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모두가 친구 30
김효주 그림, 박은경 글 / 고래이야기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멋진 그림책이다.

신간 도서인 줄 알았는데, 2014년에 나왔던 책이 출판사를 달리해서 나왔다는 걸 방금 알았다.

 

       

활짝 웃고 계신 이 분이 바로 테푸 할아버지다.

할아버지 이는 다 어디 갔을까?

반짝반짝 예쁜 이를 다시 가지게 된 사연은 무얼까?

 

  할아버지의 만물 수선 가게에는 무슨 일만 생기면 달려오는 꼬마손님들이 있다.   

    

 방귀냄새로 고민인 민기의 배꼽에 테푸를 붙여주니 달콤한 딸기향이 나고,

 동생 때문에 엄마에게 혼나서 시무룩한 현서에게는 눈물을 닦아주며 가슴에 반짝이 테이프를 붙여 주어 속상한 마음을 다독여주신다.

 친구에게 놀림받아 속상한 도연이도, 엄마아빠가 바빠 심심한 미소도, 김치를 먹어 입안이 얼얼한 가인이도 모두 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페이프를 붙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들은 모두 고맙다고 테푸 할아버지께 아끼던 사탕을 선물하는데...

어느새 테푸 할아버지의 이가 하나둘 사라지고 말았다.

민기는 헐레벌떡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들 이를 하나둘 모아서

   테푸 할아버지가 자신들에게 붙여 주었던 요술테이프를 정성스럽게 떼어 붙여 틀니를 만든다. 

  그리고 틀니를 들고 할아버지에게 달려갔다.

  할아버지가 틀니를 끼자,

  '띠로롱, 번쩍!' 하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와아아! 테푸할아버지 테푸는 안되는 게 없다니까!"

  멋진 해피엔딩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할아버지의 이와 함께 멋진 미소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아이들 말을 조금 더 잘 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함께 한다.

  사랑은 뭐든지 다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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