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전생에 내 살던 곳인가

이생에서 꼭 한번 살고 싶은 곳인가

너무 낯익어

천연덕스런 동네

 

조붓한 토담길 돌아가면

그대 마주 보며 올 것 같아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 오는 동네

 

- 이은숙 <북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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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6-09-0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붓한 토담길 돌아가면

그대 마주 보며 올 것 같아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 오는 동네

너무 좋아요...^^

잉크냄새 2006-09-0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 봄날에 찍어온 낙안읍성의 모습입니다. 조붓한 토담길이 저기 어디에 있지요?




sooninara 2006-09-0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생에 내가 살던 곳은...궁궐??ㅋㅋ
낙안읍성 사진 보니 가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초가집들이 정겨워요

또또유스또 2006-09-0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지는 그대..
조붓한 돌담길에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네...
이제나 저제나...

씩씩하니 2006-09-0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오는 마을..............
시인이란 정말 언어의 마술사,,,,,같애요~

프레이야 2006-09-05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몇해전 낙안읍성에 갔을 적, 정말 낯설어보이지 않는 그곳에 참 신기했어요. 그런 느낌~~
잉크냄새님/ 정겨운 사진, 고맙습니다^^
수니님/ 전생에 저 본 적 없어요? ^^
또또님/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씩씩하니님/ 언어의 마술사, 정말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