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필집 ˝앵두를 찾아라˝ 뒷표지에 다섯줄
서평을 남겨주신 소설가 박종규님의 제2수필집.
특히 내가 좋아하는 수필 `바다 칸타타`도 후반에 실려 있다.
바다칸타타는 그분의 제1수필집 제목이기도 하다.
이 수필을 내가 낭송용으로 줄여서 윤송한 적도 있다.
˝꽃섬˝은 힘차고 감각적인 문장에, 미술과 광고쪽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표지와 책의 만듦새가 특별하다.
바다칸타타도 그랬듯 저자가 직접 독자의 이름을 써서 드리는 디자인.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찾아다니며 게릴라낭독회를 열고 도서를 드리는
재능기부에도 열심이시다.
소설 ˝해리˝가 곧 나올 것인데, 열정 못지않게 뜨거운 성원을 받으시길‥
진도가 고향인 저자는 주말이면 고향 빈집을
홀로 찾아 길을 나선다. 고구마를 캐고 있는 그를 상상해보는 것도 훈훈하다.
바다칸타타를 노래했던 조도 앞바다에서 쓴 수필 `황색 리본`은 통곡의 바다로 변한 그 바다를 직시한다.
그리고 희망을 놓지 말자말한다.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는 울부짖었습니다.
왜 나를 악마로 만드느냐, 엄마로 살고 싶다고.
조도의 밤바다에 어화가 피었습니다. 맹골 밤하늘에 불꽃이 피어났습니다. 노란 리본들은
바람이 있는 한 희망의 갈기를 펄럭일 것입니다.˝
- `황색 리본` 중 / 꽃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