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8집 - Reflection Of Sound
이승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승철은 섹시한 음색을 가졌다. 그의 개인적 취향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얼마전 요리책까지 낸 걸로 보아 보기보다 자상하고 섬세한 면을 가진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끌리는 이유는 독특하고 원색적인, 색깔있는 목소리 때문이다. 말 할때와는 달리 노래할 때 와닿는 음색이 그렇다.

이번 8집 음반도 신예들의 작품이 많다고 한다. 하얀새, 소리쳐, 애니, 떠나지마 그리고 저.. 있잖아요, 가 먼저 귀에 들어온다. Annie는 솔재즈풍으로 다른 곡들에 비해 분위기 있다. 이승철이 가사를 쓴 노래들도 몇 있는데 나쁘지 않다. 다른 노래들도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면 천천히 안기는 맛이 있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은 멋을 좀 부려 찍었다. 20년 전 희야, 를 부를 때의 외모와 음색이 지금은 많이 넉넉해진 느낌이다.

카메라가 모습을 반영하듯, 소리의 반영이라는 타이틀을 카메라에 담긴 가수의 모습으로 상징한 자켓 사진이 수수하다. 20년 후 그의 음색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진다.

EPILOGUE   난...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완성된 인간을 향한 첫 스케치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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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0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끈뜨끈한 음반 들으셨네요.
배혜경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금방 알라딘 들어와서 놀고 있습니다.^^

세실 2006-10-0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가본 콘서트가 이승철 콘서트였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한동안 제 이야기란 생각 하고 살았어요 흐흑.

세실 2006-10-0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보내셨죠?

프레이야 2006-10-0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뜨끈뜨끈한 거 맞아요.ㅎㅎ 그동안 알라딘 들어와도 놀 사람이 없었다우..
세실님, 이승철 콘서트는 못 가봤어요. 시월에 이곳 가까운 곳에서 있던데 가보고 싶네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죠?

씩씩하니 2006-10-0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희야,,,잖아요,,ㅎㅎㅎ
대학 때 통키타 써클이었는대..제가 써클룸에 들어가면 울 동기녀석 중에 키 엄청 작은 주제에(ㅋㅋㅋ 그 땐 그렇게 생각했어요...)저,,나름 좋아하는 녀석이...
맨날 큰 소리로 '희야,,날 좀 바라봐,,,,' ....이랬잖아요,,ㅎㅎㅎ
짜슥,,어디서 모하며 사는지..ㅎㅎㅎ
그나저나 님 명절을 해피하셨어요???

프레이야 2006-10-0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희야~~~ 날 좀 봐라 봐.. ㅎㅎㅎ 님도 명절 잘 보내셨죠?

파란여우 2006-10-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가수는 뭐랄까,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의 얼음띤 목소리를 가졌어요
굳이 경계를 정하자면 완전히 '부르주아' 계층이죠.
나른한 목소리, 님의 표현처럼 섹시한 거 맞아요
근데 '희야' 이후 마음에 쏙 드는 노래가 없는 걸 보니 제가 변절했어요^^

프레이야 2006-11-01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와락~~반가워요. 이 가수, 정말 예전 노래가 훨씬 좋았어요. ^^ 우리 세대가 그런건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