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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어느날 갑자기 납치된 후 24시간만에 풀려났다. 그리고 곳곳에 정체불명의 말뚝들이 나타나면서 세상이 소란해진다.
평번한 회사원의 일상을 얘기하는듯 하다가, 갑자기 납치극으로 전환하는듯 하다가, 미스터리한 상황으로 모호하게 흘러가다가, 계엄령과 이주노동자 문제가 불쑥 나타난다.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마구 이어지는데 그리 혼란스럽지는 않다.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든다.
결국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본다는 얘기인데, 낯설고 모호하면서 은은한 매력을 남긴다. 장편소설로서의 흡입력은 별로 없지만 독특함이 매력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