 얼마나 우유부단하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려고!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작품의 남주가 딱 그렇거든요…
 
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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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고 보뱅은 쓰네… 늦은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이 책을 읽는다면 마음이 무너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죽음과 상실을 절절하게 고백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삶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진정한 거처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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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8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연애편지st인줄알았는데 상실과 애도가 주제군요.. 아악 슬플거같애

잠자냥 2023-08-28 12:14   좋아요 0 | URL
연애편지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상대가 이미 죽음.;;; 눈물 찔금납니다만...
은오 님은..... 너무 다자연애라 이 책을 쓴 보뱅의 심정에 공감이 가능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