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라임 어린이 문학 10
윤숙희 지음, 심윤정 그림 / 라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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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와 일곱 친구 이야기다.

척척이는 수호의 휴대폰

왕년이는 컴퓨터

점프는 농구공

멋쟁이는 운동화

예삐는 강아지

덜렁이는 책가방

백치미는 수호의 일기장이다.

수호는 기분에 따라 이 물건들을 함부로 대한다.

기분 안 좋고 짜증난다고 농구공 점프를 발로 차고 멋쟁이도 차 버린다.

분리 수거날 안 쓰는 물건을 통에 다 담으라 하시는 엄마께 수호는 자기 방에 있는 물건들이 모두 쓸모없는 쓰레기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농구 게임을 했는데, 기철이에게 져서 화가 났는데, 그 화풀이를 물건들에게 하고 있는 것.

바람빠진 점프를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컴퓨터는 맛이 간 고물이고, 가방은 덜렁거려 엉망이라고 구박이다.

그러다 수호는 왕년이의 몸을 거쳐 와와랜드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은 물건들과 사람들의 역할이 바뀌어 있는 세상이다. 

물건들을 함부로 대했던 수호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 본다는 이야기다.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일을 겪은 수호는 일곱 친구들을 어떻게 대하게 될까?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손때가 묻은 물건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한 번 더 되돌아 보면 좋겠다.

바람 넣으면 말짱한 농구공 점프와 함께 신 나게 뛰어 놀 수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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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모두가 친구 30
김효주 그림, 박은경 글 / 고래이야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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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책이다.

신간 도서인 줄 알았는데, 2014년에 나왔던 책이 출판사를 달리해서 나왔다는 걸 방금 알았다.

 

       

활짝 웃고 계신 이 분이 바로 테푸 할아버지다.

할아버지 이는 다 어디 갔을까?

반짝반짝 예쁜 이를 다시 가지게 된 사연은 무얼까?

 

  할아버지의 만물 수선 가게에는 무슨 일만 생기면 달려오는 꼬마손님들이 있다.   

    

 방귀냄새로 고민인 민기의 배꼽에 테푸를 붙여주니 달콤한 딸기향이 나고,

 동생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서 시무룩한 현서에게는 눈물을 닦아주며 가슴에 반짝이 테이프를 붙여 주어 속상한 마음을 다독여주신다.

 친구에게 놀림받아 속상한 도연이도, 엄마아빠가 바빠 심심한 미소도, 김치를 먹어 입안이 얼얼한 가인이도 모두 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페이프를 붙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들은 모두 고맙다고 테푸 할아버지께 아끼던 사탕을 선물하는데...

어느새 테푸 할아버지의 이가 하나둘 사라지고 말았다.

민기는 헐레벌떡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들 이를 하나둘 모아서

   테푸 할아버지가 자신들에게 붙여 주었던 요술테이프를 정성스럽게 떼어 붙여 틀니를 만든다. 

  그리고 틀니를 들고 할아버지에게 달려갔다.

  할아버지가 틀니를 끼자,

  '띠로롱, 번쩍!' 하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와아아! 테푸할아버지 테푸는 안되는 게 없다니까!"

  멋진 해피엔딩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할아버지의 이와 함께 멋진 미소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아이들 말을 조금 더 잘 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함께 한다.

  사랑은 뭐든지 다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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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 학교 생활의 법칙
제프 키니 글 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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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버스 3- 네덜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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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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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밥 짓기 - 아자 이모의 생활 도감 아자 지식책
노정임 지음, 안경자 그림, 고은정.이정모 감수, 바람하늘지기 기획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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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독특한 느낌의 책이다.

아자 이모가 들려주는 밥 이야기.

밥 짓는 이야기로 무슨 책 한 권이 될까 생각했는데, 밥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가 다 담겨져 있다.

밥과 관련한 우리 말에 대한 해석까지 말이다.

아자, 아자, 아자!!! 구호를 떠올리면서 그래서 아자 이모인가 했더니

아이들은자연이다 출판사 이름에서 따온 아자 이모였다.

그림을 그리신 분은 보리 세밀화 그림 작업을 하셨던 분이라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밥을 했었다.

응팔의 곤로불에도 밥을 해 보았고, 연탄불에도 해 보았다.

전기 밥솥의 밥 하기는 쌀만 씻으면 되니까 그야말로 식은 죽먹기다.

어릴 때 엄마가 조리질 하는 거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나도!!!"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조리질을 할 일이 없어 집에 조리는 아예 있지도 않다.

그냥 밥을 짓기는 쉽지만 고슬고슬 맛있는 밥을 짓기는 쉽지 않다.

희망아빠는 반찬 투정은 없는데, 밥 투정을 조금 한다.

진밥을 좋아하는데, "오늘 밥 정말 잘 됐네." 하는 말을 듣고 조카가 집에 가서

"엄마, 이모집은 이상해. 밥이 죽밥인데도 잘 됐다고 해요." 했더라는...

책을 다 읽고 나니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조금 더 정성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밥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농사 이야기, 절기 이야기, 책 만드는 이야기, 직업 이야기, 과학 이야기, 쌀과 관련한 낱말뜻 정리까지... 많은 이야기가 쉽게 잘 쓰여져서 부담없이 읽으면서 밥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집밥이 최곤데... TV의 집밥 이야기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식당밥을 흉내낸 내용이어서 아쉽더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고 가만 생각해보니 집밥 짓기에 내가 요즘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을 하게 된다.

장을 보고 나면 그걸 손질하고 장만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지 식구들이 만족하는 상을 차릴 수 있으니 간단하게 뚝딱 한 그릇 해결하거나, 쉽게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그러고 있더라는...

성장기 자녀를 키우는 엄마가 너무 안일한 태도로 주방경영을 하는 것 같아 반성이 되었다.

책 속에서 밥 냄새가 솔솔 나는 거 같다.

고슬고슬 맛있는 밥 짓기 위해 돌솥을 꺼내볼까 하는 생각이 일기도 했다.

책과 함께 손글씨 메모가 곁들여져서 작은 감동도 일었다.

행복한아침독서 도서 이벤트 책으로 정회원을 위해 선물해 주신 책이다.

흥하세요, 아자 출판사!

 

51쪽 : 동물 중에서 자신의 먹이를 스스로 불이 익혀서 먹는 동물은 ---->스스로 불에 익혀서 먹는(으로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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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닳도록 아이들과 읽었습니다.
왜 띄어써야 돼? 말이지요
누군가가 좋다고 해서 읽은 책이 아니라 우연히 읽었다가 대박 히트 예감했던 책이라 더더 좋아했던 책이에요. 참 많은 분께 소개도 했었죠!
이번에 2편 나왔다 해서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전편보다 나은 후편...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어머어머!
이것도 대박이에요.
고민하고 만드신 작가님 노력이 느껴져 참 좋아요.
띄어쓰기 책 읽어주고 맞춤법 책 나왔는데 혹시 궁금해서 읽고 싶은 사람 이야기 하면 책 사겠다 했더니 한 명이 다음편도 읽고 싶다 이야기 하네요. 곧 전학 갈 친군데... 그 친구 위해 얼른 샀습니다.
자세한 내용 설명은 안 할래요.
아이들이랑 읽으면 좋아라 할 책입니다.
이런 책 만나면 정말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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