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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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한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 하고, 걱정하고, 달래기도 하다가 급기야 육식을 강요 한다. 그럴수록 그는 점점 강하게 저항하지만 그가 저항할수록 주위 사람들은 그를 더 강하게 짖누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과 상처들이 드러나고, 그는 점점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항과 탈출을 해나간다. 다소 지식인스러운 방식의 글쓰기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치열한 힘이 끝까지 팽팽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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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페이스
R. F. 쿠앙 지음, 신혜연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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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의 작품을 훔쳐서 자기 작품으로 만들고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상업적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속에서 인종주의와 젠더문제는 어떻게 다뤄지고 소비되는 지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표절 작가의 불안한 심리를 긴장감 있게 풀어놓으면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자연스럽게 펼쳐 놓는다. 중간 중간 평론가처럼 장황한 표현들이 있기는 하지만 상업적 출판시스템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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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저편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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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자가 어느날 국가기관의 소환통보를 받고 철저히 통제된 공간에 감금된다. 그곳에서 그의 사상에 대한 검열과 함께 서서히 세뇌가 진행되는데 작가는 저항과 순종을 반복하면서 몸부림쳐본다. 하지만 그가 몸부림칠수록 더욱 가옥한 현실만이 뒤따라오며 숨을 조여올 뿐이다. 다소 작위적인 설정의 디스토피아 소설이지만 그 설정이 현실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기에 읽는 이들이 이입하게 된다. 한줄기 희망도 없는 소설을 읽으면 현실 속 희망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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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 개정판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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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역사적 흐름을 배경 삼아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추리소설이다. 명석한 통찰력과 결단력을 가진 경찰이 복잡해 보이는 사건들을 말끔하게 해결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추리소설인데, 이야기 구조를 아주 잘 짜 놓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가끔 허술한 지점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는 충분하다. 다만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기에는 너무 사회적 메시지가 약하고, 전체적으로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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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역사 기행 - 한반도에서 시베리아까지, 5천 년 초원 문명을 걷다
강인욱 지음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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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한반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대륙의 고대사적 흐름을 유물과 유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유럽이나 중국, 러시아 중심의 역사에서 변방으로 치부되던 초원의 역사가 의외로 장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그 흐름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읽기에 편한 글들은 아니지만 사료에 근거한 고증으로 민족주의를 넘어서서 도도한 흐름을 밝히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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