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2015.7
코스모폴리탄 편집부 엮음 / 허스트중앙(Hearst-Joongang)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1. 일단, 부록. 요즘 컬러링 북에 관심이 많아서 고민없이 구매. 스킨푸드 광고이긴 하지만 이런 광고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내가 하고 있는 [파리 시크릿] 컬러링 북과 비슷하긴 하다. 소품적인 요소가 많다. 아무래도 제품을 광고해야하니까 제품 그림을 사이사이 끼워넣어야 해서 그렇긴 하겠다. 암튼 매우 만족. 열심히 색칠 중이다. 중간에 엽서를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색.


글고 베네핏 파운데이션은 아직 안 써봤지만 써보려고 구매. 홈쇼핑에서 거의 매일같이 파는 에어쿠션도 코리안 뷰티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라고 하는 비비크림 21호, 17호.. 모두 나에게 맞지 않는다.


피부가 남들보다 많이 밝은 편인 나는 얼마전에 큰 맘 먹고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파운데이션 테스트를 받고 너무 맘에 들어서 파운데이션만큼은 비싸고 좋은 것으로 사기로 결심했다. 항상 내가 쇼핑을 하면 참견을 하는 엄마도 파운데이션 색을 보고 잘했다며 칭찬해주었다. 가격은 저렴이의 거의 다섯배 격인 요 프랑스 글로벌 브랜드의 파운데이션은 쓸수록 맘에 든다.


정말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질이 상당히 많이 좋아진 것은 말 그대로, 피부로 느끼고는 있지만, 이런 파운데이션 색의 다양성은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할랄 푸드니 뭐니 세계적인 시장 진출을 희망한다면 다양한 피부색에 맞는 파운데이션 색을 연구해줬으면 좋겠다.


2. 코스모폴리탄 하면 섹스 칼럼이었는데... 아쉽다. 것도 여름인데. 하지만 코스모폴리탄의 캐치프라이즈다운 칼럼이라 나름 만족스럽다. 몸매다 뭐다 남자가 어떤 생각할지 이것저것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의사대로 하라는.. 뭐 코스모다웠던 칼럼이긴 했는데.... 내가 점점 자극을 추구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핑크핑크한 이야기로 가득 채웠던 코스모 어디갔어?


아이돌 화보보다는 칼럼, 기사로 보답해줘요! ㅠㅠ


(왁싱에 대한 실용적인 기사는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궁금증이 좌르륵 풀렸으요.)


3. 곽정은 에디터. 나도 참 좋아한다. 똑부러지는 거야 말할 것도 없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는 편이라 자극도 되고. 곽정은 기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은근 챙겨본다. 예전에 SNS에 "예쁜 공주" 사건(?)에 글을 쓴 것으로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갑논을박이 펼쳐지면서 역시 생각 다른 사람이 많다는 걸 느끼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운전면허를 따러 가고 있는데 픽업해주시는 아저씨가 달려오는 나를태워주면서 내 나이를 물었다. (사실 여기서 1차 빡침) 대충 20대 중반이라고 하자, 아저씨는 "요즘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가씨들을 보면 꼭 귀여운 강아지같네."


트위터 내용의 택시 아저씨처럼 그 아저씨도 별 생각없이 말했을테지만 기분이 계속 안 좋았다. 아가씨... 귀여운... 강아지라니.. 것도 여자 운전자를 '김여사'로 칭하는 이 나라에서 기어이 운전을 해보겠다고 운전학원에 가는데 그런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기분이 더 좋지 않았다. 물론 그 기사 아저씨가 나름 칭찬의 의미로 했다는 것은 알겠지만.. 기분이 나쁘게 들리는 것은 왜 였을까? 당시엔 내가 예민한 건가? 라고 스스로를 약간 비난하기도 했는데 진심 반성해야겠다.


곽정은 기자의 트위터가 기사화되고 사람들이 단 댓글을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었다. 아니, 어찌 그게 자랑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 다분히 폭력적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을 다시, 새삼스레 느꼈다. 뭐 예쁘다고만 하면 기분이 좋든 말든 무조건 참아야 되는 건가. 요즘 원체 여성 혐오의 목소리가 커서 남자들이 그런 소리를 하는 것도 무진장 열받긴 했는데 여자들도 '참 피곤하게 산다'느니 칭찬인 줄 모르냐느니.. 혀를 차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많아서 어깨에 힘이 빠지기도 했다. 물론 외모에 대한 칭찬을 기분좋게 듣는 여자들을 계몽시키겠다느니 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배려없는 잘못된 칭찬에 남성의 시각을 가지고 같은 여자임에도 혼을 내는 듯한 댓글은 정말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곽정은 기자 얘기를 하다가 괜히 이런 얘기까지 하게 됐는데, 가끔 능력있는 여자를 같은 여자도 보기 싫어해서 끌어 내릴려는 경우를 좀 봐서다. 나도 질투라는 감정은 당연히 있는 사람이지만.. 좀 곱게 봐줬으면 좋겠다. 사회생활을 몇 년 안 해봤지만 남들이 자꾸 써주는 경우는, 돈주는(!) 남들이 바보도 아니고, 대체로 능력이 있는 거니깐 인정을 좀 해주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신경을 끄고 덜 피곤하게 살든지!


암튼 곽정은 기자를 응원한다. 치우치지 않고 생각하게 만드는 칼럼은 실망할 때가 거의 없다. 앞으로도 소신있고 솔직한 글을 계속 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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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7-10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색을 예쁘게 하셔서 광고인줄 알았어요^^

뽈쥐의 독서일기 2015-07-10 08:44   좋아요 1 | URL
아침부터 과찬의 말씀을..*^^*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