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인 > [퍼온글] 그림으로 보는 백설 공주

 


Charles  Santore

눈같은 피부에 흑단같은 머리칼, 피같은 붉은 입술의 딸을 낳게 해 주세요, 왕비는 기도했습니다.
(고양이 수염에 주목... ㅎㅎㅎ)

 


Nancy Ekholm Burkert

 그리고 이렇게나 아름다운 딸을 낳았지요.

 


Nancy Ekholm Burkert

허나 그 탁월한 아름다움이 계모의 미움을 사고 말았으니.....

 


Charles  Santore
백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사냥꾼은 차마 그러지 못하고..


Charles  Santore

백설은 숲 속을 이리저리 헤매이다

 

 

Nancy Ekholm Burkert

일곱 난쟁이들의 집을 발견, 그들과 함께 살게 되지요.

 


P. J. Lynch

거울아, 거울아, 이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지?

 

 


Charles  Santore

아니요,  백설이 가장 예쁩니다.
뭣이라!
 내 손으로 죽이고야 말겠다!

 


P. J. Lynch

방물장수 할머니로 변장을 하고 백설을 찾아간 사악한 왕비는


 Ada Dennis

허리를 끈으로 꽈악 졸라맵니다.

 


 Trina Schart Hyman

목도 아니고 허리를 조르다니, 약해... 그래가지고 죽겠어?  - _- ;;
돌아온 난쟁이들에 의해 죽다 살아난 백설..

 



Darcy May

고양이도 아닌 것이 목숨이 질기기도 질기구나, 이를 바득바득 갈며
독을 바른 빗핀을 준비한 왕비.. 과연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Angela Barrett

지난 번에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린 백설은 (좀 배워라, 배워.)
왕비가 핀을 꽂도록 머리를 내어주고

 


Arthur Rackham

그러나 이번에도 난쟁이들에 의해 목숨을 구한 백설.
아마도 핀이 꽂혀있는 동안만 효력이 있는 특수한 독이었나 봅니다.

 

 


P. J. Lynch

맹세코 이번에는 정말 숨통을 끊어 놓겠다!

 


Nancy Ekholm Burkert

독사과를 준비한 왕비. 낯선 사람이 주는 것은 먹지 맙시다.



P. J. Lynch

난쟁이들이 돌아와 쓰러져 있는 백설의 허리를 살펴보고 머리를 만져봐도
이번엔 숨이 돌아오지 않는군요.
유리관에 넣어 운반하는 난쟁이들. 

 


Nancy Ekholm Burkert

허나, 왕자님에 의해 다시 살아난 백설은 왕자님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P. J. Lynch

왕비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세실 > 아침독서용 추천도서목록(고학년용)

Written by mymei [2005/03/13 21:29]  Hits: 89 , Lines: 308
2005년 아침독서용 추천도서 목록(고학년을 위한 책)
고학년(5~6학년)을 위한 책




우리나라 창작(그림책, 읽기책)

세계대표 명작 동화(계림)

부숭이는 힘이 세다(계림북스쿨)

흰빛 검은빛(계림북스쿨)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계수나무)

못자국(계수나무)

외쏙독이(계수나무)

하늘밑 우리 집(계수나무)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고슴도치)

실 끝을 따라 가면 뭐가 나오지(국민서관)

클라리스 빈의 우승컵 구출 작전(국민서관)

랄슨 선생님 구하기(내인생의책)

해일(내인생의책)

바다의 노래(논장)

누리야 누리야(문공사)

꽝포 아니야요! 남북공동초등학교(문원)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문원)

줄동이 말동이(문원)

깡패 진희(문학동네어린이)

사라진 아이들(문학동네어린이)

산곡외계인(문학동네어린이)

숨쉬는 책, 무익조(문학동네어린이)

기적의 왕, 꼬마 예수(백년글사랑)

새롬이와 함께 일기 쓰기(보리)

들풀들이 들려주는 위대한 백성이야기 1, 2(부키)

저 하늘에도 슬픔이(산하)

똥 누고 가는 새(실천문학사)

아빠의 선생님(영림카디널)

오줌싸개 지도(오늘)

수경이(우리교육)

청어뼉다귀(우리교육)

너는 왜 큰소리로 말하지 않니(지식산업사)

신나는 글쓰기(지식산업사)

블루시아의 가위 바위보(창비)

내일로 흐르는 강(청개구리)

거인들이 사는 나라(푸른책들)

까망머리 주디(푸른책들)

내 어머니 사는 나라(푸른책들)

실험 가족(푸른책들)

아, 호동 왕자(푸른책들)

여우고개(푸른책들)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푸른책들)

첫눈 오는 날의 약속(푸른책들)

마지막 은어 낚시(한겨레아이들)

이상한 학교(한겨레아이들)

파란 리본(한겨레아이들)

행복한 동화(행복한아이들)

반짝 벌레(현암사)







다른나라 창작(그림책, 읽기책)

우리 선생님 최고(논장)

아버지의 모래꽃 새(달리)

앙리의 문학 수업(문학과지성사)

손수건 위의 꽃밭(문학동네어린이)

핵 폭발뒤 최후의 아이들(보물창고)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 우리 선생님 폐하(비룡소)

바다는 눈물이 필요없다(비룡소)

안녕, 페티(비룡소)

정말 너무해(비룡소)

매듭을 묶으며(사계절)

실다의 똑똑한 사람들(사계절)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삼성출판사)

샤일로(서돌어린이)

바람 속으로 떠난 여행(소년한길)

우리들의 여름(소년한길)

즐거운 무민가족 시리즈 1-8권(소년한길)

찰리와 초콜릿 공장(시공주니어)

해티의 지난 여름(아침나라)

테드폴(열린아트)

독수리의 눈(우리교육)

미오, 나의 미오(우리교육)

그림자 개(창비)

소인족 페루인의 모험(풀빛)

꼬마 해적 레드렉(한마당)

시애틀 추장(한마당)







인문/사회/종교

세계지도로 보는 세계, 세계인(계림)

법정스님이 들려주는 참 좋은 이야기(동쪽나라)

어린이 경제원론(명진출판)

철학 맛보기 시리즈 1-15권(소금창고)

피라미드에서 우주선까지 세계의 불가사의(시공주니어)

아빠, 경제가 뭐예요?(영교)

학교가기 싫을 땐 이렇게 해봐(을파소)

금의 역사(주니어김영사)

이누이트가 되어라(지성사)

어린이 이슬람 바로 알기(청솔)

나, 열세살 여자(파란자전거)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자 이야기 1. 한자에 세상이 담겼어요(푸른숲)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자 이야기 2. 내 몸에 한자가 숨었어요(푸른숲)

관찰하는 내가 좋다(해냄)

판단하는 내가 좋다(해냄)







과학/환경/생태

바다로 간 가우디(계수나무)

곤충 허물없는 내 친구야(꿈소담이)

화석 오래된 내 친구야(꿈소담이)

광릉 숲 이야기(다른세상)

나비따라 나선 아이 나비가 되고(뜨인돌)

김태정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우리꽃 나들이(문공사)

나는 왜 새가 좋을까(문공사)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사계절)

세계 자연유산 답사(사계절)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1.즐거운세포(승산)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2. 병원균의 습격(승산)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3. 유전자가족(승산)

영재 과학/생명공학시리즈 4. 멋진 DNA(승산)

시베리아 야생동물의 비밀(예림당)

이곳만은 꼭 살리자(예림당)

신기하고 특이한 식물 이야기(오늘)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지성사)

과학자와 놀자(창비)

하늬와 함께 떠나는 갯벌여행(창조문화)

하늬와 함께 떠나는 물고기여행(창조문화)

하늬와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창조문화)

어린이를 위한 물은 답을 알고 있다(해와나무)

노래하는 환경교실(현암사)







예술

나무로 빚은 예술 - 나무 공예(나무숲)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나무숲)

조선을 그린 화가 김홍도(나무숲)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정선(나무숲)

흙을 구운 조각가 권진규(나무숲)

화가 몰 아저씨 이것이 정말 미술인가요?(달리)

느낌 있는 그림 이야기(보림)

장난기 많은 눈(보림)

즐거운 명화 여행(보림)

화가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작은책방)

맛있는 음악 공부(청년사)







역사/인물

통일 할아버지 문익환(사계절)

당신이 영웅입니다(산하)

나는 무슨 씨앗일까?(샘터)

교황님 교황님 우리들의 교황님(영림 카디널)

축구황제 펠레(청동거울)

세계 명화와 함께 하는 역사 이야기(푸른숲)

역사야, 나오너라(푸른숲)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한겨레아이들)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신나는 역사공부(휴머니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릴케 현상 > 서울시교육청, 초중고 독서지도자료 펴내

서울시교육청, 초중고 독서지도자료 펴내
[한겨레 2005-03-23 09:42]

[한겨레] 책속에 길이… 한권 한권 펼쳐봐요 서울시 교육청이 22일 발간한 독서지도 지침서는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주요 추진과제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도 연계된 교육활동 지원사업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교과의 특성, 단원의 내용, 주제별 특성을 고려해 독서지도 지침서를 만들었으며, 독서지도 방안과 독서지도를 활용한 교수·학습과정안 예시 자료, 독서활동 프로그램, 교과 관련 도서 안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교육청은 또 추천도서 선정을 위해 일선 교사 72명을 개발위원으로 참여시켰으며, 교육학술정보원 등에서 발간한 추천도서 목록과 시교육청 지정 연구·시범학교 운영보고서, 교과서 내용 등을 참고해 책을 선정했다.

중·고교용 지도자료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 지도자료 7권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들은 이를 학년·단원·주제별로 교수·학습방법 개선 및 수행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교과별로 중학교당 각 5권, 고등학교당 각 3권 배부된다.

초등학교용 지도자료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독서지도 관련 교육과정을 분석한 뒤 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학습도서를 안내하고 있다. 또 관련 도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과정안 예시자료 등도 제시돼 있다. 이를 학교당 6권씩 시디 3장과 함께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일정기간 동안 현장 검토를 거쳐 도서지도 지침서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4월께 도서 지도자료 활용 방안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 도덕과 추천도서 중1 = <10대에 운명을 개척하는 70가지 삶의 지혜> 사토 에이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⑴> 잭 캔필드, <나무를 심는 사람> 장지오노, <나의 선택> 안철수 외, <생각은 힘이 세다> 위기철, <환상적인 가족 만들기> 닉 스틴넷 외, <청소년을 위한 생활 예절> 성균관 편집부, <우리의 생활예절> 성균관 전례연구원, <선한 이웃> 사마준, <너희는 공부가 즐겁지 않느냐> 김건우 외 중2 = <고전 읽기의 즐거움> 정약용 외, <연탄길2> 이철환, 전우익, <십시일반> 박재동 외,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다> 강헌구·한언, <한국의 유산 21가지> 이종호, <독도> 박인식, <먼 나라 이웃 나라 9―우리나라편> 이원복, <울지 못해 웃고 간 한국의 거인들> 한민, <북한에서 온 내 친구> 정진경 중3 = <풍요로운 가난> 엠마뉘엘 수녀, <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이민규, <장자>,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나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이브 미쇼,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 앤드루스, <식구: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김별아,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김홍식,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흑설공주 이야기> 바바라 G. 워커 고1 = <지속가능한 사회> 밀브래스, <편하게 만나는 도덕경 노자> 윤재근,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대중 문회의 겉과 속 Ⅱ> 강준만, <간디자서전> 간디, <백범일지> 김구,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평양에 부는 바람> 변진홍, <통일된 땅에서 더불어 사는 연습> 또 하나의 문화통일 소모임, <통일로 미래로(고등학교 용)> 서울특별시 교육과학연구원 ■ 중·고교용 수학과 추천도서 ( 학년 추천도서명·저자) 중1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말바 타한,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박경미, <영부터 무한대까지> 콘스탄스 라이드,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빙글빙글 수학 놀이공원> 이바스 피터슨, <수학사 가볍게 읽기> 샌더슨 스미스, <0의 발견> 요시다 요이치, <수학은 아름다워 1> 육인선 외, <방정식 이야기> 뻬레리만, <한 줄에 꿰는 수학이야기> 르윈터, <재미있는 수학여행―기하의 세계> 김용운, <수학통이 되는 책> 쥬구지 가오루,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박경미, <재미있는 통계이야기> 더렐 허프, <도형이야기> 김용운·김용국,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 김바야시, <재미있는 수학여행―기하의 세계> 김용운·김용국, <4·5정의 수학나라> 방승희,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 김정희, <수학을 다시 시작하는 책> 미야구치 유우지 중2 <재미있는 수학여행> 김용운·김용국, <앵무새의 정리> 드니 게디, <수학사 가볍게 읽기> 샌더슨 스미스,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박경미, <꼴찌들도 잘 먹는 맛있는 수학> 퀴스텐마허 외, <수학의 유혹> 강석진, <수학은 아름다워 2> 육인선 외, <신화 속 수학이야기> 이광연, <쉬는 시간에 읽는 콩트> 육인선,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 김바야시, <4·5정의 수학나라> 방승희,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 말바 타한, <빙글빙글 수학 놀이공원> 이바스 피터슨 중3 <수학귀신> H. 엔첸스베르거, <수학의 스캔들> 테오니 파파스, <수학비타민> 박경미, <우리 겨레 수학 이야기> 안소정, <에펠탑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아르스 마그나> 카르타노, <수학은 아름다워 2>, <꼴찌들도 잘 먹는 맛있는 수학> 퀴스텐마허 외, <재미있는 수학여행―기하의 세계> 김용운·김용국, <디즈니랜드에서 수학을 배우다> 나카다 노리오, <타지마할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고1 <수학은 자유이다> 신기영, <아킬레스는 왜 거북을 이길 수 없을까?> 양운덕, <재미있는 수학여행 2> 김용운·김용국, <교실 밖 수학여행> 김선화,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 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꼴찌들도 잘 먹는 맛있는 수학> 퀴스텐마허 외, <아르스 마그나> 카르다노, <우리 겨레 수학 이야기> 안소정, <구장산술, 주비산경> 차종천, <수학의 역사> 보이어·메르츠바흐, <수학의 징검다리> 김채홍, <원리를 찾아라> 박영훈, <에펠탑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이스탄불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수학을 다시 시작하는 책> 미야구치 유우지, <디즈니랜드에서 수학을 배우자> 나카다 노리오, <수학은 아름다워 2>, <원뿔에서 태어난 이차곡선> 남호영 외, <사인·코사인의 즐거움> 엘리 마오 ■ 영어과 추천도서 중1 = Virginia Marconi, Terence G. Crowther, Margaret Lo, Isabel Gaines, Setsuko Toyama, Terence G. Crowther, Janet Hardy-Gould, Else Holmelund Minarik, Matthew J. Noy, John Escott, Mary Kay Carson, Lee Baier 외, Kris Hirschmann, Abigail Tabby 중2 =  Kiki Thorpe, Anne Collins 외, Houghton Mifflin, Houghton Mifflin, Doreen Rappaport, Margo Lundell, Sharon Dalgleish, Carl R. 외, Sue Arengo, Hajime Yadate 중3 = David A Hill, Max Lucado, Jeannie Kim, Frank Gresham, Victoria Heward, Aesop, <101 American English Proverbs> Harry Collis, <29 Fairmount Avenue> Tomie De Paola, Louisa May Alcott, Ernest Hemingway, Marc Gellman, E. B. White, Henry Mather, Mary Kay Carson, Kay Moore, Susie Vaccaro Hardeman, Elizabeth Yates, Tom Rach & Donald O. Clifton 고1 = Gare Thomson 외, H. G. Wells, Mary Kay Carson, Roald Dahl, Simon Frost, Andrew Matthews, Bruce Koscielniak, Mitch Albom, Robert Fulghum, A. Conan Doyle, Jules Verne, Carol Domblewski, Mitch Albom, Richard Bach, Tiki Kustenmache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꼬마요정 >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삶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는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지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격렬하고 지독한 사랑 이야기, <미치고 싶을 때>
Key 함부르크와 이스탄불, 터키 전통 음악과 하드 록이 겹쳐지는, 그리스 비극을 닮은 지독한 사랑 이야기.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잃은 이들, 모두가 나처럼 이성을 잃을까.” 적어도 그들은 그렇다.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어도 좋다’는 듯 세상에 ‘정면충돌’하고 만다(영화의 영어 제목은 ‘헤드-온’ 즉 ‘정면 충돌’이다). 돌아가거나 쉬어갈 줄 모르는 그들은 날선 욕구와 감정을 세상에 정면으로 ‘들이대’고 그 때문에 무너져내린다. <베티 블루>의 주인공처럼 자기파괴적인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미치고 싶을 때>는 그렇게 슬프고 격렬하고 쓸쓸한 영화다.

아내와 사별하고 폐인처럼 광인처럼 살고 있는 차히트(비롤 위넬)는 음주 운전으로 자살을 기도했다가, 병원 대합실에서 야릇한 눈길을 보내는 시벨(시벨 케킬리)을 만나게 된다. 터키계 이민자인 시벨은 보수적인 집안에서 벗어날 핑계로, 같은 터키계인 차히트에게 다짜고짜 위장 결혼을 제안한다. 눈속임으로 결혼한 그들은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 자유분방한 시벨은 매일 밤 클럽에서 ‘원나이트 스탠드’ 상대를 찾고, 냉소적인 차히트는 가끔 애인을 만나고 술과 마약에 절어 산다. 서로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느낀 순간, 차히트는 질투심에 불타 시벨의 남자친구를 죽이고 만다. “진짜 죽을 여자야. 죽으면 내 책임이라고.” 시벨을 ‘살리기’ 위해 위장 결혼에 응한 차히트였지만, 거꾸로 그녀가 ‘산송장’ 같던 자신을 구원하고 파괴할 거라고, 그때는 상상조차 못했다.

감독 파티 아킨은 <미치고 싶을 때>를 “단지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고통을 가하는 이들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한다. 이스탄불로 귀향한 뒤에 파멸을 향해 돌진하는 시벨의 체념 혹은 발악, ‘사랑에 빠졌다’고 깨닫는 순간 양손에 유리 파편을 박고 환호하는 차히트의 기행에서 보여지듯 이들의 사랑은 너무 뜨거워 델 것 같고 너무 날카로워 벨 것 같다. 그들은 너무 오래 방황했고, 힘들게 만난 사랑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신은 우릴 시험에 들게 했다”는 시벨의 말처럼 그들 사랑의 운명은 너무 얄궂었다. 그렇게 서로를 다치게 하고 망가뜨릴 수밖에 없는 사랑을 지켜보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래서 열정적이지만 냉소적이고, 낭만적이지만 냉혹한 이 로맨스는 가슴으로 끌어안거나 밀쳐내거나, 그렇게 극단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 러브스토리로서는 드물게 반전이 거듭되고, 뒤로 갈수록 비척거리는 것은, 결말을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한 흔적으로 읽힌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미치고 싶을 때>를 두고, 독일 영화계에선 간만에 ‘독일영화’의 쾌거라고 반긴 바 있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미치고 싶을 때>는 독일 내 터키 이민자들의 삶에 주목한, 조금 ‘다른’ 독일영화다. <슈팅 라이크 베컴>이나 <나의 그리스식 웨딩>처럼 소수 이민자 커뮤니티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미치고 싶을 때>는 그러나, 근거없는 희망과 화합의 비약으로 달려가지는 않는다. 집안 남자들의 과잉보호에서 벗어나, 피어싱과 춤과 마약과 원 나이트 스탠드로 자유를 희구하는 시벨의 모습은, 시대와도 문화와도 불화한 채 폐쇄적인 삶을 사는 마이너리티 집단, 그 분열의 초상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들은 독일인으로는 살 수 없다. 차히트의 정신상담의는 “딴 데 가서 죽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나서”라는 지독한 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터키로 돌아가지만, 거기서도 그들은 온전하게 살지 못한다. 이민자들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미치고 싶을 때>처럼 뿌리없이 떠도는 그들의 고독과 좌절, 그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영화는 흔치 않았다.

<미치고 싶을 때>는 문화의 충돌과 불화를 그린 만큼 음악과 영상에도 비슷한 컨셉을 적용했다. 고전 비극에 감화해 ‘음악극’을 도입하게 됐다는 감독은 이스탄불 항구에 터키 전통 악단을 막간 내레이터로 끌어들여 때마다 영화의 분위기와 스토리가 달라질 것을 예고한다. 이야기로 들어와서는 남녀의 광기를 오롯이 드러내는 하드 록과 차가운 침묵을 섞어가며 관객의 심박동을 뒤흔든다. 함부르크의 어두운 뒷골목과 이스탄불의 활기찬 도심을 대비한 라이너 클라우스만의 촬영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보수적인 부모에 반항하듯 포르노를 찍고 배우가 된 시벨 케킬리, 난폭하고 변덕스러워 뭇 감독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비롤 위넬 등 자신을 꼭 빼닮은 역할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넣어 황폐해진 배우들 때문에 감독은 한때 고려했던 해피엔딩을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 감독 파티 아킨

독일영화에 문화와 인종의 다양성을 담겠다

<미치고 싶을 때>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파티 아킨은, 서른한살의 젊은 감독으로, 그 자신도 터키계 독일인이다. 함부르크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1995년 단편 <젠진-네가 그것이다>로 함부르크의 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장편 데뷔작은 함부르크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일상을 그린 <짧고 고통 없이>(1998)로, 독일 평단과 관객 사이에 호평을 이끈 작품. 이때부터 그의 영화적 주제는 사회의 아웃사이더나 마이너리티의 삶에 집중됐다. 2002년작 <솔리노>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독일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이민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미치고 싶을 때> 역시 그 자신이 속해 있는 터키계 독일인들의 삶을 근접 포착한 영화다. 감독은 실제로 그 자신이 동료였던 터키 여자에게 위장 결혼을 제안받았던 기억을 영화의 소재로 확장시켰다. 독일 내의 터키 공동체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길 바란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찍은 영화. 그러나 파티 아킨은 어떤 의미로도 자신의 영화세계를 규정하려 들지는 않는다.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들의 삶을 즐겨 다루는 데 대해서도 “나는 내 영화들을 그런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 언론에선 내게 다음에도 이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묻지만, 그런 단어는 쇼비니즘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일갈할 뿐이다. 대신 이제껏 독일영화가 반영하지 않았던 문화와 인종의 다양성을 끌어들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짧고 고통 없이> < 7월에 >에 이어 <미치고 싶을 때>에도 비롤 위넬을 캐스팅하는 등 그를 자신의 페르소나, 더 나아가 영감의 원천으로 여기고 있으며, <미치고 싶을 때>에 터키 전통 음악을 끌어들인 것을 계기로 터키 음악과 서구 음악의 만남과 변형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는 등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1-1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고 격렬하고 쓸쓸하게 퍼갑니다~~^^

프레이야 2004-11-1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보러갔는데 아, 글쎄 어제로 종영됬다는 거 있죠. 빨리 갔었어야했는데...

kleinsusun 2004-11-2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종영됐다구요? 보고 싶었는데....

DVD가 나오길 기다릴 수 밖에....

로드무비 2004-12-1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그런데 요즘 바쁘신가요?

글을 잘 볼 수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