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선생, 지한구 - 그리고 오래도록 이웃으로 살아가는 학생들 셜록 3
지한구 지음 / 후마니타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따라지 학교에 다닌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삶을 일찌감지 포기해버리는 지방 공고생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려고 했던 노력을 기록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만난 아이들과 마음의 문을 여는 것부터 만만치 않았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진정성을 갖고 다가서며 한발씩 가까워진 그들과 작지만 소중한 성과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은 변화들이 생겨났고, 절망만 있을 것 같은 그곳에서 희망이 만들어졌다. 

'인간극장'처럼 감동으로 현실을 눈가람하지 않고, 관료주의와 적당주의가 휑휑하는 그곳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면서도 감동을 주는 글이다. 희망만들기에 성공한 사례만이 아니라 실패한 사례로 끄집어내며 만만치 않은 현실도 민낯 그대로 드러낸다. 

깔끔하면서도 정성스럽고 유머있는 글쓰기가 읽는 이의 마음을 더 포근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