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사라진다면 뜨인돌 그림책 2
윤아해.육길나.김재숙 지음, 혜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1학년 부장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읽을 거라고 여러 권 사달라고 주문하셔서 도서관에 구입했던 책이다.

한글 익히기를 위해 기획된 여러 가지 그림책 중의 하나다.

앞면지와 뒷면지에 한글 자음이 빨래줄에 널려 있다.

ㄱ이 사라진다면 함께 사라질 것들은?

ㄱ을 품고 있는 글자들이다.

고릴라, 기린, 곰, 공작새, 꽁지도 볼 수 없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개미를 잡아먹는 개미핥기도 없어지니 개미도 좋겠다고 한다.

그런데, ㄱ이 없으면 개미도 사라지는 거잖아.

이런 식으로 ㅎ까지 간다.

가로 시작하는 글자, 나로 시작하는 글자? 이런 식이 아닌

해당 자음을 품은 글자들을 찾아보는 거다.

ㅎ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소중한 한글이 위험하다.

한글은 꼭 필요하다는 결론.

아주 중요한 ㄱㄴㄷ을 잘 익혀 좋은 그림책 읽는 어린이로 잘 자라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우 파랑새 그림책 93
마거릿 와일드 글, 론 브룩스 그림, 강도은 옮김 / 파랑새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강력하다.

붉은 여우와 검은 새 한 마리.

그들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큰 불이 난 숲에서 개는 까치 한 마리를 구한다.

날개를 잃은 까치는 삶의 의지를 잃었지만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개는 새로운 까치의 삶을 응원한다.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 개와 까치는 한몸으로 움직인다.

흡사 길아저씨 손아저씨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개의 다리는 까치의 날개가 되어 주고

까치의 눈은 개의 눈이 되어 서로를 의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여우>>다.

여기서 여우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여우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애야.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 조심해."라는 까치의 걱정과 달리

"여우는 좋은 아이야."라고 말하는 개.

이렇게 한없이 착하기만 하다니!

절대로 개를 떠나지 않을거라 다짐했던 까치는 여우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서 개를 버리고 여우의 등에 올라탄다.

여우는 달리고 달려서 사막 한 가운데에서 까치를 털어내 버렸다.

하늘을 날게 해 주겠다는 말과 달리 까치에게 외로움을 선물해 주고 여우는 가 버렸다.

날개 없는 까치가 사막 한 가운데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여우를 통해 관계의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온몸에 불에 타서 재가 되어버릴 것만 같은 그곳에서

조심조심, 비틀비틀, 폴짝폴짝

친구가 있는 곳을 향해 다가가는 까치의 걸음을 응원한다.

큰 불이 난 곳에서 개의 도움을 받았던 까치가

불같은 뜨거운 사막 한 가운데서 스스로의 힘으로 개를 찾아 떠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름
공광규 시,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과 시읽기를 하고, 시화 그리기를 해 보는데,

시 그림책은 시의 연 혹은 행이 하나의 생각덩어리가 되어

한 장면을 그림을 낳는다.

그 그림 덕에 시를 더 천천히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김재홍님의 멋진 그림 덕분에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싶게 한다.

 

밤 하늘에

구름 한 덩이가 일어나더니

쥐를 만들었다가

소를 만들었다가

호랑이를 만들었다가

토끼를 만들었다가

뱀를 만들었다가

말을 만들었다가

양을 만들었다가

원숭이를 만들었다가

닭을 만들었다가

개를 만들었다가

돼지를 만들었다가

또, 뭘 만들지?

하늘에는 열두 동물 눈들이

말똥말똥

 

구름이 그려주는 다양한 동물을 보는 재미가 있고,

또 다른 동물을 마음 속에 그려보게도 한다.

그림이 예뻐서 자꾸 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도는 외롭지 않아 피리 부는 카멜레온
이유정 그림, 이정은 글 / 키즈엠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독도 관련 수업을 하도록 되어 있다.

어느 교육청에서는 인정교과서가 있기도 하고,

관련 자료를 공문으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정식 교과서가 없다보니 관련 수업을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찾게 된다.

이 그림책은 해당 수업을 준비할 때 유용하리라 여겨진다.

책 뒤에 부록처럼 달려있는 독도에 관한 이런저런 상식도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독도에 매장되어 있는 고체가스인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정말 사랑하고 열심히 불렀는데,

지금은 가사가 조금 바뀌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다.

거리의 단위를 아이들에게 친숙한 km로 바꾸었고

강우량을 강수량으로 바꾸었고

주소도 도로명 주소로 바꾸었다.

독도의 대표 어종도 바뀌었나 보다.

독도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그림책을 통해 알 수 있어 반갑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배추 소년 비룡소의 그림동화 181
초 신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 신타라는 이름이 낯익다.

작품을 검색하니 작품들은 낯설다.

책의 펼침 방향은 반대다.

재미있는 상상놀이에 유용할 책.

길을 가던 양배추 소년이 자기를 먹고 싶어하는 배고픈 돼지 아저씨를 만난다.

"나를 먹으면 양배추가 될 거예요."

하늘을 올려다본 돼지 아저씨가 깜짝 놀란다.

그럼 뱀이 널 먹으면?

너구리는?

고릴라는?

개구리는?

사자는?

코끼리는?

벼룩은?....

벼룩도 변했지만

"벼룩은 너무 쪼그매서 안 보여요."

라는 재치있는 답변까지.

각 동물의 어떤 부분이 양배추로 변하는지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