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로버트 A.월리스 외 지음, 이광웅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일반 생물학 책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괜찮은 책을 손꼽아 보자면
아무래도 교보문고에서 나온 Purves의 생명 - 생물의 과학,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나온 Campbell의 생명과학과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Campbell의 책은 쉽고 재미있고 간단 명료하여
입문서용이나 그냥 생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읽기에 적당하다면
Purves의 책은 오히려 너무 시시콜콜 세밀하고 방대해서
잘못 집어들었다간 그 분량에 치이고 말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그 자세함에 소장용으로는 최고입니다.
 
따라서 일반생물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을때
그래도 가장 적당한 것은 세편의 책중 가장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쉽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생물에 관심이 있다면 처음 입문서용으론 Campbell을 읽고
공부는 이 책정도로 하면 일반생물학에선 충분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 책도 쉽다면 혹은 시시콜콜 많이 알고 싶다면 Purves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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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2집 - 琉璃假面 (유리가면)
김윤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난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사실 싫어한다고 해야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난 그렇게 자신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잘 활용하는 가수를 싫어하는 편이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쳐다볼때 가장 매력적으로 비춰질지 아는 그녀는
(그저 이것들은 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천상 엔터테이너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영악(?)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음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맘껏 멋드러지게 불러대는 그녀의 재주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여가수가 사실 몇이나 있나...
게다가 싱어송라이터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거의 없지 않나?
 
여성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린 이 음반에서
'그녀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처럼 맺힌 한을 노래하기도 하고,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마냥 애절하기도 하고, 
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부르는 '야상곡'마냥 순수하기도 하고,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처럼 요염하면서도 치명적이기도 하고
..................................................................................

그녀는 다양한 여성의 모습중 매력적인 모습들만 최대한 뽑아낸다.
 
어떻게든 단점을 찾아내려 음반을 요리 들어보고 저리 들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피식 웃어버리게 만드는...
이미지를 창조하고 또 관리할 줄도 알고, 그게 전부가 아닌 음악적 재주가 충분히 뒷받침 되는 그녀는
그래서 얄밉기는 하지만 분명 뛰어난 엔터테이너이자 뮤지션이다.
어쨌거나 이 음반은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그냥 별 5개를 주자. 그게 합당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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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ixion 1집
트랜스픽션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트랜스픽션을 듣고 있노라면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의 락이 생각난다.
아직 모던 락이니 그런 말이 없을때 락이 상업적으로 전락해 버렸는니 어쩌구 말이 많던
그 시대의 그렇게 혹평받던 바로 그 락이 생각나는 것이다.
메탈마저 소녀취향 메탈이니 뭐라니 하며 욕을 먹던 건스 앤 로지스가 있었고
어디에 분류해 놓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본 조비도 있었다.
어쨌거나 난 사실 그런 것을 즐겼기에 트랜스픽션의 음악이 너무 반가웠다
고렇게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징가거리는,
그러나 모던 락이니 얼터너티브니 그런 것과는 다른 그 음향이 너무 정겹고도 반갑다.
더 인간적이고 더 가볍고 더 서정적이고 더 다양하다는 모던 락은 그렇다고 느껴지면서도
어쩐지 조금 새침해 보인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사실 모던 락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냥 고렇게 도도한 락 일변도에서 오히려 80년대 후반
그렇게 욕먹던 그 가벼운 취향의 락이 이제 와 다시 들어 보니 정겹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건 지나버린 청춘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그때 그 시절처럼 가볍게 즐기며 고성방가마냥 따라하는 맛이 있는 이 락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신나지 않은가. 그 징가징가거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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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cato Green
스웨터 (Sweater) 노래 / 드림비트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스웨터 음반을 받아들면 하얀 바탕에 온통 연두색 구슬들이 쏟아져 나와 있는 표지가 눈에 확 띤다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 음악이 고렇게 상큼 발랄하지 않던가.
 
발랄한 리듬과 보컬 이아립의 낭낭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 같은 목소리는
정말 상큼하기만 하다.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힘을 더하는 그 목소리는 어쩌면 상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건 나지막히 부를때 슬쩍 꺽이는 그 부분에서 이상하게 김완선이 생각나더라는...
분명 지를땐 다른데...그 꺽는 부분만 묘하게 닮았다. 가성이라서 그런가?  ^^;;;
 
전자적인 음향이 많이 섞여 있으면서도
나무 끝, 파릇파릇 돋아나는 어린 잎에 맺힌 이슬이 생각나는 투명하고 영롱한 음악이다.
특히 '별똥별'과 '그리고 그려 그러고 픈'에서 그런 느낌이 더 도드라진다.
 
우울할때 듣다 보면 희망으로 가득차 들뜨게 되는 연두빛 새싹 같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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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실험을 했단다. 어차피 세상일은 민초들의 뜻과는 상관이 없으니
우린 그저 살아남기만 하면 되지 않나?
좌우지간 그리운 마루위로 돌아온 나는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뒹그르르~
 
십팔사략 다 읽었다. 우워~ 심심하다.
이젠 무얼 집나...음...
머 어떠냐. 아가씨한테 날강도모양으로 뺏어온(?) 책이 있지 않던가...ㅋㅋㅋ
 
근데 이상하다.
일이 많아 정신 없을 것같을 때마다 어머님께서 다급히 부르신다
그러나 막상 뛰쳐나가 보면 암일도 아니다.
한두번도 아니고...음...어머님께서 날 빼돌리시는 것 같다...
덕분에 일은 않하고 드넓은 밭 사이를 누비고 다녔다...
음...어머니께서 아무래도 날 넘 좋아하시는 것 같다...우헤헤헤  ^^;;;
맨날 이게 무슨 일을 하냐고 타박이셨는데...
순 거짓말쟁이... 울 어머님~  ㅋㅋㅋ
 
아... 어쨌거나 좋다... 뒹그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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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0-0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이리 급박하고 처절하게 돌아가다 보니 우리같은 민초들은 바퀴벌레 전략과 젖은 낙엽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 듯 싶어요..

치유 2006-10-09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뒹그르르~~~~~
마루바닥이 넘 반가워 하지 않던가요??ㅎㅎ
저도 그저 뒹굴 거리면서 게으른 오전을 보내고 있다가
오후에 후다닥 바쁜척만 하고 이제야 앉았네요..
어머님께서 넘 좋아하시네요..ㅋㅋ
잘 보내고 오셔서 반가워요..

해리포터7 2006-10-1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센스많으신 어머님...좋으셨겠다.ㅎㅎㅎ 저도 저희집에 젤루 편한걸요.

카페인중독 2006-10-1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저 역시 그저 세력간 알력싸움의 불똥이나 맞지 않도록 잘 피하며 살아남아 가족들과 알콩달콩 천수를 누리고 싶을 뿐입니다
배꽃님...마루가 넘 보고파서...아흑~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해리포터님...역시 집만한 것이 있겠사옵니까??

카페인중독 2006-10-1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땅을 파는 건 어떨까요? 개미집처럼 방방마다 사재기에...음...이론...죄송합니다...가끔 저도 상태가 말이 아니옵니다...쿨럭~!!!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