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인형 체험단에 선정되어 근 2주를 기다린 끝에 배송받았다. (너무 안와서 서비스센터에 은근 조르기까지 했음. 진상으로 보일 수도 있을 듯..)
배송을 기다리다 목이 빠질 뻔해서, 가족들이 잃어버린 동생 기다리냐고 물었을 정도였다. (이름은 진짜 잘 지었다는 의견이 팽배.)
걱정이가 내 걱정을 낳았다.ㅎㅎ
아무튼 얘의 몸집과 비교할 때 엄청나게 큰 상자에서 톡 떨어진 요 아이.
짚에 실을 정성스럽게 싼 요 앙증맞은 아이를 보니까 신기하고 웃음이 나왔다. 요만한 것에 내 걱정을 덜어가라고 말해도 될까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고.
요즘 내 전공과 다른 분야를 공부 중이라 조금 불안한 마음에 신청했다. 너무나 작은 크기에 웃음이 나오긴했지만, 사연을 듣고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당~
추천 : 정말 지푸라기-정말 짚으로 만들어졌다-라고 잡고 싶은 (워커홀릭인) 사람.
걱정도 걱정이지만 과테말라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사람.
비추천 : 원시시대로 회귀하는 샤머니즘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 과학적으로 사고해서 미신은 안 믿는 사람. 걱정이 없는 사람.
책꽂이에 세워 놓았는데 무척 귀엽다. 얘가 내 불안을 조금이나마 가져가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