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택배일기 - 택배 상자 들고 가리봉동을 누빕니다
구교형 지음 / 산지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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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개척교회 목사가 생계를 위해 서울 가리봉동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놓았다. 

택배기사 노동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거미줄처럼 골목들이 이어지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도 같이 전해준다. 단순히 노동현장의 모습을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정을 함께 전하면서 삭막한 대도시가 아닌 사람 숨결이 느껴지는 동네로 다가서게 만든다. 

그 생생함과 전정성이 깔끔한 글쓰기 속에 잘 전달되기는 하는데 후반으로 가면 올바른 세상살이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약간 설교로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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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 수업 1 -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구본 수업 1
박정주.황동하.김재인 지음 / 그림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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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을 따라 가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고루 고루 소개하고 있다. 

평면적인 세계 지도가 갖고 있는 왜곡과 한국 중심의 세계 인식이 갖고 있는 편견 등을 극복하며 세계를 편견없이 골고루 바라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교과서 같은 느낌이지만 너무 간결해서 스치듯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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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김순효 씨 - 제4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이수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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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갑자기 딸에게 지방을 다녀오자고 한다. 이유도 목적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엄마와 딸의 여행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엄마가 살아왔던 삶의 얘기가 이어진다. 

무슨 얘기를 하려나 싶어 가만히 따라가다보면 특별한 것 없으면서도 특별한 얘기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딸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고 가족들간의 애증의 감정이 스스로 녹아버린다. 

편안하고 담백한 글이어서 가만히 따라 읽어가는데 살짝 작위적인 연출이 더해지고, 막판에는 약간의 신파까지 얹혀진다. 그래도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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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믿음 - 무속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이성원.손영하.이서현 지음 / 바다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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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당으로 대표되는 무속인들의 현실과 문제점, 대안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다. 

무속인들이 벌이는 심각한 범죄행위에서부터 출발해 그런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는 현실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대안을 찾아보고 있다. 

신문사 기자답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들을 만나 풍부한 인터뷰를 진행한 후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사회적으로 넓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도 여러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음습하게 자리잡은 무속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무속인들에 방점이 맞춰져 있어서 무속을 찾는 이들에 대한 얘기가 조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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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2025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수상작
희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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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인생의 마지막 절차이고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정작 그 방식과 구체적 현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런 점들을 알아보고 그 이면의 모습도 살펴보기 위해 장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글쓴이 본인이 몸으로 느끼며 그 안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장례지도사 과정을 직접 밟기도 했고, 그 현장에 참여하며 만난 이들과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울러 장례식장의 틀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관련 직종의 인물들을 만나고, 가부장적 장례풍습을 넘어서는 대안적 움직임에도 관심을 보였다. 

참으로 정성스러운 과정을 통해 쓰여진 글들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기는 하지만 대안적 모색을 찾아가는 후반으로 갈수록 글쓴이의 목소리가 강해져서 현장의 생생함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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