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드림 행사와 작가강연회
한 아버지가크림빵을 든 내 딸 보았냐고 물었다.학생이트럭에 실려 간 내 친구들 어디 있냐고 물었다.청년이장사 나온 우리 엄마 어디 있냐고 물었다.새댁이회사 간 우리 신랑 못 보았냐고 물었다.
용감한 총싸움을 기대했는데,맨손의 폭도를 해치우는 시시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모모는 달랐다. 모모는 베포가 대답할 때까지 오랫동안기다릴 수 있었고, 또 그의 말을 이해할 수도 있었다. 모모는 베포가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베포는, 모든 불행은 의도적인, 혹은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거짓말, 그러니까 단지 급하게 서두르거나 철저하지 못해서 저지르게 되는 수많은 거짓말에서 생겨난다고 믿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