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여자와 일하고 싶다 - Women's Image Tuning
황정선 지음 / 황금부엉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난, 스타일리시한 여자가 되고 싶다. 일하는 곳이 딱히 복장 단정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그래서 산 이 책. 난 귀엽기만 했지(악플은 금지) 스타일리시하지는 않았으니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스타일리시의 ㅅ자도 몰랐던 나였으니까. 저자의 박력있는 말투와 컴퓨터로 그린  깔끔한 선의 일러스트만 보고 있어도 스타일리시해지는 기분이 든다.


어서 차르르한 블라우스와 다리에 살랑거리며 착 앵겨붙는 바지, 편하면서도 품격을 올려주는 뾰족 구드를 신고 사무실을 박력있게 걷고 싶은 느낌이 든다.


패션에 대한 텍스트와 시각적 이미지까지 모두 훌륭하다. 책만 보고 있어도 금방 성공할 것 같은 느낌.  어서 저 옷을 입고 당장 일해서 성공해! 라는 고무적인 생각이 저절로 든다는 말이다.


(내 피부색에 어울리지 않은 누리끼리한 베이지를 내 멋대로 샀던 게 몹시 후회되었던 부작용이..ㅠㅠ)


막상.. 한껏 고무가 되었어도 그런 고급 아이템을 구입하려면 숨만 쉬고 몇 달을 일해야 한다는 것과 지금의 직장에서는 나에게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는 설움도 좀 생겼지만.... 기필코 언젠가는 스타일리시한 여자가 되어 일하리라는 격려가 되기도 했다.


그치만 중반부에 가면 좀 지친다.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일하는 여자는 모든.. 정말 모든 것에 신경을 다 써야한다. 이를테면 피부관리, 머리결 관리(뿌리 염색도 제때제때..), 손톱 관리...... 맞다. 일하는 사람은 깔끔해 보여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 


역시 사회는 무서운 것이라는 걸 느낀다. 하긴... 스타일리시하게 자기 관리가 잘 되는 스타일이 일도 잘할 가능성이 많다. 스타일리시한 여성도, 스타일리시한 남성도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물론!

 

 

덧) 책에 딸려온 씨디 음악이 넘 좋다. 이런 음악은 무슨 장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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