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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 ㅣ 파랑새 그림책 10
필립 세들레츠스키 지음, 최윤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7월
평점 :
얇아서 한손에 들어오는, 하얀색 바탕의 예쁜 그림책이다. 먼저, 하얀 아기 세모가 파란 옷으로 차려 입고 세번째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올 친구들을 하나 하나 맞는다.
노랑 옷을 입은 세모 친구랑 만나 별 만들기를 하고 논다. 레오 리오니의 <파랑이와 노랑이>가 떠올랐다. 빨간 옷을 입은 쌍둥이 친구가 네모를 만들고, 넷이서 연을 만든다. 빨리빨리 돌면서 풍차 날개를 만들고, 배도 만들고. 여러 친구가 빙 둘러 서서 무얼 만들었다. 꽃일까요? 별일까요? 세살바기 딸아이는 '해님'이라고 큰소리쳤다.
놀이가 무궁무진하다. 이번엔 기차놀이, 피라미드 놀이, 아무렇게나 까불고 놀기. 이 때 엄마, 아빠가 멋진 무늬의 옷을 입고 와 뭔가를 보여준다. 고깔모자랑 아이스크림 콘으로 변신하는가 싶더니, 불이 꺼지고 사방이 깜깜해진다. 이 부분만 검정 바탕이다.
짠~~ 불이 켜지고 세 개의 초가 꽂힌 예쁜 케잌과 선물. 파란 옷의 아기 세모를 빙 둘러 싸고 모두 손잡고 서 노래 부른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딸아이는 또 한번 '해님'이라며 큰소리로 말한다. 세모 친구들이랑 함께 생일 축하 노래 부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양한 색깔, 여러가지 도형과 조합, 평면에서 입체감으로, 그리고 재미있는 여러가지 놀이까지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다. 색종이로 세모들을 만들어 아이랑 같이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풍차 날개(혹은 바람개비)와 연, 고깔모자도 만들어 보자.
그런데 한가지? 20쪽의 빨강과 파랑이 겹쳐진 부분이 보라가 아니라 초록으로 되어 있다. 어디서 잘못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