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 - 그리고 다섯 명이 사라졌다 오랑우탄 클럽 1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이영미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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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알람을 5시에 맞추어 둔다. 초저녁 잠이 많은지라, 아이들 재우는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다 항상 내가 먼저 곯아 떨어지거나, 한 권만 더 읽어 달라는 아이에게 제발 이것만 읽자고 사정사정 달래서 잠을 재우곤 한다. 요즘은 찬이가 그런 엄마를 많이 봐 줘서 보채지 않고 알겠다 하는 덕에 잠재우느라 고생은 덜 하는 편.

대신에, 새벽에 일어나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밥도 하고... 그러는데.

이 책은 비룡소 사이트에 쓴 리뷰가 그 달의 우수리뷰로 당선되는 바람에(솔직히 당선되었다는 사실이 쪼금 부끄럽다. 잘 못 썼는데, 뽑아 주셔서.) 공짜로 얻은 책이다. 한참을 두다가, 어제 저녁 조금 읽다 말았다. 그리고 오늘 새벽 조금 읽으려고 했는데, 밥 하는 시간도 잊고 그냥 쭉 읽게 되었다.

음... 추리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 라는 결론을 내려 본다. 돌이켜 보니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일 때 셜록홈즈 시리즈, 괴도루팡 시리즈 몇 권 읽은 것이 내 추리소설 읽은 이력의 전부인데, 이 책을 보니 다시 추리 소설을 부지런히 읽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도 2, 3 권이 근간이라고 되어 있고, 검색하니 2권도 나와 있다. 1권을 보면 이어지는 책도 다 사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보통 나는 책을 보면 책의 앞뒤표지부터 꼼꼼히 살피는데 이 책은 뒷표지를 먼저 읽지 않았다. 다 읽고 나서 뒷표지의 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걸 먼저 읽었더라면 내가 느낀 재미 하나를 놓쳤을 테니까. 혹 이 책을 읽기로 맘 먹은 이라면 꼭 본문부터 읽어 보시길.

줄거리는 소개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이런 책의 줄거리를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는 것이니.

이 책과 함께라면 시간이 후딱 지나갈 것이다. 시간 가는 것이 지겨운 사람 읽어보길 권한다. ^^

5명은 왜 사라질까? 그 미궁의 사건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까? 왜 괴짜 탐정이라고 헀을까?---하나하나 따져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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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0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다 읽고 맨 뒤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의 한 줄 멘트를 읽어요. 그래야 뭔가 정돈되는 느낌이 들지요. 이곳 저곳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군요. 축하해요^^

희망찬샘 2008-12-03 12: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서재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그래서 즐찾도 해 두었고요.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희망찬샘 2008-12-07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집에서 이 책 읽는데 너무 무서웠다는 호민이가 다음 편을 내게 사달라고 하다가 내가 꿈쩍도 안 하는 걸 보고 맘을 바꾸어 먹고 지가 알라딘에서 먼저 주문을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 책 있음 말하라고, 다음 책 살 때 반영해 보겠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 호민이가 친구들이랑 나누어 읽겠다고 학급문고에 잠깐 넣어줄까??? 예전에 호첸플로츠 3권은 그렇게 해 주었는데. 하여튼 호민이가 2권 샀으니 빌려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