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고 찾아오는 반가운 책, 바람의아이들!
유월의 첫날, 날씨가 너무 좋아 어딘가 좀 걷고 싶었지만 그저 하늘만 보다 오는데
경비 아저씨가 건네주는 소포. 바람의아이들이닷!
오늘은 시리즈 별 골고루 한 권씩이네. 반가워~
알맹이 그림책 27 <행복한 학교> 이경혜 글/김중석 그림
<유명이와 무명이>,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이경혜 작가가 글을 썼다.
첫장엔 "나의 첫 손자 강이에게 강물 같은 사랑을 담아" 라고.
60년 생 그녀에게 손자가 생겼나 보다. 하기야 빠르면 그럴 수 있겠네, 충분히.
그린이 김중석은 <이찬실 아줌마의 가구 찾기>에도 재미난 삽화를 담당한 분.
<행복한 학교>의 그림도 재미나고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이 학교가 예쁜이 학교야."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 예쁜이학교의 슬프고도
감동어린 이야기가 궁금해.
돌개바람 30 <명탐견 오드리> 정은숙 지음/배현정 그림
돌개바람 시리즈는 초등 중학년 정도 권장 도서다.
"왈왈 왈왈왈. 이게 부슨 개 소리냐고? 그래 맞아, 개 소리야." 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핑구와 오드리 커플의 주된 내용이다.
탐정추리 소설이 어린이 책에선 드물어도 간혹 있는데
<명탐견 오드리>는 개가 주인공이라 더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표지 그림 좀 봐. 느무 귀엽잖아^^
오드리 헵번에서 딴 오드리, 공주병에다 내숭에다
탐정 노릇까지 하는 미모의 명탐견! 호기심 생겨.
바깥바람 06 <뭐가 되려고 그러니? > 최윤정 지음
어린이책과 그림책 공부를 시작할 때 찾아 읽었던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어른>,
<슬픈 거인>, <그림책> 등의 책과 다수의 덜 알려진 그림책 번역으로 내겐
신뢰감이 쌓여 무조건 좋은 최윤정 작가가 쓴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것들'
작가 스스로 이 책은 육아 에세이일 뿐, 자녀교육서가 아님을 밝혀둔다.
'내가 지난 8년간 우리집 아이들의 말을 두서없이 받아 적어놓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다.
이 일을 통해서 나는 흔들리는 엄마 노릇을 버텨낼 수 있었다. 그동안 내게 힘이 된 것은
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이 아니라 동화책이었고 청소년 소설이었다.' - 서문 중
그리고 그녀는 이 책을 "손주 사랑이 각별하신 내 어머니께" 라고 쓰며 친정어머니께 헌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