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 할래?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8
크리스틴 A. 애덤스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 사귀기가 아무 일도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이건 무척이나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 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에 나는 말수가 적은 아이들에게 무척 관심이 많이 간다.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말이다.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노력이고 정성이다.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친구를 이해해 주고 양보해 줄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양보가 지나쳐서 자신에게 피해가 된다거나 친구가 그 진심을 제대로 몰라주고 악용을 한다면 방법을 바꾸어야하겠지만 말이다.

유익한 잔소리를 만나 보자. :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친구를 사귈 순 없어./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그 사람의 몸을 아프게 하는 것만큼이나 나쁜 거야./ 친구끼리 약속한 건 꼭 지켜야 해./아무리 친구들 모두가 다 하더라도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너느 ㄴ하지 마.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건 나쁜 일이라고 용기있게 말해.

인상깊게 와 닿은 부분을 다시 짚어 보면 '심술쟁이를 이기는 방법'이다. 장난을 치는 아이들에게는 화닥화닥 반응하면 그 화닥거림이 재미있어서 더 하는 법. 그러니까 "유치하군. 상관 안 해."등으로 반응 해 보란다. 그리고 무조건 참거나 괴롭힘을 당하지 말고 어른들께 말씀 드려 도움을 구하는 지혜도 잊지 말라고 이야기 해 준다. 또 괴롭히는 아이가 혹시 친구가 되고 싶어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닐까도 따져 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그 상황을 해결하거나 극복하는 힘이 부족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책의 내용은 썩 재미있지는 않지만(요즘 얼마나 재미있는 책이 많은지.) 읽어보면 참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 여행 2 - 아널드, 중세의 성을 지켜라!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여행 2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장석봉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프리즐 선생님은 우리에게 참 많은 공부를 시켜 주신다. 그리고 그 공부가 귀찮고 싫은 것이 아니라,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 준다. 중요한 정보들은 보기 좋게 따로 정리도 해 주고.

나는 이 책을 통해 '해자'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다. 또 중세의 기사를 떠올리면서 초등 6학년 때 국어 시간에 재미있게 배웠던 돈키호테를 떠올렸다. 그 당시 교과서 본문이 무척 재미있었고, 반에는 돈키호테의 별명을 가지게 된 친구도 있었는데...

프리즐 선생님과 아널드는 중세 성모형 백화점서 만나고, 그곳에서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관계자외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중세 의상을 입고는 토낀다. (아널드에게 모자를 억지로 씌우려는 선생님과 그게 싫어 도망가는 아널드, 그 뒤를 주인들이 따르게 되는 거지만.) 그리고 타임머신 여행은 시작되는 거다.

최초의 성은 1000년 전쯤에 지어졌고 아주 단순했지만, 시간을 지날수록 구조도 복잡해지고, 성주의 힘이 센 곳은 규모도 큰 그런 곳이 되었겠지. 성 안에서 성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성 주변에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힘들게 고생하면서 누릴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억울한 백성들의 모습은 프리즐 선생님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씩 만나게 된다. 성은 적으로부터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요새이기도 하였지만, 백성들의 일하는 모습을 감시하는 초소의 역할도 했다한다.

여기서 다시, 해자란? 성 주위에 도랑을 파고 그 곳에 물을 채운 것을 말한다. 적이 성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데 일조했겠지.

그리고 몸을 숨긴 채 화살을 쏘기 위해 성벽이나 보루 따위에 뚫어 놓은 구멍인 총안의 모습도 초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림으로 잘 설명해 두어 성의 발달을 이해하기 좋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더 이상 성을 짓지 않게 되었을까? 성의 역사는 약 600년 전에 마무리 되는데, 그 이유는 군대가 대포를 쏘기 시작하면서 이 새로운 무기 앞에 돌로 만든 성벽은 더 이상 적을 방어하는데 유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돌아오는 문은 딱 돌아 올 그 시점에 프리즐 선생님 앞에 나타나서 원래의 장소로 무사히 잘 데려다 주었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스트레스 받았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3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트레스란?-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은 느낌. 가스 레인지 위에서 팔팔 끓고 있는 물 주전자 같은 것. 딸그락 딸그락 거리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그것을 쌓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풀어가는 지혜를 가지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령, 잠깐 쉬어 보기, 누군가에게 말해보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 보기, 스트레스는 옮는 것이니 가족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걱정만 하지 말고 부딪혀 보기,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피하지만 말고 잘하는 자기 모습을 상상하며 자기 최면을 걸어 보기, 소리내어 옷어보기, 현재 자신이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등. 자신이 선택하기 좋은 방법을 선택해 보면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어 본다면 보다 건강한 하루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 하루 중 어떤 시간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까? 꾸중 듣는 시간? 게임 레벨이 잘 안 올라 갈 때? 숙제, 공부 해야 하는 시간? 공부를 즐기는 법을 알아가지 않으면 많은 시간 스트레스의 위험 속에서 고통받게 되지 않을까? 하긴 우리 반 아이들 보면 공부의 고통은 초월한지 이미 오래인 듯도 하다. ^^  교실에서나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어 주어 그나마 고맙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책제목처럼 "나, 스트레스 받았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인 해결방법이라는 사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스쿨버스 2 - 땅 밑 세계로 들어가다 신기한 스쿨버스 2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4학년 과학 시간! 지층, 화석, 공룡에 대해 배운다. 그 때 이 책을 읽어주면 유용할 듯.

교대를 들어오기 전 2년 동안 지질학을 공부했었다. 아는 것은 없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공부하고 나서는 깨끗하게 다 까먹은 느낌.) 그래도 이런 지질 관련 책들만 보면 그냥 반갑다.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땅속나라 여행. 지각-맨틀-외핵-내핵을 거치는 동안 퇴적암, 화강암, 변성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암석들. 교재원에 놓인 학습용의 암석이 아니라, 보도블록으로 깔려 있는 점판암, 조각상에 이용되고 있는 화강암과 대리석, 건물을 지을 때 사용 될 수 있는 사암과 시멘트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석회암과 셰일(석회암은 잔디밭 비료용으로도 사용 된단다.)등을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이러한 암석들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프리즐 선생님반 친구들이 수집한 돌을 암석표본형태로 보여주면서 잘 정리 해 두었다.

학교에서 암석에 대해 배울 때면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놀다가도 돌멩이 하나 주워 와서는 이 암석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묻곤 한다. 정확하게 답해 줄 수 없을 때는 또 책을 찾아 보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 - 그리고 다섯 명이 사라졌다 오랑우탄 클럽 1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이영미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침에 알람을 5시에 맞추어 둔다. 초저녁 잠이 많은지라, 아이들 재우는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다 항상 내가 먼저 곯아 떨어지거나, 한 권만 더 읽어 달라는 아이에게 제발 이것만 읽자고 사정사정 달래서 잠을 재우곤 한다. 요즘은 찬이가 그런 엄마를 많이 봐 줘서 보채지 않고 알겠다 하는 덕에 잠재우느라 고생은 덜 하는 편.

대신에, 새벽에 일어나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밥도 하고... 그러는데.

이 책은 비룡소 사이트에 쓴 리뷰가 그 달의 우수리뷰로 당선되는 바람에(솔직히 당선되었다는 사실이 쪼금 부끄럽다. 잘 못 썼는데, 뽑아 주셔서.) 공짜로 얻은 책이다. 한참을 두다가, 어제 저녁 조금 읽다 말았다. 그리고 오늘 새벽 조금 읽으려고 했는데, 밥 하는 시간도 잊고 그냥 쭉 읽게 되었다.

음... 추리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 라는 결론을 내려 본다. 돌이켜 보니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일 때 셜록홈즈 시리즈, 괴도루팡 시리즈 몇 권 읽은 것이 내 추리소설 읽은 이력의 전부인데, 이 책을 보니 다시 추리 소설을 부지런히 읽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도 2, 3 권이 근간이라고 되어 있고, 검색하니 2권도 나와 있다. 1권을 보면 이어지는 책도 다 사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보통 나는 책을 보면 책의 앞뒤표지부터 꼼꼼히 살피는데 이 책은 뒷표지를 먼저 읽지 않았다. 다 읽고 나서 뒷표지의 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걸 먼저 읽었더라면 내가 느낀 재미 하나를 놓쳤을 테니까. 혹 이 책을 읽기로 맘 먹은 이라면 꼭 본문부터 읽어 보시길.

줄거리는 소개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이런 책의 줄거리를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는 것이니.

이 책과 함께라면 시간이 후딱 지나갈 것이다. 시간 가는 것이 지겨운 사람 읽어보길 권한다. ^^

5명은 왜 사라질까? 그 미궁의 사건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까? 왜 괴짜 탐정이라고 헀을까?---하나하나 따져 보시라.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8-12-0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다 읽고 맨 뒤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의 한 줄 멘트를 읽어요. 그래야 뭔가 정돈되는 느낌이 들지요. 이곳 저곳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군요. 축하해요^^

희망찬샘 2008-12-03 12: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서재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그래서 즐찾도 해 두었고요.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희망찬샘 2008-12-07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집에서 이 책 읽는데 너무 무서웠다는 호민이가 다음 편을 내게 사달라고 하다가 내가 꿈쩍도 안 하는 걸 보고 맘을 바꾸어 먹고 지가 알라딘에서 먼저 주문을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 책 있음 말하라고, 다음 책 살 때 반영해 보겠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 호민이가 친구들이랑 나누어 읽겠다고 학급문고에 잠깐 넣어줄까??? 예전에 호첸플로츠 3권은 그렇게 해 주었는데. 하여튼 호민이가 2권 샀으니 빌려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