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 도 - 울자, 때로는 너와 우리를 위해
윤미화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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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님은 알라딘에서 초절정 인기 서재인이었다.

생활 속 골딱지를 후비는 상사를 들입다 욕하는 공무원이었던 시절부터~

팔인가 다리인가가 아프다고 골골거리던 시절~

그리고 남들의 로망인 공뭔을 때려 치더니, 시골에서 염소와 고양이와 신접살림을 차렸더랬다.

아마도 미술대학 출신이었던 그이는 사진도 제법인데, 글도 찰기가 차르르 흐르게 잘 썼더랬다.

여성스러운 생활 속 이야기도 잘 녹여내고, 세상을 비판하는 시니컬함도 고루 갖춘 이였는데,

가~끔은 포도주를 앞에 두고 찍은 사진으로 삶의 낭만에 메롱~을 날리기도 했던 이였는데,

몇해 전 '깐깐한 독서 본능'이란 서평집을 냈다. 그 서평집은 좀 산만했다.

그 서평집이 오로지 '독기 毒氣' 어린 그이의 노력으로 갈고닦은 책이라면,

이번 서평집은 <환경과 세상 살리기>라는 주제를 타고 앉은 탁월한 책이다.

이제 <환경> 관련 대학들에서 이 책을 필독서로 읽어야 할 노릇이다.

이 책 안에는 최재천 류의 <생물 다양성>과 소통하면서도 <환경>에 대하여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꼭지들로 안내하는

'도 道' 즉, 길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파란여우 님은 알라딘 서재를 떠나서 어디론가 갔다.

뭐, 어디 주소가 있더라만, 난 알라딘에서만 논다. (알라딘을 애정해서가 아니라, 게을러서다. ㅠㅜ)

이 리뷰도 그이가 와서 읽으려면 읽으란 배포로 쓰는 거다. ㅋ~

그 시절에 없던 트위터 주소가 '촌여우'로 바뀌었다. ㅎㅎ

'파란여우'의 '낭만성'이 품었던 <독기>가 드디어 '촌여우'의 ''으로 인하여 <>로 승화되는 느낌의 연결이 기분 좋다.

(뭐, 님이야 그런 의도가 없었을지 몰라도~ 나는 원래 혼자 뭔가 찾아내면 기분 좋아하는 특이한 성향의 소유자다.)

 

이 책을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그이의 <환경>에 대한 깊은 천착에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한 구절이 있었으니,

그걸 먼저 써야겠다.

 

어쨌든 나에게 어느 날 로봇이 찾아온다면 교정로봇은 어떨까.

매번 장거리 달리기와 같은 글을 쓰는 나에겐 교정로봇이 필요하다.

꼼꼼한 교정로봇이라면 그에게 기꺼이 뽀뽀를 날리겠다.(요건 좀 사양)

물론, 교정로봇과 작업을 하려면 거금이 들고 게다가 그의 심리까지 미리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침침한 눈과 지끈거리는 골칫거리를 해결해주는 매력적인 교정자라면 기꺼이 대환영이다.(331)

 

파란여우 님의 이 책을 읽으면서, 안 그래도 교정로봇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고 있더랬는데,

이런 고충을 고백하신 바,

나라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교정로봇 역할을 해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을 따름이지만,

글의 내용이 충실한 데 비하여, 몇 가지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책의 신뢰를 낮추는 일이 아쉬워서 든 생각이다.

 

제1부에서는 <우리는 이대로 괜찮은가요>란 제목 하에, 한국 사회의 골치아픈 현안들을 논평한다.

 

'차별과 기회주의'는 재일 조선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로 작동하기 때문이다.(16)

 

재일 조선인은 일본에서 무지막지한 이지메를 당해 왔다.

그 최전선에서 기민(국민 포기)정책을 펼친 것이 이승만과 박정희다.

그리고 차별과 기회주의는 남한의 정책 노선이기도 하다.

안철수가 인기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차별과 기회주의'로 팽배한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려 노력하겠다. 이런 부분.

 

한국 사회의 교육, 경제, 정치... 등등에 대한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가 다양한 책들과 함께 소개된다.

 

제2부가 그의 본령이다. <존재한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란 말이 다소 모호하긴 하다. ^^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 '존재' 하나에 비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존재한다는 것에는 언제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상반된 모순이 담겨있게 마련이다~ 뭐, 이런 의도로 썼을 것이다.

 

제2부에서 '종'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 제기, 바이러스의 세계 정복,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세상의 부자들 문제,

육식의 문제, 식량의 문제,

이렇게 생물 세계의 존재들이 서로 그물코처럼 얽히고설켜 있는데 그것들의 실마리를 잡기에 적격인 책들을 가득 소개한다.

 

그가 소개한 아룬다티 로이(인도 환경생태 운동가)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낀다.

 

전쟁 비용 속에는 죽은 새나 새까맣게 타버린 짐승들, 살해된 물고기들, 불에 탄 곤충들, 오염된 수자원,

파괴된 식물 등은 계산되지 않는다.

이 행성을 공유하고 있는 인간 이외의 살아있는 존재들에 대한 인간의 오만함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시장과 이데올로기를 위한 싸움에서 잊혀지고 있다.

이 오만함으로 인해 아마도 인간이라는 종이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다.(9월이여, 오라)

 

최수연의 '소, 땅과 사람을 이어주던 생명'의 '생구'라는 말도 멋진 발견이다. '식구'와 또다른 말, 생구...

 

살아 있는 입, 우리 조상들은 소를 이렇게 불렀다.

생구(生口)는 원래 한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 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하는 것인데,

가축 가운데 유일하게 소를 생구라고 불렀다.

사람과 똑같이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여겼다.

사람은 소를 한솥밥 먹는 생구라 여기고,

소는 집안의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말을 못할 뿐이지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다. (178)

 

다른 사람의 '서평집'을 읽는 재미는 이런 것이다.

굳이 다른 사람의 책읽은 흔적을 좇아서 읽어야 잘 읽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엔 이렇게 훌륭한 스승들이 많아서 '서평집'으로 독서의 갈 길을 안내해 주고 있으니,

그 역시 하나의 '道'가 되는 일 아닌가 싶다. 제목 참 잘 지었다. ^^

거기다 이렇게 아름다운 문학적 감성도 자주 등장해 주신다. ^^

 

그가 남긴 논 역사책을 읽으면서 거대한 해일 앞에 사라져가는 풍요의 파편을 봤다.(180)

 

멋지다. 거대한 해일 앞에 사라져가는 풍요의 파편이라니... 풍요의 불야성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온갖 죄악으로 얼룩지고 있는 현실을 바라볼 때, 이런 문장이 상상하게 하는 바는 크다.

 

펜션에 가서 휴가를 잘 즐기고 온 사람들에게 뜨끔할 구절들이 많다.

펜션에서 쉬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한다.

민박집이라고 친환경적이었던 건 아니니까... 그치만, 펜션이 되면서 훨씬 환경 파괴는 대규모적으로 가속화되는 게 현실이다.

작년 7월 호우로 인하여 생떼같은 대학생 봉사단을 잃고도... 소잃고 외양간만 계속 짓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 큰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어린 새싹들이 회색과 암갈색 풍경 위로 에메랄드빛 음표처럼 고개를 내밀었다.

야생 벚나무와 사과나무들이 계곡과 산비탈에서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얀 은방울 꽃도 어둡고 깊은 숲속에서 봉오리를 터뜨렸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숲의 공기가 땅이 내뿜는 온갖 개화의 향기로 가득 찼다.(221)

 

니콜라이 바이코프의 '위대한 왕'에 등장하는 한 구절이다.

아, 참 아름답고 장엄한 자연이 그대로 글 속에서 살아오르는 듯하다.

새싹을 '에메랄드빛 음표'에 비유하다니... '크리스털처럼 맑은 숲의 공기'가 향기로 가득하다니...

책을 읽다가 눈을 감을 수밖에 없는 책들을 촌여우는 가득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가 보관함에 책이 가득 쌓이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제3부는 문학, 예술 등에 대한 비평을 쓰는 부분이다.

<아픈 마음은 지향하는 마음이다>란 제목이 조금 어색하다.

쑤퉁의 '눈물'에 대한 감상일 터인데... 번역투여서 어색함이 남는 듯 하다.

아픈 마음은 타인을 지향한다... 처럼 서술어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이의 글 중, 특히 최종규의 책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인데... 그 인상이 그닥 좋은 품평이 아니다.

 

최종규는 사진을 통한 '삶 읽기'에서 사랑을 잊지 않는다.

예민하고 꼼꼼한 최종규에게 사는 방식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종규는 글에서 느리고 적게 사는 삶을 꾸준히 반복 강조한다.

'까다로운 골목길 철학자'인 최종규로부터 독자가 애꿎은 훈계를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주장은 사진이란 결국 사진을 찍음으로써 사랑을 찍는다는 전달력이 있다.(239)

 

애증이 교차하는 서평인데... ^^ 꼼꼼한 작가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꾸준히 반복 강조'하는 '까다로운 철학자'의 '애꿎은 훈계'라고까지 표현한 뒤에 다시 앞뒤를 급히 봉합하는 듯, 사랑으로 마물려 놓은 행색이 과히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런 서평이 인터넷 공간에 있는 것과 인쇄되는 것은 다를 것인데... 다른 작가의 책을 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 대하여,

김현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라는 말은, 파이프라는 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라고 읽힐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하여 '모호'하다고 썼는데, 그것은 여우 님의 이해가 불충분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마르셀 뒤샹의 '샘'과는 좀 다르다.

샘은 로쟈의 해석대로, '변소에 있으면 변기, 전시장에 있으면 철학적 사유를 하게 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단 특징이 있다.

자리옮김이 새로운 명명 행위가 되는 방식.

르네 마그리트는... '언어'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파이프 '그림'을 그려 놓고, 거기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란 말은,

그것을 '파이프'라는 '말'과 일대일 대응시킬 수 없다...는 표현이다.

다른 말로 '곰방대'라고도 부를 수 있단 말이다. 그렇게 보면, 한 가지 방식으로 사유하는 건 위험하단 뜻도 있겠다.

뭐, 이런 방향으로 사유를 풀면 김현 선생이 이해될까?(내가 여우 님을 이해시킬 수 있음 무지 설명을 잘 한건데... ㅎㅎ)

파이프가 장소,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그걸로 훈장 선생님이 제자에게 꿀밤 대용물을 먹인다면 말이다.

 

그의 글 중에서 온몸에 소름을 돋게 하는 글이 있었으니, '설국'의 고마코 양에게 보내는 편지다.

나를 전율하게 만들었으므로... 더이상 말할 수 없다.

그 편지는 정말 섹시한 글이었다. (내가 매력적이란 말의 최상급으로 쓴 말의 수준이 이렇다. ㅠㅜ)

 

이 책을 통하여 꼭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주웠으니, 프랑수아 쳉의 <티아니 이야기>다.

이참에 다이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도 다시 읽어야 겠다.

벌써 21년 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에 남는 게 없는데... 절절한 사랑이야기였단 정도만 남는다.

또 며칠 밤 절절하게 생겼다. ^^

남들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읽는 맛은, 100볼트 전기에 감전되는 순간처럼 찌릿~~~하다. ㅋ~

 

그이의 사랑 중에 '이언진'을 내놓을 수 없겠다.

이언진은 이용휴의 제자로, 이단아 이탁오와 뗄 수 없는 관계다.

 

과거의 부처는 나 앞의 나

미래의 부처는 나 뒤의 나

부처 하나 바로 지금 여기 있으니

호동 이 씨가 바로 그(309)

 

이언진은 위 시에서 자신을 부처에 비유한다... 고 쓰고 있다.

비유로 들자면 비유일 수도 있으나...

비유는 '유사'한 것에 빗댄 것인 바,

자신을 부처와 유사한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호동 이언진이라는 '내 존재'가 바로 부처라는 깨달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비유'란 말보다,

유교적 사고 방식에서 늘 수직적 질서에 편입된 '관계'만을 강조하는 성리학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가 누구에게도 편입될 수 없는 독립된 개체임을 강조한 '깨달음'이라고 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몇 자 덧붙인다.

 

소위 유명한 사람들이 모여서 '내 인생을 바꾼 책 몇 권' 이런 종류의 책을 나는 아주 마뜩잖아 한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가 그렇고... 잡다한 작가들이 몇 권의 책들을 소개한 '책의 유혹'이 그랬다.

더더군다나 내가 알지도 못하는 책들로 가득한 외국 작가들의 서평집은 별로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윤미화 님의 이 서평집은

특히 2부, 환경과 사회의 문제에 대한 천착에 집중하여 무한한 가치를 가진 책으로 읽힐 가능성이 훌륭한 책이라고 칭송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재천 류의 환경, 생물 다양성 들과 더불어 읽는다면,

다양한 류의 책을 읽어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런히 글을 쓰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책을 엮어내는 편집 역시 중요하다.

작가의 건필을 빌면서, 더 멋진 책들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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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나오자 마자인데,

이러구러 바쁘단 핑계로 이제서야 읽게 되어,

이미 여러 쇄를 거듭하여 고쳐진 부분이 많을 것이다.

 

혹시 촌여우 님으로 둔갑하신 파란여우 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아래 몇 개를 고려해 주시면 좋겠다.

교정 로봇이 필요하다고 엉너리를 치시긴 했으나, 이렇게 빨간펜으로 첨삭하는 걸 보고 삐치실는지도 모른다. ㅋ~

(여우 님, 혹시 보시면 보셨다고 댓글 남겨주시면 요건 지울게요~ ^^

우정과 애정을 담아 남긴 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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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9 0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19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19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19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2-08-19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이 새로운 책을 쓰셨군요. 저도 게을러서 오로지 알라딘에서만 노는 관계로 소식에 어둡네요

글샘 2012-08-19 21:49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읽다 보면, 더 읽고 싶은 책이 가득해요~ ㅎㅎ

세실 2012-08-1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을 홀연히 떠나신 여우님.
다른 곳에서 활발히 활동 하시겠지요^^
꾸준히 책을 쓰시네요.

글샘 2012-08-19 21: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글도 전편에 비해서 훨씬 좋아진 느낌이더라구요. ^^
한번 읽어 보세요~

2012-08-21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2-08-2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파란여우님.. 경향신문의 블로그에 계속 글을 올리시던데...
뭐든 열심히 해내시는 여우님이 오늘, 몹시 그립네요~

글샘 2012-08-21 17:0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저는 여기서 떠나곤 못 뵈어서요...

transient-guest 2012-08-21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분의 raw함이 좋아요. 귀농하면 공기좋은데서 농사짓고 책읽고 뭐 이런거 말고 좀더 현실적인데 많이 외면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잖아요. 염소 키우다가 팔아버리는 이야기, 오리농법이 오리를 해친다는 이야기...이런건 다른데서는 못봤거든요. 보관함게 담아둡니다.

글샘 2012-08-21 17:02   좋아요 0 | URL
raw~~ 날것의, 가공하지 않은... 영어 사전을 찾아 봤다는... ^^
그런 면이 있기도 하죠. ^^

transient-guest 2012-08-21 23:35   좋아요 0 | URL
아이고 죄송합니다.ㅋ 제가 뭔가 표현하려 할때, 자주 한국어 단어로 정확하께 그 느낌을 살리기 힘들때가 많아요. 책도 많이 읽고, 한국 TV도 많이 보는데, 그냥 덜 쓰면,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있지 않고, 그러면서 조금씩 잊어버리는 것 같네요.

글샘 2012-08-22 07:52   좋아요 0 | URL
덕분에 단어 하나 외운 걸요~ ㅎㅎ
그럴 때가 있죠. 외국어 공부할 때도, 우리말보다 적확한 외국어가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요 뭘~ ^^

transient-guest 2012-08-23 01:21   좋아요 0 | URL
책에 최종규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이제서야 봤네요. 이분도 참 특이한 분이지요. 잠시 cyworld에서 이분 카페에도 가입하여 대화한 적 있고, 아벨서점에서 2007년인가에 본 적도 있어요 (뵙진 못했지만). 카메라에 자전거, 그리고 그 추운 겨울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최종규님의 주제들은 조금은 무겁지만, 한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이야기를 던지는 분의 감동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글샘 2012-08-23 01:54   좋아요 0 | URL
저는 그분을 잘은 모르지만, 알라딘에서도 '된장'이란 닉넴으로 활동하시구요~
파란여우 님의 책에서 오류가 많다고 쓴 페이퍼도 있더라구요. ^^
고집스런 삶을 영위하시는 분 같던데, 나름의 방법으로 세상에 이야기를 던지는 부분... 공감이 갈 때가 많더군요. ^^

transient-guest 2012-08-24 03:02   좋아요 0 | URL
'된장'이라는 분의 서재를 찾아봐야겠습니다.ㅋ

2012-08-21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21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2-08-2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높은 추천 수를 보고, 이 책의 홍보에 도움을 주시는 글샘 님의 우정에 대해서 살짝 질투를 느끼다. ㅋㅋ
<깐깐한 독서 본능>은 읽었는데... 글샘 님 덕분에 이 책에도 관심을 가지다.ㅋㅋ

글샘 2012-08-21 17:04   좋아요 0 | URL
질투를... ^^ 추천 수는 왜 높을까요?

2012-08-22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22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