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 - Absolution
뮤즈 (Muse) 노래 / 워너뮤직(WEA)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뮤즈를 이야기할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라디오헤드다
하긴 나도 딱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으니 할 말은 없다...
사실 좀 더 건조함(?)쪽으로 나아간 콜드 플레이나,
아니면 좀 더 부드럽고 나긋나긋해진 트래비스나 나름의 차별을 구하고 있으나
애틋함과 거침이 공존하는 사운드라든지, 비음의 쭉 뽑아지르는 보컬의 그 묘한 우수어린 목소리라든지
라디오헤드와 거의 같은 공통선상에 있는 뮤즈는
단지 후발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류'라는 오명을 쓰기에 딱일 뿐이다...
그러나 그 멋진 사운드를 듣고 있자면  아류란 오명에 딱히 대꾸할거리를 찾지 못하는 내가 싫어
그저 '젠장'이란 말을 내뱉고만 있게 된다...
그러나, 1집부터 주욱 Muse의 음반을 사모은 나는 이제는 그들은 분명 다르다고 느끼니...
단지 그 애매한 차이점을 확실이 집고 넘어가지 못하는 내가 그저 답답하다...
 
뮤즈는 6집 Absolution 에 와서 드디어 그 정점에 달했구나 싶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며, 그러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사운드며
하나 하나 나름의 컨셉을 갖춘듯한 곡들과, 그 가사와 음의 완벽한 조화며...
정말 기립박수라도 쳐주고픈 앨범이다...
다른 앨범에서라면 어떤 곡이 특히 좋았다라는 말을 하고 있을텐데...
좋은 곡을 도대체가 손에 꼽을 수가 없다...
곡들 서로 간에도 비교가 불가능한 모두가 멋진 곡이라
일단 걸어두면 좀처럼 CD플레이어에서 꺼내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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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9-2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앨범 절말 좋아요
그저 중독될 뿐~

카페인중독 2006-09-2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음반도 저의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음악이에요...
너무 좋아...한숨만 나옵니다...
 
편집디자인
잰 화이트 지음 / 안그라픽스 / 199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책을 읽을뿐 아니라 보기도 한다.
즉 그 내용뿐아니라 그 책의 편집상태에 관심이 극진히 많다는 것이다.
분명 같은 내용이건만 어떤 경우엔 심지어 더 허술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읽기가 쉬웠다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러한지 그것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편집디자인에 관한 책을 몇권 보았는데...이 책이 가장 체계적이고 알찼다.
 
3차원으로서의 잡지에서 이미 평면만을 생각하던 나의 한계는 깨졌고
마구잡이로 놓았을 것 같은 기사이건만 처음부터 끝까지 통일성을 느끼는 건
사실 그 밑에 놓여진 그리드라는 규칙임을 알았고
글과 글자, 색이며, 지면을 짜는 것은 사실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독자의 이해를 쉽게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가진 의도적 행위임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뚜렷이 깨닫게 되었다.
 
책이 아름답게 단장했다고 그 내용이 달라질리야 없겠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이고 또 이왕이면 쓰잘데없이 머리를 복잡케 하는 조잡함은
없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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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어능력이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신께서 이를 불쌍이 여기셨는지 다행이도 공간지각능력이 좋은편이다...
그러나...결정적인 건...내가 새가슴이란 사실이다...
덕분에 혼자서는 잘해요이나 함께하면 망쳐요니...운전을 배우며 내겐 사건사고도 참 많았다...
 
처음 운전을 배울땐 강사가 학생에게 별관심이 없었다...
그냥 밖에서 하릴 없이 담배 피우는 것이 낙인 그가 난 참 좋았다...
그래서 난 교육과정이 끝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서 면허증을 손에 넣었다
 
차를 사고 도로 연수를 나가는데 이 강사는 다혈질이였다...
학원내 도로를 달리는데 3분마다 질러대는 고함에 나의 차는 미친듯이 춤춰댔다...
결국 버럭~ 하는 한마디에 급브레이크를 밟고, 강사는 유리창을 향해 머리를 날렸다...
새가슴이지만 이미 자포자기심정이된 나는 강사머리의 혹이 그저 고소했다.
'우히히히히히...'   ㅡㅡ+
급기야 어두운 기운을 마구 뿜어대게 된 나를 보고 흠칫한 강사는
목숨의 위협을 느꼈는지 다른강사로 바꿔줬다...
 
드디어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 날...
주차 앨리베이터에 고히 집어 넣고 즐거이 출근하고는
다시 고히 꺼내 'ㄷ'자 골목을 무사히 통과하고는 마침내 무사히 집에까지 다왔다
그러나 걱정이 되셨던 어머니께서는 2층계단에서 나를 내려보며
"엄마가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앗~!!" 라고 호통치셨고
집까지 잘온 난 그만 벽을 받아버렸다... 다행이 저속이라 새차에 흠집이 생기진 않았다...
 
현재...
규정속도도 잘지키고, 차선도, 교통신호도 잘지키며 가다가도
경찰차만 만나면 가슴이 마구 뛰어대며 나도 모르게 속도를 줄이고, 몸을 낮춘다
급작스레 앞으로 끼어들어오거나, 더더구나 옆에서 들이 밀어도
상대가 욕하면서 들어오면 난 그저 웃을뿐이다...(우워...무서버...ㅡㅡ;;)
 
가끔 상상해 본다...
새가슴이 즐거이 운전하는 나라, 그 좋은 나라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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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9-2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교부 게시판에 올리세요...^^
당근 새가슴이 즐거워야 좋은 나라지요...^^

카페인중독 2006-09-2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말씀...새가슴에게는 한줄기의 빛과 같아라 ^^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1CD + 1 bonus CD for 1 Price) - Korean Tour Edition
Keren Ann (케렌 앤) 노래 / 워너뮤직(팔로폰)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영미권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그녀의 음악은 그저 팝이라 부르기엔
무엇인가 모자란듯 싶은데...그걸 프렌치팝이라 부르는 것을 들었다
그말이 딱 맞다 싶었다...팝과 샹송을 섞어 놓은듯,
그 다소곳한 경쾌함 속에 어쩔수 없는 우아함이 곳곳에서 발견되곤하니 말이다
 
어쨌든 소녀같은 음색과 표지사진에, 난 그녀가 그저 소녀일꺼라 생각했는데,
그 원숙미와  삶에 대한 통찰, 관조적임...그게 소녀가 지니기엔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1974년생이라는 것을 후에 보고는 약간은 놀랐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녀의 음악엔 묘하게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소녀같음과 원숙미, 경쾌한듯 다소곳함, 어쩐지 슬픈듯 덤덤함...
 
어쨌든 그녀의 음악은 참 매력적이다. 줄줄이 CF에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동통신 선전에  Not Going Anywhere, 아파트 선전에 Right Now & Right Here
심지어 보너스 트랙의  Beautifull Day 는 햄버거 선전에까지 나오더라...
 
나른하게 끄는듯한 그녀의 발음과 그 조근조근 애기하는 듯 노래하는 그 새침함과
재즈인지 락인지 포크인지 샹송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음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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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Runga - Beautiful Collision
빅 룽아 (Bic Runga)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빅룽아 음악의 최대 장점은 바로 편안함이다
올드팝송을 듣거나 흥얼거릴때 느낄 수 있는 그 안락함과 정겨움...
그것이 바로 빅룽아 음악의 특색이다...
그러나  빅룽아의 음악은 동시대의 음악인 관계로
올드팝 특유의 촌스러움(?)은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올드팝과 다른 또 하나의 장점이다...
 
워낙 편안하고 좋다보니 빅룽아의 이 앨범엔 CF음악으로 유명한 곡도 있는데...
구몬학습에 나온 Listening For The Weather 가 그것이다
 
So I'm listening for the weather to predict the coming day
Leave all thought of expectation to the weather man
No it doesn't really matter what it is he has to say
'Cause tomorrows keep on blowing in from somewhere
 
편안하고 정겨운 멜로디에 차분하고 청아하게 흐르는 그녀의 목소리...
듣다보면 여유로이 한나절을 그냥저냥 보내고 싶어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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