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 씨의 일요일 그레고 씨의 드로잉 노트 1
요셉 요한슨.조성민 지음 / 위고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수의 이웃은 아시겠지만 나는 요즘 그림 일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소모임에서 하는 거라 공식적으로는 끝났지만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멀티플레이가 안 되는 두뇌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한가지에 꽂히면 계속 그것만 해야되어 요즘은 그 재밌는 추리소설도 잠시 쉬고 있는 실정이다. 하여, 예전부터 모아온 그림 관련 책을 뒤적거리는 재미에 빠져있다.

누누히 대니 그레고리를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이 조성민도 완전 짱!
전공자(아마도?) 특유의 연필선과 내공이 있다. 유럽식 건물과 주방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역시 또 다시 유럽, 유우럽을 가야한다는 충동질을 들게 한다. 예쁜 피사체를 나도 이렇게 담아 보고 싶다는 느낌과 그냥 잘생긴 오빠들을 다시 보고 싶은 소녀의 마음이 요동친다..ㅋㅋ

언어 공부를 하려면 바로 책부터 구비해야하고 새 공책을 사야하는 습관성 작심삼일 언어학습자로서 유럽 비행기 티켓을 끊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유투브만 틀어도 외국어를 꽁으로 가르쳐주는 이런 오픈 소스 시대에 하드웨어를 구비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네이버에만 쳐도 유럽의 고성이 나오고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버젓이 잘 나오는데도 괜히 직접 가고 싶다. (실상은 가서 사진 찍기 바쁠거면서...아니면 소매치기 피하느라 피해의식 만땅의 여행자가 될수도 있지...)

하지만 역시 책의 미덕은 내용이 잘 드러나는 파격적인 구도와 불독 요나스의 씹덕 포인트, 그리고 유우머다. 유머러스한 그림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진정 고수!

저자의 다음책이 나오면 바로 살거다.

결론은.... 유럽을, 유럽을 가고 싶다..... 흑흑흑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02-06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습관성 작심삼일자, 저도요.
뽈쥐님 그림일기 그리는데는 시간 많이 걸리지만 나중에 모이면 꽤 좋은 기록 될 수도 있을거예요. 자주 보러 올게요. 좋은밤되세요.^^

뽈쥐의 독서일기 2017-02-07 09:21   좋아요 1 | URL
서니님께서 응원을 해주셔서 신나는 마음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즐거워요. 서니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