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말씀만 하소서 - 자식 잃은 참척의 고통과 슬픔, 그 절절한 내면일기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더없이 사랑스럽고 남들 보기에도 자랑스러웠던 아들이 스물여섯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 이후 어머니는 살아있는 것이 죄가 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 고통의 기간을 몸부림치며 견뎌냈던 과정을 고스란히 적어 놓고 있다.
자식 잃은 어미의 고통이 어떠한지, 그 한가운데에서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이율배반적이고 갈팡질팡 혼란스러운지, 주위의 따뜻한 배려와 위로도 어떤 도움이 되지 않는 절대적인 고통의 늪을 아주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 모든 감정이 너무 솔직하고 생생해서 잃는 것이 힘들지만, 그 고통의 과정 뒤에 얻어낸 깨달음은 강한 울림을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