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전쟁 샘터 외국소설선 1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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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노인들만을 모아 새로운 생명체로 재탄생시켜 우주전쟁에 투입한다.

전반부는 예상 외의 이야기 전개와 상상력에 흥미를 갖게 되고

후반부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외계인들과의 흥미지지한 전투에 빠져들게 된다.

sf소설이 갖는 지적인 향연은 덜하고

영화를 보는듯한 스텍터클함은 더해졌고

그런만큼 철할적 깊이는 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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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깜언 창비청소년문학 64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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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어느 시골마을 중학교3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다.

가난하고, 다문화가정이거나 결손가정이고, 장애를 갖고 있기도 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과 어른들이 살아가는 그곳에는 도시와는 다른 살의 즐거움과 힘겨움이 널려있다.

삶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짖눌리지 않는 그 발랄함이 너무 좋다.

이타적이고 긍정적인 인물묘사가 너무 전형적이어서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고

농촌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설명하는 식이어서 불편하지만

중학생들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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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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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집을 두배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기상천외한 시설이 들어선 건 아니지만

세 명의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기에는 그만이다.

이번에는 해적들까지 몰려들어서 한바탕 난리를 치는데

자유롭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펼쳐지는 건 여전하지만

해적선 이야기를 좀 어거지로 우겨넣은 느낌이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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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 신정판
권정생 지음, 이철수 그림 / 분도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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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마을 조그만 교회에서 종지기로 혼로 살아가는 중년의 아저씨와

그 아저씨의 문간방을 드나들며 함께 기저를 하는 생쥐가

서로 친구가 되어 티격태격거리는 이야기다.

그 둘의 말을 주고받는 폼세가 격의 없는 친구사이다.

나이와 종족을 뛰어넘은 이들의 대화는

인생의 고달픔과 외로움만이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꼴에 대해서까지 자유롭게 넘나든다.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생쥐와 얘기하는 아저씨의 외로움이 진하게 묻어나지만

그 외로움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눈은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자유롭고 재치있는 대화 속에 세상에 대한 주장이 강해서

은근히 꼰대의 목소리로 들릴 수 있는 것이 흠이다.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기에는 시대적 상황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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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천둥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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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세계적 천재들이 참가해서 좌웅을 겨룬다는 내용이다.

내용은 아주 단순하고, 익히 예상되는 오버액션들이 활개를 친다.

그런데 처음부터 책에 쑥 빠져들어서 700쪽에 이르는 두꺼운 책 속으로 내달리게 만든다.

클래식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도 그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어 유트브로 검색해서 듣게 만든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서로를 보듬어주고 함께 나아가는 방식의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다 읽고나면 별로 남는 게 없어도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피아노 음악의 푹 빠져있게 만든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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