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여행하는 나무>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갈라파고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여행하는 나무> 를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옥루몽>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여 년간 알래스카의 자연과 사람들을 촬영한 야생사진작가, 캄차카 반도에서 곰을 취재하던 도중 곰에게 물려 43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호시노 미치오의 에세이. 처음 만난 알래스카의 곰, 바다표범과 순록 사냥, 태양이 한없이 반복되는 백야, 에스키모들과 보낸 즐거운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넌지시 일러준다.

카리부 사슴의 대이동이 빙하를 울리고 썰매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는 에스키모들의 고향이자, 24시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땅, 인간과 자연이 대등한 땅. 호시노 미치오는 알래스카와 자기 자신과 만나는 과정을 '여행'이라고 표현한다. 자기만의 여행을 떠나 알래스카의 일부가 된 그의 소중한 기록들은 깊은 울림을 준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5월 23일 화요일 오전 10시까지 받습니다.
서평은 2006년 6월 14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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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아르세니예프의 생>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르세니예프의 생> 을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러시 라이프>, <중력 삐에로>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볼셰비키혁명 이후 고국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30년 넘게 프랑스에서 생활을 했던 망명 작가 이반 부닌의 자전적 소설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19세기 말 몰락해가는 러시아 지방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고, 프랑스로 망명하여 노년을 보내는 주인공 아르세니예프. 러시아 정신의 절정과 몰락을 동시에 경험했던 유년과 청년기의 삶, 그리고 연인 리카와의 사랑에 대한 그의 회상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아르세니예프는 러시아 돈 강 유역의 전원마을에서 유년을 보내며, 예민한 감수성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간다. 굽은 진초록의 참나무 관목이 무성하게 자란 들판과 협곡, 산과 초원의 경계지대에 자리한 하나님에게마저 잊혀진 듯한 벽촌, 그리고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밝고 안락한 달빛 아래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부닌이 묘사하는 19세기 러시아의 자연 풍광과 러시아 사람들의 목가적 삶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아르세니예프 가 역시 점점 기울어 가고, 형 게오르기는 사회주의자가 되어 체포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아르세니예프는 고향을 떠나 페테르부르크, 오룔, 하리코프,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의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문학의 끈을 놓지 않는다. 소설은 아르세니예프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그가 자연과 사랑, 죽음 그리고 존재의 소멸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작가 부닌에게 볼셰비키혁명과 제정러시아의 붕괴는 영혼의 안식처를 상실하는 것과 같았다. 혁명 사상의 중심이었던 볼셰비즘을 인정하지 않았던 그는 조국의 변화와 삶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프랑스 망명 시기에 씌어진 부닌의 작품들 대부분은 러시아를 향한 짙은 향수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6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까지 받습니다.
서평은 2006년 7월 3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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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바람이 이리 부는데 쉬폰원피스를 입고 나왔더니 치맛자락이 바람에 벌러덩~~

 아이고 남사스러워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더라."

여기서 '남사스럽다' 는 '남세스럽다'가 잘못 쓰인 단어다.

'남세스럽다'는 '남에게 비웃음이나 조롱을 받을 만하다'라는 뜻으로

'남우세스럽다'가 줄어서 된 말이라고 한다.

나도 뭔가 부끄러운 일이 있으면 "아이고 남사야." 또는 "남사스럽게 그게 뭐냐?"

이런 말을 잘못 알고 썼는데,

"이거 정말 남세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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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세스럽습니다 ㅠ.ㅠ;;;

가넷 2006-06-0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남세스럽군요....--;;;;;;;;;;;;;

스파피필름 2006-06-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세스러운 사람 한명 추가요 -_-;;
 

우연히 TV에서 가족, 자녀치료전문가인 최성애 박사의 말을 듣게되었다. 6학년 남자아이를 둔 부모의 상담에서 시작하는데, 그 아이는 매사에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것으로 그런 행동이 타인에게(부모 포함) 심한 불쾌감을 준다는 게 문제였다.

최성애 박사의 대답은, 이 아이는 지금 연령의 정상적인 발달을 거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들은 걸 정리해보고 싶다.

우선 아이의 부정적인 성향을 부모의 탓으로 생각하여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아이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성격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원래 크게 세가지 기질로 나뉘어 타고난다고 한다.

1. 행복한 아이 (Happy Child) - 어떤 외부환경에도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체제순응형 또는 순종형. 유순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보임.

2. 어려운 아이 (Difficult Child) - 어떻게 해 주어도 불만이 있고 자기 식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여 오히려 창의적인 면이 있다.

3. 한 발 늦는 아이 (Slow-to-Warm up Child) - 모든 일에 한 걸음 물러나고 보며 두려움이 많다. 어떻게 보면 신중한 형이라 보임.

아이의 감정을 읽어내는 게 아이와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 우선 되어야하는 과제인데, 그러려면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해야한다. 아이의 모든 감정을 수용하되 그 행동은 수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이도 어른과 똑 같은 정도와 종류의 감정을 가지는데 어른들은 흔히 아이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수용하려 하지 않고 무시하고 거부한다. 아이는 그럴 때마다 억압 받는다고 느끼며 마음의 문을 닫으려한다. 여기 상담을 의뢰해온 아이처럼 부모와 시선을 맞추지 않으려하고 험한 말도 막 하는 경향을 보인다.

흔히 미운 세살, 미운 일곱살, 사춘기... 이런 식으로 아이가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 시기가 있다. 이런 시기는 오로지 부모의 관점에서 오는 것이다. 아이는 직선으로 상향선을 그으며 자라는 게 아니라 나선형을 그리며 자란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순응형으로 모든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과정일 때는 나선의 곡선이 자신 쪽으로 그려질 때이며, 아이가 어느 시기동안 습득한 것을 스스로 해 보려고 하고 자신의 주장대로 실험해보려고 하는 시기는 미운 시기가 되는 것으로 나선의 곡선이 바깥 쪽으로 뻗어나가 그려지는 때이다.

예전에 읽었던 발드로프교육에 관한 체험서에서 아이를 나뭇잎에 비유한 대목이 생각난다. 외부환경이 너무 강하여 억압적이면 아이는 침엽수잎처럼 뾰족뾰족한 정서를 지니게 되며 수용적이며 부드러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는 활엽수잎처럼 원만한 정서를 지닌 아이로 자란다는 말이다.

부모와 아이는 줄넘기를 하고 있다. 엄마 아빠가 양끝에서 줄을 잡고 돌리고 아이는 중간에 들어가 줄을 넘는데 빨리 뛰는 아이도 있고 박자가 느린 아이도 있다. 부모가 돌리는 줄의 속도에 맞추라고 다그치기만 한다면 아이는 마음속에 거부감이 자라고 그것이 불만의 목소리로 누적되어 매사에 부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자신뿐만아니라 남에게까지 불쾌감을 초래한다. 중요한 점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여 지금 아이의 마음의 속도에 맞추어 줄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 5-6학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 상의 특징이라면,

1. 독립심이 강해지면서도 칭찬과 관심에 민감하며 그것을 좋아한다.

2. 자신감의 결여를 지나치게 까불거나 장난치는 행위로 무마하려 한다.

3. 완벽주의의 성향을 띤다.

아이들을 대하다보면(중학 1 남학생도) 위의 2번 같은 경우를 제법 만난다. 이런 마음을 읽었어야 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우선 인정하고 공감해주며 그다음 행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들을 아이가 고를 수 있게 타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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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8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06-0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고마워요^^

소나무집 2006-06-0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 2학년 우리 딸아이는 '어려운 아이' 유형이네요. 사춘기가 벌써 왔나 싶을 정도로 엄마랑 맞는 게 별로 없답니다.

프레이야 2006-06-09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예전에는 계단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건 지적발달이고 정서의 발달은 나선형이 맞을 것 같아요.

소나무집님, 우리집 큰딸은 어려운아이, 작은딸(2학년)은 행복한아이쪽에 가깝답니다. 아이랑 늘 행복한 씨름하며 사시겠네요^^
 
마술가루 - 지구사랑 환경이야기 1
질 티보 그림, 장 피에르 기예 글, 윤구병 외 옮김 / 다섯수레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이미지는 보라빛이다. 이 색감이 '마술가루'라는 제목 만큼이나 환상적이며 예술적인 느낌을 준다. 마술가루라는 이름에서 갖게 되는 느낌은 긍정적인 것이다. 표지에 그려져있는 장미꽃과 마술사모자를 쓴 사람의 콧수염에서도 '마술가루'가 주는 느낌은 대단히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런 느낌을 살려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션 또한 색감이 무척 곱다.

이 책의 매력은 이런 선입견 또는 기대감이 주는 예상을 뒤엎는 데에 있다. 마술가루란 독자가 생각하는 것 같이 신비하고 멋진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왕은 마술가루라는 것으로 현혹한 무크추크의 말에 속아 후일 빚어지는 엄청난 결과에 놀란다. 클레멘타인이라는 영특한 공주가 없었다면 어리석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더이상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땅이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지구사랑환경이야기' 시리즈로 나온 그림책이다.  보기에 징그러운 벌레들도 아름다워 보이는 장미랑 똑같이 정원에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이다. 이곳 클레멘타인 공주와 왕의 정원은 우리의 지구와 다르지 않다. 벌레들을 죽이기 위해 뿌린 보라색 마술가루로 없어지는 것은 진딧물이나 파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쥐, 고양이, 닭 그리고 벌...  벌이 없으니 꽃도 더 이상 피지 못한다. 우리가 먹는 우유에도 보라색 마술의 반점이 둥둥 떠있다고 생각해보면 끔찍해진다.

마술가루는 우리의 일상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지금도 마술가루를 뿌려대는 무크추크는 살아있다. 이 책의 뒷장에서는 DDT 를 예로 들어놓았는데, 농약이나 제초제 뿐만 아니라, 일회용품이나 아껴쓰지 않는 일상용품, 음식물쓰레기,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의 매연 같은 것들도 마술가루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로 확장하여 2학년 정도의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우리의 영리한 공주, 클레멘타인은 마술가루가 낳은 심각한 병을 고치기 위해 고심한다. 다행히 그것은 자연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바로 '꿀벌'이다. 달콤한 꿀벌이 마술가루에 오염되지 않고 조금 남아 있었는데 이것으로 마술가루에 병든 무크추크와 다른 동물들을 살려낸다. 어떻게 보면 너무 간단히 해답을 찾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는 환경을 되살리는 게 이렇게 쉬운 것이라는 생각을 주기 쉽다. 하지만 여기서 '꿀벌'이란 자연치유법을 말하는 것, 자연과 더불어, 자연에 기대어, 자연의 순리 안에서 살아가야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주면 좋겠다.

마술가루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됨을 알지 못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를 위해 행동한 무크츠크가 왕의 정원사에서 여러가지 벌레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결과물이다. 거미를 위해 거미줄을 칠 곳을 가르쳐주고 쥐며느리를 시켜 꽃밭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기도 하고 장미에 끼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무당벌레도 키운다.

마지막 문장.. "나라를 이루는 한 가족이기도 한 모든 자그마한 생물들을요!"   

언젠가 아이들이 모기는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내게 물어본 적이 있다. 해만 끼치는 곤충인데 왜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그림책 안에 있다. 모기는 잠자리나 새들이 먹는다. 모기가 없으면 잠자리나 그걸 먹고 사는 새들은 살 수가 없지.

마술가루가 불어넣어주는 기대감 같은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애당초 '마술가루'란 없었던 것이다. 환경은 마술가루 같은 것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정직하게 드러나는 결과이지 싶다. 느리게, 꾸준히, 정직하게 결과를 드러내는 것이니 만큼 마술가루 따위로 기적을 바랄 수는 없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마술가루'란 어떤 것일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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