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cato Green
스웨터 (Sweater) 노래 / 드림비트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스웨터 음반을 받아들면 하얀 바탕에 온통 연두색 구슬들이 쏟아져 나와 있는 표지가 눈에 확 띤다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 음악이 고렇게 상큼 발랄하지 않던가.
 
발랄한 리듬과 보컬 이아립의 낭낭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 같은 목소리는
정말 상큼하기만 하다.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힘을 더하는 그 목소리는 어쩌면 상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건 나지막히 부를때 슬쩍 꺽이는 그 부분에서 이상하게 김완선이 생각나더라는...
분명 지를땐 다른데...그 꺽는 부분만 묘하게 닮았다. 가성이라서 그런가?  ^^;;;
 
전자적인 음향이 많이 섞여 있으면서도
나무 끝, 파릇파릇 돋아나는 어린 잎에 맺힌 이슬이 생각나는 투명하고 영롱한 음악이다.
특히 '별똥별'과 '그리고 그려 그러고 픈'에서 그런 느낌이 더 도드라진다.
 
우울할때 듣다 보면 희망으로 가득차 들뜨게 되는 연두빛 새싹 같은 음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