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마을 하나 있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엮음 / 사람생각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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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평택 대추리 사람들과 그들의 손을 맞잡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무수한 사람들의 투쟁은 치열한 만큼 절박했습니다. 결국, 대추리 사람들은 군대와 경찰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투쟁에 함께 했던 연대의 정신은 아직도 여러 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문학인과 예술인들이 혼을 다해서 함께 투쟁했던 글과 그림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생생한 현장문학이라는 것은 이런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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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창비전작시
신동엽 지음 / 창비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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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의 대표적인 장편 서사시입니다. 4.19 혁명을 거치면서 ‘껍데기는 가라’고 외쳤던 시인이 혁명이 쿠데타로 무너진 이후 동학농민전쟁 얘기를 시로 썼습니다. 시민혁명이 무너진 자리에서 피로 얼룩져 무너진 농민혁명을 얘기하는 시인은 혁명의 정신을 놓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고, 노동운동은 무기력해진 상황에서 신동엽의 시는 더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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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5
스탕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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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소설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소설입니다. 근대 초기 혁명을 통해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봉건세력들이 보여주는 무기력과 무능력과 옹졸함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이들 속에서 살아야했던 했던 스탕달이었기에 상황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기는 하지만 민중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더군요. 고전을 읽을 때는 긴 호흡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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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오인석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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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쓰여진 책 중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 아닐까 합니다. 2차대전 말기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시작해서 만들어진 이 책은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루스 베네딕트라는 인류학자가 썼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관찰자의 시점이고, 오리엔탈리즘을 반영한 침략자의 정서가 강합니다. 일본에 대한 배척의식이 강한 한국에서 미국 사람이 쓴 이런 책이 잘 읽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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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희망 - '생동하는 연대'를 위한 여덟가지 아이디어
강수돌 지음 / 이후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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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강수돌 교수가 노동운동의 위기를 진단하고, 생동하는 연대를 위한 제안을 한 책입니다. 노동운동 위기론은 민주노조운동이 활성화된 이후 계속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노동운동이 너무 무기력해져서 위기론을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노동운동을 버릴 것이 아니라면 10년 전 노동운동에 애정을 가졌던 한 교수의 얘기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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