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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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학교마다 퇴학당하고,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능력도 없고... 불량한 애들은 이런 모습들일 것입니다. 그런 한 미국 소년의 얘기를 다룬 소설이 이 책입니다. 학교에서 퇴학당해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힘들어하고, 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할까요? 그런 문제를 어른의 제3자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눈과 느낌으로 적어가고 있습니다. 1951년에 나온 이 소설이 아직도 생생함과 감동을 주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불량한 애들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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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긴 사나이
박재동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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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박재동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한겨레신문을 비롯해 몇몇 곳에 그렸던 만평들과 짧은 만화들 속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눈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번득이는 제치는 기교가 아니라 역사인식과 함께 하는 뜨거운 가슴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입니다. 80~90년대 그려진 그림들이지만 한참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도 힘을 갖고 있는 것은 박재동의 능력이기도 하지만, 세상이 아직도 그 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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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민중반란 - 동학과 갑오농민전쟁 그리고 조선 민중의 내셔널리즘
조경달 지음, 박맹수 옮김 / 역사비평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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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근대사를 전공한 재일학자 조경달 교수가 동학과 갑오농민전쟁에 대해 독특한 시각에서 접근한 책을 내놓았습니다. 갑오농민전쟁이 동학 내 이단세력의 형성과 확장 속에서 활성화됐다는 점과 혁명 지도자들이 지향점이 달랐다는 점에 대한 해석 등이 기존 책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접근하거나 사료에 충실하기 보다는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려는 노력이 읽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독특한 주장을 강조하다보니 동의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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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읽는 노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23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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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출신의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장편 소설입니다. 칠레를 중심으로 한 남미의 역사와 민중들의 삶에 대한 얘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던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 중 가장 많이 읽힌 소설 중의 하나입니다. 환경문제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매우 경쾌합니다.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재미와 함께 삶과 자연을 편안하게 호흡하는 능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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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풍경 -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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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법조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마이너 법학자로 살아가길 자청했던 김두식 교수의 책입니다. 법조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법학자로서의 자신의 이론적 견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에서 헌법의 기본정신이 어떻게 왜곡되어 있는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기 얘기를 하듯이 쉬우면서도 편안한 글쓰기로 법에 대한 얘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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