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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8집 - Reflection Of Sound
이승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승철은 섹시한 음색을 가졌다. 그의 개인적 취향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얼마전 요리책까지 낸 걸로 보아 보기보다 자상하고 섬세한 면을 가진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끌리는 이유는 독특하고 원색적인, 색깔있는 목소리 때문이다. 말 할때와는 달리 노래할 때 와닿는 음색이 그렇다.
이번 8집 음반도 신예들의 작품이 많다고 한다. 하얀새, 소리쳐, 애니, 떠나지마 그리고 저.. 있잖아요, 가 먼저 귀에 들어온다. Annie는 솔재즈풍으로 다른 곡들에 비해 분위기 있다. 이승철이 가사를 쓴 노래들도 몇 있는데 나쁘지 않다. 다른 노래들도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면 천천히 안기는 맛이 있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은 멋을 좀 부려 찍었다. 20년 전 희야, 를 부를 때의 외모와 음색이 지금은 많이 넉넉해진 느낌이다.
카메라가 모습을 반영하듯, 소리의 반영이라는 타이틀을 카메라에 담긴 가수의 모습으로 상징한 자켓 사진이 수수하다. 20년 후 그의 음색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진다.
EPILOGUE 난...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완성된 인간을 향한 첫 스케치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