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몸 - 일의 흔적까지 자신이 된 이들에 대하여
희정 글, 최형락 사진 / 한겨레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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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특별하지 않고 재기가 넘치지도 않지만 이 사회 곳곳에서 주어진 일들을 묵묵히 해왔던 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인정하며 살아왔던 그들의 노동 속에는 은은하면서도 옹골찬 삶의 향기가 있다. 그 노동 속에 몸과 마음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며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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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모 지음 / 우리나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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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온갖 천대와 차별, 악날한 착취에 맞서 당당하게 맞서 싸웠던 제주 해녀들의 투쟁을 되살렸다. 척박한 땅에서 악착같이 살아갔던 그들의 삶과 울분에 찬 당당한 투쟁이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그려졌다. 거칠고 암울했던 시대를 반영하는 그림의 질감도 깊이와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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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한스 라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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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자기가 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을 만났다. 이후 그와 함께 좌충우돌하며 사건들에 휘말리다가 그가 진짜로 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조금 황당한 이야기를 유럽식 유머를 섞어가면서 가볍게 풀어놓았다. 깊이 있는 성찰이나 철학적 고민을 하게하지는 않지만 삶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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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의 바다 - 보이지 않는 디스토피아로 떠나는 여행
이언 어비나 지음, 박희원 옮김 / 아고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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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국가의 법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탈법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노예노동, 불법 남획, 해적, 해상오염, 사설경비 등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 스스럼없이 벌어지는 온갖 일들을 보여준다. 자료나 증언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면서 기록한 것들이라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고 그속에서 고통받거나 감추려하는 사람들의 영혼까지 느껴진다. 아주 방대한 분량의 책이고 내용이 상상 이상으로 끔찍하지만 우리가 풍요롭게 누리는 세상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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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 남겨진 것과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억록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김시덕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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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급격히 변화해가는 한국사회에서 사라져가고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들을 찾아다니며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변화해가는 모습 속에 이 사회의 한 측면을 바라보게 되고 급속히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와 사회를 바라보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문헌에 집중하다보니 삶의 자취가 조금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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