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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6- 바람의 나라
김남중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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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태어날 거야
박규빈 글.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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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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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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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김보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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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일까?

 

제대로 된 어른이 되지 못하는 것은 확실히 서글픈 일이다.

나는 어릴 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은 지혜로워지고 훌륭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를 하나 하나 먹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가꾸어 나가지 못한다면 자기만의 틀에 갇힌 고집쟁이 어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김보통 작가가 어른이 되기까지 겪은 경험을 다룬 이야기이다.

때론 어린 시절을(그는 한글도 모르고 아무 때나 똥오줌을 싸던 1학년이었다고 한다.)

때론 학창 시절을(공부도 안 하고 학교에서는 잠만 잤다고 한다.)

때론 어른이 되어 돌아본 여행의 체험을(무작정 떠나고 보았다는... 돌아올 날은 집에 거짓으로 알리고 애초부터 작정하고 떠난 여행 이야기들)

정말 누구나 읽기 쉽게 적어 두었다.

 

김보통

-이름이 보통이 아니다. 아니 보통이다. 보통이라는 이름이 보통이 아니라는 말.

  분명 필명이겠지. 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한다.

  얼굴을 찾을 수 없다.

  유투브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을 보니 커다란 강아지 탈을 뒤집어 쓰고 있거나 종이로 표정을 그려 가리고 있다. 

  게다가 블로거들이 쓴 작가 강연회 후기도 전부 얼굴이 가려져 있다.  

  얼굴을 가려야만 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검색을 했지만 그 이유는 찾지 못했다.

 

작가 소개란이 정말 시원하다.

-만화가

 수필가

 부정할 수 없는 어른

 

만화가라서 그런지 글도 썼지만 그림도 그렸다. 여기서 슬슬 그의 만화가 궁금해진다.

암환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아만자>>

군 시절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는 사복 헌병이었던 작가의 경험이 묻어났을 <<D*P개의 날>>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

 

어떤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여러 차례 크게 웃었다.

아, 하나는 기억이 난다.

마라톤 대회를 참여하러 가면 만나는 사람들은 몇 몇 특징이 있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무리가 배불뚝이 아저씨를 둘러싼 젊은이들이라고 한다. 배불뚝이 아저씨가 뭔가 시답잖은 농담을 하면 젊은 사람들은 전혀 즐겁지 않은 얼굴을 한 채 큰 소리를 내며 억지 웃음을 웃는다고. 이 웃픈 장면을 생각하면서 그냥 나 혼자 빵~ 사람들마다 물론 웃음 자리를 만나는 곳이 다 다를 것이다. 때로는 마음을 촉촉하게 때로는 웃음이 빵 터지게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삶의 현장 가운데 있다.

 

이 책은 작가가 그가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만났던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는데, 이야기는 가볍지만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묘한 매력도 있다.

 

나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과제 수행을 못하는 아이들을 꾸짖는다. 내 기준에서 그들은 능력이 없어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게으름을 피워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읽히기 때문이다. 억지로 다그쳐서라도 그들이 할 일을 하게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책임감이 강하면 강할수록 아이들을 윽박지르게 되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들에게 이 얼마나 가혹한 행동인가? 재작년 1학년 할 때 왜 날마다 지각하느냐? 왜 밥을 빨리 안 먹느냐? 왜 숙제를 안 해 오느냐? 다그쳤던 아이들의 얼굴이 휙휙 지나간다. 조금 늦게 자라고 있는 그 아이들을 기다려 주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근데 이건 참 딜레마이다. 안 하고 있는데 그냥 둔다면 그 자리에 내가 있을 이유도 없으니 말이다. 밀고 당기기의 강약 조절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더욱더 내공이 필요하고 더욱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선생님의 눈에 문제아로 비추어졌을 1학년 김보통 어린이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어른이 된 걸 보면, 교사로서 조금 더 마음을 넓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

재. 미. 있. 다.

 

참! 그리고 이 책을 읽고 터키에 참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도 자유 여행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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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스쿨 라이프 - 공부 스트레스에 친구를 잃어버린 대한민국 초등생을 위한 감성 판타지
이송현 지음, 이송은 그림 / 찰리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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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학생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2학년 우리 아이들을 보면 학교에는 공부보다는 놀기 위해 오는 거 같다.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 놀기도 하지만, 10분의 짧은 쉬는 시간에도 딱지치기, 카프라 쌓기, 연결큐브로 팽이 만들어 시합하기 등으로 꿀 같은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2007, 편해문)는 책의 이야기처럼 놀이는 아이들의 친구다.

그렇다면 고학년 아이들이 느끼는 지구별 스쿨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외계인은 은하계를 공부할 때 지구별 학교생활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아 기오의 몸을 빌려 지구별 생활을 시작한다. 밥 먹을 때면 밥알을 세던 기오가 이것저것 골고루 잘 먹는다. 지우개도 빌려 주지 않던 까칠했던 기오가 미술 시간에 선뜻 물감을 빌려준다. 심한 오이 알레르기로 오이를 먹으면 쓰러지던 기오가 신나게 오이 무침을 먹는다.

유찬이가 기오 아닌 것 같은 기오에게 묻는다. “너 누구냐?”

공부 잘 하는 아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스트레스도 없을 거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지구별로 오면서 외계인은 기오를 선택했다. 그러나 시험 치기 싫어 피해 온 지구가 더 시험지옥이라니!

유찬이는 놀려고 지구를 찾은 외계인과 신나게 놀기로 마음을 먹는다. 축구나 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 외계인에게 공부벌레 윤기오랑은 아무도 축구, 야구 안 할 거라고, 친구가 많은 애 몸속에 들어가지 그랬냐고 묻는다.

난 지구별에 오래오래 머물 계획이었어. 그러려면 내가 진짜 기오 속에 들어 있는 걸 아무도 몰라야 했지. 윤기오라면 내가 마음대로 새로운 기오를 만들어도 다들 이상하게 생각 안 할 테니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잖아. 윤기오 따위는.”

외계인 기오의 말에 가슴이 철렁한 유찬이처럼 나도 덩달아 가슴이 철렁했다. 엄마가 조정하는 대로 시간 맞추어 열심히 학원 다니던 공부벌레 기오는 친구 없이 행복했을까?

일 년의 학급살이를 위해 교사들은 2월에 새 학기를 준비한다. 다양한 학급경영 활동들이 일 년 동안의 아동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새 학년 계획을 세운다. 이러한 고민의 중심에는 어떻게 하면 다툼이 없는 사이좋은 반을 만들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성장 가운데 배움을 줄 수 있을까?’가 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친구사랑 주간, 학교 폭력 예방 주간에 그저 사이좋게 지내자고, 친구를 괴롭히지 말자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자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책 한 권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풀어 보면 좋겠다. 외계인에게 친구를 돌려달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유찬이 같은 친구가 있는 교실이라면 소외받는 친구 없는 신나는 교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사이좋게 어울리는 교실을 꿈꾸는 내게 이 책은 그래서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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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신, 조왕신, 측신 그림책과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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